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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 나라는 것을 하나의 대상으로 보다
by 홀로스 on 00:48:32 in 함께하기

사물에 주의를 옮겨 ‘사물이 나를 보는’ 연습을  하며 사물과 마주하고 있으려니 나라는 생각이 올라오지 않았다. 항상 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체험이었다. 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에 첫 걸음을 내디딘 기분이었다.

 

  • 나라는 것을 하나의 대상으로 보다
    바 람(교사)

    시각도 느낌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어 시각적 감지를 할 수 있었
    고, 감지의 느낌이 확연해지면서 다른 감각을 이용한 감지도 가능했
    다. 감지와 달리 감각연습은 잘 되지 않았으나 감각이 되었을 때의 사
    물의 상태에 대한 이해는 확실히 되어 향후 감각연습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둘째 날 계곡에서 풀잎을 보며 한순간 대상과 내가 없어지는 체험을
    딱 한 번했다. 그 느낌을 확연히 해보려 다시 한 번 시도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그런 저런 의도를 내려놓고 기본에 충실해야 할 듯하다. 느
    낌, 주의의 사용 등으로 무척 피곤할 것 같았는데 머리와 눈은 선명
    하고 명료한 느낌이었다.
    셋째 날(둘째 날 저녁부터 시작)
    “~와 함께 깨어있기”에서는 어느 것에도 물들지 않는 투명한 의식(감
    지를 파악하고 있는 앎)을 느꼈다. 그동안 많은 감정의 풍랑에서 괴로
    웠는데 투명한 의식 느끼기 연습은 나에게 큰 보배가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연습한, 사물에 주의를 옮겨‘사물이 나를 보는’연습을
    하며 사물과 마주하고 있으려니 나라는 생각이 올라오지 않았다. 항상
    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체험이었다. 나
    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에 첫 걸음을 내디딘 기분이었다.
    (끝)
  •  
    이름과 생각이 떨어져나간 감지,
    그것마저 없는 감각

    이 길 로(명상원 원장)

