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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스 공동체



지금여기 23-3호 (2018년 5/6월호)




■ 발행인의 말

만족과 멈춤, 그리고 충만

■  마음 다루기

대혜종고의 간화선 _ 김태완
간화선의 작용원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조사선이 스승의 직지인심으로 제자의 마음이 분별을 떠나게 한다면, 간화선은 이해할 수 없는 화두가 문득 모든 분별을 떠나게 하여 스스로 직지인심하게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편집자 주).

자아는 환상인가?   _ 에반 톰슨
자아란 없다거나, 자아는 명백히 개별적으로 존재한다는 극단적인 견해를 넘어, '의존적으로 존재한다'는 연기의 측면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왜 자아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지, 왜 자아란 전혀 없다고 할 수도 없는지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자아란 환상적으로 존재하지만 실재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이 연기적 관점을 서양적 논리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편집자 주).

즉각적인 행복 _ 노아 엘크리프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사실 그 저변에 '나는 지금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 불행해'라는 생각을 깔고 있음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무언가 목적이 생겼을 때 그 목적을 이루기까지 우리 마음은 '나는 불행해'를 움켜쥐고 있으며 목적이 이루어지는 순간 잠시 '행복'을 느끼지만 곧 다른 목적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는 진정한 행복이라기보다는 불행한 상황을 끝내는 데서 오는 일시적인 안도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의 개념 속에서 '완전하다'라거나 '나쁘다'라는 믿음을 제거하거나 그에 영향받지 않는 것이 그 첫발이라고 합니다(편집자 주).

영혼의 대부 (2부) _ 폴라 마블리, 라메쉬 발세카
라메쉬 발세카는 《아이 앰 댓》으로 널리 알려진 니사르가다타 마하라지의 통역자로서 한참을 지내다 통역의 와중에 어떤 통찰이 오고 드디어는 그 부인할 수 없는 배경의식에 대한 각성이 일어나게 되어 서구인들의 빛이 되어준 사람 중 하나입니다(편집자 주).

…내가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내가 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고, 또 내가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이해한 상태에서, 몸이 해야 할 일을 무엇이든 하고 사세요. 달리 말하면 현자들도 일반인처럼 삶이라는 영화에 완전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슬픈 일이 있으면 일반인처럼 현자의 눈에도 눈물이 납니다. 웃기는 일이 있으면 그도 일반인처럼 웃음을 터트립니다. 그러나 유일한 차이는 일반인들은 삶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으로 보는 반면에, 현자는 이런 비실질적인 삶의 영화가 비춰지는, 의식이라는 실질적인 스크린을 결코 놓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저자 주).


현재에 충실하기와 자아를 내려놓기 _ 켄 모기
자아를 내려놓기와 현재에 충실하여 감각적인 기쁨을 발견하기는 서로 깊은 연관이 있다. 만일 딸기 하나를 입안에 넣었다고 하자. 센비키야에서 파는 비싼 딸기일 필요는 없다. 딸기가 입안에 들어오는 순간 우리는 기쁨을 주는 일련의 퀄리아를 경험하게 된다. 그 기쁨과 살아있는 신비는 동일하다(저자 주).


■ 현실 다루기

시간도, 공간도 허상이다 _ 로버트 란자, 밥 버먼
나무들은 왜 그리 사회적으로 사는 걸까? 어찌하여 같은 종과 양분을 나누며 때로는경쟁자에게 양분을 주기까지 한단 말인가? 그 이유는 인간 공동체와 같다. 함께 살아가는 것이 이롭기 때문이다. 한 그루 나무는 숲이 아니다. 홀로 있는 나무는 한결같은 국지기후를 만들지 못한다. 바람과 변덕스런 날씨에 휘청거려야 한다. 하지만 함께라면 많은 나무들이 극한의 더위와 추위를 조절하는 하나의 생태계를 이뤄내고, 엄청난양의 물을 저장하며, 아주 높은 습도를 만든다. 그리고 이처럼 보호받는 환경에서 나무들은 아주 오래도록 살 수 있다(저자 주).

‘덥고, 짜증 나’ - 폭력, 공격성, 그리고 지구온난화 _ 래리 도시
불교학자 앨런 와츠Alan Watts가 말한 것처럼 “사과나무가 사과를 낳듯, 우주는 사람을 낳는다”. 그러므로 지구가 점점 빈발하는 이상고온과 폭풍과 가뭄으로 요동치면, 인간도 그 뜨거워지는 세상에서 심리적, 정신적, 물리적으로 쉽게 공격, 폭력, 전쟁으로 치닫게 된다. 온도, 마음, 행동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우리의 본성을 돌아보고, 우리가 장차 선택할 미래를 내다보게 한다(저자 주).

소유물이 행복을 결정하는가?   _  콜린 베번
우리는 소유물이 행복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여기면서도 끊임없이 소유물과 관계를 소유하려고 집착합니다. 그것은 아직 소유물과 행복한 느낌 사이의 관계를 명확히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 둘의 관계를 세밀하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소유물과 삶에서 소중하게 느꼈던 시점을 비교하게 하며, 그를 통해 소유관계를 개선하게 합니다. 즉 기대심리를 버리라는 것과 습관적인 집착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편집자 주).

… 생각해보면 뭔가를 내 것으로 만드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한다고 우리의 인생이 위태로워지지는 않겠지만 그로 인해 우리의 인생이 고갈되는 건 맞다. 그렇다면 어디에 인생을 걸어야 의미가 있을까? 나는 SNS 친구들에게 불이나면 뭘 들고 나올 거냐고 물어보았다. 가게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을 대답한 친구는 거의 없었다...(저자 주).


