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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스

강좌 제목 : 32차 자연에 말걸기 (심화)
  • 강사 : 이원규
  • 장소 : 함양 홀로스교육원
  • 기간 : 2026.10.30 14:00 ~ 2026.11.01 15:00
  • 수강료 : 40만원
  • 입금처 : 농협 053-02-185431 이원규 (카드결제 가능)
  • 문의 : 02-747-2261, 010-2667-226
  • 주의사항 : ※ 모든 강좌 3일 전 접수 마감




(※ 본 과정은 《자연에 말걸기》책을 교재로 하여 진행되는 교육과정이오니, 교재(자연에 말걸기)를 구매하셔서 내용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 ★★ 준비물 ★ ★★
『자연에 말걸기』 책 (참가 전, 일독 요망)
작은 화분(비가 올 경우)
통찰기록용 작은 수첩
필기구
세면도구 및 타올


[자연에 말걸기™ 신청서]
워크숍을 신청하시는 모든 분들은 아래의 신청서를 다운받아
cpo@herenow.co.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신청서 다운받기

[관련 서적]
자연에 말걸기
[관련 기사]
자연을 통해 나의 내면을 알아차리다
[관련 커뮤니티]
자연에 말걸기 커뮤니티
[워크샵 사진]
제9차 워크샵
헤이리 논밭 예술학교 워크샵
산림청 전국 숲해설대회
광명YMCA 멤버 워크샵
평화의 밥상 마스터 워크샵


<강의 일정표>

(교재 - 자연에 말걸기 책)

과정 소개 및 효과

연습1 삶의 장 ; 자신의 매혹적인 경험을 재경험하고 경험요약
연습2 사고의 혁명 ; 자연과 파트너 하기, 끌림을 파악하고 그 공간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기, 동의구하는 법 배우기.
연습3 삶은 현재에만 존재한다 ; ‘지금 여기에 있기’ 연습 및 경험요약. 자연에 묻기 ; 이름이 없다면 너는 누구인가?, 이름이 없다면 나는 누구인가?
연습4 자연처럼 생각하기 ; 감각적인 자연산책 연습 및 경험요약
연습5 자연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 53가지 자연감각과 감수성 확인, 감각적 지성, 정보, 힘을 연습하기 및 경험요약
연습6 감각적 자연접속을 통해 배우기 ; 숨을 멈추기 연습 및 경험요약
연습7-1 자연에 말걸기 요소 ; 자연과의 합일 1 연습 및 경험요약
연습7-2 자연과의 합일 2 연습 및 경험요약
연습8 자연으로부터의 분리 - 타월 한 장
연습9 우리의 자연적 자아를 발견하기 ; 경험요약
‘자연을 통해 상담하고 교육하기’ 읽고 연습방법 익히기
연습10 자연스럽게 구피질과 접속하기 및 경험요약
연습11 오녹에서 녹녹으로 / 신피질의 접속 연습하기 및 경험요약
연습12 분리와 열대지역 창조자 읽기 / 자연스런 끌림들 연습 및 요약
자연의 부정심리학 읽기 및 느낀점 기록
연습 10, 11, 12 반복연습하기 및 요약
개성의 자연적 역사 읽기 및 요약
연습14 감사를 표현하기
192쪽 ‘성과’를 읽기
연습15 언어를 통합하기 및 요약
16장 자연에 말걸기 활동가가 평화를 말하다 읽기 및 요약
연습16 자연적 끌림을 존중하기 및 요약
‘자아, 당신 자신과 만나라’ 읽고 요약 / 

연습 17 안내자로서의 자연 하기 및 요약
삶의 장 / 연습18 자연처럼 감각하기 하기 및 요약
마지막 정리 및 체험후기 기록




|상호 끌림을 통해 지성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자연
마이클 코헨

자연계에는 우리 내면의 자연을 포함하여, 지성적으로 하나가 되고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상호 끌림이 늘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책 속의 연습들은 여러분들로 하여금 자연과 자신 속의 이러한 끌림에 의식적으로 접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이 글을 처음부터 읽어갈 수도 있고, 자연과의 실제경험을 위해 먼저 여러 가지 연습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각 장을 읽기 전에 그 뒤에 있는 연습부분을 먼저 해보셔도 됩니다.
자연에 말걸기 연습은 읽어보면 단순하며, 자동차의 메뉴얼을 읽는 것과도 같습니다. 자동차가 우리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차를 실제로 운전해야 합니다. 이 책의 연습들을 통해 자연의 통찰력을 얻고자한다면 우리는 실제 연습에 참여해야 합니다. 마음에 끌리는 자연에 직접 가서 이 연습들을 행하여 보십시오. 공원이나 뒤뜰 또는 화분의 식물들과 함께 해도 좋습니다. 이 연습들은 자연의 방식과 연결되어 있으며, 언어에 치우친 우리의 마음을 감각적 마음으로 재접속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이 연습들을 통해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생각할 수 있으며 전 존재와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최상의 결과를 위해 최소한 2일에 한번씩은 연습을 하십시오. 새로운 통찰과 느낌이 깨어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작은 ‘나’에서 유기체적 지성(知性)으로

2005년 마이클 코헨의 ‘자연에 말걸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멋진 경험을 하였습니다. 나무와 숲, 하늘과 식물들과 하나 되기…
그동안 미내사는 수많은 의식개발 프로그램들을 소개해왔고 저 자신도 많은 체험을 하였습니다. 좋은 경험들이었지요. 그러나 대부분 실내에서 이루어졌던 까닭에 어떤 미진함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연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없을까를 늘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마침 한 분의 소개로 마이클 코헨의 책을 접하게 되었고 그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여 가지의 연습으로 이루어진 이 프로그램은 자연과 내가 둘이 아니라는 지구의 생명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체험에 그동안 우리가 행해온 의식 체험들을 포함하면 자연을 통한 의식확장 및 근원탐구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에도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연습들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늘 열려있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일에 한가지씩만 연습해보십시오. 그리고 한 가지 연습을 한 후에는 하루 동안 그것을 숙성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만일 여러분이 의식적 수련의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더 멋진 체험을 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연습들은 외적 자연과 우리의 내적자연에 다리를 놓는 작업입니다. 우리가 밖에서 보는 외적 자연과 함께 내면의 자연을 체험하게 되면 그 내면은, 빛으로 이루어진 의식의 바다라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내가 본다’라는 ‘밖을 향한 의식’을 레이저 빔에 비유해 보면, 그것의 방향을 바꾸어 내면으로 돌아설 때 레이저는 거기에서 더 거대한 빛의 바다를 마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여 결국에는 보는 빛이 보여 지는 빛의 바다에 파묻혀 사라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때 우리는 분별없는 내면의 자연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조상들이 말하던 회광반조(廻光返照)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 속의 연습들을 통해 외적 자연에 대한 전일적 경외감을 회복시키고 또한 아름다운 내적 체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원규(역자, 미내사 클럽 대표)

* 이 글의 가치는 함께 수록된 연습들을 직접해봄으로써만 느낄 수 있습니다. 글은 그저 단순한 글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현재 이 연습들을 확대하고 심화시켜 함께 실행해보고 있습니다.



- 함양 홀로스교육원 오시는 길 -
주소: 경남 함양군 서하면 황산길 53-74
연락처: 함양 (010-2667-2261), 미내사(02-747-2261)

(※ 참고사항: 금요일 점심은 꼭 드시고 입소하세요.)


■ 서울에서 오실 때...

※ 승용차
서울-경부고속도로-대전지나 판암/무주 방면으로 우측방향-육십령터널 지나-서상 톨게이트를 빠져나와-황산리로 오세요!
코스는 서상-거연정-동호정-황산마을.

(국도에서 우측에 동호정 식당 간판이 보이면, 그 반대편이 황산마을 입구입니다.
입구 양갈래 길에서 다리가 있는 오른쪽 길이 아니라, 왼쪽 언덕길로 3~4분 정도 올라오면 왼편에 장승이 있는 곳이 수련원입니다.)


※ 버스편
'버스타고'라는 앱에서 경남 안의행 금요일 10:30분 일요일 5시 20분 표를 예매하세요.
매진될 수 있으니 예매 필수입니다 
(특히 일요일 버스표가 조기 매진됨) 

안의터미널에서 교육원까지 이동을 위한 차량 마중은 

오후 1시 30분 1회이며, 안의터미널 매표소 앞에서 기다리시면 마중 나갑니다.
그 이후에 오시는 분들은 택시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택시 타시고 "황산마을 홀로스"로 가자고 하시면 대부분 아십니다.
☞ 택시이용시 약 10분 소요, 요금 1만원 정도  

■ 지방에서 오실 때

※ 승용차
판암/무주 도로에서-서상 톨게이트를 빠져나와-황산리로 오세요!
코스는 서상-거연정-동호정-황산마을.

(국도에서 우측에 동호정 식당 간판이 보이면, 그 반대편이 황산마을 입구입니다.
입구 양갈래 길에서 다리가 있는 오른쪽 길이 아니라, 왼쪽 언덕길로 3~4분 정도 올라오면 왼편에 장승이 있는 곳이 수련원입니다.)


※ 버스편
- 부산(사상터미널)-> 안의터미널(055-962-0448)/ 하루 4대 운행
- 대구(서대구터미널)-> 안의터미널/ 하루 8대 운행
- 대전(동대전터미널)-> 함양터미널(055-963-3281)-> 안의터미널
- 광주(광주터미널)-> 함양터미널-> 안의터미널(시외버스 이용)
(다른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은 거창 또는 함양터미널로 오셔서 안의행을 갈아타시기 바랍니다.
거창이나 함양에서 안의 오는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있으며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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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reNow 2025-02-14 09:27:55   답글 | 수정 | 삭제
    33차 자연에 말걸기 (기초) 참가 후기

    드랜 (공연예술학부 교수)


    <자연에 말걸기>를 신청하게 된 이유는 자연과 온전히 접촉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몸과 마음을 리프레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자연에 말걸기> 활동을 예술교육에 접목하고 싶은 마음 또한 있었다. 교육을 신청하고 <자연에 말걸기> 책을 훑어보는데, ‘내적 자연’이라는 단어에 가장 큰 끌림이 일어나고 궁금해졌다.

       지금까지 나에게 ‘자연’은 그저 하나의 단어였다. 하지만 지금은 나=자연, 인간=자연으로 인식되고 느껴진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나무와 하나가 되는 경험이었다. 백랑 님의 안내로 나무를 안았는데 나무와 나의 경계가 사라지며 무한으로 확장되는 경험이었다. 지금은 ‘나무’ 혹은 ‘자연’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만 해도 찰나적으로 동시에 글자들이 녹아 사그라지며 충만함과 텅 빔의 느낌이 동시에 생겨난다. ‘나’라는 느낌이 자연을 통해 녹아 사라지는 경험은 비개인성에 뿌리내리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자연에 말걸기>를 통해 깊은 신뢰의 감각이 느껴졌는데 나의 주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일이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과거를 투사하고 있음이 의식화되었고 품고 있던 주제가 가볍게 느껴졌다.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이 모두 자연의 모습으로 느껴졌으며 나 또한 그 자연의 일부로 함께 어우러져 있는 느낌이 들었다. 모두가 하나로 혹은 통으로 연결된 느낌이며 사랑스러움과 즐거움이 느껴진다.

       또 한 가지 깊게 와 닿은 건 감사의 감각이다. 온몸으로 감사함을 느끼니 자동적이고 습관적으로 나오는 감사의 인사와 비교가 됐다. <자연에 말걸기>를 통해 경험한 감사의 감각은 모든 존재를 존중하는 느낌 그리고 나/대상 모두에게 온전히 귀 기울여지는 느낌이 일어났다. 뭔가 지극히 내려 놓아지는.. 저절로 숙여짐과 같은 느낌이.. 뭉쳐진 ‘나’의 에너지에서 놓여나는 느낌이 일었다.

       외적 내적 자연과의 연결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지극한 고요함과 무한으로의 열림... 미지의 느낌으로도 다가왔다.. 그리고 자연과의 일체감은, 지금 글을 쓰면서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도 경험된다. 생기가 가득한 떨림과 exciting한 느낌으로.. 그리고 주제를 품으면 약간의 에너지 뭉침도 있지만 안개가 걷힌 가벼운 느낌도 동시에 있다. 품고 있는 주제를 막상 삶 속에서 대면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로는 풀어야 할 숙제로 안 느껴진다. 자연으로부터 받은 환영받는 느낌의 흔적 때문인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호기심의 세기가 더 크게 느껴진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엔 ‘자연’ 또는 ‘나무’라고 하면 익숙하고 고착된, 오래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을 떠올리면 가슴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으로 활성화되면서, 가만히 느끼고 있으면 온 몸에 활기가 도는 게 느껴진다. 이러한 체험은 역기능적인 느낌의 패턴에 의해 일어나는 불편함이 순기능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어 펼쳐질 삶에 적절하고 이롭게 쓰일 것 같은 신뢰의 감각이 생긴다. 신뢰의 감각은 <자연에 말걸기>가 건네준 고마운 선물 중 하나이다.

       <자연에 말걸기> 프로그램에서 듣게 된 다양한 단어, 문구, 문장들도 흥미로웠다. 한 예로 ‘자연의 매력’이라는 문구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나는 주로 ‘매력’이라는 단어를 사람과 관련해서 사용해온 것 같은데 지금은 ‘매력’이라는 단어 자체가 다채롭고 생동감 있는 단어로 체험된다. 그래서인지 누군가가 미워질 때 ‘자연의 매력’이라는 문구로 마음에 링크를 걸면 상대방이 꽤나 사랑스러워질 것 같은 몽글몽글한 느낌이 든다.

       아주 오랜만에 가게 된 함양. 설렘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도착한 함양. 생명력이 꿈틀거리도록 안내해주신 월인 선생님 그리고 함께 여정을 나눈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신체적 정신적 돌봄을 받은 느낌이고 유쾌하고 즐겁게 2박 3일의 여정을 마쳤다. 또한 월인 선생님의 이론 강의와 안내자분들의 선명한 질문과 피드백은 마음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연에 말걸기 심화 수업이 기다려진다.



    향기 (산림치유지도사)

    이번 회기뿐 아니라 지난 회기까지 물결처럼 지나가며 회상된다. 또 회기마다 함께했던 여러 참여자들도 떠오른다.

       그리고 공통된 느낌과 개별적으로 달랐던 특징적인 느낌들이 몇 몇 떠오른다. 한 회기도 빼놓지 않고 드러난 공통된 부분은 과연 사람이 자연과 대화가 가능할까? 모두가 호기심에 수업을 신청하지만 누구 한 사람도 자연과 사람의 대화가 당연하다고 시작한 사람은 없었다.

