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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 오, 나는 어디 있는가?
by 홀로스 on 00:40:25 in 함께하기

 3차 기초과정 사진과 후기입니다. 경험되는 그 모든 생각, 감정, 느낌들과 상관없이 있는 투명한 의식에 대해 말합니다.

 

 

  • 오오~이럴수가!나는 어디 있는 거지?
    모과향기(재무설계사)

    벌써 네 번째 간 미내사 수련원은 이제는 친척집처럼 친근하게 느껴
    집니다. 또 기초과정에 참여하셨던 분들이 대부분 오셔서(당연한거지
    만) 1차 기초과정을 끝낸지 하루 만에 다시 만난 것 같았습니다.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제 인생에도 꽤 큰 변화가 있었는데도 말
    이죠. (새로운 직업에 도전함) 참가자 분들은 이제 오래 전부터 알던
    분들 같습니다.

  • <첫째 날>
    참가자분들이 속속 도착하고 마음을 감지하기 위한 개념 수업이 시
    작되었습니다. 월인님은 분노, 슬픔 등 온갖 감정이 올라오는 것은 그
    감정을 건드리는 요인이 강한 경우, 몸 안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며
    이것들은 과거의 경험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요
    인들의 과거성을 알아채고, 이 감정이 어느 부분에서 일어나는지 구체
    적으로 경계 지은 뒤 바라보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생각이 머릿속
    어느 부분에서 올라오는지 경계 짓는 순간에는 저절로 다른 생각이 사
    라졌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을 경계 짓고 그 안에서 가장 강렬한 감정
    을 찾아내는 일은 집중도 잘 안 되고 졸음이 쏟아졌습니다. 강렬한 감
    정 자체가 남아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 <둘째 날>
    인생을 통틀어 참으로 충격적인(?) 경험을 한 날이었습니다. 분노
    를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는데, 월인님이이 시간에는 서로
    화나게 할 거라고 말씀하셨을 때부터 긴장이 되었습니다. 어렸을때부
    터 남들이 비난을 하면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눈물부터 나곤 했습니
    다. 이와 비슷한 시간이‘각성 인텐시브’에도 있었는데 처음엔 서로
    어색하니 웃으며 시작하다가 나중엔 정말 험악하게 분위기가 바뀌더
    라고요.
    월인님이 시범을 보여주신다면서 가장 먼저 저를 지목했습니다. 으
    으~그야말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냥 앉아
    서 버티고 싶어하는‘나’를 가야만 한다고 달래서 억지로 일으켜 세웠
    습니다.
    월인 님이 갑자기 버럭 화를 내시는데 얼어붙은 듯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화를 내긴 내야겠는데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더라
    고요. 저는 욕설을 들으면 충격을 받을 뿐 화가 나지는 않습니다. 동생
    들이랑 한 방 쓰면서 화를 낸 적이 분명 많은데 공개적으로 멍석을 펴
    주니 있던 화조차 꼭꼭 숨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어쩔 줄 모르고 있는
    저한테 갑자기 월인님이 미소지으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유 없이 화를 낼 줄 알아야 이유 없이 화를 멈출 수 있다고. 화를‘내
    지’못하는 사람은 화가 자기도 모르게‘나는 것’만 경험할뿐, 화에잡
    아먹힌다고.
    이어 다른 참가자분들과 짝을 지어 화내는 연습을 했는데 결과는 뭐
    비슷했습니다.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왜 한 마디도 못해? 너 바보
    야?”였는데 마음속으로는‘그래, 나 바보 맞아.’이랬으니까요. 그나
    마 심재님과 여몽님 덕에 아, 나는 누가 살살 속을 긁을 때 화가 나는
    구나~이 정도 알 수 있었던 게 소득이었습니다. 가상이긴 했지만 계
    속되는 공격에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온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기분이
    었습니다.
    평소 욕은커녕‘기분 나쁘다’는 말도 남에게 잘 못하는 성격입니다.
    (이 말 자체가 제겐 엄청 심한 말임) 누가이유 없이 욕을 한다면 마음
    에 멍이 들거나 황당하거나 충격을 받거나 눈물이 핑 돌 뿐입니다. 평
    소, 나도 같이 욕하는 것은 상대방 때문에 내 입을 더럽히는 것일 뿐이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욕을 해보라는 지시도 쉽사리 따르지 못했
    습니다. 그러다 나는 내 틀을 버리려고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싶어
    어렵사리 입을 열었습니다. 욕하고 여러 사람 앞에서 박수 받기는 처
    음인 듯~ 더구나 제게 화를 내시는 분들(월인님, 조르바님, 심재님,
    여몽님)로부터 저를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느껴지니 화가 나기보다는
    이렇게 저를 위해 애써주시는 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나는 화가 나기만 할 뿐, 화를 낼 줄 모른다”는 사실을 새롭게 자각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동안은화를 멈추고 싶어도 화에
    달린 가속 장치는 쉬이 멈추어주지 않았습니다. 이젠 그 이유를 깨달
    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슬픔 느끼기기는 당황스러웠습니다. 슬픈 음악을 듣고 조용
    히 슬픔을 느끼면 되는 줄만 알았는데 음악이 시작되자마자 월인님이
  • 갑자기 엉엉 우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슬퍼야 할 텐데 슬픔 대신 온갖
    잡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자주 나오는 음악
    인데… 또 여럿이 운다고 해서 같이 우는 것은 제겐 좀 부자연스러웠
    습니다. 장례식 가면 많이들 우는데 왜 나는 슬프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슬퍼지지? 온갖 생각을 하는 동안 여기 저기서 울음이 터지고 울
    며 다가오시는데 저는 그만 외면하고 말았습니다.(-_-;; 너무 죄송했
    어요) 아무 이유도 없는데 같이 얼싸안고 우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여러 사람 앞에서 분노와 슬픔을 내보이는 걸 스스
    로 수치스러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감정을 자유자재로 활용
    하는 월인님이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사랑 느끼기도 잘 안 되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최근에 가장 행복
    했던 순간은 작년 옛 남자친구와 수목원에 놀러갔을 때였습니다. 그러
    나 행복감도 잠시 급 우울해졌습니다. 먼저 헤어지자고 한 사람이니까
    요. 정말 행복했던 순간을 찾느라 시간이 다 가버렸습니다. 첫째 날,
    둘째 날 연속으로 죽 쑨 것 같아 걱정스러웠습니다.
    이 세 가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분노, 슬픔, 사랑 등 어떤 감정이 올
    라오든‘그럼에도 불구하고’투명한 채로 남아 물들지 않고 있는 순수
    의식을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감정에 빠지지 않고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저녁에는 감각 상태에서 오감 느끼기를 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
    니다. 그토록 향긋하던 체리잎 차도, 지피 가루도 감각 상태에서는 무
    향 무취 무미라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토록 아름다운 경치도 감각
    상태에서는 무감해졌습니다. 시각적 즐거움을 순수 의식 상태에서 분
    리해내는 것은 힘들었으나 시각적 불쾌감을 분리해내기는 쉬웠습니
    다. 제가 평소에도 시각적 즐거움을 퍽 중시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월
    인님께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과거라고 하신 말씀에 선뜻
    동의하지 못한 것은 실감하지 못해서이기도 하지만, ‘시각적 쾌감’이
    라는 자잘한 즐거움이 사라져버리는 것에 아쉬움을 느껴서이기도 했
    습니다. 하지만 작은 것들을 붙들고 있다보면 정말 큰 보물인 근원의
    식을 놓치겠지요. 좋아하는 감정이든 싫어하는 감정이든 감정이란 것
    에 계속 끌려다닐 테고요.