사람의 본성에 맞는 사회 - 스즈카공동체의 실험과 의의   _  유상용
이 글은 지난 2012년 7/8월호 지금여기에 나간 별책 《사람의 본성에 맞는 사회》의 저자인 유상용 선생이 새롭게 국내에 공동체 실험을 시작하면서 소개하는 글입니다. 개인의 소유 없이 마음놓고 사랑의 관계를 맺으며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모색하며 강화에서 그 실천적 활동을 시작하는 저자는 미내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그러한 사회를 구성하고 이루어나가기 위한 길에 대해 강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자신의 자유와 진리탐구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미내사 회원들이 이제 그러한 사회를 이루어 후대에게 전하는 길에 에너지를 쏟을 때라 여겨져 이러한 강좌(157쪽 참조)를 마련하였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편집자


■ 몸 다루기

뇌는 정말 필요한 것인가?   _ 사이언스매거진
이 글은 뇌실이 비어있어도 아무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살았던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심지어 공부도 잘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뇌는 일종의 안테나일 수도 있다는 지난 호 기사(23-2호 포스트 유물론 과학자 선언문)에 소개한 동영상의 내용을 한번 더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흥미있는 글이기에 소개합니다(편집자 주).

늙지 않는 비밀, 텔로미어 효과 _ 엘리자베스 블랙번, 엘리사 에펠
운동은 염증과 면역 노화를 막음으로써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제는 운동이 세포에 주는 혜택을 또 다른 방식으로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운동이 텔로미어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쌍둥이 1,200쌍을 연구했을 때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진은 쌍둥이를 택함으로써 운동의 효과를 유전자의 효과와 분리시킬 수 있었다(저자 주).


[지구촌 소식 의식의 별들]

‘개인’이라는 분리감을 넘어 장엄한 자유로(1부) _ 프란시스 루실
지난 4월 5일 프란시스 루실과 화상으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프란시스 루실은 장 클랑에게서 이어지는 진실의 빛을 전해받아, 루퍼트 스피라를 비롯한 ‘디렉트 패스Direct Path’ 계열의 제자들에게 의식의 참된 본성을 전달하고 있는 정점의 인물입니다. 그가 이 진실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와 의식변환의 전환점, 일상에서 어떤 삶을 사는지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특히 그가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를 만나 실망한 부분이 크게 와 닿습니다. 그는 지두를 따르는 사람들이 수천 수만 있었지만 그에게서 본성을 발견한 사람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 그에게 질문을 하면 책에 나오는 기계적 답변만을 들을 뿐 장 클랑과 같이 신선하고 자신의 변화시키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평이 흥미롭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따른다 해도 그에게서 진정한 핵심이 전달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는 그의 태도가 진리를 가장 귀하게 여기는 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한 사람의 평범해 보이는 삶 속에 녹아나는 진리의 빛을 경험해보십시오(편집자 주).



■ 근본 경험

개인을 위하는 것이 곧 전체를 위하는 것이 되도록...(1부) _ 솔내음
솔내음 님은 20대부터 자신의 강노 높은 ‘분노’에 대한 궁금증으로 마음공부 자리를 많이 찾아다녔습니다. 명상, 참선, 위빠사나, 아봐타코스, 에니어그램, 꿈 분석, 간화선, 인도 마두반에 있는 영성대학교, 브라마쿠마리스 라자요가 기초·중급과정 명상, 깨어있기, 통찰력게임 등... 그리고 화요오인회와 수요오인회에 참석하면서 한 주간의 주제 품기에서 점점 분명해졌다고 합니다. 실시간 마음작용을 볼 수 있고 크게 걸림 없는 일상, 감사가 많아졌습니다. 토종씨앗(농업), 천연발효의 세계(음식), 교육을 나란한 자리, 세 축을 중심으로 살고자 합니다. 지금은 충북 단양군 도담삼봉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당장 이 세상 소풍길 마치더라도 큰 아쉬움이 없기를...’ 내가 품고 사는 기도이다.”


■ 후기

통찰력 미니게임 안내자교육 _ 구◯모
통찰력게임 딜러교육 _ 호요 외
통찰력게임 워크숍 _ 자헌
통찰력게임을 통한 자기실현 연구 _ 홍성향
자연에 말걸기 _ 물방울 외

■ 칼럼

김흥호 선생의 ‘기독교 경전강의’ (51) 
물과 같이 무념, 무상, 무주인 진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진리는 사람에 맞추지 독재적으로 강요하지 않으므로 무념 무상이며, 물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듯 진리 역시 영원하다는 것입니다(편집자 주).

월인 칼럼 대승기신론 (15) 마음의 본질이 ‘있다’고 한다면 이미 본질이 아니다
마음에서 '구별'되는 모든 것은 본성이 아니다. 그러므로 무언가 '있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이미 분별된 것이므로 본질이 아니다. 뭔가 ‘있다’고 상정하고 그것을 추구하고 찾기 시작하면 옆길로 빠진 것이다. 텅 빔이 ‘느껴진다면’ 그것도 느껴지는 ‘무엇’인, 현상으로 있는 것일 뿐 본질이라고 할 수 없다. ‘있다, 없다’에 연관된 그 어떤 것도 본성과는 상관이 없다. 본질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있고 없음의 세계와 상관없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이해하기가 힘들다. 오직 경험적으로 증득할 뿐 (저자 주).

시  지지리知止里 1 _ 이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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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스 2021-11-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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