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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스 공동체



지금여기 26-6호 (2021.11/12)




■ 발행인의 말

자아의 경계와 느끼기


■ 마음 다루기

진리를 향한 ‘직접적인 길’ (6부) _ 아트마난다 크리슈나 메논, 아난다 우드
정신작용은 지켜봄 위에 나타나는 현상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그 지켜봄마저 조건지어져 나타나는 것임을 말하는 것이 불교의 핵심이라면 여기서는 그 지켜봄을 최종적으로 이야기하므로 불교와 아드바이타 비이원론의 핵심을 잘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깊은 경험으로 살펴봐주십시오(편집자 주).

명상을 통해 습관적인 자아에서 벗어나기 _ 조 디스펜자
변화의 과정은 먼저 폐기 학습을 한 다음 다시 학습할 것을 요구한다. 학습이란 뇌 속 신경 세포들을 발화해서 연결시키는 것을 말하고, 폐기 학습이란 신경 회로망을 잘라내는 것을 말한다.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기를 멈출 때, 습관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감정적 중독을 차단할 때, 과거의 자아는 신경학적으로 잘려나가기 시작한다.
신경 세포들 사이의 모든 연결이 기억을 구성한다면, 그 신경 회로망들이 해체될 때 과거 자아의 기억들도 함께 사라질 것이다. 따라서 과거의 삶과 과거의 나를 떠올리면 마치 다른 생의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저자 주).


장수의 비결, 자비명상 _ 아리미쓰 고키
염색체의 끝부분에 있는 텔로미어telomere의 길이를 명상 효과의 지표로 삼은 연구에서, 자비명상을 실천한 그룹의 텔로미어 길이가 길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자비 명상이 세포의 장수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구체적인 자비명상법을 소개합니다. 실천을 위한 좋은 길잡이로 사용해주십시오(편집자 주)

명상의 핵심원리와 기법 _ 안티 레본수오
세계 각지에는 이 글에서 모두 다루기 힘들 만큼 매우 다양한 명상 기법과 전통이 존재합니다. 여기서는 가장 핵심적인 원리와 기법을 일부만 소개합니다. 모든 명상에서는 주의를 의도적으로 통제합니다. 집중 명상(또는 초점 주의 명상)에서는 주의의 범위를 좁힙니다. 의식의 내용 가운데 딱 한 가지(하나의 물체, 심상, 단어, 문장, 호흡 등의 반복 행동)에만 주의를 집중하고, 그 밖의 모든 방해물은 의식에서 차단합니다. 반면 마음챙김 명상(또는 열린 관찰 명상)에서는 주의를 확장하여 모든 감각, 지각, 감정, 체감각을 최대한 자세하고 생생하게 자각합니다. 이것들이 나타나서 의식에 지나가는 과정을 어떠한 평가나 판단, 회상도 하지 않고 그저 경험하고 온전히 받아들입니다. 또 불교나 요가 경전에서는 완벽한 집중에 도달하여 명상의 대상과 주체의 구분이 사라진 명상 의식 상태를 삼매三昧라고 부릅니다(저자 주).

‘그것’을 말하다(20부) _ 니르말라
(에고로서의) 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이 환상이라는 믿음을 해소시키는 것이 바로, 현존Presence을 깨닫는 이 두 번째 움직임입니다. 현존 혹은 본질Essence에 대한 깨달음은 의미 있다는 느낌과 목적의식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게 합니다. 보다 깊은 차원의 현실에 대한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이 순수하게 표현되는 것이지요. 에고의 욕구와 필요를 충족시키려는 삶을 사는 게 아니라, 인간 삶의 가장 심오한 목적인 자유, 기쁨, 아름다움, 평화, 사랑을 실천하고 표현하게 됩니다(저자 주).


■ 몸 다루기

자아, 모든 신체를 통합하다 _ 미하엘라 글렉클러
여러분 중 일부는, 예를 들어 키가 1m 80cm인데 천장이 2m 20cm 높이인 아파트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집에서는 천장에 손이 쉽게 닿습니다. 침울하거나 우울한 성향이 약간 있는 상태에서 그런 집에 살면, 여러분은 아마도 우울해질 것입니다. 훌륭한 심리학자 또는 정신과의사라면 우울증을 치료할 때 환자의 모든 상황을 물어봐야 합니다. “어떤 문제가 있나요?”라는 질문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어떤 집에 사시죠?”를 물어야 하는 거지요. 모든 것이 감각을 향해 말하기 때문에, 물질체의 비율은 건물에 의해 보살펴진다는 것과 모든 감각은 인상들impressions에 의해 어루만져지고 사랑받는다는 사실입니다(저자 주).

잠재력보다 작은 ‘자기 이미지’를 내려놓으라 _ 모세 펠덴크라이스
사람들마다 유전적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자신이 속한 사회에 의해 부여된 물질적 가치를 벗어나려 시도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네모난 구멍에 둥그런 못을 박아 넣듯, 인간은 애를 써가며 자신의 선천적 독특함을 포기하려 한다. 실패할 것이 뻔한데도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사회가 원하는 가치에 정체성을 맞춰가려고 안달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뇌리에 각인된 이러한 강박은 자신의 진정한 성장을 추구하며 앞으로 나아가려 의지를 낼 때 타파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개인이 지닌 독특함이 발전하여 열매를 맺는 경지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기의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기개발의 시작점이다. 하지만 진정한 자기개발self-improvement이 이루어지려면 자기the self를 내려놓아야 한다. 자존심self-regard을 추진력으로 삼는 태도를 내려놓아야 자신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자기개발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저자 주).

