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사 : 월인
- 장소 : 함양 홀로스교육원
- 기간 : 2026.11.20 14:00 ~ 2026.11.22 16:30
- 수강료 : 60만원 (숙식비 8만원 포함)
※홀로스 발기인 및 재수강자 50% 할인해서 34만원
※ 편집-번역위원은 25% 할인, 단 숙식비는 비적용 - 입금처 : 농협 053-02-185431 이원규 (카드결제 가능)
- 문의 : 02-747-2261
- 주의사항 :

(본문에서...) 절대의식은 어디 저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발로 딛고 서있는 지금 이곳에 이런 저런 일상의 생각이 활개치는 상대의식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늘 음양을 포함하는 태극과 같습니다. 음양이라는 표면의 상대세계가 멈추면 바로 그곳이 태극의 세계인 것입니다. 당신이 괴로워하는 그 번잡한 생각과 감정들이 멈추는 순간 바로 그곳이 절대세계인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채워진 드라마의 세계, '나'와 '대상'이 있고, 이것과 저것이 있는 상대 세계는, 바로 그 순간 절대세계 위에서 벌어지고 있으므로 항상 지금 이곳에 이 둘은 함께 있는 것입니다. 마치 파도와 물이 같이 있듯이...(중략)
★ ★★ 준비물 ★ ★★
『깨어있기』 책 (참가 전에 미리 일독 요망)
작은 화분(종류는 상관 없음)
통찰기록용 작은 수첩
필기구
세면도구 및 타올
[깨어있기™ 신청서]
워크숍을 신청하시는 모든 분들은 아래의 신청서를 다운받아
cpo@herenow.co.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신청서 다운받기
[깨어있기 후 오인회 경험]
- 깨어있기 후기
[관련도서]
- (단행본) 깨어있기-의식의 대해부
- 관성을 넘어가기 - 감정의 대해부
[관련강좌]
- 깨어있기™-워크샵(기초과정)
- 깨어있기™-워크샵(심화과정)
- 깨어있기™-계절 수업
- 삶의 진실 100일 학교
- 나(我)와의 소통-감정으로부터의 자유
- 나(我)와의 소통-정기모임
[관련기사]
- 감각(感覺)과 감지(感知)
- 나도 사라지고 세상도 사라지는 체험
- 생각과 느낌의 경계
- 기초과정 참가 후기
[근본 경험]
- '그것'을 만나다
- 이미, 앞으로도, 언제나
- 현상을 현상으로 보기
<머 리 말>
‘나’는 어떤 과정을 거쳐 ‘나’라고 느껴지게 되는 것일까요? 아주 어린 아이들이 ‘나’라는 것을 주장하지 않는 것을 보면 ‘나’라는 느낌은 분명 성장과정에서 생겨난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떤 과정을 거쳐 ‘나’라고 느껴지고 우리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 것일까요? ‘나’라는 것이 어떻게 사물을 ‘보게 되고’ ‘듣게 되며’ ‘알게 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참으로 흥미로운 과정과 놀라운 환상이 겹쳐져 있습니다. 먼저 이 전체 청사진의 뿌리에는 ‘나와 너’라는 이원론이 자리하고 있으며, 생명에너지가 그 중 하나를 더 많이 편들고 있고, 에너지 불균형이 일어난 그 둘 사이의 평형을 이루기 위해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안다’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즉, 당신에게 어떤 사물이 보인다는 것은, 보고 있는 ‘나’와 보이는 ‘사물’로 나뉘어져 있고 그중 ‘나’에 에너지를 더 많이 두어 그것과 동일시함으로써 중심으로 삼고 있으며, 거기에서 ‘사물’이라는 대상이 보이고 느껴지고 알려진다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이 보고 듣고 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환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 우리가 보고 듣고 안다기보다는, 보여 지고 들려지고 알려지는 것들에 이름이 붙어 의식이라는 전체 네트워크가 흔들린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거기에서 ‘나’란 그저 하나의 요소일 뿐이며, 전체 흐름의 본질은 순수한 생명의 힘이라는 것을 알아채게 됩니다. 분리된 내가 있다는 느낌, 사물이 있다는 느낌, 무언가 들리는 현상, 다른 것과 차이 나는 어떤 맛이 있다는 느낌은 모두 생명력의 장이 만들어내는 일시적인 패턴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이 책 ‘깨어있기-의식의 대해부’를 통해 그러한 과정을 이론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맛보게 될 것이며, 그러한 경험을 통해 ‘나’라는 패턴에서 벗어나 그 패턴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자리’에 자신이 늘 있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2009. 11. 1 월인

<워크숍 내용>
● 의식
- 의식의 해부도
- 우리는 의식의 근본을 왜 보려하는가?
- 감각하기가 되면 어떻게 되는가?
- 의식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 ‘나’라는 느낌은 어디서 오는가?
- 의식 탄생의 과정
● 주의
- 주의의 종류
- 물은 달이 아니라 달그림자를 보고 있다
* 확장연습 : 침묵으로 가득 채우기
● 감지
- 감지란 무엇인가?
- 중성적으로 느끼기
- 분별감 느끼기
* 확장연습 : 에너지 바다
- 감지의 과거성 : 기억
* 확장연습 : 존재의 중심 찾기
● 감각
- 감각 발견하기
* 확장연습 : 확장하기
- 다양하게 감각하기
- 낯설게 보기
* 확장연습 : 사물과 접촉하기
● 용어정의
- 감각 : 있는 그대로를 느끼다
- 감지 : 익숙하다, 안다는 느낌 속에 갇히다
- 주의 : 생명의 투명한 힘
- 생각과 의식 :감지들의 네트웤
- 동일시 :삶을 '알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
- 감정 :감지들간의 밀고 당김을 보여주다
- 감각에 열려있기
- 깨어있기 : ‘있음’을 깨닫기
- 각성(覺性) : 의식의 본질을 깨닫기

- 미내사 함양 수련원 오시는 길 -
주소: 경남 함양군 서하면 황산리 785번지
연락처: 함양 (055-962-8821), 미내사(02-747-2261)
(※ 참고사항: 금요일 점심은 꼭 드시고 입소하세요.)