  • <셋째 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있음’을 느끼는 연습이었습니다. 눈을 감
    고 월인님의 말씀에 귀기울입니다. ‘나’는 사라지고‘있음’만 남아있
    다는 말씀… 과연 될까? 스멀스멀 올라오는 의구심을 잠시 내려놓고
    한 번 나 자신을 맡겨 봅니다. 저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보자고 생각했
    지요. 그랬더니 뜨거운 에너지가 올라오는 게 느껴집니다. 그리고1분
    간 내 몸, 나 자신이라는 것들이 사라졌습니다. 오오~ 이럴수가! 나
    는 어디 있는 거지?
    월인님 말씀대로 이 상태를 유지하며 산책을 해봅니다.‘ 나’라는 의
    식이 금방 돌아오긴 했지만 지금 사탕을 먹고 싶다는 것은 내 몸의 생
    각이요, 의심이나 잡념은 마음의 생각이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즉
    몸은 더 큰‘나’가 머물다 가는 장소고 생각은 마음의 혼잣말일 뿐 그
    것 자체가‘나’가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던 거죠. 생각이 올라
    오는 것을 희미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전엔 생각에 곧장 휩
    쓸려 들어가곤 했는데 말이죠.
    식물을 대상화하여 식물이 나를 바라보는 연습이 있었습니다. 식물
    과 일체감까진 아니더라도 아, 얘들이 날 반갑게 맞아주는구나~ 하는
    건 알 수 있었습니다.
    감각과 감지의 세계에 대해 좀 더 분명하게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각이 잘되면 정말 사물에 집착할 일도 없어질 것 같고, 감정을 순수
    의식에서 더 수월하게 분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투명한 의식 상
    태에 있기 위해 주위에 깨어있기를 하면 그다음엔 진짜로‘나’가 끼어
    들 틈이 없더라고요.
    또 체험에 안주하지 말고 그 체험이 왜 일어났는지, 그 체험에서 무
    엇을 배웠는지 강조하시는 부분도 참 좋았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체험
    이 있기 전의 상태로 되돌아가 또 답을 찾아야 하니까요. 답을 스스로
    찾게 도와주시는 것~ 그것이 이 코스가 특별한 이유인 듯합니다. 두
    과정 동안 함께 한 벗님들, 앞장서서 감정을 이끌어 내주시고 벗님들
    한 분 한 분을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우리의 사부님, 월인님께 감사드
    립니다. (끝)
  •  
    존재감에 다가가다
    길(학원장)