       나 자신도 숲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며 나무와 서로 교감을 하고 있다고는 믿었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진 못했었다. 오랜 시간 숲에서 지내는 일과 ‘자연의 말걸기’ 공부는 나에게 더 없는 환경이 되었다. 그로인해 쉽게 자연과 소통, 말걸기를 한다는 의미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연에 말걸기로 내 안에 있는 무의식을 사용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활용해오면서 생활에 많은 변화를 경험해 왔다.

       이번 자연에 말걸기 프랙티셔너 발표를 통해 또 발견하게 된 것은 깊이 감춰 두고 싶어 하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는 그 감각들을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을 때 나로부터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내 생활은 ‘굳이 내가 그렇게 해야 돼?’라는 자기변호와 내 중심적 사고로 살아왔다. 그래서 자신이 유머나 겸손, 연애, 친절함 등이 부족함을 알고도 계속 밟아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차고 넘친다.’

       후기를 작성하는 순간 앞서 떠오르는 문장이었다. 차고 넘치는 순차적인 의미와 차야 넘친다는 조건적인 상황이 떠오른다.

       이어서 어릴 때는 지금과는 다르게 표현을 잘 해서 주변사람들 잘 이해시키고 설득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지 모르게 차단하고 분리하려는 마음이 더 커졌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번 발표와 연결돼 또 올라온 생각은, ‘자연에 말걸기’ 수업을 여러 횟수 들었지만 넘쳐흘러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만큼은 아닌, 부족함을 느꼈다. 내 안에 차 있는 것 그것을 적절히 흘려내는 감각도 필요하겠다. 표현 감각을 키워야 할 것 같다. 개인적인 의지가 아닌 새로운 상황 흐르고 변하는 자연처럼.

       무엇인가 가득 차 있지 않다는 느낌.

       그리고 그 차있다는 느낌의 것은 무엇일까, 떠오른 문장에 다시 질문이 남는다.



    비자나무 (산림치유지도사)

    자연에 말걸기는 자연과 대화하는 것이다.

       자연은 이름이 없다. 감각적 끌림이라는 사랑 속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끊임없이 진화되었다. 우리는 많은 자연 감각이 있지만 무시하도록 학습하였으며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믿지 않았다. 시, 청, 후, 미, 촉의 오감만이 있다고 알고 있다.

       자연은 자연적 끌림이라는 감수성에 의해 자연계의 공동체를 연결하고 교감하게 하는 지혜와 생태적 균형과 조화를 이룬다. 이런 자연계의 진화하는 창조 과정이 우리의 자연 감각을 발명했으며 생명의 다양성을 사랑하는 자연의 오랜 특성으로 자연의 결합력에서 나왔다.

       이런 끌림이 모든 생명을 살아있게 해주는데 우리의 교육이 감각의 연결성과 지구적 생명공동체의 지원을 자각하지 못하게 한다.

       자연의 감각적 끌림은 우리의 유전정보를 형성하고 지탱하는데 감각적, 해부학적, 신경생리학적, 지각적 속성을 통해 연결성을 결합한다.

       자연 감각과 감수성은 생존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연의 외부환경과 우리 내면에 있는 자연에 특별한 신호를 보내는데 그 신호는 생명 자체의 일부분이며 지성적이다.

       53가지의 자연 감각과 감수성이 있으며 끌림의 에너지이고 자연의 지성적 사랑이라는 것을 체험을 통해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다양한 감각 느껴보기에서 안내자와 참가자가 되어 체험했다. 눈을 감고 태양을 응시하는데 다양한 색 변화의 차이를 민감하게 구별하고 느꼈으며, 거리감, 중력감, 깊이감을 체험 할 때는 심하게 더듬거리며 두려워하는 느낌을 알아챈 나를 발견하였다. 습관에 의해 사용 되어진 감각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동적인 것에서 두려움이 많은 것과 정적인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섬세한 차이가 있었으며, 생각이 많고 신중하게 생각한 후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과 다양한 맛과 색에 유독 관심이 많은 나의 패턴을 알게 되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자연과 대화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며 감동하였다. 또한 외부 자연과 인간의 내면적 자연을 볼 수 있었고 서로 교감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끼게 되었다.

       점점 자연이 뭔지, 자연과 대화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중이다. 하루하루가 감사로 충만하다.



    눈꽃(숲해설가)

    지인의 말을 신뢰하고 뭐가 뭔지도 모른채 '자연에 말걸기'란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2월, 40년 근무한 직장을 퇴직하고서야 내가 누구인지, 도대체 어떤 구조를 가졌길래 감정의 폭이 이렇게 큰지,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 하는 자신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1도 관심없었던 자연에 대해 숲해설가 공부를 하면서(이 또한 지인의 적극적 권유로 하게 되었지만) 죽도록 힘들게 느껴졌던 큰 고민들이 자연 앞에서는 티끌만 하게 작아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넌 느끼는 대로만 사니? 생각 좀 해 제발!!'이라고 말한 기억이 나면서 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느껴지는 대로 느껴보고 스토리(해석) 없이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 조금씩 가능해지고 동의 구하기, 끌림과 밀침, 낯설게 느끼기, 느낌-생각-감정의 흐름을 연습하면서 저의 주제(관심사, 희망사항)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탐구해 보면서 경이롭고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잠들기 전과 일어난 직후 주제를 떠올리며 주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려지기를 바래봅니다.

       이끌어주신 월인 님과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HereNow 2024-09-13 10:23:03   답글 | 수정 | 삭제
    31차 자연에 말걸기 (2024-09-06~08) 참가 후기



    향기 (산림치유지도사)




    보이는 자연, 보이지 않는 내면의 자연.

    일반적으로 자연에 말걸기 첫 수업의 피드백은 과정의 원리와 활동이 억지처럼 느껴진다 하시거나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불신이 많았다면, 이번 자연에 말걸기 기초 수업은 참여자 전체적으로 쉽게 깊이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나의 편파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으나 마음공부 경험들이 있는 분들로 진행이 되어서 그랬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동의 구하기의 놀라운 경험을 아이처럼 즐거워하신 자인 님의 모습이 떠올라 미소 짓게 한다.

    자연에 말걸기 전, 자신의 주제를 정하고 대화의 동의 구하기 연습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자연에게 자신의 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청하고 답을 발견해가는 과정이었다.

    거기에 안내자로서 나의 진행은 과정의 기초가 잘 다져지게 하려는 의도로 인해 참여자들에게 주제 관련 질문보다는 발표 형식을 갖추는 데 주의를 많이 가게 됐다. 다행히 그룹원이 된 자생 님이 내가 놓치는 부분을 채워주셔서 인식하게 되었다.

    자말 수업을 여러 번 들었어도 이번 과정에 새롭게, 처음 듣는 것처럼 다가온 것은, 다른 참여자들의 발표에서 인상 깊은 부분을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씀하신 부분이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 모두는 눈 뜬 장님과 다름없다는 비유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를 비유하시며 참여자들의 경험 나눔이 의미 있음을 강조하셨는데 그 말씀이 나의 다른 수업이나 강의에도 확대해석이 되었다. 타산지석이란 격언도 있지만 대체로 타인의 일은 타인의 일일 뿐, 타인의 경험을 나의 삶으로 연결시켜 통찰을 얻으려는 생각을 못했다는 자각이 있었다.

    또 한가지, ‘자연에 말걸기’가 ‘자연판 깨어있기’라는 고통달 님의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나를 사랑하기

    _ 푸리 (카이스트 전산학석사, 금융 분석가)




    첫째날 이야기

    첫날 수업에서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지구를 생명이 없는 자원으로 보느냐, 살아있는 유기체로 보느냐에 따라, 생각/느낌/관계가 완전히 달라졌던 것이다. 선입견으로는 지구가 당연히 생명이 없는 자원처럼 느껴졌는데, 수업을 진행하면서 점점 살아있는 유기체로 느껴졌다.



    둘째날 이야기

    둘째 날은 본격적인 연습을 가장 많이 한 날이다.

    주제 정하기.

    어깨를 비롯한 몸의 통증이 심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주제를 ‘자가회복’이라고 가볍게 정했다. 그런데 나무 님의 지도로 주제를 정하는 과정에서 ‘내가 나를 사랑하기’라는 주제로 변경되었다. 주제를 바꾸고 나니, 그제야 주제문장이 가슴에 다가왔다.

    그러면서,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때’를 찾는 숙제를 받았다. 바로 떠오른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아이와 함께 할 때

    2) 공부하고 있을 때



    자연에서 매혹된 경험 나누기

    이때 월인 선생님의 조언으로, 자연 대신 숫자의 무한함에 매혹된 경험을 나누게 되었다. 무한함을 발견하고 경이에 찼던 어린 시절의 느낌을 가슴에 담은 후, 그것을 특정 행동(예를 들어 오른손을 꽉 쥐는)과 링크시키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자기 전에 향기님께서 실습도 시켜주셨다. 집에서도 연습해봐야겠다.

    이 과정에서, 두 가지 의문이 올라왔다.

    1) 정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미워했나?

    2) 아니라면, 미워하는 사람들에게만 주의를 주었던 건 아닐까?

    그 다음 연습은 동의 구하기였다.

    이번 자연에 말걸기 과정 중 가장 아름다운 광경을 마주쳤다.

    남천 5형제 중 한 나무와 긴 시간을 교감하였고, 물방울이 맺힌 셀릭스의 잎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더 신기한 점은, 그 이후에 그 나무들을 다시 찾아갔을 때는, 그런 아름답고 다정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삶은 현재에만 존재한다. 이성감각이란 내적감각을 외부 현상에 연결시키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름/꼬리표를 떼고 나무에게 누구인지 묻고, 그 답을 듣고 ‘나는 누구인지’를 묻는 연습을 했다.

    이 연습의 과정에서 계속해서 나무들에게 거절당하고 지쳐서 돌아왔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고 아끼면 미움받는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올라왔다.

    이 연습 후에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하게 올라오고, 향기 님께서 계속 안아줘서 진정시켜주셨다. 그러면서, 압박으로 인해 감정이 심하게 올라오기 시작하면, 상대에게 잠시 멈춰도 되는지 묻는 연습을 하기로 하였다.

    느낌의 강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주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점검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통증을 다루는 두 가지 방법이 있고 각각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통증을 느껴주는 것: 근본적인 치유

    2) 통증에서 주의를 다른 곳(발)으로 옮기는 것: 통증을 살짝 약화시키는 동시에, 주의가 통증을 느끼게 한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인지하게 하는 과정



    그 다음으로 53가지 자연감각을 공부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유기체에 합류하여 생존하고자 하는 감각이었다. 이것이 감각이라는 것은 1) 과거 무리를 짓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2) 지금 이렇게 자연에 말걸기에 참여하여, 좋은 선생님과 도반님들과 함께 배우는 과정 자체가 나 역시 그 감각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는 점이다. 갑자기 이런 공부의 기회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후의 일정에서는, 힘들 때 거절하기, 장난치기, 거절 당하고 혼나도 보기 같은 것들이 마음에 올라왔다. ‘사랑받는다고 느낀’ 순간들을 관찰하고, 그 순간들에 ‘객체로서의 나’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 후기를 쓰고 있는 순간, 동의를 구했다가 거절 당해서 많이 힘들다. 그 힘듦과 감사가 같이 올라온다. 공부를 마친 바로 다음 날, 좋은 연습문제를 받았으니 말이다.





    고통달 (작가)




    주제를 품고 자연과 만났다. 처음 접한 보리수관 앞의 나무와 화초들은 그저 아름다운 대상일 뿐 내 안에 들어오지 못했으나, 자연에 말걸기 2박3일 과정을 통해 나무와 같이 호흡하고 끌어안아도 보며 어느새 생명계 동료이자 친구로서 그들을 신뢰하게 되었고, 내 주제를 이루는 데 큰 팀을 얻게 되었다. 함께 해주신 동기님들과 월인 선생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끝으로 한마디, 홀로스 정원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엘리 (산림치유지도사)




    자연에 말걸기 3회차로 참가했다. 사실 참가하기까지 갈등과 고민이 많았는데 결정을 내리고 나니 기대와 설렘으로 황산으로 달려왔다. 새롭게 맞이하는 사람들과 기존에 뵀던 사람들과 2박 3일 재미있기도 하고 오랜만에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있는 긴 시간이 새롭게 느껴졌다.

    1장부터 소개하기와 동의하기를 시작으로 자연에 다가가는 방법, 자연과의 교감 등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실습 등을 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었다. 같은 맥락으로 현장 연습을 하는 데에도 저마다의 목표가 다른지라 현상을 해석하는 방법들이 다름이 놀라웠다. 자연은 언제나 변화무쌍하며 그래서 늘 새롭게 느껴지듯이 다가서는 방법도 다양한 것 같다. 2박 3일 자연에 대한 해답은 찾을 수 없으나 찾는 방법은 조금 알 것 같다. 수업 내내 함께 했던 시간들이 벌써 추억이 된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다음 자연에 말걸기를 기대하며...





    자인




    깨어있기 교육이 몇 년째인데 자연에 말걸기 프로그램을 이제야 참여하게 되었다. 첫 시간은 각자 자기소개 시간이다. 그리고 월인 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분별의 다양한 층과 모든 존재는 진동한다, 이 모든 것은 끌림이라는 감각에서 시작된다는 강의가 이어졌다. 끌림이 명확해지는 시간이었다. 끌림은 지금, 이 순간이다.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자연의 끌림에 따르는 것이라는 이치를 설명해 주셨다. 우리가 보는 것 중에 과거 경험이 80%, 현재 경험은 20%밖에 안 된다고 한다. 이것을 현재 100% 경험으로 가져오는 실습이 시작되었다.



    주제: 심리적인 안전감에 대한 두려움 해소를 원한다.



    자연에 동의 구하기를 실습하였다. 나무에, 돌에, 풀에 ‘나의 주제를 같이 나누어 줄 수 있겠니?’라는 질문에 쑥스러운 느낌이 살짝 있었다.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았다.

    6번의 실험에서 4번은 동의를 구했고 2번은 실패다. 가지가 다 잘린 백일홍은 화를 내는 듯했다. 나와 동식물의 교감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새롭고, 신기했고 사랑이 배게 하였다.