■ 서울에서 오실 때...
※ 승용차
서울-경부고속도로-대전지나 판암/무주 방면으로 우측방향-육십령터널 지나-서상 톨게이트를 빠져나와-황산리로 오세요!
코스는 서상-거연정-동호정-황산마을.
(국도에서 우측에 동호정 식당 간판이 보이면, 그 반대편이 황산마을 입구입니다.
입구 양갈래 길에서 다리가 있는 오른쪽 길이 아니라, 왼쪽 언덕길로 3~4분 정도 올라오면 왼편에 장승이 있는 곳이 수련원입니다.)
※ 버스편
'버스타고'라는 앱에서 경남 안의행 금요일 10:30분 표와 일요일 5시 20분 표를 예매하세요.
매진될 수 있으니(특히 일요일 버스표가 조기 매진됨) 예매 필수입니다
차량 마중은 오후 1시 30분 1회이며, 안의터미널 매표소 앞에서 기다리시면 마중 나갑니다.
그 이후에 오시는 분들은 택시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택시 타시고 "황산마을 홀로스"로 가자고 하시면 대부분 아십니다.
☞ 택시이용시 약 10분 소요, 요금 1만원 정도
■ 지방에서 오실 때
※ 승용차
판암/무주 도로에서-서상 톨게이트를 빠져나와-황산리로 오세요!
코스는 서상-거연정-동호정-황산마을.
(국도에서 우측에 동호정 식당 간판이 보이면, 그 반대편이 황산마을 입구입니다.
입구 양갈래 길에서 다리가 있는 오른쪽 길이 아니라, 왼쪽 언덕길로 3~4분 정도 올라오면 왼편에 장승이 있는 곳이 수련원입니다.)
※ 버스편
- 부산(사상터미널)-> 안의터미널(055-962-0448)/ 하루 4대 운행
- 대구(서대구터미널)-> 안의터미널/ 하루 8대 운행
- 대전(동대전터미널)-> 함양터미널(055-963-3281)-> 안의터미널
- 광주(광주터미널)-> 함양터미널-> 안의터미널(시외버스 이용)
(다른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은 거창 또는 함양터미널로 오셔서 안의행을 갈아타시기 바랍니다.
거창이나 함양에서 안의 오는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있으며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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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 (승려)
깨어있기, 의식의 대해부 (기초) 수업은 이번이 세 번째인 듯싶다. 오래전에 들었던 수업이라 기억이 희미해져서 모든 수업과정이 처음인 듯 낯선 것들이 많았다. 개중에는 평소 조금씩 연습되었던 것들이 있어서인지 어렵지 않게 이해되고 연습과정에서도 수월하게 따라할 수 있었다. 월인 선생님의 수업 방식이나 연습내용들도 이전보다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수정 보완된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올 1월부터 100일학교 원격 수업이 줌미팅을 통해 진행되었던 만큼 평소 주제 의식을 가지고 매일매일의 과제들을 연습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피드백을 받았던 것들로 인해 많은 것이 정리되고 단편적이고 파편으로 연습되었던 것들이 종합적으로 연결되는 것들도 적지 않았다.
나의 모든 생각과 감정과 느낌, 습관과 패턴과 기준들, 신념들은 후천적으로 교육되고 훈련되어 형성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및 산물들이었다는 통찰이 좀 더 확고하게 각인된 수업이었다.
‘나’라고 하는 것, ‘나의 것’이라고 하는 것도 그러한 일련의 학습된 것들 가운데 하나이고, 단지 ‘나’와 ‘나의 것’이라 여겨지고 느껴진 것들에 에너지가 모이고 가중치가 부여된 현상이었을 뿐, 그것이 본래적인 고유의 실체로서의 무엇은 아니라는 통찰이 살짝 드러났던 수업이었다. 아직 그런 통찰이 뿌리내리지는 못하였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구도 여정에 힘을 실어준 계기가 되었다. 수업에 도움주신 월인 선생님과 후원해주신 자생님, 그리고 동참해주신 도반들에게 감사드린다.
한울림
책읽기(깨어있기)를 하고 공부했으면 많은 것을 느꼈겠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연습 때는 헤맸지만... 나라고 생각한 것들이 착각 속에 살았음을 느꼈다. 새로운 세상의 만남이었다.
공부하는 단어들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감지, 느낌, 주의, 감각 등 처음 만나는 것 같았다. 주의 중립을 느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여러 모양으로 마음의 운전을 잘 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지금보다 좀 더 깨어, 에너지 덩어리인 마음의 움직임을 직시하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 감지부터 시작해보자.
이치들을 깨달으면서 명쾌함과 가벼움이 느껴진다
_비자나무(국립공원 해설사)
마음의 구조와 운영원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으며 온 시간 내내 깊은 느낌 속에 머물렀으며 경험했다. 신기하게도 이전까지만 하여도 진한 느낌들이 남아 있어 감동 속에 오랫동안 머물렀는데 3일간의 경험을 통해서인지 느낌들이 희미해지며 빠르게 느낌 없음으로 되고 밝음만이 감싼다.
감각, 감지, 의식, 생각의 순으로 마음의 구성이 이루어지고 분별을 통해서 마음이 나눠지고 차이가 생기면서 에너지 흐름이 생기고 다양한 분별 속에서 좋고 나쁨에 의해 내가 보는 세상이 생기며 이런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네 세상인 게다.
나라고 하는 것도 경험을 통해 구별해 낸 느낌이며 다양한 관계만큼 다양한 나가 있고 이 또한 느낌 일뿐이다.
