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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호] 천지의 자각점(自覺点)
by 홀로스 on 11:14:34 in 무료기사☆

세상 밖의 살아있는 한 점이 되어 세상을 움직이려한 송학의 무극이 태극(無極而太極)을 맛본다


크게 보시려면 클릭~세상 밖의 살아있는 한 점이 되어 세상을 움직이려한 송학의 무극이 태극(無極而太極)을 맛본다(편집자 주).

...이러한 생각을 맨 처음 학문적으로 내놓은 이가 주자(周子1017~1073)다. 이름은 돈이(敦흄)요, 호는 염계(廉係)다. 호남 사람으로 지방의 과장 정도를 역임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야말로 맹자 이후 일천사백 년 동안 끊어졌던 도의 간격을 메운 사람이다. 그에게는 유명한「태극도설」이라는 글이 있다. 첫머리가 ‘무극이 태극(無極而太極)’ 이란 말로 시작되는 짧은 글이다. 무극은 기(氣)요, 태극은 이(理)다. 이와 기가 종합되고 지와 행이 일치하는 자리다. 주염계는 동양의 데카르트 같은 사람이다. 이 우주 속에서, 이 세계 속에서, 이 인생 속에서 내가 설 자리를 확실히 정해놓고 내가 섰다고 소리 지르는 것이 ‘무극이 태극’이라는 말이다. (중략) 명도에게는 천지의 마음이 그대로 하나님의 마음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이란, 하나같이 모든 만물을 살리고자 하는데 그의 깊은 뜻이 있다. 천지의 마음은 만물 가운데 어느 것 하나 내버릴 것이 없다. 일체가 하나로 통일된 유기체와 같다. 만일 풀 한 포기, 벌레 한 마리라도 다친다면 그것은 우리 몸의 한 부분이 다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몸 가운데 어디를 다쳐도 아프듯 만물 중의 어디를 다쳐도 아프게 느끼는 것이 천지의 마음이요, 부모님의 마음이다. 이것을 명도는 만물일체(萬物一體)의 인(仁) 또는 천지일체의 인이라고 한다.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고 꺾여가는 갈대도 꺾지 않는 심정, 그것이 만물일체의 인이다. 명도에게는....more *김흥호 칼럼 삶의 핵심에 이른 사람들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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