    이어서 이번엔 자연에 동의를 구한 후에 ‘꼬리표 떼고, 이름 떼고 너는 누구니’라는 질문을 하였다. 나는 홀로스 정원의 식물에서 빛과 공간이라는 답을 차례로 들었다. 그다음 ‘나는 꼬리표 떼고 이름표 떼면 누구인가? 라는 스스로의 질문엔 심장에 느낌이 있었다. 홀로스 길 건너에는 오래되고 위엄있는 느티나무가 있다. 그것에 끌렸고, 나무는 한없는 부드러움을 보내주었다. 이것은 나무가 보내준 응답이라 생각하였다. 그렇다면 나는 이름 떼고, 꼬리표 떼면 나는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하였다. 그 느티나무가 응답을 해줬다. ‘나와 같다!’



    돌아오는 길에 태풍이 아들 밤이가 나를 향해 짖었다. 용기 내어 밤이에게 동의를 구했다. 밤이는 거부 의사를 비치듯 돌아앉긴 했지만, 그 이후 밤이는 나를 보고 짖지 않는다. 눈빛 또한 사랑스러워졌다. 이 체험으로 ‘내가 물으면 네가 답하고, 네가 물으면 내가 답한다’라는 소통의 의미가 정리되었다. 그러는 과정에 월인 님과 향기 님의 겸손에 대한 나눔이 인상적이었다. 한참 어린 리타 님에게 두 분이 큰절하였다. 이렇게 숙여짐과 낮아짐에 대해서 직접 보여주었다. 감동이었다.



    이번엔 안내자와 참여자의 경험이다. 코끼리 코를 10바퀴 돌았다. 눈을 안대로 가리고 안내자의 손을 잡고 안전을 느끼며 이끄는 대로 하였다. 안내자가 바람, 햇빛, 풀의 느낌을 물어보면 느끼는 바를 대답하였다. 아스팔트에서 풀밭으로 이동되는 감지가 느껴졌다. 거기에서 맨발 걷기의 느낌을 실습하였다. 그리고 세 가지 실험을 하였다. 안내자가 풀잎과 나무껍질을 내 손에 얹어주어 느낌과 감각을 찾았으며, 풀잎을 입에 넣어 새근한 맛과 향을 느꼈다.



    안대를 벗고 나서 깜짝 놀랐다. 어제 나에게 ‘나와 같다’라는 답을 준 그 느티나무 아래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어제의 느낌과 전혀 관계없는 안내자가 이쪽으로 나를 데려왔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실험 대상의 느낌을 상기해서 그 대상을 다시 내가 찾아내는 재미도 신선했다. 우리는 함께 시나리오를 쓰고 본질의 바탕에서 놀고 있었다.



    이번에는 대상을 지정하여 자연과 인공적인 사물과의 호흡을 느꼈다. 자연물에서는 숨을 참은 상태에서 100까지 셀 수 있었으나 인공물에선 80번 이상을 넘기기 힘들었다. 이러한 교감이 알아차려지면서 ‘두려움도 신체리듬 감각일 뿐이다’라는 주제와 연관된 문장을 쓰게 되었다. 자연과 인공에서 느껴지는 내 몸의 긴장도와 감각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었다.



    이번의 경험으로 ‘나는 우리고, 우리는 전체다’라는 앎이 아하!로 각인되는 시간이었다. 아침 산책 시간에 늘 보던 자연이 오늘은 달랐다. 어제의 시각이 아닌 새롭게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자연과 나의 분리감이 사라졌다. 내 눈에 들어오는 초록들이 내 피부에 닿은 물과 바위의 느낌이 그대로 나였다. 이번 자연에 말걸기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체험 과정을 통해 나의 기준과 의식을 변화시켜 주었다. 홀로스 가족분과 함께해 주신 여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리타 (백일학교 과정)




    첫째날

    첫째날은 자기 소개를 하고, 이론 수업이 위주였다. 나는 원래 몸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바깥보다는 내면에 함몰되는 기질이 강한데다, 오랜 도시생활로 자연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자연에 말걸기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별로 끌리지가 않았다. 하지만 몇 시간 동안 이론 수업을 하며 자연에 대한 나의 관점, 태도가 바뀌었다.

    지구가 스스로의 지성을 가지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생명이라는 것, 그리고 그를 뒷받침하는 여러 실험과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연에 강한 흥미가 생기고, 경외심이 들었다.

    수업하는 동안 선생님께서 지구가 가지고 있는 고유 주파수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지구 안의 생명체가 그 주파수에 동조할 때 안정된다 하셨다. 이 말씀을 들으며 분별을 통해 스스로를 고통에만 빠뜨리고, 막상 삶의 문제는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내 개인적인 문제를 보다 광대하고 깊은 자연의 지성에 동조하고 접속해서 해결하고 싶다고 노트에 적었다.



    둘째날

    자연에 나가 동의를 구하는 연습을 했다. 자연이 동의를 해주고 안 해주고를 떠나서, 동의를 구하는 행위 자체에서 이미 기쁨이 있었다. 동의를 구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무관심하거나 함부로 대했던 식물들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나를 숙여야 했다. 첫째날 이론 교육을 통해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점이 달라진 것은, 내가 아주 경이와 정성을 담아 동의를 구하게된 것이다. 다른 대상에 기꺼이 나를 낮추고, 존중하고, 정성 들여 의사를 묻는 과정은 그 자체로 기뻤다.

    이론 수업을 들으면서는 내가 착각하지 않고 동의와 비동의를 구별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었는데 생각과는 달리 동의와 비동의는 전혀 헷갈리지 않았다. 첫 번째 나무로부터는 동의를 받지 못했다. 두 번째 나무로부터 동의를 받았다. 동의의 순간은 감동적이었다. 나의 진심과 정성에 이 작고 섬세한 존재가 응하는 것이 기뻤고 감사했다. 온 존재가 받아들여지는 듯했다. 살면서 이렇게 진심인 소통을 해본 적이 있는지, 이렇게 정성을 기울여본 적이 있는지, 누군가를 정말 진심으로 존중해본 적이 있는지 돌아보게 했다.



    마지막날

    *연습 6: 감각적 접속을 통해 배우기

    연습 내용: 1부터 100까지 숨을 참다가 나무와 접촉하면(나무에 손을 대거나 나무를 껴안는다.) 숨을 쉰다. 그러다가 또 나무와 떨어지면 숨을 참아야 한다.

    연습의 논리는 간단하다. 자연과의 연결은 생명이고, 분리는 죽음이다.

    지구는 자신 안에서 생명체를 길러내기 위해 일정한 대기층을 조성하고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호흡을 하며 이산화탄소라는 원소를 배출할 때 나는 전체 대기의 항상성을 위해 일어나는 지구적 흐름의 일부분이다. 그러다가 호흡을 멈추는 순간, 나는 그 흐름에서 분리된다. 나의 호흡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나라는 개인만을 위한 현상이 아니다.

    분리는 고통이고 죽음이다. 하지만 이는 나 혼자만의 고통이 아닌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이산화탄소가 필요한 나무의 고통, 더 나아가 자기 안의 생명체를 위해 대기층의 구성을 유지해야 하는 지구의 고통이기도 하다. 그래서 질식의 고통은 즉각 다시 자연과 연결하게 하고, 전체와의 연결을 통해 나라는 개인도 회복이 된다.

    연습이 끝나고 두가지 키워드로 경험을 요약할 때도 연결과 회복을 적었는데 강한 끌림은 있지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완전하게 의식화시키지는 못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보고 싶다.

    이론과 실습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워크숍에서의 배움과 통찰들을 일상에서 더 깊게 녹여내고 싶다.

    함께 해주신 향기, 나무, 자인, 엘리, 고통달, 푸리, 자생 님, 그리고 좋은 강의를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특히 2박 3일동안 안내자로써 내가 주제를 잡고 거기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데 진심과 정성으로 이끌어주신 나무 님께 감사하다.
  • HereNow 2024-02-20 16:15:16   답글 | 수정 | 삭제
    30차 자연에 말걸기 (2024-02-16~18) 참가 후기



    나무 (산림치유지도사)




    자연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와 연결되어 있음을 직접 경험한 2박3일의 여정이었다.

    항상 함양으로 내려오면서 느끼는 느낌은 설렘이다. 이유는 눈으로 보는 함양의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이기도 하지만 자연이 주는 신호를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자연에 말걸기 심화 과정은 기초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연습을 해나가는 수업 이었고, 총 열 번의 연습을 하였다.

    이번에 나의 주제는 ‘당면한 일상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기’였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뭔가 답답함과 막히고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나 자신이 작게 느껴지면서 무기력하게 지난 몇 달을 보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번 자연에 말걸기 심화 과정에서 여러 연습들을 통해 자연이 보내주는 무의식을 경험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고 함께한 참여자들과 피드백을 나누면서 마지막 연습에서 나의 주제가 뿌연 안개가 걷히고 시야가 밝아지는 경험을 하였다.

    마치 그동안 감각이 멈춰 있다가 다시 느껴지는 것처럼 몸의 감각과 느껴지는 모든 것들이 다시금 새롭게 보이는 것이었다.

    거기서 발견한 것은 ‘일상을 새롭게 보기’다.

    호두나무에서 떨어진 호두 껍데기가 버려진 쓰레기가 아니라 작은 곤충의 안식처가 되기도 하고 시끄럽던 자동차의 소리가 소음이 아닌 소리 중에 하나라는 것이 다가왔다.

    그래서 ‘당면한 일상’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나’에서 지금의 일상을 새롭게 살아간다면 당연히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통찰이 들어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함께하는 도반들과 피드백을 통해 경험을 나누면서 나의 주제가 더 풍성해지고 또렷해짐을 느꼈다.

    그것은 나무의 뿌리가 흙 속에서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함양에서 느낀 좋은 느낌을 가득 채워 자연이 보내주는 무의식을 사용하는 삶으로 가져가야겠다는 힘이 생기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다시 한번 이 과정을 함께한 월인 님과 우주, 백랑, 자생, 바다, 엘리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유는 나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물해 주었기 때문이다.

    2월 함양 교육원에서 바라본 밤하늘의 별과 봄을 알리는 산개구리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다시금 들려온다.





    자생 (임대업)




    이번 자연에 말걸기는 기초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심화과정이어서 놀랐다. 걱정이 되었지만 8년 전 지리산에서 기초를 했던 경험을 토대로 심화과정을 시작하였다.

    첫날 마당에 잔디가 올라옴을 보고 봄이 옴을 알았는데 갑자기 왜 봄이 오면 꼭 그때 새싹이 돋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봄과 새싹이 개별체가 아닌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둘째 날은 나의 성향을 잘 알 수 있는 연습을 계속 한 것 같다. 끌리는 사물로 대부분 반듯하고 깨끗한 것을 선택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자연이 나에게 ‘반듯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았다.

    마지막 날의 연습을 통해서는 자연은 하나이며 나 또한 그 속에 있는 부분임을 깨닫게 되었다.

    자연은 가르치려 들지 않고 그저 묵묵히 보여줌으로 알려준다는 것이 깊이 깨우쳐졌고 나도 그 속에서 부분으로 있는 것이 보다 명확해졌다.

    자연에 말걸기 프로그램은 다른 교육에 비해 보다 감성적이고 실습 위주라 더욱 풍성하고 알찬 시간이었다.





    바다 (공동체학교 과정)




    이번 자연에 말걸기 심화에서는 “충만한 에너지로 조화롭게 삶을 살아가고 싶다”라는 주제를 품은 채 연습을 진행했다.

    목공소 옆 소나무들이 끌려서 그쪽으로 갔다. 그곳 나무들의 느낌을 잘 느껴보았다. 자신의 방식대로 쭉 뻗어나간 나무들에게서 충만한 생명력을 느꼈다. 어느 순간 나무들이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손을 맞잡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빈 하늘을 소나무의 잎과 가지가 가득 매우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어느 가지 하나도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있었다. 손을 맞잡듯이 가지와 가지, 잎과 잎이 서로 맞물려있는 것처럼 보였다. 보이지 않지만 뿌리 또한 맞닿아 있으며 더욱 견고하게 서로를 지탱해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께서 이 소나무들은 아마 가족 나무일 것이며 뿌리를 통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다고 들었다고 말씀해주셨다.

    이를 통해 서로 식물들이 경쟁하며 자란다고 믿어왔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직접 마주한 나무들은 따로 또 함께, 서로 조화를 이루며 크고 있었다. 나 또한 그렇게 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는 풍경 소리에 끌림을 느꼈다. 아주 잔잔하게 부는 바람과 함께 소리가 조용히 울려 퍼졌다. 이것이 더 끌리는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자신의 힘만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서 자기 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며, 그 진동이 세상에 조화롭게 울려 퍼지고 있기에 그렇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모든 것은 자기 소리를 내고 있으며 그 소리는 혼자 나지 않는다. 무언가와 관계 맺고 만남으로써 난다. 이러한 모든 소리들은 있는 그대로 이미 조화롭고 아름답다.

    이와 같이 타고난 본성을 꽃피우며 조화를 이루고 사는 것 또한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불어오는 바람과 같은 보이지 않는 힘이 있기에, 함께 소리를 내는 다른 존재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올라왔다.

    자연은 기존에 갖고 있던 신념과는 다른 진실을 들려주었다.

    그 이야기를 자연에 말걸기를 통해 들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올라왔다.

    안내해주신 월인 선생님, 백랑 님과, 함께 공부한 엘리 님, 나무 님, 우주 님, 자생 님께 감사드린다.





    엘리 (산림치유지도사)




    자연에 말걸기 심화과정은 9장~18장까지의 여정이었다. 천천히 자연에게 다가가 자연을 느끼고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찾아가는, 기쁨 충만한 시간이었다.

    주제를 정하고 자연에서 그 답을 찾아가면서 처음에는 경험만, 그다음엔 찾아가는 다양한 방법이 하나하나 추가되어 갔다. 예를 들면 ‘접속’하고 외칠 때, 발견한 자연에 이름이 추가될 때, 감각적인 체험 방법들, 어둠에서 느끼는 감각, 신피질을 잠재우는 신체적인 동작이라고 할 수 있었다.

    각 장마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며 경험하며 그 경험을 활자로 확인하고 피드백을 나누며 했던 자연에 말걸기 심화과정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18장에서는 인생 전체를 살펴볼 수 있는 자연의 발견이 내게는 감흥이었다. 마지막날에 자연이 내게 주는 메시지는 강력했다. 마치 다음의 프로그램의 참여를 안내해주듯...

    2박 3일 함께 마음을 나눈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우주 (산림치유지도사)




    주제를 마음에 품고 자연에 말걸기 심화과정에 참여하면서 첫날, 둘째날, 셋째날 매 연습마다 자연은 나에게 용기와 위로와 지혜를 주면서 심오한 통찰의 경험을 준다.