삶이 허무하다는 느낌이 올라왔으나 그속에 머물지 않고 사라진다. 미내사에 들어오면서 한 단계씩 과정들이 끌 낼 때마다 과거에 수많은 궁금증과 수많은 경험들을 하면서도 여기까지 오게 된 힘에 의해 이치들을 깨달으면서 명쾌함과 가벼움이 느껴지며 힘이 샘솟는 듯한 느낌이 들며 상쾌해진다.
이 모든 인연에 깊이 감사함을 느낍니다.
새로운 감각연습 _ 자생(공동체학교)
11월 28일부터 3일간 깨어있기 기초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우주님과 바다님과 함께 기존에 했던 기초와는 좀 다르게 더 깊이있게 더 열성적으로 강의가 진행되었던 것 같다.
매순간 강의듣고 연습하고 나누는 시간이 알찼고 우주님의 새로운 시각과 바다님의 깊이있는 나눔이 인상깊게 다가왔다. 항상 느끼지만 이번도 모든 과정이 새롭게 다가왔고 주의와 감지 그리고 감각까지 정리할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열심히 만든 감지화분으로 연습할 때에는 뿌듯함도 있었고 정원에서의 연습때는 다정함이 올라왔다.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느낄때는 나무가 흔들리는지 내 마음이 흔들리는지 구분이 안가고 경계지으면 더욱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면서 나무도 나를 도와주는 것 같았다.
동물 감지를 할때에는 태풍이 밤이 목희의 도움으로 앞면 옆면 뒷면과 얼굴 표정까지 잘 관찰할 수 있었고 장자의 애교로 재미있게 연습할 수 있었다.
평상시 하던 감각연습이 아닌 새로운 방법의 감각 연습을 할때에는 삼매로 갈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근원과 가까운, 마치 마음이 완벽한 상태 깨끗한 상태인것 같은 생각이 연습이 끝난 후 있었다.
감각은 마음을 살필수 있는 도구란 선생님의 말씀에 하루에 1분이라도 계속 감각 연습을 해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깨어있기 기초 시작전에는 지겨울것이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새로운 연습과 통찰로 인해 나에게는 알찬 프로그램이 된것 같다.
항상 성심성의껏 강의해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같이 나눔을 가져주신 바다님과 우주님께 감사드린다.
초심이 사라진 이유 _바다(공동체학교)
이곳에 오기 전에는 마음 공부에 관한 여러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봐도, 그 무엇도 분명하지 않는 상태였다. 정상이 보이지 않는 안개 낀 산을 끝없이 올라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상태에서 깨어있기를 처음 들었을때는 정말 깊은 감사함을 느꼈다.
이토록 자세하게, 논리적으로, 경험적으로 한계단 한계단 알려주는 곳이 또 있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공동체 학교 막바지에 이르러 올해의 마지막 깨어있기 기초를 하는 지금, 그런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이 공부에 대해 그때 가졌던 열망과 간절함, 기쁨 이런 감정들이 사그라들었다.
그 변화가 나쁘게 느껴진다거나, 다시 초심을 불태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그런데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까?
주의의 세기를 의식하면서 식물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았다.
과거 경험에 의해, 어떤 식물은 끌림이 더 강하게 일어났고, 어떤 식물은 옅게 일어났다.
그때, 선생님께서 ‘과거 경험의 작용’과 최근까지 겪은 ‘무기력’을 연관지으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여쭤봐주셨다.
잘 모르겠다고 말씀드리니, 끌림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과거 경험이 작용을 안한다는 말이라고 힌트를 주셨다.
그러자 지금의 변화가 이해되며 이 공부에 강한 끌림을 느꼈던 이유가 떠올랐다.
청소년 때, 우연히 찾아온 강한 황홀감, 하나된 느낌에 대한 경험이 그 끌림의 기반이 되어주고 있었다.
삶이 가벼워지고, 모든 사람들이 사랑으로, 나와 다르지 않은 존재로 여겨지는 경험이 찾아왔을때, 그 당시에는 너무나 좋았지만, 그때의 순간이 기준이 되어 더 큰 고통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러한 고통, 분리되어있다는 느낌에서 벗어나고, 다시 늘 사랑 속에서 살고 싶은 마음에 의해 이 공부를 추구해왔었는데, 이곳에서 배우면서 와 닿은 것들이 그러한 추구력을 옅어지게 만든 것 같다.
의식의 상태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투명하고 맑은 상태로만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그것이 핵심은 아니라는 것.
마음위에 떠오른 상들-모든 생각, 기억, 감정은 늘 지금 인식되고 있다는 것.
모든 상들은 그 자체로 실체를 지니지 않고, 주객 구조 속에서만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기에 그 어떤 것도 진정으로 믿을 수 없다는 것.
추구해오던 '나' 또한 마음 위에 떠오른 대상이었다는 것.
그러한 배움들이 과거의 기억에서 힘을 빼게 해주었고, 그것을 통해 이제 더이상 마음 공부에 전과 같은 열망은 지니지 않게 된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러한 앎이 온전히 체화되기 까지는, 의식적 유능과 무의식적 유능으로 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우주 (법인경영지원컨설팅)
책을 읽고 참여해야 하는데 바삐 지내다보니 놓쳤다. 과정 참여 전 며칠을 앞두고 급한 대로 빌린 책을 읽기 시작한다. 책을 펼치는 순간 왜인지 읽기도 전에 책이 주는 에너지가 느껴지고 무언지 모를 감정이 소용돌이친다. 30여 페이지밖에 읽지 못하였는데도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이 담긴 글을 보니 앎을 추구하던 내면의 무언가의 감정에 닿은 듯 떨림으로 나의 깨어있기가 시작된다.
의식의 전개과정부터 느낌의 속성에 관한 이론을 이어가고 주의에 따라 감지와 감각을 연습을 통해 경험한다. 첫날에 주의를 의식하는 다양한 연습을 진행하고 치유프로그램에서 진행되는 바디스캔과는 다른 방법론을 전달받고 잠들기 전에 실행할 과제가 주어졌다. 슬라이스로 분리하는 바디스캔은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론이어서였는지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차례대로 진행하며 경험되는 느낌은 ‘나’라고 하는 것이 마치 공간과 같은 경험을 한다. ‘나’라는 존재가 신체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 나는 공간과 연결되어있구나! 나는 어디에도 연결될 수 있는 것이구나! 놀라운 경험을 한다.
