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저 밖에 ‘세상’이라는 것이 있고, 이 안에 세상을 지각하는 ‘주관’이라는 것이 따로 있다고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정말 분리된 두 세계일까요? 주관과 객관의 범주를 벗어나 이 둘을 이어주는, 아니 이 둘이 함께 현상화되는 기반세계로서 우주적인 순수의식의 존재를 실감나게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편집자 주)....more
...AUB(Absolute Unitary Being: 종교적 신비체험을 통해 경험되는 절대적 무아의 통일감-편집자주)에서 살펴보았듯이 어떤 사람이 절대적인 통일의 상태에 있는 동안 시간감각이나 지속되는 느낌이 없다. 시간감각이나 지속되는 감각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뇌의 기능으로부터 유래한 지각 특질인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그 자체가 기초현실에 의해 구성되어 있는 특질 중 하나인 시간으로부터 기초현실이 유도된다는 논점을 회피하는 것이다. 이 똑같은 비판은 뇌에 의해 구성된 기초현실이라는 특성에 의지하고 있는 물체의 현실에도 적용된다. 현실에 대한 세 번째 기준(상호주관적인 유효성)은 그 문제를 요구하는 것으로부터 야기된다. 어떤 존재가 실재하는지 동의하거나 하지 않는‘주관적 자아’는 그 자신이 오직 분석하는 철학자의 감각 인식적인 영역 내에 있는 이미지거나 표상일 뿐이다. 따라서 자신의 경험을 분석하는 어떠한 사람은 최소한 순진한 유아론자(唯我論者)로서출발해야만 한다는 것은 불행히도 사실이다. 이러한 분석들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그 존재가 현실이라는 판단기준은 말 그대로 현실에 대한 주관적인 생생한 감각으로 귀결되는것에 만족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많은 것은 이러한 관점에 뒤따른다. 현실에 대한 생생한 감각은 여러 해 동안 철학자들에 의해서 많이 언급되었다. 스토아학파의 사람들은 그것을 판타지아 카탈립티카(phantasia catalyptica)라고 언급하였고, 어떤 현상학자들은 의도성이라고 이해했으며, 어떤 현대 독일 철학자들은 그것을 안베센하이트(Anwesenheit)라고 부른다. 무엇이라고 부르든 간에, 그것은 현실에 대한 생생하고 투명한 감각을 생성하는 확고한 현존이다. 만일 우리가....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