    자연을 보고, 듣고, 만져보고 느끼면서 자연의 조화로움, 아름다움, 신비로움이 신선한 삶의 지표를 알려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자연이 주는 감각은 나의 심장에 흥분과 생동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두려움조차 함께 존재하기’가 가능하도록 해주고, 목표에 도달되지 못할 때 거대한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게 하며, 어둠속 두려움의 동굴로부터 나를 꺼내어 준 자연과, 자연에 말걸기 프로그램에 감사하다.
  • HereNow 2023-12-12 13:48:02   답글 | 수정 | 삭제
    29차 자연에 말걸기(2023-12-8~10) 참가 후기



    시냇물 (산림치유지도사)




    자연에 말 걸기 심화과정에 참가하였다.

    이번 과정에서 새롭게 느껴졌던 것은 경험요약의 중요성이다. 자연에서 느끼고 돌아와 경험요약을 하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다. 자연에서의 경험이 경험요약을 하는 과정에서 전혀 뜻밖의 의미로 풀어져 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러한 과정이 거듭될수록 자연을 신뢰하는 내 마음은 더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또 각 장의 연습 중에 제 17장 녹-녹의 경험이 인상적이었다. 끌리는 관계를 맺으면서 문장을 읽는 동안 경험이 생생해 자연과 내가 하나 되는 느낌을 받았다. 당신의 신체를 보호하고 덮는 숲의 머리칼에 기뻐하라.. 그 때 갑자기 말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 지구가 아파요 도와주세요. 학교에서 오랫동안 기후교육을 했었을 때도 느끼지 못했던 슬픔이었다. 지구가 내 몸이라고 느껴지는 경험과 앎(기후환경 지식)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일어난 녹-녹의 경험이었다.



    꽃마리 (산림치유지도사, 백일학교 과정)



    이번 주제는 ‘남편에게 걸리는 나로부터 자유로워지기’였다. 우리 부부는 결혼 1년 6개월이 된 신혼이다. 전업주부가 된 내 생활은 자유 그 자체였다. 내가 원하면 쉬어도 되고,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도 되고, 일하고 싶으면 해도 되고,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남편까지. 그런데 이런 여유에서 공허함과 무기력함이 커지기 시작했다. 생활환경은 자유로워졌는데 마음환경은 부자유스러워졌다. 그리고 청소년기 때 이후로 ‘화’가 난 기억이 거의 없었는데, 남편에게 화를 내는 자신을 발견했다. 원하는 건 뭐든 이뤄온 행복한 삶이 이젠 엉망이 되어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를 찾으러’ 백일학교에 들어왔고, 자연에 말걸기 심화과정의 주제를 남편으로 정한 것이다.



    총 11가지 연습을 했다. 첫 번째 연습에서는 단풍나무를 낯설게 보면서 가지에 달린 잎이 마주나는 것을 확인했고, 저들도 저들만의 방식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안내자의 질문에 남편과 나는 관계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통찰할 수 있었다. 다음 연습 때는 내 기준이 가로막아 남편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어떻게 하면 투명한 연못처럼 남편을 바라볼 수 있을까? 세 번째 연습에서 내 기준을 돌아보게 되었다. ‘무리’가 되는 기준이니 ‘무리’하게 화가 올라왔었다는 것을 통찰했고, 그 기준은 정작 내가 되고 싶은 이상향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후 힘있게 활짝 핀 철쭉을 보면서 지금의 남편에 주의를 온전히 둔다면 내 기준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통찰했다. 내 기준이 올라올 때 충분히 느끼고 나면 주의가 온전히 남편에게 가는 것을 경험했고 그러자 웅크린 채로 힘들어하는 남편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 남편도 최선을 다해 조화롭고자 했던 행동들을 내가 이해하지 못했었다.



    마지막 연습 때 월인선생님의 안내로 주제에 대한 해결이 총정리되었다.

    “관찰자의 입장에서 투명하게 대상을 보면 그 뒤에는 자연스럽게 되어진다. 내 욕구조차도.”



    교육기간 중 남편과의 통화에서 내 기준을 보고나니 맑아지고(내 주의가 더 이상 기준에 가지 않음) 남편이 제대로 보이며 어느새 남편은 내가 바라던 모습이 되어짐을 경험했다. 여기서 깨달은 것은 내가 투명하게 남편을 보면 그는 자신의 기준을 주장할 필요가 없어지고, 남편 또한 지금의 나를 봐줄 수 있었던 것이다. 또 내가 바라던 모습이 되어진 이유는, 내 욕구가 전체를 향한 것이었기에 남편에게도 끌림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즉 남편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함께 원하게 되었다. 각각이 만나 ‘하나’가 되어가는 중이라고 느꼈다. 이게 사랑인 것 같다.



  • HereNow 2023-03-03 16:41:08   답글 | 수정 | 삭제
    25차 자연에 말걸기(2023-02-24~26) 참가 후기



    민들레(유아숲지도사)




    그동안 말이나 행동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에너지를 쏟았는데 조금은 말랑해진 것 같다. 수업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통화 중에 언쟁이 있었는데 내가 나를 다스리고 있었다. 이전 같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이다. 자연에 감사합니다. 도움 주신 대표님, 안내자 선생님, 편하게 자신을 내어주신 함께하신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이번이 미내사에서 2번째 수업 참여이다.

    ‘모든 생각은 경험이 바탕이다’라고 했던 한나 아렌트의 말에 한 발짝 다가선 느낌이다. 지금 이 순간의 느낌에 집중하고 지난 일을 오늘 끄집어내는 헛된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다짐 해본다.

    마지막 수업으로 진행했던 별거 아닌 감각놀이를 통해서 그동안 늘 보던 나무, 늘 보던 숲, 늘 보던 가족과 사람들의 작은 부분도 들여다보고 살펴봐야겠다 생각했다.

    어찌 보면 나에게 별거 아닌 것에 목숨 걸듯 살아오고 남에게는 별거 아닌 것이라고 무시했을 것이다.

    이번에 자연의 말걸기에서 찾아낸 키워드는 ‘발견’이었다.

    그때는 그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몰랐는데 빨래 널다 문득 떠오른다.

    ‘발견’ 오! 내가 대단한 경험을 하고 왔구나.

    이제부터 나는 발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발견하는 사람으로 살아볼까 한다.





    시냇물 (산림치유지도사)

    25차 자연에 말걸기에 참가하였다. 안내자의 역할을 하면서 내가 한 경험과 통찰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의 연습 후 참가자의 입꼬리가 올라가고 눈이 가늘어지며 얼굴 전체 근육이 부드럽게 움직이며 얼굴빛이 밝아질 때 안내자인 내 마음은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참가자의 입에서 “아하!”라는 탄성이 흘러나왔을 때는 나는 진심으로 감사를 느꼈다. 참가자의 치유를 통해 나의 존재 또한 커지는 느낌을 받았다. 참가자가 사랑의 존재로 다시 태어나 감사하고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 자연에 감사하다. 이러한 경험 속에 나 또한 커졌으며 이것은 하나로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둘째, 요 근래 연속적으로 진행된 안내자 경험을 통해 안내자는 견디는 마음과 참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러 번 느꼈다. 그리고 견디는 그 마음이 가볍고 편안해질수록 내 거울이 더욱 비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자연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사랑을 발견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나아갈 바다.





    달빛(산림치유지도사)

    이번 수업을 통해 나는 개인적으로 무서움에 대한 공포를 조금은 이겨낸 것 같다. 나는 귀신에 대한 두려움이 엄청나게 컸던 사람이다. 캄캄한 밤이 무서워 혼자서는 야외 화장실 가는 것도 두렵고, 공포영화를 볼 엄두도 안 냈던 사람이다. 수업 중에 잠깐 동안 재생된 공포영화를 보면서 어찌나 놀랬는지 심장이 멎고, 온몸에 번개를 맞은 듯한 찌릿함과 놀람을 겪었다. 이는 스토리를 의식 감각으로 느꼈기 때문에 실제처럼 놀란 경험이었다. 우리의 의식은 스크린에 나타나는 것을 통해 세상과 나를 연결하며 살고 있는데 사실 의식은 스크린에 나타나는 말이나 스토리, 실제적 감각이나 느낌을 구별해내지 못한다고 한다.

    다시 한번 영상을 보면서 월인 님이 알려준 대로 영상은 스토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의식을 발가락에 두고 꼼지락거리며 영화를 보니 소리 지르지 않고 무서운 장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하니 과거 어릴 적 경험에서 얻어진 무서움에 대한 공포를 평생 가지고 살았다는 것이 ‘참 어리석었구나’하는 마음이 들면서, 이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에 그저 감사한다.

    ‘지금 현재를 살아라, 현재의 느낌에 충실하라’는 말이 가슴에 고요히 잔물결처럼 퍼진다. 이런 내 마음을 의식하는 것은 의식감각이 쓰인 것이고 의식감각을 포함한 53가지의 자연감각과 감수성이 있다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번도 감각이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감각이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나무에 동의를 구해보고, 그 과정에 쓰였던 다양한 감각들, 그 감각들마저 느낌이고, 느낌은 가변적이고 실재가 아니라는 것. 에효효... 어렵지만 와 닿는 것도 많다.

    ‘느낌에 충실하라’는 말을 당분간 좌우명처럼 여기며 살아보자.





    백랑(산림치유복지학과 교수)




    자연에 말걸기 워크샵에 참여하였다. 우리는 자연과 무의식적인 끌림을 통해서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에 자연에 나가 자연과 하나됨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연에 동의 구하기 등 많은 연습을 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연습은 자연물과 촉감으로 만나는 자연감각이었다. 눈을 뜨고 두 손으로 만져봤을 때는 과거의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는 그대로 매끄럽게 느껴졌다. 이어서 눈을 감고 두 손으로 만지며 느껴보니 매끄럽게 보였던 면이 울퉁불퉁함에 놀랐고 약간의 까칠하게 보였던 또 다른 부분은 키 큰 침엽수들이 자라고 있는 깊고 깊은 계곡으로 느껴져 신기했다. 아마도 자연물을 눈 뜨고 느꼈을 때는 이미 내가 알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어 이전에 느꼈던 느낌과 별 차이가 없었고, 똑같은 자연물을 눈을 감고 느꼈을 때는 방금 전에 보았던 자연물임에도 불구하고 앞이 깜깜하여 처음 본 듯이 손끝으로, 손바닥으로 세밀하게 탐색하니 감각이 섬세하게 살아나 깊은 느낌으로 다가온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의 경험으로 자주 만났던 자연,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여기는 가족, 친구, 동료에 대해 진정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는 질문이 들었고 답은 “잘 모르는데 아는 척! 했다”이다.

    함께 한 참가자의 아래의 말이 가슴의 울림으로 다가와 5월에 있을 자연의 말걸기가 기대된다.

    “자연의 끌림에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꺼내놓으면 뭔가 불편할 것 같아 그냥 묻어뒀던 문제들을 꺼내 표현했더니 자신에 대해 훨씬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함께하신 민들레 님, 여름숲 님, 가벼움 님, 시냇물 님, 달빛 님께 감사드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통찰이 오게 도와준 월인 님, 자연에게 감사합니다.

    자연이 준 감각 중 겸손 감각에 제가 늘 깨어있으면 좋겠습니다.

  • HereNow 2022-12-19 14:27:37   답글 | 수정 | 삭제
    25차 자연에 말걸기(2022년 12월) 참가자 후기



    수영 (산림치유사)




    큰 기대 없이 자연에 말걸기 프로그램을 지인의 권유로 참여하였다. 첫 시작, 자연의 끌림과 동의 구하기를 연습하기 위한 깊이 있는 교육이 처음에는 낯설었고 이후 한 문장 한 문장 소중한 가르침에 집중하여 학습하는 배움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자연에) 동의 구하기는 잘되지 않았고, 어색했고, 힘들었고,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부담스러움의 연속이었다.

    마지막 날, 동의 구하기 절차인 끌림-동의 구하기-빈 마음-허락(끌림). 그리고 교감의 과정에 익숙해질 때 주어진 활동으로 숨을 참고, 나무를 껴안고 숨 쉬는··· 활동을 하게 되었다. 유독 우뚝 서 있고. 당당하고 멋지고, 햇살이 비쳐 따뜻함을 지닌 소나무를 향해 동의를 구하였다. 빈 마음 이후 바라보니 갑자기 바람이 불고 소나무 옆 대나무와 소나무, 굵은 가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환영의 의미로 느껴져 ‘동의를 받았구나’ 생각하고, 숨을 참고 나무를 바라보았다. 83. 더 이상 숫자가 세지지 않을 때 나무를 껴안았고, 호흡하였다. 이후 90. 100. 110. 숫자가 더 많이 세어질 때까지 숨을 참을 수 있었고, 나무를 안고, 천천히 깊이 복식호흡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나무는 어머니의 편안한 젖가슴 같은 크기로 나에게 다가왔고 지금 이 순간 이성이 아닌 자연 그대로 지금 이 순간 제대로 숨 쉬는 법을 알려주는 큰 스승이었다. 바로 그때 자연과 이토록 진정성 있는 만남, 접촉을 했던 적이 있었던가 라는 자각. 사람들과 껍데기로만 역할로서만 만났던, 그래서 진정한 리더로서의 자질에 대한 목마름이 그 한순간에 강렬한 느낌으로 채워짐이 느껴졌다.

