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관찰을 허용하지 않는 과학적 경험주의와 그것을 허용하는 불교적 경험주의의 차이점을 언급하며, 내관적 관찰법을 정련하거나 확대하여 한계없는 정신적 감지능력의 개발이 가능함을 명확히 설명합니다(편집자 주) .
...신비한 대상들을 추론하는 데 있어 불교의 기본전제는 결국 지각을 통한 지식영역의 확장이다. 과학의 경우에는 환원적인 논리, 즉 추론된 대상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완벽하게 확인했던 해왕성 발견에서 사용되었던 논리의 이용이다. 불교적이든 과학적이든 추론적 지식을 이끌어 내는 증명을 위해, 누구에게나 그 증명과정에서 언급된 요소들에 대한 타당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해왕성의 존재를 수학적으로 추론하기 위해, 사람들은 질량과 힘과 중력의 특성을 비롯하여 뉴턴의 역학법칙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추론도 그러한 수학적 증명을 기초로 하여 만들어질 수 없다. 다르마키르티와같은 불교철학자들은 전생과 후생처럼 신비한 존재들을 증명하기 위해서 다양한 논쟁들을 제기한다. 그러한 논거는 영적인 과정들로서, 밝고 인식 가능한 의식의 특성을 명상과 경험을 통해 발견한 것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다르마키르티가 이생에서 다음 생으로 옮아가는 개개인의 의식의 연속성을 설명하려고 의식이나 마음을 언급할 때, 청중들은 그가 말하는 의식의 본성을 지각에 의거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사실상 의식의 기원과 특성과 역할은 아직까지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의 신비 영역이다. 그리고 마음과 의식의 본성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다르마키르티의 철학에 근거하여 타당한 추론들을 제기할 수 없다. 불교학자 로저 잭슨(Roger Jackson)의 결론과는 반대로, 다르마키르티의 추론은 그의 가정들이 진실이라는 타당한 지식을 요구하지, 의식의 특성에 대한 자신의 주장들을 뒷받침하는 의심할 수 없는 가정들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