둘째날, 전날 연습에 이어 보다 깊이 있는 ‘주의’를 의식하는 연습을 한다. 의도적, 자동적 각각의 공간과 대상에 대한 느낌을 경험한다. 사물과 식물을 바라보면서 주의를 보낼 때와 보내지 않을 때의 느낌 차이를 경험한다. 이 연습을 통해서 내가 느끼는 느낌이 나의 내면에 쌓여있는 의식과 무의식의 경험의 바다에 쌓아놓은 것들이 만들어내는 ‘상’이구나를 경험한다. 또한, 감각의 조건과 상황이 달라지면 느낌도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한다.
느낌이 바뀌는 절차를 이해하고 사물과 식물 각각에 대한 감지연습을 진행한다. 야외 자연 연습을 통해서는 내가 생각과 관념이 가진 배경에 따라 같은 상태를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을 느낌으로 체험한다. 보이고 느끼는 것조차 실재가 아니며 나의 과거경험이 투사된 느낌이라는 것을 인식한다.
셋째날, 수련하듯 벗이 되는 강아지 태풍이와 아침산책을 나섰다. 이튿날 마무리 수업으로 진행했던 ‘주의’를 강의실 전체로 두어 느낌을 느껴보았던 기초연습이 떠올라 태풍이와 걸어가는 길에 주의를 전체에 둔다. 공간의 한계가 있었던 강의실에서의 연습과 다르게 마을 전체에 땅과 하늘까지 주의가 닿는 공간이 크다. 전체주의로 걷다보니 문득 두려움이라는 것을 ‘나’라는 신체 안에 가두고 그것이 나라고 여기며 괴로워했었구나! 라는 깨달음에 전율이 돋는다.
산책 후 프로그램 시작으로 밖의 자연에 소나무숲까지 전체주의로 걷고오는 연습을 한다. 주변의 나무들, 땅, 숲, 햇빛 전체가 느껴지면서 가볍고 자유로워지는 느낌이 들면서 울컥 눈물을 난다. 나라고 여기는 이 ‘몸’이 자연 전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나와 자연이 다르지 않음을 느끼고 ‘나’라고 여기는 신체도 전체의 일부이며 일부이면서 전체구나! 라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그 밖의 많은 연습들을 통해서 ‘나’라고 여겼던 세계가 내가 만든 세계이며 그 세계에서 두려움, 저항, 기쁨, 슬픔, 성취감 등 모든 느낌들은 내가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만들어낸 느낌임이 분명하다는 깨달음을 경험하면서, 인간은 채우기 전 결핍 때문에 괴로워하고 채운 후에 지루함 때문에 괴로워하는 존재라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지며, ‘두렵다, 힘들다’라고 말했던 순간들의 삶을 반추해본다.
‘나’로부터 ‘깨어있기’의 시작을 이끌어주신 월인 선생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도토리 (주부)
생각이 많은 상태로 조금 쉬고 싶다는 느낌으로 참여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온 첫날부터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껴져서 졸린 줄도 모르고 수업에 집중해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던 것 같습니다. 특히 ‘생각을 도구로 사용하라’는 말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고민을 하기보다 고려를 해라. 느낌, 생각은 도구일 뿐이다.
느낌, 감지 연습, 주의제로 연습, 마지막으로 감각의 맛보기까지, 특히나 행동을 해보고, 써보고 정리해보고 말해보는 일련의 과정들이 신선하게 느껴지고 다시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혼자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랐는데 기초를 잘 다지고 가는 느낌입니다. 처음 오기 전 책을 읽으면서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을 다시 읽으면서 정리해보고 싶어졌습니다. 특히나 주의 제로 연습은 신선하고 자극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주의를 주고만 살았는데 주의를 회복하는 방법도 있다니 재미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와 비교해서 많이 설명해주셔서 더 와 닿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물에 비친 달그림자, 시각은 느낌이다, 아직 와 닿지 않은 말들이 있긴 하지만 질문을 하고 자기 관찰을 통해서 일상에서 연습을 해나가다 보면 통찰이 오겠지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이번 기초에 마침을 찍어 봅니다.
꽃마리 (산림치유지도사/백일학교 과정)
이번 기초 깨어있기에서 와 닿는 점은, 깨어있기란 대상을 느낌으로 느끼는 것이 분명한 것이고 기준, 대상, 현상을 동시에 보는 전체 입장에 가깝다는 것이다.
주의 연습을 할 때 ‘나’로부터 주의가 나온다고 여겼지만, 주의가 나(의도)에 실려 나가면서도 여러 곳(?)에 주의가 쓰인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이 부분은 더 탐구해보겠다.
더불어 대상에 따라 주의가 달라진다는 경험도 탐구해볼 거리다. ‘내가’ 주의의 세기를 정하고 보낸 것이 아님에도 대상을 볼 때마다 주의의 세기가 달라지는 것. 내가 하지 않음에도... 이 부분이 정리가 안 됐다. 주의를 탐구하는 것이 (일상에서 주의 제로, 전체주의 등) 중요하다는 게 새롭게 와 닿았다.
감지 연습을 하면서 통찰에 적은 내용 중 대상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이유는 뭘까? (당연한 말인 듯하나 당연한 게 궁금해졌다) 고정된 ‘나’라면 대상들이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도, 느끼는 것(주체)이 거울이라면 대상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는 말이 더 적절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더 명료한 체험으로 확인되어야 할 부분 같다.