    현장에서 산림치유사로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역할로서만 훈련된 모습이 아닌 내면의 진정성, 자연의 직접적인 경험을 몸 안에 전달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에게 하고 싶던 한 마디. “껍데기는 가라”

    제대로 자연을 만나게 해준 월인 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바람 (산림치유지도사)




    숲에서 일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일하기 전에 숲길을 걷는 경험 자체가 기존의 내 삶과는 달리 내면을 밝게 해주고 가슴을 벅차게 하는 느낌이 있었고, 치유 프로그램을 받으시는 분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약간은 건방진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치유의 시작과 끝은 마음이고, 치유의 종착점은 우리가 우주와 숲과 자연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는 제가 좋아하는 멘트는 경험에서 우러났다기보다는 독서를 통한 이성적 사고에서 발현된 문구 같아서 저 자신에게 가슴 뭉클함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 함양에서 자연에 말걸기 프로그램을 통해 생각이 아닌 마음으로 끌리는 나무에게 다가오고 말도 없고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에게 마음속으로 동의를 구하고, 나무의 답변을 마음으로 느끼고. 나무와 나에게 이름표와 꼬리표를 뗀 본질적인 존재를 물어보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흡을 멈추고, 극한 상황에서 호흡으로 만났던 체험은 ‘치유는 마음이다. 그리고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체험하는 것이다‘라는, 이전에는 문자로만 다가왔던 것들이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지금 나의 마음 곳곳에 희열과 ‘이거였구나’라는 느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지면을 빌어, 지속적으로 나의 동의를 받아주고 응석과 칭얼거림을 묵묵히 받아주고, 나를 안아주고, 내 마음에 들어와 준 홀로스 교육원 입구 쪽 멋있는 느티나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교육 내내 순수함과 열정과 동료애로 많은 울림을 주셨던 꽃마리 님, 향우 님, 수영 님, 나무 님, 현우 님, 타르초 님, 산나리 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 과정을 이끌어주신 월인 님, 또 다른 나무 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향우 (산림치유사)




    ‘자연에 말걸기’ 교육에 참여했다. 산림치유사로서 프로그램명이 관심을 끌었고, 같이 치유사로 일하는 나무 님의 권유가 큰 동기가 되어 참여하게 되었다. 기억에 나는 활동을 적어보면,

    첫날, 닉네임으로 자신을 소개했고. 현우(지금 모른다)라는 이름이 내 마음에 들어왔다. 자연과 만났던 과거의 가장 큰 끌림을 발표했던 나는 내 경험 나누기를 통해서 갈증 나면 물을 찾듯이 그동안 내 결핍을 자연에서 채우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발표 방식은 자연과 만나는 그 순간 자신의 감각에 집중하도록 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이야기를 들으며 생생하게 그 상황이 감각으로 전해졌다. 감각으로 전하고 감각으로 느꼈다.

    둘째 날 ‘동의 구하기’ 연습. 그동안 자연을 일방적으로 내가 좋은 대로 대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의를 구하는 방법을 배우고 나무를 마주 보고 몰입하고 대화를 시도했다. 정말 진한 끌림을 느끼는 나무를 만나는 체험이 경이로웠다.

    마지막 날, ‘나무와 호흡’. 과거를 (상처의 기억) 떠올리게 하는 활동이었다. 내가 사람 대신 자연에 집착하며 살고 있었음을 알아차리게 하는 활동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며 앞으로 나에게 변화는 무엇일까?





    타르초 (산림치유지도사)




    ‘자연은 균형을 향해 간다’

    자연의 부분인 나도 균형을 향해 가는 여정에 이제 발을 들여놓았다.



    눈이 소복소복 내려 스치듯 녹기도 하고 주목 나무 위에 솜방울처럼 머물기도 하고 햇살이 비치는 ‘보리수’ 교육관에서 지낸 2박3일



    자연을

    나무를

    나를 만났다.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유년의 기억, 대낮에도 어두웠던 깊은 숲의 경이로움을, 그 떨림이 내 몸에 내 맘에 아직도 가지고 있음을,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음을, 그것은 바로 내 삶에 ‘보물창고’였음을······



    이제, 멈추고. 자연을 내 가까이의 나무를, 동백 씨앗의 한 조각을, 이름을 지우고, 말을 지우고. 생각을 지우고, 바로. 지금 여기에서 만난다.



    햇살 따스한 보리수 아래에서~





    현우 (산림치유사)




    1. 동의 구하기는 2박3일동안 가장 많이 해본 활동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그냥 마지못해 시늉을 하다가 자꾸하면서 큰 의미없이 하였지만 마지막 나무 안고 숨쉬기에서 동의 구하기는 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에게 이해시키며 “너 참 잘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자연을 완전한 인격체로 대하고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여러 번 자주 해보며 그 깊이를 더해 보고 싶다.

    2. 경험 요약하기를 함으로써 생각을 정리하고 의식화하는 과정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

    3. 월인 선생님의 깊은 성찰에서 우러나오는 한마디 한마디는 깊은 감동으로 다가와 행복하였고 다음 기회가 기대된다. 너무 고맙습니다.





    꽃마리 (산림치유지도사)




    나를 알고 싶고, 8년 전부터 품어온 ‘자연교육가’의 길에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얻고자 자연에 말걸기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자연의 말걸기란, 내가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체득하는 과정이라고 소개받았다.

    2박3일이 지난 지금 상당 부분의 고민이 해결되었다. 자연과 연결되어 있음을 몸과 마음으로 경험하고 나니 내가 누구인지도, 내 꿈에 대한 방향성도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 그 경험을 글에 담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나무에게 동의를 구했던 과정, 질문했던 경험 등 많은 사람들이 ‘직접’ 경험해본다면 지금 스스로가 안고 있는 고민들을 다른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의미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함께한 월인 님, 소중한 인연 8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산나리 (숲해설사)




    끌림의 대상(자연물)을 찾는 과정에서 과거의 경험을 버리고 현재의 직관을 이용한다. 대상의 이름·속성과 같은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생각을 버리고 첫눈에 떠오르는 형태. 질감과 같은 감각적 요소에 충실하라.

    눈을 감고 대상물에게 말을 건네다.

    “당신과 잠시 내 경험을 나눌 수 있을까요?” 하나둘셋, 눈을 뜨고 다가오는 것(겨울눈, 겨울가지. 피목···)

    그 순간이 예스/노를 확연하게 해준다.

    아! 자연물과 내가 소통까지는 아니어도 연결되어 있었구나. 탯줄이 잘린 이후 찾지 않았던 분리되어 살아왔던 자연물이 “당신”으로 느껴진 순간을 경험했다.

    상록수가 아닌 중심부가 잘려나간 곁가지로 겨울을 나고 있는 벌거벗은 나무가 내내 끌렸고 나는 “내가 아팠구나. 그래서 이곳으로 왔구나”

    자연에 말걸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연과 연결된 나를 제대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나 또한 자연의 일부이고 내가 나누는 자연물까지 또 전체의 부분을 이루고 있음을, 특별함과 일반성이 늘 함께 존재함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괜찮아! 살아있어.

    괜찮아! 잘하고 있어.

    괜찮아! 난 나야.



    감사합니다.
  • HereNow 2018-04-02 11:15:00   답글 | 수정 | 삭제
    2018년 3월 30일~4월1일 16차 자연에 말 걸기 후기



    물방울(상담)

    너무 기대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내면과의 만남과 자연과의 하나됨을 배우고 가게 되서 참 기쁩니다.

    자연과 함께한 매혹적인 만남에서는 오래 산 개울물들과 소통하며 배웠던 것들이 되살아났고 끌림과 동의 구하기를 통해 나무풀에게도 함부로 다가가지 않고 의식을 가진 생명체임을 다시 생생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끌림을 통해 만난 나무와 풀에게서 존재, 있음, 존귀함, 열림, 없음과 에너지체로써 내가 앉아줌이 아니라 그들이 나를 함께 앉아주며 하나됨을 느끼며 합체를 통해 텅 빈 투명함으로 온 세상을 꽉 채웠으나 텅 빈 하나됨을 느끼게 되었고, 마음의 지도(과거의 입력된 세계)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서 느낌을 통해 살아가는 방법과 무명지인애를 통해 안정감과 충만함, 연결된 하나와 온전한 내맡김을 경험했습니다. 텅 빔 속에서 조화롭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하게 됐으며 공동체로써의 사람과 자연에서는 생명력과 환희, 충만함을 느끼고 홀로스공동체가 생명의 근원을 찾아가는 보고임을 알았습니다. 주변에 모든 꽃들의 만개로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이 귀한 선물들 속에 초대받고 오게 됨이 불현듯 날 초대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하며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자연에게서 많은 가르침을 받고 성장하며 즐겁고 행복한 충만한 이 느낌을 링크 걸고 가득 찬 충만함으로 떠납니다.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로 이끌어주신 월인 님께 감사드리며 도와준 연주님께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구가 살아있는 유기체이며 스스로를 유지하는 항상성을 가졌다는 말씀에 감동과 놀람 속에 편안함에 안주하게 됨을 알고 갑니다.



    이다(주부)

    나에게 주어진 감각이 자연감각이고 자신의 감각을 믿는다는 것이 자연을 믿는다는 것임을... 월인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처음에는 그 말이 100% 와 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그 경험은 깊어지고 나 또한 자연의 일부임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동의 구하기’이다. 비어진 채 끌리는 식물에게 가서 동의를 구하는데 첫 동의를 받았을 때 신비롭고 기쁜 마음은 잊을 수가 없다. 자연과의 교감은 놀라운 경험이다. 무명지인애를 하나씩 경험해갈 때 자연과 내가 하나임을 알 수 있었다. 나를 감싸고 있는 나와 함께 하는 자연을... 산책길에서도 버스정류장 앞 나무에서도 집 앞 화단에 있는 꽃들과 교감하며 이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이들과 내가 하나임을 지각하고 살아가게 될 것 같다.



    조약돌(회사원)

    자연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오랫동안 막연히 자연을 즐기고 가까이 하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선뜻 다가가지 못했으나 우연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자연에 다가가는 새로운 방법을 접하게 되었다.

    단순히 바라보고 즐기는 자연이 아니라 소통하고 존중하는 방법으로 자연과 진정한 교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접하였고 여러 가지 연습을 통해 그것을 체험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우리의 말이나 생각 등으로 인해 우리의 감각기관이 자극 자체를 있는 그대로 우리에게 전달하는 데 방해받고 있으며 그 장애를 최소화함으로써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놀라운 선물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 HereNow 2017-03-16 06:04:01   답글 | 수정 | 삭제
    2017년 3월 10일-12일 15차 자연에 말 걸기 후기



    여몽(포레스토피아 대표, 원광보건대 겸임교수,)



    나무도 나와 같은 생명체이며 느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나무가 나를 위로해주었을 때 사람에 해준 내 삶에서 그 어떤 위로보다 나를 인정해주고 커다란 사랑을 느껴 한 없는 눈물이 나왔다. 나무와 진정성 있는 대화, 특히 “자연에 동의 구하기”는 식물과 내가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다 동의 구하기를 할 때 식물도 엄연히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며 no를 하였고, yes 한 나무는 나와 동등한 관계가 되어주었다. “자연과 합일” 이라는 연습에서는 “합일”이라고 하는 순간 전체와 하나가 되어 한없는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으로 느껴졌으며 일정시간 유지되는 경이로움을 경험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만나기 전 삶에서 미세하게 올라오는 수많은 감정과 느낌들에게 갖고 있었던 “이 느낌은 뭐지” 들이 이 과정을 통해 과거가 만든 경험의 느낌임을 감지하며 앞으로는 “지금 여기”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 것 같다.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월인님 감사합니다.





    산골나그네(에코샵 홀씨 대표)



    마이클 코헨의 책을 읽고 10년만에 [자연의 말걸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책을 읽으면서 전반적인 내용은 이해가 되었으나 각 연습마다 되풀이 되는 “자연에 동의”를 구한다는 것의 의미가 정확히 이해되지 않았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결정하고도 평상시 몰입보다는 약간 회의적인 태도로 제대로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흥미로운 체험을 했다. 은행나무가 팔을 벌리듯 강하게 뻗어나가는 느낌을 얻은 것이다. 식물에서 이런 느낌을 느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에 어떤 사물(동식물 또는 물건)의 이름을 빼놓고 질감 자체를 느껴보는 연습이 쉽지 않았다.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 단어. 말 때문이었다. 계속 집중해서 연습을 하니 어느 순간 어렴풋하게나마 질감 자체를 느끼는 것에 감이 왔다. 이것이 되고나니 다음 단계인 식물(나무)를 그 자체로 느낄 수 있고 동의를 구하는 것도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지금은 “자연에 말걸기”가 무엇인지 조금 알 것 같은 단계이다. 앞으로 연습을 하면 더 나아질 것 가다는 것 같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초봄의 햇살과 바람과 새소리를 만끽 했다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고 보람이다.”





    선무(포레스토피아 이사)



    2박 3일 동안의 자연에 말걸기 일정은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프로그램 중 자연과 함께 하고 자연을 더 잘 알 수 있게 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다. 자연에 대한 지식적인 교육이 아니라 체험을 통한 교육이라 더욱 실재적이었다. 나무와 교감하는 방법에 있어서 막연하던 교감이 실제 체험으로 가능하였다. 나무에게 교감을 요청하고 반응을 직접 체험하는 경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로웠다. 나무가 나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거절하기도 한다는 것을 안다는 것,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연과의 합일 경험은 누구나 방법을 배우면 할 수 있는 또 다른 신비로운 경험이었다. 이제 자연을 더욱 많이 잘 알게 되었고 교감할 수 있게 되었다. 자연이 보내는 신호를 느낌으로서 자연과 하나되고 말을 걸 수 있게 되었다. 지도해주신 월인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슈와라(산림치유지도사)



    생각이(경험된 것, 편견) 사물을 대하는데 감각을 지배한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가령 내가 두려운 생각을 하면, 나의 피부는 차갑거나 소름이 돋는 그런 반응이다. 자연에 대한 진리는 사고만으로는 부족함을 알았다. 자연은 원초적 감각의 대상으로, 나의 근원적 감각 훈련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리고 자연에 동의 구하기는 자연과 소통하고 존중하게 하는 아주,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며 첫 시작의 문이다. 이번 훈련은 나에게 자연과 사람에 대해 존중할 줄 아는 기본적인 마음의 절차를 알게 해 주었다. 또한 자연과 소통하는 것은 나 자신과, 나와 다른 대상의 공존의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였으며, 나의 삶이 그대로 자연이길 바란다.





    통무(청년백일학교 학생)



    자연과 인간의 언어적으로 텔레파시처럼 말을 거는 것이 아니다. 느낌이란 것을 사용하여 자연에게 동의를 구하고 자연과 대상에 대해 느끼는 것인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지금에 있다'는 것은 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으며 (지금에 있다는 것은 우리가 해외여행 갈 때 공항에서부터 여행하는 동안 미리 뭐하지 또는 과거의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 정말 황홀하게 느껴졌고, 흥미로왔으며 자연과 생물에 대해 그들의 관점이 되어보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동의를 구한 ‘나무’에 대해 애정어린 마음을 느낀다.
  • HereNow 2016-12-08 09:27:54   답글 | 수정 | 삭제
    2016년 12월 2일~4일 14차 자연에 말 걸기 후기



    무지



    이번에 처음으로 자연에 말 걸기를 하게 되었는데,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동의를 구하는 절차였습니다. 그 동안 스스로 자연을 좋아한다고 여겨왔음에도 나라고 하는 주체로서 자연이라는 대상을 대하였었는데, 이러한 절차를 통해 주체가 또 다른 주체에게, 서로 동등한 주체로서 인간과 자연 그 누구도 우열 없이 대할 수 있었습니다. 다 같이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왔던 대상화된 주체라는 말의 느낌이 이러한 부분에서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또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무의식적으로 끌리는 자연에게 가서 말을 거는 것이었습니다. 보통은 말을 걸더라도 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좋고 싫음에 따라 자연과 소통하고자 하였는데, 텅 빈 마음으로 무의식적으로 끌리는 자연에게 갔더니, 의식적으로는 왜 이러한 자연이 끌리는지 알 수도 없었고, 이유 없이 그 자연에게 말을 걸고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의 생생한 자연과 말을 걸기 위함이라는 것이 와 닿았었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끌림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는 끌림이었고, 그에 따라 자연에게 말을 걸고자 하면, 마치 내가 보는 자연의 이미지와 소통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더 생생하게 자연과 소통하고 느끼는 이러한 두 가지 절차가 가장 기본이면서 가장 핵심이라고 느꼈습니다.