    지난 4월에 기초과정을 하고 심화과정을 거쳐 기초 오인회 수요모
    임에도 나가고 있다. 그러나 감지와 감각도 잘 구별되지 않아 이번에
    참가하면서도 가슴이 답답했었다. 첫날 감지연습으로 물건을 보고 경
    계 짓고 이름이나 생각이 떠오르기 전을 살펴보았다. 그러나생각이나
    이름이 얼마나 빨리 달라붙는지 경계도 다 그리기 전에 콘센트, TV,
    마우스 하고 이름이 먼저 떠올랐다.
    이름과 생각이 떨어져 나간 감지가 도대체 무엇인가? 하고 답답해
    하는 마음을 달래며 연습에만 열중하다 보니 훨씬 편해지고 드디어 사
    물들의 다양한 첫 느낌이 가슴에 와 꽂혔다. 바람에 날리는 대나무를
    보면 흔들리는 느낌이 느껴지고 관목인 주목은 흔들리지 않으니 안정
    된 느낌을 주었다. 한동안주목에 푹 빠져 일체감을 느끼기도 했다.
    사물에서 이름을 빼면 감지가 느껴지는데 그 감지마저 내려놓는 연
    습이 감각연습이다. 처음에는잘되지 않았다. 흔히 내려놓으라고는하
    나 그 방법이 과거의 기억을 불러오지 않는 것이고, 그쪽에 에너지를
    보내지 않는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나니 좀더 나아가게 되었다. 주의
    를 먼 방향으로 보내면서 의식하기는 비교적 쉽게 이해되고 연습을 해
    도 잘 되었다. 주의를 사방으로 보내니 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방에
    편만하게 널려있는 것 같았다. 오후가 되어서 감지와 감각에 대해 좀
    더 명확한 체험을 하고 이번 수련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날은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내 생일을 산자수명한 함양수련
    원에서 맞이하니 젊음이 용솟음치는 것 같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목욕하고 결가부좌로 앉아 명상을 했다. 창밖의 빗 소리를 들으며 금
    방 선정에 든 것 같아 끝나고도 개운했다.
    감지와 감각, 느낌과 생각, 전체의식에 대한 슬라이드 강의를 듣고
    야외훈련을 하러 나오니 비가 그치고 태양이 빛났다. 사실 그동안 감
    지와 감각이 구별되지 않아 마음이 답답했다. 두 번째 수련에 참석하
    고 수요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나가면서 감지와 감각을 알려고 해도 제
    대로 안다고, 경험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오늘
    은 월인님의 지도로 감지를 명확히 알게 되고 감각으로 들어갈 수 있
    었다.
    아무리 설명으로‘감지’라는 것은 알던 것, 익숙한 것이고, 대상
    이 전경이 되고, 주변이 배경이 된다고 해도 구별이 안되고, 추론해
    서 아는 감지를 경험하면 우리 삶을 힘들게 하는 동일시에서 벗어나
    게 된다는 말을 들어도 어떻게 벗어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제야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었다.
    ‘감각’도 낯설게 보고 자세히 보는 것, 보는 나가 없는 상태로 주변
    과 구별이 잘 안되고 시각적, 촉각적 느낌이 없는 상태로 주의 제로와
    비슷한 것이라고 하나 잘 안되었다. 사물을 보고 있는데 어떻게 입체
    로 보여 지지 않고 의미가 잊혀질까하는 의문만이 나를 가로막고 있었
    다. 감각상태로 가면‘나라고 믿는 것이 허상임’을 아는 첫 단계를 지
    난 것이라고 하나 꼭 감지와 감각을 알아야 공부가 되는가 하고 사춘
    기 청소년처럼 반발하는 마음만 가득했다. 그러나 오늘은 꼭 알아야겠
    다는 욕심도, 모르겠다고 발버둥치는 유아적 떼쓰기도 그만두고 연습
    에만 충실하기로 마음을 정하니 한결 편해져 그렇게 명확하게 구별되
    는 일이 생긴 것 같다.
    5살 때 돌아가신 아버님과 오래전에 먼저 간 친구의 심상 이미지를
    떠올리니 감지가 과거임이 너무 또렷해졌다. 점심을먹고 농월정 근처
    냇가에 가서 야외수련도 하고 성하의 더위를 식히며 훈련으로 경직된
    마음을 풀었다. 오후 내내 월인님의 지도에 막힘없이 따라가게 되고
    머뭇거림과 제대로 아는 건가 하는 의심이 사라졌다. 사랑할 때나, 에
    너지가 충만했을 때, 웃음을 참지 못했을 때, 화났을 때, 모든 느낌을
    불러내어 재경험을 해도 막힘이 없었다. 그 모든 느낌과 함께 있는 어
    디에도 물들지 않는 순수의식을 함께 느끼니 격했던 감정들이 눈 녹듯
    이 사라졌다.“ 보면 사라진다”는 것이 또렷이 느껴졌다.
    저녁에는 한약재를 잔뜩 넣은 삼계탕으로 도반들과 생일을 자축했
    다. 밤 11시가 넘도록 월인님의 열정으로 화를 의도적으로 내서 경험
    하고 순수의식에 주의를 주어 화를 처리하면서 아무리 큰 분노도 금방
    사라짐을 알았다. 슬픔과 함께 하기 위해 통곡하며 눈물도 흘리고, 행
    복했던 기억과 함께 하기 위해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면서 어떤
    감정도 과거임을 알고, 보면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나누었다. 매일
    매일을 오늘 같이 살고 싶었다. 12시가 넘어서까지 오늘의 공부를 정
    리해보면서 그 감동을 반추하였다. (끝)

  • 뚜렷한 실체도
    보편, 객관적이지도못한‘나’
    성 암(국선도 사범)