주의 제로 연습 때 새로웠던 점은 내 마음에 잡힌 느낌에 주의 제로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 기존에는 대상에 초점을 빼거나 힘을 빼려고 했었다. 이로써 느낌은 밖이 아닌 내 마음에서 일어난다는 게 좀 명확하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일상에서 주의제로 연습을 많이 하면서 탐구심은 일으켜보겠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진정한 나는 무엇인가 순수한 탐구의 질문이 내게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감각 연습을 할 때 왜 하는 걸까 질문이 올라왔는데, 생각/느낌/감각/순수의식 단계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것이 마음을 운전하는 데 필요하다는 것이 다가오니 주의 제로, 전체주의가 깊어지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동기가 생겼다, 깊어지고 싶다.
생강꽃 (직장원/원격 백일학교 과정)
호오好惡가 없는 이순간의 느낌을 감지라고 한다. 그동안 나는 감지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그러다 보니 쉽게 호오에 휘감기고, 나의 기준으로 상대나 사물을 호오로 보고 느끼며 살아왔다. 그런 과거의 기계적 삶을 버리고 현재를 살아가고 싶어 깨어있기 기초를 했다.
인식은 나와 대상을 나누는 것 속에서 일어나고, 주의는 에너지이며, 감지는 호오가 없는 분별되는 느낌이고, 감각은 형태와 질감 마저 사라진 상태라고 배웠다. 또 세상에 ‘사실이란 것은 없다’라고 배웠는데, 이전에 나는 ‘사물은 변화가 없는 것이니 사실 아닌가’라고 생각며 거기에 휘둘렸다. 하지만 사물에 대한 나의 느낌에는 늘 변화가 있고 그것은 그당시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마음은 늘 변화한다. 다만 마음의 변화를 인식하는 마음이 있어, 마음에 변치 않는 무엇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하는 느낌에는 진실이 없다. 느낌은 계속 바뀌고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것을 인지하고 알기 위해 연습을 했다. 거기서 깨어있다는 것은 ‘나와 대상을 동시에 보는 것’임을 배웠다. 그 깨어있는 마음이 변함없는 마음에 가까운 것 같다.
수업 중에 주의 연습을 하면서 안 것 4가지: 자동적 공간 지향 주의와 자동적 대상 확인 주의가 있었고 의도적 공간 지향 주의와 대상 확인 주의가 있었다. 의도적 주의는 의도에 따라 주의가 움직이는 것이고, 자동적 주의는 내 의도와 관계없이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또 주의의 세기 연습도 하였다. 주의를 1에서 10까지 강하게 주고 약하게 주는 연습을 하면서 주의가 1부터 10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멍한 마음상태가 주의 제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연습을 해보니 주의제로는, 보는 마음은 선명하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는 것임을 경험했다.
이것들을 배우고 경험하니 수많은 느낌과 생각 등이 흘러가고 지나가지만, 내가 붙잡고 있었기에 그것들이 마치 내가 된 듯 느꼈음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느낌은 내가 아니고 흘러가는 것이고, 투명한 거울처럼 호오가 없는 나가 진짜임을 발견해보고자 한다.
바다 (공동체학교 과정)
공동체학교 학생으로 있으면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깨어있기를 여러 번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선생님께서 매번 다르게 깨어있기를 진행해주시지만, 어느 순간 안다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며 초심을 잃어가는 듯했다. 그래서 이번 깨어있기 기초의 목표를 ‘안다는 마음 없이 처음 듣는 것처럼 듣기’로 삼았다. 그러니 반복이라고 여기며 놓치고 있던 부분들과 새로이 만날 수 있었다.
선생님께 감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감지연습을 하는데, ‘나는 감지를 알고 있어’라는 안다는 마음이 충분히 에너지를 쏟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것을 의식하며 ‘안다는 느낌’이 있어도 그 느낌과 상관없이 정성들여 사물 하나하나를 바라보았다. 그러니 ‘알고 있다’는 느낌도 사물의 느낌을 잡아내듯 뚜렷이 잡혔다. 그러자 거기에 뭉쳐있던 에너지가 용해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알고 있다’라는 신념이 에너지 통로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후 앵두관에 늘 놓여있던 식물들을 대상으로 감지연습을 하는데 생전 처음 보는 식물들처럼 느껴졌다. 그러자 충만감과 사랑이 올라왔다. 나도 그렇고, 식물들도 그렇고 우리의 존재가 서로 같은 재료로 이루어졌다는 직관적인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선생님께서 손에 컵이 닿을 때처럼 모든 느낌들이 의식에 가 닿는 것이라는 것, 대상이라는 것이 철저히 의식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던 것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감지연습을 하니 자연스럽게 나라는 느낌을 포함한 모든 느낌들이 ‘느낌(대상이자 일어났다 사라지는 현상)’이라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는 듯했다. 이 과정을 통해 거리감이 느껴지는 방식으로 느낌이 관찰되는 것이 아니라 느낌 그 자체가 이미 ‘나’가 될 수 없음을 더 분명하게 확인하게 되는 것 같았다. 안다고 여기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감지를 분명하게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와 닿았다.
주의 연습을 통해서는 연습을 통해 주의가 점점 더 세밀하게 의식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상 깊었던 연습 중 하나는 자동적 주의를 의식해보는 연습이었다. 지금까지 자동적 주의에 의해서 습관적으로 살아왔으며, 자동적 주의를 선명히 의식할 때 조금 더 균형 잡힌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와 닿았다.
또한 이번에 한 주의 연습과 그간의 주제와 연결되어 새로이 다가오는 부분이 있었다.