    재미있었던 부분 중 하나는 동의를 구하는 과정인데, 처음엔 이게 정말 그런가 싶었는데, 월인 선생님의 의식적으로 이해가 가는 깊은 설명과 또 스스로의 믿음과 직접 자연에게 말을 거는 과정에서 때에 따라 다른 현상이 긍정적/부정적으로 툭 느껴지는 것을 보고 이게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다 함께 경험을 나누는 시간과 경험 요약 시 맨 마지막, 인간관계에 있어서 이러한 경험들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자연과의 소통이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상대가 인간이든 자연이든 어찌되었든 나와 대상이라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느낌을 느낌으로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그런 것이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통찰로 의식적으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와닿은 게 참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자연이 때에 따라 동의를 해주기도 하고 거부를 하기도하는데 인간관계에서도 아무리 친하고 깊은 친구여도 지금 이 순간의 소통에 있어서 원하지 않아 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또 다른 때엔 원하기도 한다는 것, 또 아무리 사이가 틀어진 친구라 할지라도 어느 순간에 소통이 이루어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인간의 마음도 끊임없이 매 순간 변하기 때문에 매 순간 주의를 기울이며 지금 이 순간의 상대와 소통 하는 데에 생명력을 쓰는 것이 진정한 살아있는 소통이라는 것을 자연과의 소통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과 통찰은 다른 분들과 다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서 5배 6배가 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다른 이의 경험과 통찰이기도 하지만 또 그것이 저의 경험을 통해 저 나름의 느낌으로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연과 소통하는 시간 못지 않게 다른 이와 소통하는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들었고, 이런 경험과 통찰을 나누는 시간에서도 참 많은 것을 덩달아 배울 수 있어 참으로 기뻤습니다.

    간단한 몇 몇 연습만 하여 아쉽기도 했지만, 앞으로도 종종 틈 날 때 자연과 소통하는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 짧게나마 배운 것 같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온비



    내 중심으로 사는 것과 나를 내려놓고 사는 것의 차이를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나’를 세우며 ‘나’ 중심으로 살아 왔는지를 자연에 말 걸기의 다양한 연습들을 통해 직접 경험을 하며 느낄 수 있었다.



    오른쪽 손은 맨손, 왼쪽 손에는 수건을 두르고 나무를 만지는 연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 끌리는 나무에게 다가가 동의를 구하고 동의를 얻으면 그 나무를 두 손으로 천천히 만졌다. 오잉? 같은 나무를 만지고 있는데 왼손과 오른손이 느끼는 느낌의 세계는 전혀 달랐다. 틈 사이사이, 볼록 튀어나온 부분, 거친 부분 맨질맨질한 부분 등 다채로운 느낌이 풍요롭게 느껴지는 오른쪽(맨손)과는 달리 수건을 두른 왼쪽 손은 굉장히 둔했다. 오른손에 느껴지고 있는 섬세한 느낌들이 왼손에는 없었다. 이 경험을 통해 어떤 도구를 가지고 대상을 보고 느끼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 느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 세계도 어떤 도구로 보고 있는 느낌의 세계일 뿐 다른 도구로 본다면 이 세계 또한 수건을 두른 왼쪽 손으로 나무를 만지는 것과 같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계 또한 왜곡이 많겠구나, 내가 경험하는 세계가 전부가 아니겠다는 것을 느꼈다. 20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했던 이 연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 오른손과 왼손을 통해 나무들과 진한 교감을 나누고 나니 사랑의 마음으로 가득 차올랐다. 마치 까미, 태풍이, 노을이를 향한 애정의 마음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사랑의 마음으로 나무를 쓰다듬고 토닥토닥 했다. 저절로 그런 마음이 일어났다. 소중한 느낌이었다. 진정으로 존재 대 존재 자체로 교감한 느낌이 들었다. ‘얘는 나무고 나는 온비’라는 앎이 없는 그저 존재 자체로의 교감이었다.



    위의 연습을 통해 배운 가장 중요한 점은 모든 자연은 그저 존재 자체라는 것이다. 사람도, 나무도, 개미도, 책상도 말이다. 나를 중심으로 두지 않고 오로지 텅 빈 마음 존재 그 자체로 있으면 외부 대상 또한 그저 존재 자체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나와 나무라는 관계에서 그저 있음 대 있음으로 관계가 바뀌는 것을 느꼈다. 나를 세우면 대상 또한 대상으로서 경계가 뚜렷해진다. 나라는 경계 지어진 마음이 사라지면 대상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하나다.



    53가지 감각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 또한 새로웠다. 도덕적, 윤리적인 것들 또한 감각이라니. 놀라웠다. 이를 통해서 내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 또한 감각이며 그 감각이 덜 발달된 것일 뿐 내가 그 자체가 아니라는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동안 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부족한 점들이 있을 때마다 나를 탓했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그저 그 감각을 많이 쓰지 않아 덜 발달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계속 하다보면 자연스레 그 감각이 발달된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더 이상 내가 못 하고 잘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설 수 있을 것 같다.



    자형



    자연의 말걸기를 하기 전부터 왠지 모를 기대감에 가슴이 설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프로그램이 요즘 내가 품고 있는 주제의 흐름들과 잘 연결될것 같은 느낌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가장 큰 발견은 새로운 관점으로 나 자신과 주변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단순하지만 분명하고 깊은 자연의 원리 앞에 작은 '나'가 갖고 있던 패턴들과 경계들이 분명하게 보였다.



    또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어떤 답답함의 원인을 발견했다. 그 동안 무의식적으로 내 안의 감각적 특성들을 어떤 이유에서든 일정부분 부정하고 억압하고 있었다. 내 안의 특정한 감각적 특성들이 특별하거나 유별난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잠재되어있는 53가지 감각 중 하나의 감각이라는것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분명하게 인식한 것이다. 그것이 의식화되니 몸과 마음의 경계가 확장되며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자연의 말걸기에서 안내하는 연습을 깊게 체험해보며 자연과 사람과 소통하고 연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함께 참여한 사람들과도 더 깊게 연결된 느낌이 들었다.



    자연의 말걸기를 통해 자연의 이치와 지혜를 몸으로 체험하고 배울 수 있었던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 HereNow 2015-05-20 13:35:30   답글 | 수정 | 삭제
    2015년 5월15일~17일 13차 자연에 말걸기 후기



    **



    성암님



    우리의 감각이 무한히 확장됨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것도 학습이나 수련에 의해 새로 획득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생태적으로 타고나져 있다는 것이니 경이로운 일입니다. 오히려 학습이나 생활 속의 타성으로 인해 본래 갖추어져 있던 많은 감각들이 퇴회, 소실되었다고 봄이 옳겠습니다.

    2박 3일로는, 특히 관성에 젖어 살아가는 성인들을 대상으로는 효과를 거두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보다는 초, 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좀 더 긴 시간을 가지고, 예컨대 방과 후 1학기 프로그램 정도로,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중심의 오만과 물질만능의 소비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자연에 말걸기가 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시일님



    인상 깊었던 연습은 53가지 자연감각을 일깨우는 구피질(느낌)에 접속하는 방법에서 신선함을 경험하였습니다. (색깔, 분위기, 사랑, 질감, 움직임, 분위기, 형태, 변화, 접촉, 냄새, 서리, 대기, 대조 등) 자연적 끌림에 대한 충분한 경험은 자연의 풍성함, 아름다움 하나 됨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고 보니 행복감이 밀려왔고 자연 전체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절로 일어났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누구도 다 아름답고 사랑스럽겠다란 느낌도 더불어 일어나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자생님



    이번 2박 3일간의 자연에 말걸기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자연과 충분히 교감하는 시간이었고 몰랐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동의를 구하는 방법에서 겸손함을 배웠고 생각을 끊고 느낌 위주로 바라보며 자연의 너그러움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이한 도반님들의 풍성한 나눔으로 나의 배움도 두 배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지리산에서의 연습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도 열심히 해서 지금 이 느낌을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



    파란 하늘님



    먼저 이런 장을 마련해주신 선생님 그리고 같이 하신분들 감사드리고요. 끌림대로 가장 필요한 시가에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평소에 늘 지금여기 있으려고 생활해온 생활이었지만 자연에 말걸기를 하면서 이론적으로도 실제적으로도 선명하게 다가오면서 각인되어졌습니다. 특히 “동의 구하기” 부분이 실제 생활에서 부족한 부분이었구나 하고 절감했습니다. 지금부터, 무엇에든 “동의 구하기”에서 먼저 진심으로 해갈 수 있는 연습을 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부분만 다루는 면도 신선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절대 긍점임을! 다시금 느껴보는 자연에 말걸기 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손정희님



    경험후기 노래.

    -이름을 정하는 순간 그것만 보이고 나머지 감각들은 묻히고 느끼지 못한다.

    -의식이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식물의 의식, 광물의 의식 까지 내려가야 한다

    -실제생활 자연을 왜곡하게 만든다

    -권위를 가진 사람이 끌고가면 그것만 보게 된다. 세상을 보는 지각의 영향을 미친다

    -끌림의 에너지를 따라가라. 긍정에만 반응, 부정에는 무반응

    -동의구하기

    -잡일

    -느낌이 전부다. 느낌을 의식화한다

    -식물과의 교감체험

    -53가지 자연감각에 대한 신뢰

    -전체진행의 편안함

    -긍정적인 피드백

    -지속적인 훈련으로 53가지 감각이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감사합니다-







    광주나무님



    매일의 자연에 대해, 좀더 직접적으로 함께 있는 식물 등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탓으로 시들고 병드는 모습을 접하면서 둔감한 나 자신을 반성하며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기르고자 참여하였습니다. 2박3일 동안 참여하면서 느낀점이 많지만 그중 특히 자연에 말걸기 전체 먼저 ‘동의’를 구한다는점,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통해 내가 동등한 존재로 함께 존재하는 것을 다양한 연습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는 점과 이곳에서 배운 자연과의 관계를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사람과의 관계 개선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함께 참여하신 분들의 경험요약 발표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홍O경 2012-10-24 13:18:05   답글 | 수정 | 삭제
    첫날 나의 주제는 “나와 진정으로 만나기” 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약간 깊은 주제, 단어, 또는 그런 분위기가 되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난다

    이런 감정의 울렁증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자기변형게임을 하면서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의 첫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았다.

    자꾸 느낌보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평소에 사람들과 얘기할 때 “내 느낌은 말아야~~” 하면서 했던 이야기들이 사실은 전부 느낌이 아니라 생각이었는데 마치 느낌처럼 얘기하고 있었구나를 알게 됐다.

     

    나에게는 천사카드 5개, 통찰카드 3개. 장애카드 1개, 의식칩 6개가 뽑혔다.

    카드뽑기를 할 때 나에게 필요한 카드가 뽑히길 마음으로 원했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난 알 수 있었다.

    왜 그 카드가 나에게 왔는지......

    카드에 적힌 낱말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내가 나를 잘 만나려면 한 번은 꼭 넘어야 할 산이라는 것도.......



    나는 지금까지 내 감정을 너무나 억누르고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 생각, 감정보다는 타인의 감정을 더 배려하거나, 상황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선택했던 일들...

    난 내 감정에 솔직해져야 한다는 것,

    내 감정을 잘 살펴봐야 하고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게임을 끝까지 마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직 나와 마주하지 못했던 남은 카드들을 펼쳐봤다

     

    천사카드 5장, 통찰카드 3장

    그 순간,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내가 간절히 원했고 살고자 했던 삶의 방향들과 내게 꼭 필요한 단어들이 적혀 있었다.

    심장이 마구 뛰었다.

    가슴이 너무 벅차 올랐다.

    어쩌면 이리도 내게 필요한 카드만 모여 있는지....

     

    비록,

    처음 해보는,

    단 한번의 게임이었지만, 내게는 강렬함으로 남아있다.



    둘째날

    항상 그 자리에 있어 왔고 변함없이 자기 몫을 살아가는 자연을 보면서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기특한 마음이 더 컸다.

    누가 봐주든 안봐주든 상관없이 꽃을 피우고 또 때가 되면 알아서 지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런 자연에 다가갈 때 나는 한번이라도 “동의”라는 것을 구해 보았는가?

    한번이라도 진지한 마음으로 자연과 소통하고 나누려고 해보았는가?

    자연에서 그저 늘 받기만 하고 좋은 것만 취하며 살아왔던 우리들 아니었나!!



    나무를 껴안아보고 마음으로 말을 걸어보고 집중해서 들어보려고 노력했다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또한, 이런 경험이 내 삶에 무엇을 알아차리게 하고 느끼게 하는지도....



    이름이 없다면 넌 누구니?

    이름이 없다면 난 누굴까?



    자연뿐 아니라 나에게도 동의를 구했어야 했는데 동의를 구하지 못한 나에게 진짜 미안했다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나에게 물어봤다

    “이름이 없다면 넌 누구니?”

    .

    .

    .



    난 내속에 보물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보물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말이다.

    이제 나만의 보물섬을 향해 여행을 떠나야겠다.

  • 들내 2012-10-24 13:17:27   답글 | 수정 | 삭제
    관계를 맺을 때 가지는 첫 번째 과정인 상대에게 동의 구하기가 인상적이었다. 느낌이 긍정적이라는 경험을 가지게 되었고 특히 눈을 감고 하는 작업들은 편안함과 감각이 주는 느낌들에서 오는 앎이 주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었다. 나눔을 하면서 간접적인 경험들이 많아서 좋았고 느낌을 공유할 수 있었다. 다양한 앎의 경험을 가지게 되어 오랜만에 배움의 즐거움을 누렸다. 연습 과정들은 다 좋았는데 그 중에서 나무와 숨쉬기를 하면서 내 몸에서 나던 풀 내음은 일치감이란 느낌과 오랜만에 느끼는 살아있다는 존재의 희열을 다시 느끼게 해주었다.