우리는 신경계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_ 리사 펠드먼 배럿
우리는 모두 깊이 연결되어있음을 신경계의 상호영향을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래된 경전에서 깊은 울림을 받는 글귀를 발견했다면 우리는 고대의 현자들과 연결되어 있게 됩니다.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의 손을 잡아줌으로써 그의 고통을 줄어들게 해줄 수 있는데 그때 우리는 그와 신경계로 연결되게 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공감할 때 우리의 뇌는 그가 얼마나 마음 아파하는지, 그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더 잘 예측하고 명확하게 느낀다는 것입니다(저자 주).

신경계에 대한 요가와 서양의 관점 _ 에디 스턴
요가는 감각의 제어와 연관이 있는데, 아사나는 체성 신경계와 연관되어 있어 자기수용감각을 강화하고, 이다와 핑갈라는 자율신경계의 상보적 기능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요가수련은 호흡과 집중된 알아차림을 통해 중추신경계에 접근하게 하고 신경계에 조화로운 리듬을 만들어내며, 이완과 스트레스 감소를 통해 부교감신경계의 활성화와 연관됨을 보여줍니다(편집자 주).



■ 칼럼

김흥호 선생의 노자 강의(72) 노자, ‘나’를 알기 위한 길  
노자를 이해하기 위해 동양철학의 기본인 무극, 태극, 음양과 천지수화, 숫자 0에서 9까지, 본체와 현상, 순수이성과 실천이성, 장자의 대종사, 덕충부, 소요유 및 불교의 부처, 연기, 법계, 기독교의 길, 진리, 생명 등 종교와 철학의 기본을 논하고 이 모두가 ‘나를 알기 위함’의 길임을 말합니다(편집자 주).

월인 칼럼 대승기신론 (36) 경험의 세계와 경험을 넘어선 세계
대승기신론에서는 마음이라는 것을 더럽기도 하고 깨끗하기도 해서 염정불이染靜不二라고 합니다. 마음의 본체가 깨끗한 채로 곧 물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또는 깨끗하지도 물들지도 않았다, 마음에는 깨끗함과 물듦이 따로 없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마음은 움직이기도 하고 고요하기도 하다, 또는 움직이지도 않고 고요하지도 않다, 움직이면서도 움직임 없이 고요하다고도 설명합니다. 이렇게 둘이 아니고 하나도 아니라서 의미가 너무 절묘하여 알기 어려운 것입니다. 경험을 넘어설 때만 이 말들이 와닿을 것입니다(저자 주).

시 깨어 있는 _ 이병철



■ 근본 경험

안과 밖이 따로 없음을 알아차리다(2부) _ 사랑나무
지난 4월 오랜만에 사랑나무 님이 함양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일본에 있다가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누님이신 평온 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깨어있기 워크숍에 안내하고자 왔다가 그동안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소개합니다.
사랑나무 님은 어려서부터(초등학교 입학 전) 죽음에 대한 궁금함이 있었습니다. 왠지 죽어도 끝이 아닐 거란 느낌 그래서 자주 한번 죽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하였습니다. 그렇게 자라나면서 사회 생활을 하고 25살쯤에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힘든 시간을 지내던 중 마음속으로 더 이상 이렇게는 지내기 싫다, 모든 것이 지겹고 세상이 지겨워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득 괴로운 마음에서 벗어나고픈 갈증 같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기를 지낼 때 큰누님이 몇 권의 책을 보내 주었습니다.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와 《나우》라는 책이었습니다. 그 책을 통해서 많은 갈증이 해소됨을 느꼈고 그 뒤 또 다른 책이 월인 선생님의 《깨어있기》였습니다. 책의 내용이 알듯 말듯... 뭔가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끌림에 깨어있기 워크숍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깨어있기 워크숍 마지막 날 밖에서 잠시 쉬는 시간에 월인 선생님이 다가와 거울은 자기 자신을 비추지 못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문구가 가슴에 들어와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7년여 시간이 지나는 동안 이런저런 체험과 통찰이 일어났습니다.


깨어있기’가 깨어있게 한다(11부) _ 무연
2013~2014년에 걸쳐 오인회에 참여하였던 무연 님과의 대담을 위주로 오인회에서 진행되는 작업을 소개합니다. 감지에서 감각, ‘나’라는 느낌에까지 이르러 점차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하나의 ‘마음속 현상’으로 보는 과정을 세세히 담았습니다. 관심있게 봐주세요. 이 글을 정리해준 영채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무연 님은 ‘마음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면서, 생각이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는지 궁금했습니다. 우연히 《깨어있기》 책을 만나게 되었고, 책 속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내 마음의 상”이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 닿았다 합니다. 그후 깨어있기 프로그램과 오인회 모임에 참가하면서, 내 마음의 상이 내면에서 언어로 나타난 것이 생각이고, 외부의 움직임으로 표출된 것이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자각하는 것도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길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깨어있기’란 단어가 사람을 깨어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편집자주).





■ 후기
        
깨어있기 기초과정 _ 월식 외
깨어있기 심화과정 _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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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스 2021-11-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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