무언가를 알고자 할 때 늘 주의를 보내는 방식으로 알아왔기에 앎이 일어나는 배경 또한 주의를 보내는 방식으로 알고자 해왔다. 주의를 보냄으로써 아는 것은 늘 주체와 대상으로 나누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자 하는 것은 전체이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부분이 아닌 나누어지지 않은 전체를 알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관찰되는 모든 느낌은 그것이 부분이기에 의식된다. 그렇기에 그것을 관찰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부분이 아니게 된다. 그렇기에 주의를 보내는 방식으로는 바탕을 발견할 수 없다.(주체) 발견하고자 하는 의도에 동일시되어 (대상)또 하나의 그림을 잡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이 지금 이 순간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바탕의 증거가 된다. 주체-대상이 마음 위에 떠올라 있다는 것. 그러나 이것이 그저 발견에 그치고 삶에 적용되지는 못했다. 그 결과 여전히 배경을 주의를 보내는 방식으로 확인하려고 하거나, 공허감에서 벗어나 마음의 상태를 바꾸려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주의 연습을 통해 공허감에 저항하고 있는 상태이든, 기준에 에너지가 많이 쏟아진 상태이든, 어디에도 주의가 뭉쳐있지 않고 열려있는 상태이든 모두 주의의 모습이 바뀐 것일 뿐이라는 점이 와 닿았다. 거친 파도이든, 잔잔한 파도이든 모두 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물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인식되고 있다.
이 앎을 삶으로 살아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그러나 그 의도가 또 마음 위에 나타난 것이라는 게 의식되었다.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질문을, 탐구를 멈추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올라왔다.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과 집중해서 깨어있기를 들으시는 도반 분들 덕분
현재 (전직 교사)
백일학교를 하면서 깨어있기 기초에 두 번째 참가하였다.
수업을 받으면서 처음 듣는 내용들에 내가 두 번째 참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특히 감지는 개념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호수는 달에 뜬 그림자를 보는 것이지 달 자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 이해되었고 선생님과 함께하는 감지 연습은 큰 도움이 되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중에 남편으로부터 온 문자 내용을 확인하며 가슴 아래쪽에서 아지랑이처럼 가늘게 올라오다 멈추는 화가 감지되었다.
이번 모임의 핵심은 침묵 느끼기였다. 비개인 모임을 하면서 경험해 보지 못한 깊은 침묵 속에 빠져서 사무실의 분주한 소리를 듣고 있지만 같은 공간 다른 차원의 느낌으로 있는 것을 경험했었다. 대충 무엇인지는 알 것 같으나 지나갔다. 온라인 백일학교를 시작하고 찬 바닥에 앉아 화분의 꽃을 감지하고 있던 중 몸으로 전해지는 한기와 달리 깊은 침묵으로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일어서도 설거지를 해도 그 침묵이 느껴졌다. 선생님의 설명으로 무엇인지 알게 되었지만 또 지나갔었다. 마지막 날 침묵 느끼기 연습을 한 후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경험에 대한 선생님의 질문과 설명 속에서 체득이 되었다. 이미 바탕의 침묵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이. 그리고 알게 되었다. 느껴지는 느낌과 올라온 생각을 멈추면 사라지는 것들이 이미 침묵 속에 있기 때문이었다.
도란님, 꽃마리님, 어니님, 바다님, 자생님의 경험들이 다가와 공명하면서 이해와 느낌이 증폭되었다. 선생님의 혼신을 다하시는 가르침은 늘 감동이다.
도란
감정과 생각으로 나아가지 않고 감각에만 머물지 않는 중간 단계의 주의, 감지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지식화만 되어있던 마음공부 이론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배려해주시며 알려주신 월인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느낌 감지하는 연습 중에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을 빨리 캐치해서 교정해주셨고 개인적인 문제도 핵심을 짚어 간결하고 명확하게 풀어주셨습니다. 2박3일 동안 제 인생에서 가장 밀도 높은 충만감을 느꼈습니다. 주의 강도를 조절하고 범위를 확장하는 연습을 하면서 깨어있기와 고요한 배경을 맛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나와 대상을 분별하거나 아니면 그냥 멍때리며 살았습니다. 감지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인 것 같습니다. 현실생활에서도 주의집중과 주의제로 연습을 하면서 세상은 느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걸 실감하고 싶습니다. 좋은 기운을 나눠주신 도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심화 수업도 너무 기다려집니다.
어니(외국인학교 한국어교사)
백일학교를 시작하고 하루 하루 주어진 주제를 마음에 품고 살다가 11번째 주제인 ‘다른 공간으로 들어설 때 감지 느끼기‘를 만났었다. 감지라는 말을 잘 몰라 깨어있기 책을 보기도 하고 용어 정리를 찾아보며 이해해보려 했었지만 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모임 때에도 이 주제는 좀 어려워서 깨어있기 프로그램 때 이해가 될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었다. 이번 깨어있기 기초 전까지는 어떤 의미도 몰랐던 것 같다. 그렇게 모른 상태로 깨어있기 기초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우선 깨어있기를 하려면 감정과 감지를 알아야하고, 느낌과 생각도 정확히 알고 마음으로 깊이 경험해야 했다. 먼저 사물을 대입해 시작했는데, 누가봐도 분명한 사물을 가지고 이것이 사실인지, 그저 느낌인지 분별해야 했다. 이론으로는 알지만 선생님께서 내게 여러번 반복해서 질문하시면 내 안에 있는 경험이 살아나 ‘저것은 사물이지‘하며 혼란에 빠지곤 했다. 그러기를 여러번 반복하다 결국 이해가 되었고,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신기했다. 이어 ‘주의 느끼기’도 어렵지만 신기하고 결국 받아들이게 되었다. 느낌과 주의는 내 안에서 나타나는 것이며, 현재의 느낌을 말한다. 그 중 강하게 다가 왔던 것은 떠올리지 않아야 하는 것, 떠올리기 싫은 것은 이미 거기에 주의를 주고 있기 때문에 계속 주의가 가며, 더 가까워진다는 것이었다. 어딘가 들어봤던 말이었지만 논리적으로 설명되고 명확한 사실로 알게되니 그냥 받아들여졌다. 모든 것이 느낌이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경험 느끼기를 하며 나에게는 무섭게 다가오기도 했다. 내가 느끼는 것조차 내가 아니라니, 그럼 진짜 나는 누구일까. 어디에 있는걸까. 무엇이라 칭해야 할까. 이런 저런 고민이 들었다.