    지난 기초과정에서 관념적으로만 이해되고 느낌으로 와 닿지 않아
    답답했던 부분들이 상당부분 해소되는 성과가 있었다. 감지도 개념적
    으로만 이해하고 실제로 체험이 되는지 확신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는
    좀더 구체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역시 느낌이 생각보다 중요하고 생
    각이 추상적이라면 느낌은 훨씬 구체적이라는 말이 실감이 되었다.
    특히 생각이 어디로부터 오는지를 알아차리는 과정에서 그 생각이
    텅 비고 내가 있음만 남는 홀가분함이 체험되었으며 거울을 보고 하는
    연습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이 대상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
    지막 연습에서 사물을 대상으로 내가 사물의 대상이 되는 연습을 통해
    지금까지 뚜렷한 실체도 없는 과거의 흔적 덩어리인 자기중심적인 사
    고에서 벗어나 대상이라고만 생각해왔던 사물중심으로의시각의 변화
    를 체험한 것은 귀중한 통찰이었다. 그것으로 불교의 연기관이나‘그
    대가 있음으로 내가 있다’는 말도 느낌으로 이해되었으며 뚜렷한 실체
    도 없고 보편, 객관적이지도 못한‘나라는 생각’에만 매여 살 필요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끝)


  • 심 재

    1차 깨어있기 심화과정에 참여한 후에도 무언가 연습이 미진한 점
    이 있다고 느껴져서 이번 심화과정을 다시 참여하였다. 수업이시작되
    자마자 나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시각적’인 느낌에 주의를 기울여
    보라는 월인님의 말씀이 있었다. 그동안 감지-감각 연습을 할 때 눈으
    로 들어오는 사물의‘첫 인상’또는‘맨 느낌’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
    하고 단지 주의를 거둬들이는 식으로 잘못 연습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
    았다.
    이 점이 명확해지니 이후의 연습도 이전에 해보았던 것이지만 모두
    색다르게 느껴졌다. 그중에서도‘깨어있는 의식 느끼기’와‘있음’을
    느끼는 연습이 좀더 깊이 있게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나와 대상이 동
    시에 나타나는 것을 알아채는 연습, 특히 주의를 사물 쪽으로 더 보내
    어 사물이 나를 보는 것처럼 느껴보는 연습은 큰 통찰을 가져다주었
    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이 내 몸을 나로 여기고 나 위주로 생각하면
    서 살아왔던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미진했던 부분을 일깨울
    수 있어서 이번 심화과정에 매우 만족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가르침을
    주시는데 애쓰시고 계시는 월인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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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스 (minaisa) 2017-12-31 01:07:38   답글
    나라는 것을 하나의 대상으로 보다
    바 람(교사)

    시각도 느낌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어 시각적 감지를 할 수 있었
    고, 감지의 느낌이 확연해지면서 다른 감각을 이용한 감지도 가능했
    다. 감지와 달리 감각연습은 잘 되지 않았으나 감각이 되었을 때의 사
    물의 상태에 대한 이해는 확실히 되어 향후 감각연습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둘째 날 계곡에서 풀잎을 보며 한순간 대상과 내가 없어지는 체험을
    딱 한 번했다. 그 느낌을 확연히 해보려 다시 한 번 시도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그런 저런 의도를 내려놓고 기본에 충실해야 할 듯하다. 느
    낌, 주의의 사용 등으로 무척 피곤할 것 같았는데 머리와 눈은 선명
    하고 명료한 느낌이었다.
    셋째 날(둘째 날 저녁부터 시작)
    “~와 함께 깨어있기”에서는 어느 것에도 물들지 않는 투명한 의식(감
    지를 파악하고 있는 앎)을 느꼈다. 그동안 많은 감정의 풍랑에서 괴로
    웠는데 투명한 의식 느끼기 연습은 나에게 큰 보배가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연습한, 사물에 주의를 옮겨‘사물이 나를 보는’연습을
    하며 사물과 마주하고 있으려니 나라는 생각이 올라오지 않았다. 항상
    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체험이었다. 나
    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에 첫 걸음을 내디딘 기분이었다.
    (끝)
  • 홀로스 (minaisa) 2017-12-31 00:50:38   답글
    이름과 생각이 떨어져나간 감지,
    그것마저 없는 감각

    이 길 로(명상원 원장)