  • 신성O 2012-10-24 13:17:03   답글 | 수정 | 삭제
    자연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동의를 구하는 태도가 인상 깊었습니다.

    자기 주관대로 당연하다는 듯 대할 수 있는 풀, 꽃, 나무, 돌, 흙 들에게 동의를 구하면서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존중해 줄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동기들의 솔직한 내면을 듣고 공감할 수 있어 또 좋았습니다. 진지하게 솔직해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태도로 수업을 이끌어 주신 대표님도 감동이었습니다.



    다양한 앎의 경험과 배움의 즐거움을 얻다.

  • 변O숙 2012-10-24 13:16:36   답글 | 수정 | 삭제
    내가 공동육아와 대안학교 학부모로 살아오면서 그 안에서 성장도 많았지만 반면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주기도 했었는데 자연에 말걸기를 한 뒤 미친 생각이 어떤 일이 발생해서 그 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동의를 구하는 부분이 없이 일이 진행되었을 때 다친 마음이 더 오래 남고 그 뒷수습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 했었다는 겁니다.



    자연에 대해서도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정작 내가 자연을 대하는 태도는 언제든지 필요할 때 이용하고 갖다 쓸 수 있는 일방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어요. 자연에 동의를 구한다는 것은 내가 자연과 그 안에 포함한 인간을 어떤 마음으로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깨닫게 해 줍니다.



    자연의 말걸기 수업이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감정이나 생각을 끄집어 내느라 조금은 부자연스럽고 불편한 마음이 있었지만, 그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서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거나 늘 가던 약수터를 가면서 내가 평소에 고정해 놓은 시선대로 보지 말고 새롭게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고 , 수업을 같이 진행한 3기 마스터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수업을 하면서 제가 오랫동안 기다리며 만나기를 바랐던 감정을 어떻게 자극되었는지 글로 설명할 순 없지만 만나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자연에 말걸기 최대 수혜자는 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 박희O 2012-10-24 13:16:00   답글 | 수정 | 삭제
    상당히 색달랐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듯합니다. 사실 그 수업 전에 결석을 해서 책도 미리 못 읽어보고 가서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가서 그런지 수업방식이 특이하다고 느꼈습니다. 3일 수업 중에서 첫날 수업이 가장 좋았었구요. 그 다음은 마지막 날 수업, 마지막은 이틀째 수업 이었습니다. 그때도 말했지만 정말 정신과 상담 6개월 치를 단 3일 만에 끝낸 기분이랄까? 하다 보니 살짝 애니어그램같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정말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질문하고 또 나누고.. 정말 3일 동안 서로에게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냈고, 속에 담고 있던 이야기들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엔 적응도 잘 안되고, 뭘 이야기하려 하나 했었습니다. 자꾸 생각을 말하지 말고 느낌을 말하라고 하시는데 어느새 느낌과 생각의 구분이 모호해 지면서 뭘 이야기해야 하는지 더욱 모르겠던데 어느새 술술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서로 이야기를 끊지 못해 자꾸만 시간이 길어졌었더랬죠. 그 와중에 시간은 잘도 흘러가고 슬쩍 조금씩 지쳐가는데도 참 묵묵히도 선생님은 들어주시고 이끌어내 주시더라구요.

    중간엔 ‘아! 너무 생각을 쥐어짜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더랬습니다. 느낌이 안 오는데 자꾸 물으시고.. 또 사람들 이야길 듣다 보니 마치 내가 느낀 것 마냥 슥슥 적어놓은 것도 좀 고치고.. 하지만 그러면서 ‘아! 내가 이런 느낌을 받았었나?’ 하고 반문도 해보고 멋있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감탄도 살짝쿵 했었습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때론 지루하기도 했고 미처 알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 하기도 했었고, 살짝 너무 시간이 지체되어 12시를 슬금슬금 넘기다 보니 지치기도 했었습니다. 인원이 많다 보니 사실상 선생님 한 분과 그걸 다 소화하자니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사가 두 명 정도였더라면 첫날 게임도 그렇고 조금 더 깊게 다양한 걸 해 봤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쉬움이 남으니 다음을 또 기약할 수 있을 듯합니다. 어찌 보면 짧은 기간 동안 참 색다르고 신선한 방법으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남과 소통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인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 박영O 2012-10-24 13:15:29   답글 | 수정 | 삭제
    스무 살 중반, 도시 생활에 지쳐 몸과 마음이 힘들 때,

    숨 쉴 곳을 찾아 시골에 잠시 머문 적이 있습니다.

    짐을 풀어 놓자마자 이곳저곳을 누비며 참으로 자연에 폭 잠겨 치유 받은 때였죠.

    발길 닿는 곳을 걷고 또 걸으며 하루를 갈무리하는 밤엔 늘 편안히 잠들곤 했습니다.



    그때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심신이 많이 편안해 졌지요.

    자연치유로 말미암아 세상이 전과는 조금 다르게 보이기까지 했으니까요

    일상으로 돌아와 힘들거나 지칠 때마다 생각했습니다.

    자연 가까이에서 살고 싶다고 말입니다.



    문성희 선생님이 계신 괴산에 와서는 너무나 많은 배움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생명력 있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은 큰 축복이지요.



    자연에 말걸기 프로그램이 궁금해질 때쯤 제게도 배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 했던

    때였고 시기가 적절할 때 프로그램에 임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첫날,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 혹은 하고 싶은 것을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어 보라고 하셨을 때

    이런 저런 고민 없이 딱 한마음이 드는 겁니다.



    오랫동안 소원했던 것이 툭 나오는 순간 자연과 가까워 질 수 있겠구나 싶었고요,

    2박3일 프로그램이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느끼며 사는 삶이 이토록 풍요로울 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근 6개월 동안 주변의 존재들에게 관심 보이며 지낸 시간들의 연장이었던 자연에 말걸기...

    자연과 함께 살아 숨 쉬고 서로 느끼고 소통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고,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정리하고 생각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어 돌아와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자연을 즐기려고만 하거나 혹은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늘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나무와 함께 호흡하며 배웠습니다.



    그리고 서로 맞닿아 살아 숨 쉬는 걸 느꼈습니다.

    앞으로의 삶에서 태양의 마음처럼 늘 빛의 존재로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나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 김O계 2012-10-24 13:14:54   답글 | 수정 | 삭제
    두 번째 참가다.

    첫 번째 때 느꼈던 경이로움은 줄었지만 모든 면에서 깊어짐을 느낀다.

    온 몸을 열고 맞이하는 나의 감각과 직관을 신뢰한다.



    끌림과 밀침도 순간순간의 가벼운 느낌까지,

    때로는 머릿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고 작용까지 귀 기울여 보았다.



    내 안이 고요하고 평화로울 때 내 밖도 평화로웠다.



    이제까지 나는 끌림에 따라 살아왔었구나!

    어느 것 하나도 의미 없이 날 찾아온 것은 없었음을 확인한다.

    모두에게서 단순하고 명료한 눈으로 깨어있는 아름다움을 보았다.



    불교공부 할 때 원효대사의 삶을 일컬어 “화작” 이라고 하셨다.

    이 말씀이 화두처럼 떠나지 않았었는데

    그 가운데 치우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늘 그러하게 존재하는

    내 삶의 균형점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모든 과정을 이끌어주신 월인님께 감사드리고

    늘 옆에서 지켜봐 주시는 문성희 선생님과 평화가 깃든 밥상 도반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 우사 2012-06-22 17:46:09   답글 | 수정 | 삭제
    8차(6/15~17)

    ‘자연에 말걸기’라 무언지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할지 감이 잘 안 잡혀 아무런 생각도 안 하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연습 위주여서 좋았습니다. 지구 어머니 가이아를 만난 경험은 깊은 자국을 남길 것 같습니다. 이런 체험은 화두를 안고 가는 것 같아 똥 싸지 못한 개처럼 낑낑거리게 됩니다. 큰 힌트는 얻었는데, 완전히 능숙하게 익혀져 자유로워야 편한데, 언제 그런 편안함을 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진행한 자기변형게임은 같은 주제를 놓고도 다른 반응을 하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할 내용들을 친절하게 잘 제시해주었습니다.

    수련원 밖에는 커다란 보리수나무가 새로 지을 건물로 많은 부분이 잘려져 있어서 왠지 살짝 섭섭함이 지나갔습니다. 이 섭섭함은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요?

    그 정도로 나무와 동일시되어 있었나?

    빨간 보리수와 녹색 나뭇잎의 멋진 대비 때문이었을까?

    아님 흔하지 않은 경험에 대한 착(着) 때문이었을까?

    프로그램 중 ‘낯설게 하기’는 이런 경우에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일까?

    또 어떤 이유로?

  • 타오 2012-06-22 17:45:27   답글 | 수정 | 삭제
    8차(6/15~17)

    촉진자로서 두 번째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참여에서 느낀 점은 각각의 체험과정이 아하~!!!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것을 좀 더 명확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체 과정이 자연에 대한 존중과 타인에 대한 존중,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을 느껴보는 베이스였습니다.

    과거의 느낌으로 본다는 것과 지금 이 순간으로 본다는 것, 이것만이 자연을 체험할 진정한 느낌임을 알았습니다. 또한 자연이 피동적 존재에서 능동적으로 변하는 숨쉬기 체험은 스쳐 지나는 자연, 즉 대상으로 머무는 부분을 자신과의 동등함으로 이끌기에 충분했고, 비슷비슷한 느낌이거나 익숙한 느낌의 죽은 감각과 살아있는 생동감의 느낌 체험은 감각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그 외 여러 가지 합일과 낯설게 보기 등의 체험을 하였고 이러한 체험들은 구분 짓는 마음이 사라짐을 경험하게 했고 경이감과 포근함, 친밀함을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이 참여했던 우사 님과 시작 님 그리고 이끌어주신 월인 님께 감사드립니다.

  • 선호 2011-10-19 10:26:15   답글 | 수정 | 삭제
    촉진자로서 세 번째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감각적인 자연산책”을 안내자 역할로 진행하면서 체험자가 감각적으로 느낄 때 그 감각적 느낌, 기운이 전해짐을 느낍니다. 나의 체험에서 오는 감각적 느낌도 통찰을 일으키지만 함께 참여한 참가자의 체험에서도 이와 똑같은 경험과 통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새로움이 경이롭게 다가옵니다. 이와 더불어 무의식의 영역에서는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낌의 세계에서 맛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 동그리 2011-10-19 10:25:49   답글 | 수정 | 삭제
    자연에 말을 걸면서 나 자신에게 말걸고 직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가는 자연스러운 순리처럼 감각적으로 퇴화된 저에게 자연은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자연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나를 여는 작업부터, 통찰의 확신과 힘을 실어주시는 이원규 대표님 덕분에 2박3일일정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자연에 말걸기를 통해서 저의 심리적 장애, 정말 깨우고 싶은 것들에 대한 해결책도 찾았습니다. 또 다른 세상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자유롭고 시원한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주의 조화 속에서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존재로 살 것입니다.

  • 나비 2011-10-19 10:25:10   답글 | 수정 | 삭제
    보여지는 나에서 내면의 나의 의식을 찾는 데 의미를 두고 자기변형게임을 시작으로 2박 3일 워크숍이 시작되었다. 작년 이맘 때 한번 워크숍을 한 경험이 있고 그때 이후 자연과 사물을 보는 시각이 무척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고 올해 1월부터 시작한 명상 공부 후 제 자신의 변화를 느꼈지만 이러한 내 자신의 변화를 자연에 말걸기 수업을 한 번 더 받음으로서 작년의 나와 올해의 나를 바라보기를 하고 싶어서 이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이 수업을 마치면서 작년엔 알고 수업을 마쳤지만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 것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연과의 합일을 통해, 사물과의 합일을 통해 나의 비움과 채움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나를 바로 볼 수 있으면, 타인도 바로 볼 수 있는, 타인과도 합일을 공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순풍 2011-10-19 10:24:43   답글 | 수정 | 삭제
    자연에 말걸기 연습은 처음에 생각했던 숲 치유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자연이라는 대상을 통한 ‘의식 확장 공부’ 혹은 ‘마음공부’의 일환이었다. 워크숍에 오기 전에 일상에 산적해 있던 문제들이 훨씬 가벼워지고 다른 차원에서 보여짐에 따라 해결책도 찾은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이 ‘자연에 말걸기’ 워크숍의 가장 큰 공로는 나에게 그동안 안다고 느꼈던 것의 실체를 알게 해 주었고 개념적으로 이해한 것을 경험적으로 체험하게 해준 데 있다. 이러한 경험은 아주 생생한 것이어서 새로운 통찰과 강하게 연결되게 해주었고, 이러한 통찰은 삶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여겨진다.

    ‘나’라는 느낌이 없어진 그저 ‘존재감’으로 모두가 존재하며 함께 연결되어 있는 느낌을 일상에서도 체화된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남은 숙제이다.

  • 설레임 2011-10-19 10:24:09   답글 | 수정 | 삭제
    자연에 말걸기, 2박 3일 간의 긴 일정. (매우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잊혀진 감각을 일깨우고 살아있음에 대한 통찰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그러나 오랫동안 잊혀지고 잃어버렸던 감각들로 인해 그 교감과 통찰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많은 부족함을 느낀 시간들.

    그러나 일상생활 속에서 자각하고 끊임없이 자연과의 교감을 원하는 작업을 한다면 통찰을 통한 자기 성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음

    아쉬움이 있다는 수업 방식의 낯설음에 온전히 집중하고 이해하지 못했다는..

    강사님의 열의와 진정성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 보나 2011-10-19 10:23:38   답글 | 수정 | 삭제
    괴산 미루마을 33호 ‘평화의 밥상’에서 9명이 자연에 말걸기에 대한 교육을 2박 3일 받았다. 처음 괴산이란 동네에 낯설음에 대한 신선함과 미루마을 33호에 대한 인상도 좋았다. 빡빡한 교육이었지만 야외에서의 수업도 재미있었고 자연과 직접 감각함으로써 나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이 이루어졌다. 나는 모든 감각과 에너지의 원천이며 이 몸은 그 중에 일부였다. 인간과 자연, 전체가 하나이며 모든 것이 다 나임을 실감한 귀중한 시간이었다. 자상하고 깊이 있게 가르쳐주신 이원규 대표님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한 밥상 문성희 선생님, 여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어리연 2011-10-19 10:23:11   답글 | 수정 | 삭제
    의식이 깨어있으면 실제의 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진다는 이론이 적용되는 시간이었습니다. 2박 3일의 프로그램 안에서 지난 제 삶의 전체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지금껏 제게 수없이 많은 시도와 끝없는 지원으로 함께 했던 ‘자연’을 느낍니다.