그래서 감지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감지, 느껴서 알고, 정확하게 마음을 잡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지 연습을 해야 했다. 감지를 연습하면 이치를 알게 된다. 감지연습을 하니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느껴지고, 지금 여기에 있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것만 같다.
연습을 하루마다 어렵고 반복되었지만, 조금씩 나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 또한 느낌이라 있다가 사라지겠지만 앞으로 가는 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리고 같이 공부하고 지낸 도반님들과 선생님께 너무 감사했다. 선생님이라는 튼튼하고 안전한 울타리가 있어 집중이 흐트러지거나 이해가 안 되어도 바로 바로 물어볼 수 있었고, 수없이 깨져도 다시 하면 된다는 믿음이 있어 2박 3일이 어렵거나 두렵지 않았다. 또한 같이 공부하고 처음인 나를 도와주시는 도반님들이 있어 그 존재만으로도 든든했다. 이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사실 다름아닌 깨달음의 즐거움이었다. 살면서 내가 스스로 이렇게 열정을 갖고 무엇인가를 해본적이 있는가. 깨어있기가 나를 변화시켰다. 앞으로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루하루 산책하면서든 언제 어디서든 감지 연습을 하고 느낌느끼기를 하며 심화 프로그램을 기다려 보도록 하겠다.
꽃마리 (산림치유지도사, 백일학교 과정)
3번째 깨어있기 기초를 들었지만 이번엔 유독 처음 듣는 느낌이었다. 주의와 감지에 대해 자세하게 이론과 실습이 진행되었기 때문인 듯한데, 선생님께서 아래 2가지 질문에 대해 탐구해보라고 하셨다.
1. 감지로 볼 때 왜 느낌이 몸에도 느껴지고 저쪽에 있는 사물에도 느껴질까?
주의가 사물에도 내 마음에도 갈 수 있어서 그런 걸까? 추측해봤다. 주의가 여러 갈래로 쓰인다면 가능할 것 같았다. 느낌이 감각기관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면 두 곳에서 느낌이 느껴지는 것을 보고 있네? 감각기관 밖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 두 느낌 사이에 하늘이든 땅이든 어떤 공간이 있는 것 같이 이미지가 그려졌다. 새로운 실험을 통해서 이에 관련한 통찰이 일어날 수 있게 계속 탐구해보는 것으로 선생님께서 방향을 잡아주셔서 감사했다.
2. 의도는 누가 어떻게 낼까?
(누가) 과거에 쌓인 경험과 기준이 낸다. ‘나’라고 믿고 있는 신념에서부터 온다. 의도라는 느낌이 올라오는 거였다. 선생님께서 꽃마리는 부추기는 게 있어. 라고 하신 말씀에 대해 생각해보니 결국 의도를 내는 것과 통하는 말이라고 느껴졌다.
(어떻게) 의도는 과거의 경험이 의도라는 탈을 쓰고 자신을 강화하고 확장시키려는 움직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쁘진 않다, 전체를 위해 쓰이면 조화롭게 의도가 쓰이겠지만 개인만을 위해 쓰이면 부작용을 낳는다. 어쩌면 존재를 유지하려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의도’라는 필터로 비춰본 것 같다.
의도가 지금 이 순간에 느낌일 뿐이라면 그 의도가 내 전체라는 착각을 하지 않을 것 같다. 마음의 느낌에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는 걸 반복하는 게 탐구의 실천이겠다. 내 전체에 가까운 고요함, 무한함과 떠오르는 느낌들을 함께 보면 그게 실천의 구체적인 모습이겠다. 점점 고요함에 온전히 머무는 힘을 키워갈수록 의도든, 기준에 빠지는 빈도가 줄면 탐구의 방향이 잘 가고 있는 것이겠다.
지난 1~2년간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때 정말 무턱대로 돌진하듯 배워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좀 떨어져서 맥락과 디테일을 이해하려고 시도하는 정도가 되는 듯하다. 약간은 민감해지고 섬세해졌다는 변화가 기분 좋게 다가온다. 그리고 이 공부가 점점 재밌다. 선생님과 함께 하는 모든 분들과 생강꽃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꽃마리(산림치유지도사)
1. 주의에 대해 새롭게 다가온 것: 주의를 몸의 특정 부위에 주고, 그 부위의 빈 공간에 주의 보내기
- 주의를 주자 처음엔 경계진 신체 부위가 느껴졌다. 선생님께서 경계가 진짜 있는지 느껴보라고 말씀하시자 그 경계마저 사라졌다. 그 부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결국 주의가 감에 따라 몸도 느껴지는 것이었다. 주의가 가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구나. 결국 내가 몸이라고 여겨온 건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 주의를 주는 것이 곧 현실이라는 선생님 말씀이 와 닿았다.
- 위 내용을 조금 알게 되니 내 경험이 떠오른다. 중학교 때 나는 50kg 초반 몸무게였지만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하체를 가졌다고 생각했다. 내 엉덩이는 어떤 바지도 안 맞겠지. 라는 기준이 있었다. 주의가 만들어낸 엉덩이로 살고 있었다. 진짜 엉덩이는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2. 의도적 대상 확인 주의
a화분을 눈으로 보면서 b화분에 주의를 강하게 보낸다. 그리고 b화분을 쳐다본다. 그러자 a화분은 흐리게 보이고 b화분을 쳐다보니 선명하게 보였다. 이것의 의미는? 감각기관으로 감각 하더라도 결국 주의가 가야 의식이 된다. 그렇다면 모든 것에 주의를 주는 것이 가능할까? 이것은 아는 마음과는 관계가 있을까? 선생님께 여쭈었다. 모든 것에 주의를 주는 것은 모든 것에 주의를 주지 않는 것과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직접 화분 여러 개에 주의를 주니 어느 하나에도 주의를 줄 수 없었다. 그리고 아는 마음과 모든 것에 주의를 주는 것은 비슷하다는 말씀으로 이해되었는데, 좀 더 경험이 깊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3. 주의제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의도’를 내지 않는 것이 핵심이었다. 평소 의도 없이 살라!는 말은 들어본 적도 실천한 적도 없기에, 이것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 의도가 올라오면 의도를 아는 마음을 확인하니 금방 주의제로로 볼 수 있게 되었다.