    지난 4월에 기초과정을 하고 심화과정을 거쳐 기초 오인회 수요모
    임에도 나가고 있다. 그러나 감지와 감각도 잘 구별되지 않아 이번에
    참가하면서도 가슴이 답답했었다. 첫날 감지연습으로 물건을 보고 경
    계 짓고 이름이나 생각이 떠오르기 전을 살펴보았다. 그러나생각이나
    이름이 얼마나 빨리 달라붙는지 경계도 다 그리기 전에 콘센트, TV,
    마우스 하고 이름이 먼저 떠올랐다.
    이름과 생각이 떨어져 나간 감지가 도대체 무엇인가? 하고 답답해
    하는 마음을 달래며 연습에만 열중하다 보니 훨씬 편해지고 드디어 사
    물들의 다양한 첫 느낌이 가슴에 와 꽂혔다. 바람에 날리는 대나무를
    보면 흔들리는 느낌이 느껴지고 관목인 주목은 흔들리지 않으니 안정
    된 느낌을 주었다. 한동안주목에 푹 빠져 일체감을 느끼기도 했다.
    사물에서 이름을 빼면 감지가 느껴지는데 그 감지마저 내려놓는 연
    습이 감각연습이다. 처음에는잘되지 않았다. 흔히 내려놓으라고는하
    나 그 방법이 과거의 기억을 불러오지 않는 것이고, 그쪽에 에너지를
    보내지 않는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나니 좀더 나아가게 되었다. 주의
    를 먼 방향으로 보내면서 의식하기는 비교적 쉽게 이해되고 연습을 해
    도 잘 되었다. 주의를 사방으로 보내니 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방에
    편만하게 널려있는 것 같았다. 오후가 되어서 감지와 감각에 대해 좀
    더 명확한 체험을 하고 이번 수련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날은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내 생일을 산자수명한 함양수련
    원에서 맞이하니 젊음이 용솟음치는 것 같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목욕하고 결가부좌로 앉아 명상을 했다. 창밖의 빗 소리를 들으며 금
    방 선정에 든 것 같아 끝나고도 개운했다.
    감지와 감각, 느낌과 생각, 전체의식에 대한 슬라이드 강의를 듣고
    야외훈련을 하러 나오니 비가 그치고 태양이 빛났다. 사실 그동안 감
    지와 감각이 구별되지 않아 마음이 답답했다. 두 번째 수련에 참석하
    고 수요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나가면서 감지와 감각을 알려고 해도 제
    대로 안다고, 경험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오늘
    은 월인님의 지도로 감지를 명확히 알게 되고 감각으로 들어갈 수 있
    었다.
    아무리 설명으로‘감지’라는 것은 알던 것, 익숙한 것이고, 대상
    이 전경이 되고, 주변이 배경이 된다고 해도 구별이 안되고, 추론해
    서 아는 감지를 경험하면 우리 삶을 힘들게 하는 동일시에서 벗어나
    게 된다는 말을 들어도 어떻게 벗어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제야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었다.
    ‘감각’도 낯설게 보고 자세히 보는 것, 보는 나가 없는 상태로 주변
    과 구별이 잘 안되고 시각적, 촉각적 느낌이 없는 상태로 주의 제로와
    비슷한 것이라고 하나 잘 안되었다. 사물을 보고 있는데 어떻게 입체
    로 보여 지지 않고 의미가 잊혀질까하는 의문만이 나를 가로막고 있었
    다. 감각상태로 가면‘나라고 믿는 것이 허상임’을 아는 첫 단계를 지
    난 것이라고 하나 꼭 감지와 감각을 알아야 공부가 되는가 하고 사춘
    기 청소년처럼 반발하는 마음만 가득했다. 그러나 오늘은 꼭 알아야겠
    다는 욕심도, 모르겠다고 발버둥치는 유아적 떼쓰기도 그만두고 연습
    에만 충실하기로 마음을 정하니 한결 편해져 그렇게 명확하게 구별되
    는 일이 생긴 것 같다.
    5살 때 돌아가신 아버님과 오래전에 먼저 간 친구의 심상 이미지를
    떠올리니 감지가 과거임이 너무 또렷해졌다. 점심을먹고 농월정 근처
    냇가에 가서 야외수련도 하고 성하의 더위를 식히며 훈련으로 경직된
    마음을 풀었다. 오후 내내 월인님의 지도에 막힘없이 따라가게 되고
    머뭇거림과 제대로 아는 건가 하는 의심이 사라졌다. 사랑할 때나, 에
    너지가 충만했을 때, 웃음을 참지 못했을 때, 화났을 때, 모든 느낌을
    불러내어 재경험을 해도 막힘이 없었다. 그 모든 느낌과 함께 있는 어
    디에도 물들지 않는 순수의식을 함께 느끼니 격했던 감정들이 눈 녹듯
    이 사라졌다.“ 보면 사라진다”는 것이 또렷이 느껴졌다.
    저녁에는 한약재를 잔뜩 넣은 삼계탕으로 도반들과 생일을 자축했
    다. 밤 11시가 넘도록 월인님의 열정으로 화를 의도적으로 내서 경험
    하고 순수의식에 주의를 주어 화를 처리하면서 아무리 큰 분노도 금방
    사라짐을 알았다. 슬픔과 함께 하기 위해 통곡하며 눈물도 흘리고, 행
    복했던 기억과 함께 하기 위해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면서 어떤
    감정도 과거임을 알고, 보면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나누었다. 매일
    매일을 오늘 같이 살고 싶었다. 12시가 넘어서까지 오늘의 공부를 정
    리해보면서 그 감동을 반추하였다. (끝)
  • 홀로스 (minaisa) 2017-12-31 00:49:27   답글
    뚜렷한 실체도
    보편, 객관적이지도못한‘나’
    성 암(국선도 사범)