    자연은 그 자체로도 한 점 부족함 없는 유기체로서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조화롭고 평화롭고 빛나기를 원한다는 것, 고통, 슬픔, 아픔, 어둠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 그렇게 언제나 늘 한결같이 ‘참’을 향해 있다는 것을 경험을 넘어 ‘통찰’할 수 있게 됨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 진정으로 자연에게 말을 걸 수 있고, 자연의 말을 들을 수 있고, 그러한 소통이 가능할 수 있다면 지금 겪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원래 그러하지 않았듯이 사라질 것을 확신합니다.

  • 선호 2011-07-25 14:51:11   답글 | 수정 | 삭제
    -‘끌림’에서 이름표를 떼다-



    촉진자로 참가했는데 이번 그룹이 예전에 알고 함께 하기도 했던 광명 YMCA여서 기뻤습니다.

    2년 전쯤 자연에 말걸기에 처음 참여했을 때 얻었던 신비롭고 환해졌던 경험에 끌려 내가 몸담았던 YMCA사람들과 함께 해봤으면 좋겠다는 꿈이 있었는데 일부나마 이루어진 것 같아서 신기하면서도 더욱 좋았습니다.

    연습을 할 때는 다른 참가자들이 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고 도움을 주려고 다가가기도 했으며 자연물에 동의를 구하고 직접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대추나무에서 꽃향기를 맡으려고 줄기를 잡았는데 그만 가시에 찔렸고 순간적으로 ‘밀침’이 일어났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손가락을 뗐는데 그 ‘밀침’의 순간이 확 느껴졌습니다. 낯설게 보이는 감각 상태의 순간과 유사했습니다. 그간 ‘밀침’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밀침’과 ‘끌림’은 모두 어떤 에너지적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끌림에도 ‘밀침’에도 이름표를 붙이지 않을 때 ‘감각 상태’에서 있는 그대로 사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순애 2011-07-25 14:50:49   답글 | 수정 | 삭제
    (볍씨학교 선생님)



    자연에 말걸기 연수에 와서 제일 고마운 것은 ‘생각’과 ‘감정’과 ‘몸의 반응에 대한 (현재의) 느낌’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또 그것들과 나를 동일시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전체에 주의를 기울이며 사방에서 생명감을 느꼈던 경험은 그동안 제 자신의 패턴(자기 안으로 쉽게 몰두해 들어가는 것)과 다른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많이 쓰였지만 자연—재미나고 많은 소재와 감촉과 냄새가 일어나는 크고 신기한 세계—이 보다 생동감 있고 호기심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라는 걸, 힘 있고 멋진 곳이라는 걸 알게 해주었습니다.

    실제적으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연수여서(머리 속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좋았습니다. 때때로 ‘사랑에 빠지는 게 이런 걸까?’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혹적이고 좋은 느낌을 안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2011-07-25 14:50:30   답글 | 수정 | 삭제
    (풀씨학교 선생님)



    맨발을 흙길, 도라지꽃, 산책길에 만난 용 소나무, 잔디, 아주 여러 모양의 나비, 잠자리들, 나무, 돌, 자연,... 그 존재를 나의 감각을 열어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이 곳은 참 좋다). 내게 리모컨으로 잘 꺼지지 않는 과거의 기억들이 끈질기게 꼬리를 물고 있음을 보았고, 수건으로 묶인 손과 같이 무디고 답답한 껍질도 또 다시 확인한다.

    그래도 이름도 껍데기도 경험의 산물인 ‘나’, 내가 아니라 ‘투명’한 존재...빛... 그 느낌과 마주할 수 있어서 그것도 계속 힘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서 새롭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흙의 촉촉함, 부드러움, 딱딱함, 달계비와 파란도라지꽃의 색감, 소나무의 무늬, 자연의 끌림이 주는 좋은 기분들과 그 안에서 나는 떨어지지 않는 아주 가깝고 확실히 묶여있다.

    현재를, 지금 여기에 내가 자연이 주는 지혜와 함께 더 솔직하고 더 투명하게 살고 누리고, 공포, 두려움 열등감이 주는 느낌보다 더 큰 나를 신뢰하며 지내야지...

    과제

    1. 투명 스위치 만들기

    2. 전체 주의 연습

    3. 주변의 자연과 가까이에서 만나기

    선생님 고맙습니다^^



    밤하늘 매혹적인 달

  • Ǯ 2011-07-25 14:50:05   답글 | 수정 | 삭제
    (풀씨학교 선생님)



    감각이 둔하다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어서 잘 배워야겠다는 생각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겹쳐 있었다.

    늘 내가 가진 스스로에 대한 불안, 의심들이 쉽게 떨쳐지지 않은 채 그게 내가 가진 문제라는 인식을 갖기보다 익숙한 일이라 의례 당연한 생각인 것처럼 왔었는데, 첫날 게임을 하면서 그런 내 모습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을 수 있게 되었다. 이 게임을 하면서 생각하게 된 나의 주제, 모습, 문제들을 계속 의식하며 다음 시간들을 보낼 수 있게 된 것 같아 참 다행이고 고맙다.

    자연에 말을 거는 방법을 배우고 어떤 마음과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야 하는지 배우는 일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 단순히 자연물에 가까이 가서 혼잣말을 하는 일이라는 쉬운 생각과는 아주 큰 차이가 있었다. 쉽게 될까? 라는 생각, 쉽게 되진 않아도 잘 할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이 왔다갔다하며 또 끊임없이 내 안을 혼란스럽게 해서 내가 잘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에 연습들을 하고, 경험을 하면서도 그때 느꼈던 것들을 말한 뒤 또 다시 나를 돌아보고 있었다. 이런 나의 모습이 다시 발견되면서 셋째 날에는 ‘그래, 의심을 내려놓자’는 마음, 전날 나의 윤곽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느꼈던 그 순간처럼 나로서의 구분을 머리로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자 내가 느끼는 지금 순간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나 또한 한결 편해질 수 있었다.

    이틀 간 자연과의 연습은 흥미로웠다.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로부터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느끼고 만날 수 있었다. 나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자연은 한정된 ‘무엇’이 아니라 모든 자연 속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또한 내가 얻는 감각, 눈에 보이는 것이나 냄새, 소리, 촉각 중 하나로만 느꼈던 것에만 흘러가듯 지나가면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는 걸 알았다.

    이제 모든 것을 열고 나 스스로가 깨어져서 열려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겠지만 노력이 그것을 바꿀 수 있게 힘을 줄 것이다. 노력해야겠다.

  • 바람 2011-07-25 14:49:45   답글 | 수정 | 삭제
    (풀씨학교 선생님)



    지금 내 느낌은 행복하고 편안하다.

    내 몸에서 느껴지는 몸의 감각들을 신뢰하고 사랑한다.

    미처 알아채지 못하거나 모른 척하고 잘못 해석했던 많은 부분들을 바로 느끼고 받아들인다. 받아들이니 오히려 편안하고 더 확장이 된다. 끌림과 끌어당김을 체험할 때 나무에게 동의를 구하고 나로서 다가가고 나무가 끌어당기면서 내가 없어지고 하나가 되어 치유가 되는 경험이 소중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많은 부분 교감하며 진정으로 소통하고 싶은 욕구는 항상 넘쳐흘렀지만 내가 먼저 편안하게 다가가고 상대가 내 안에 들어오도록 걸림없이 날 열어놓지 못했다는 걸 알았다. 사랑은 어떤 조건 없이 조화롭게 섞이는 것이구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과거의 경험이나 내가 갖고 있는 상으로 평가하지 않고 존재 자체로 만나는 것이구나. 날 비우고 다가가면 오히려 무한히 넓어지는 것이 사랑이구나! 나는 하나이면서 온 우주에 충만하다는 느낌을 간직하며 돌아간다. 감사합니다.

  • 달봉 2011-07-25 14:49:27   답글 | 수정 | 삭제
    (풀씨학교 선생님)



    내게는 화두가 있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 갈망이 높으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며 매일같이 절수련을 하면서 자신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렇게 지내오던 중에 자연에 말걸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교감, 소통, 평화, 자연... 이런 말에 익숙하면서도 또다시 빠지고 빠지는 함정처럼, 쓰다 소모되면 다시 충전하는 건전지처럼 그런 패턴에 익숙한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험을 통해 진정 원하면 스스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나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40년 넘게 붙들고 있던 것을 한순간의 경험으로 이렇게도 쉽게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자연에서는 ‘내가 없으면 나비가 온다’던 선배 교사의 말을 스스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야가 넓어지고 의식이 확장되는 경험은 단순히 경험이 아니라 삶 자체가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입니다. 내가 없어짐으로 내가 아닌 가운데 존재하는 나를 느낄 수 있었고 내가 곧 너이고 너가 곧 내가 되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고집할 것도 없고 미워할 것도 없고 쉼없이 흐르는 물처럼 시간과 함께 흘러가는 나를 봅니다. 이제는 돌아가 글을 쓰려 합니다. 움츠려 답답했던 마음을 짜내야 했던 슬픔 가득한 글이 아니라, 흥분으로 들뜨고 감사와 감동과 사랑으로 넘쳐나는 글을 느끼는 그대로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곧 사랑 자체라는 것도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내게는 언제나 끄고 켤 수 있는 스위치가 마련되었습니다. 그 이름은 행복이고 사랑이고 자연 그대로입니다. 감사합니다.

  • 하늘 2011-07-25 14:49:08   답글 | 수정 | 삭제
    (풀씨학교 선생님)



    2박 3일의 경험 모든 것이 새로웠다.

    생태라든가, 자연과 친해지는 것에 약간의 거부감이 있어 늘 어려웠었고 일터에서 요구되는 것과 나의 욕심... 그럼에도 싫은... 이런 것들 사이에서 자연에 말걸기 프로그램은 새로운 제시였다.

    ‘그대로 느끼기’라는 가장 어려운 것에 도전하게 되었고, 도전하면서 느낀 것은 이번 경험을 통해 자연은 나의 평소 패턴과 관계 맺는 법, 성격 등을 보여주는 매개체가 되어주었다... 여러 가지 것들을 고스란히 보게 해주고, 내 입으로 말하게 하고, 나를 알게 된 시간이었다. 나를 알게 되고 인정하게 되고 마음과 감각이 열리니 훨씬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졌다.

    매 경험을 요약해서 나누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힘들어서 ‘한 번 정도는 건너뛰지...’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부족한 대로 그때의 느낌과 경험을 정리하고 피드백 받는 것이 쌓이고 쌓이는 과정에서 그것들이 진정 내 것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느리고, 부족한 것을 인정하고 나의 속도와 페이스를 유지하니 조급해지지 않고 더욱 편안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다. 이런 느낌들을 여러 감각으로 기억하고 싶다.

  • 나무 2011-07-25 14:48:49   답글 | 수정 | 삭제
    (풀씨학교 선생님)



    책을 읽어도 모르겠고 페이지를 넘길수록 어렵기만 했는데 연수기간의 직접경험을 통해서 이해되는 부분이 있어 기분 좋았습니다. 첫날 게임을 통해 크게 깨달은 것은 아기를 순산하는 것보다 아기를 임신했을 때 한 번도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하고 좋아하지 않았던 나를 깨닫게 되고 아기한테 고마워하는 마음을 꺼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일 신기하고 좋았던 것은 전체를 의식하면서 내가 보고 있는 나무나 꽃들이 이전과 다르게 느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학교에서 내가 많이 아이들과 경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슬프고 화나는 일을 떠올려 멀리 보내고 날려 없애버리는 연습과정에서는, 오랜 시간 너무 별것 아닌 것에 좋지 못한 에너지를 쓴 것에 대해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느낌 ․ 감각을 표현하는 말들을 배울 때 졸아서 잘 못 들었지만 책 속에 씌여진 감각을 표현하는 방식이 이렇게 많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53가지 감각을 인식하고 자연을 느낄 때 내 느낌이 더 잘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힘들었지만 자연에 직접 나가서 체험하는 시간이 체계적인 휴식이 되어서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햇볕 2011-07-25 14:48:23   답글 | 수정 | 삭제
    (YMCA 풀씨학교 선생님)



    자연에 말걸기라는 제목이 조금 마음에 들진 않았다. 뭔가 자연을 대상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나서 내 안에 갖고 있던 감각들이 늘 자연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과거의 경험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감각을 막는 장애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소나무를 좋아하면서도 그동안은 나무를 안지 못하고 늘 나무 밑에서 쉬었다 왔는데, 이번 연습중에 나무를 안아보니 나무가 나를 충분히 배려하면서 같이 안아주고 품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또 ‘감각단절’ 연습에서는, 수건으로 감싼 손이 감각을 느끼지 못해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경험을 불러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발견했을 때 많이 당황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전혀 느낌이 불러와지지 않는 깜깜함, 답답함, 생명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수건을 벗고 싶은 충동을 발견했고, 하늘(참가자중 한사람의 별칭)의 경험담 중에, 수건을 감싼 손이 잘 느껴지지 않아 그것으로 만지고 있던 나무에 대해 거칠어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나무껍질을 벗겨내는 공격성이 자신 안의 욕망의 표현이라고 했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하늘이를 안내하면서 그의 손에 강아지풀을 놓았을 때 눈감고 이것을 느끼던 그의 상상력이 있던 걸 없게 하고 없던 걸 있게 만드는 걸 봤을 때도 놀라웠다.

    자연은 변하지 않는 스승이라고 늘 생각해왔지만 이번에 우리 모두가 평소 자신의 행동패턴을 자연에서도 똑같이 하면서 자신의 삶에서 통찰을 해가는 모습에서도 경이로움을 느꼈다.

    나 또한 이미 내가 알고 있다고, 나의 직관이 맞는 거라고 생각하던 것을 앞으로는 신중하게 과거 경험을 불러오는 자동반응을 잠시 늦추는 연습이 시작되기를 바라면서 이 프로그램을 마친다.

    너무나 잘 아는 남편을 이제 조금은 ‘모르는 것’처럼 새롭게 경험해봐야겠다.

    매일 밤늦게까지 진행을 맡아하시는 월인 님의 한결같은 모습도 기억에 많이 남을 것이다.

  • HereNow 2011-06-15 10:52:46   답글 | 수정 | 삭제
    현재 이재명, 이승수, 김영희, 이지은, 박정현 님이 신청해 주셨습니다.
  • HereNow 2010-10-11 12:06:26   답글 | 수정 | 삭제
    심재, 안용식 님이 신청해주셨습니다.
  • HereNow 2010-09-15 13:59:01   답글 | 수정 | 삭제
    현재 6분 신청중입니다. 10분이 되는 때에 신청마감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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