    깨어있기 책을 봤을 때 표지의‘내가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나
    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라는 말이 크게 와닿아 참석하게 되었습
    니다. 이 과정을 통해 그동안 나는‘내가 보는 나의 세계 속에서 살아
    왔구나’하는 것을 명확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상대의
    이야기에 끌려들어가지 않고 그의 이야기가 다 실제도 아니고 내가 말
    하는 것도 모두 옳은 것이 아님을 알아챌 것입니다. 또내가 보는 대로
    세상이 달리 보이게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책을 읽어가는 중에는‘감지’라는 말이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런
    데 이 과정을 통해 연습을 하면서‘아, 감지가 형태와 질감을 갖춘 이
    것이었구나’하는 것을 알았고, 그 모든 것을 내려놓은 감각도 알아채
    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다는 것과 체험하는 것의 차이도 크게 느꼈
    습니다.
    또 체험만 있어서는 안되고 그 체험을 통한 통찰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저에게는 중요한 깨우침이었습니다. 이제는 존재감에 좀더 다가
    간 것 같으며 거기에 대한 감동이 있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생활이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화가 올라오는 것
    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끝)

  • 성암(국선도 사범)
    막연하게 머리로만 알고 있던 것을 이 과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체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커다란 성과였습니다. 함께 참여한 분들에 비해
    저의 체험이 약함을 알 수 있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저에게 찾고자 하
    는 간절함이 그동안 부족했던 것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도 어
    릴 때부터 나를 찾는데 관심이 많아 찾아다녔지만 오늘 참석한 분들에
    비하면 그저 호기심의 차원이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곳의 훈
    련이 호기심을 넘은 엄청난 재미와 성과로 이어지게 할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즉, 나 자신의 입장에서는 수시로 올라오는 화를 다스리는
    데도 도움이 되겠고, 주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저는 나름대로 운이 좋아 많은 것을 성취하면서
    살아왔지만 아이들 교육에서는 많이 미진하고 아쉬움이 남았었습니
    다. 그래서 제가 이 과정을 일찍 알았더라면 우리 아이들을 좀더 잘 키
    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결혼할 당시에 오늘과
    같은 이정도로만 열렸어도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들도 잘 키울 수 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연습들 중에 크게 와닿은 것은 촉감연습이었는데, 이연습을
    통해 내가 감각기관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명확
    히 보았습니다. 우리의 생각이라는 것이 지금 이 순간의 것이 아니고
    과거의 축적된 네트웍에서 결합되어 나온‘과거’라는 것을 분명히 느
    꼈습니다. 또 선생님이 말씀하신‘경험이라는 것은 통찰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일회성으로 끝난다’,‘ 아는 것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느낌이 중요하다’는 말이 와닿았고 생활 속에서 구현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끝)
  •  
    절대와 상대가 늘 같이 있다
    (사랑나눔)

    저는 일단 제가 그동안 공부해온 것에 대한 확인을 많이 받았습니
    다. 무엇보다도 절대와 상대가 늘 같이 있으며, 의식의 감각상태보다
    더 깊이 들어간 상태에서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 크게 다가왔
    습니다. 그동안은 고요에 머물며 어떻게 해야될지를 몰랐는데 이제는
    이곳과 저곳에 막힘이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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