    지난 기초과정에서 관념적으로만 이해되고 느낌으로 와 닿지 않아
    답답했던 부분들이 상당부분 해소되는 성과가 있었다. 감지도 개념적
    으로만 이해하고 실제로 체험이 되는지 확신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는
    좀더 구체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역시 느낌이 생각보다 중요하고 생
    각이 추상적이라면 느낌은 훨씬 구체적이라는 말이 실감이 되었다.
    특히 생각이 어디로부터 오는지를 알아차리는 과정에서 그 생각이
    텅 비고 내가 있음만 남는 홀가분함이 체험되었으며 거울을 보고 하는
    연습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이 대상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
    지막 연습에서 사물을 대상으로 내가 사물의 대상이 되는 연습을 통해
    지금까지 뚜렷한 실체도 없는 과거의 흔적 덩어리인 자기중심적인 사
    고에서 벗어나 대상이라고만 생각해왔던 사물중심으로의시각의 변화
    를 체험한 것은 귀중한 통찰이었다. 그것으로 불교의 연기관이나‘그
    대가 있음으로 내가 있다’는 말도 느낌으로 이해되었으며 뚜렷한 실체
    도 없고 보편, 객관적이지도 못한‘나라는 생각’에만 매여 살 필요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끝)
  • 홀로스 (minaisa) 2017-12-31 00:49:03   답글
    시각적 느낌에 대한 통찰
    심 재

    1차 깨어있기 심화과정에 참여한 후에도 무언가 연습이 미진한 점
    이 있다고 느껴져서 이번 심화과정을 다시 참여하였다. 수업이시작되
    자마자 나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시각적’인 느낌에 주의를 기울여
    보라는 월인님의 말씀이 있었다. 그동안 감지-감각 연습을 할 때 눈으
    로 들어오는 사물의‘첫 인상’또는‘맨 느낌’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
    하고 단지 주의를 거둬들이는 식으로 잘못 연습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
    았다.
    이 점이 명확해지니 이후의 연습도 이전에 해보았던 것이지만 모두
    색다르게 느껴졌다. 그중에서도‘깨어있는 의식 느끼기’와‘있음’을
    느끼는 연습이 좀더 깊이 있게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나와 대상이 동
    시에 나타나는 것을 알아채는 연습, 특히 주의를 사물 쪽으로 더 보내
    어 사물이 나를 보는 것처럼 느껴보는 연습은 큰 통찰을 가져다주었
    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이 내 몸을 나로 여기고 나 위주로 생각하면
    서 살아왔던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미진했던 부분을 일깨울
    수 있어서 이번 심화과정에 매우 만족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가르침을
    주시는데 애쓰시고 계시는 월인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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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있기 기초/심화
    2019-06-14 14:0 ~ 2019-06-16 18:0
  • 오인회 화요모임
    2019-01-01 19:30 ~ 2019-12-31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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