4. 감지연습
감지연습 때 주의를 약하게 보냈더니 느낌이 약해졌다. 어제 있었던, 몸에 주의를 보내면 느껴지지만 주의를 보내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는 경험이 떠오른다. 주의가 가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볍게(?) 확인되며 와닿았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주의 7~8정도로 감지연습을 하라고 알려주시니 탁탁 식물이 잡히는 느낌이 느껴졌다. 감지로 보면 사물, 식물이 또렷해 보이는 이유는 과거 정보에 국한되지 않고 지금 들어오는 정보(감각)를 받아들이기 때문이라는 이해가 조금 생겨났다.
감지(과거 정보) X 감각(지금 들어오는 정보)의 비율에 따라 대상이 달리 느껴진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일상을 감지와 감각으로 살라는 말의 의미를 거의 처음 알게 된 기분이었다. 감지로 생각 없이, 감각으로 생생하게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 꽃마리가 곧 될 것 같다.
리타 (백일학교)
3일동안 깨어있기 이론을 공부하고 이를 체험하기 위한 연습들을 했다. 공부하고 연습을 통해 직접 경험을 해가면서 점점 내 느낌의 세계를 살고 있다는 것이 체감되었다. 이론 설명을 들을 때는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진짜 그럴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주의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하고, 여러 감지연습들을 해가면서 통찰들이 분명해졌다.
연습을 하면서 어떤 깨우침이 있을 때 그 현상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경험요약 과정이 도움이 되었다. 선생님께서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 밑에 담긴 이치, 법칙이라고 하셨다. 아무리 좋은 체험이라도 결국 사라지기 때문에 거기에 집착하기보다는 거기 담긴 이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삶에 적용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
수업을 들으면서 그동안 스쳐 지나갔던 크고 작은 경험들의 의미가 이해되었고, 그것이 공부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준 것 같다.
자생 (임대업)
오랜만에 들어보는 깨어있기 기초여서 그런지 새로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다시 한 번 의식과 주의, 감지와 감각에 대해 정의내리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특히 주의제로 연습과 전체주의를 연습하면서 기존보다 명확함이 느껴졌고 이치로 정립되는 느낌이었다.
예전에 전체주의를 하면 너무 힘을 주어서 머리로 애쓰고 얼굴이 터질 것 같았는데 이번 연습 때는 조절이 되면서 텅 빈 마음이 느껴지며 보이고 들리고 이 텅 빈 마음에 잠깐 떠올랐다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 텅 빈 마음은 여전히 물들지 않음이 확인되었다.
이번 깨어있기의 도반님들은 다들 진지하게 임해주셔서 몰입하기가 더 쉬웠던 것 같다. 깨어있기 심화 때 다시 만나기를 기대해본다.
엘리 (산림치유지도사)
미내사의 가장 중심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일컫는 깨어있기에 참여하고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깨어있기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책을 읽던 중 감각은 글자 자체로 이해가 되었지만 감지는 낯설기도 하고 내용을 이해할 수가 없었고 몹시 궁금했다. 함양에 도착하여 우리가 늘 대상에 이름을 붙여서 사용하던 모든 사물들에 대한 의식과 그 대상에 주의를 줌으로써 마음에 느껴지는 감각이 감지라는 것을 깨달았다. 감지를 체득하는 방법은 다양해서 아주 쉽게 감지를 이해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온몸에서 열이 날 정도로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의 감지 방법도 알 수 있었다. 이런 다양한 방법을 알고 나니 일상생활에서 내가 어떻게 마음의 뚜껑을 사용해야 할지 그 방법을 알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이 벅차다. 한달 후 심화과정에 다시 참가할 나를 내 스스로 기대하며, 일상에서 감지 연습을 꾸준히 해볼 예정이다.
보리
늘 이해가 안 돼 모른다는 답답함에 쌓여 있었다.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깨어있기 책을 구입하여 보게 되었고, 용어에 대한 개념정리가 잘 되어있다는 것이 끌렸다. 또 실습이 내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간단했지만 실습 예문이 들어 있어서 좋았다.
용기를 내 신청하고도 걱정이 많이 되었다. 한번 읽으니 이해가 잘 안 되었다. 언젠가부터 이해력이 점점 떨어져 이제는 무엇이든 한번에 하려는 것을 포기하고 여러번 반복해서 해보리라 마음먹었다. 반복해 하다보면 나도 뭔가 이 답답함에서 벗어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참가를 통해, 알고 공부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한번 더 들었다. 구체적인 언어로 개념 정리해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함께 설명해주시고, 순간순간 지금 있는 환경을 예로 설명해주시니 이해가 조금 더 되었다. 이 방법을 반복해 연습해보고, 막히는 부분은 반복 질문해서 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번 공부 모임에서 많은 것들이 새롭게 다가와서 알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바다 (회사원)
외부의 사물과 인물, 나의 생각, 감정, 심지어 ‘나’라고 하는 느낌까지 모두 대상이며 감지를 통해 이러한 대상은 사실이 아닌 나의 마음속 느낌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 가지 생각, 감정과 동일시된 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생각과 감정을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고통달(만화가)
두번째 깨어있기 과정은 내 안에 쌓여있는 신념과 기준을 들여다보고 내가 만들어낸 창을 통해 대상을 해석하고 있음을 좀더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월인 선생님, 깨어있기 동기분들과 정말 즐거운 시간 만들고 갑니다. 심화 때 뵙겠습니다.
니케탄(상담가)
이번 과정을 거치면서 책을 읽고 명확하지 않았던 개념들이 보다 명료해지고, 감지연습을 통해서 생생한 경험들이 체험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경험은 내가 무언가를 전제하고 바라봄으로써 감지가 흐려지고 심지어 감지하고 있다는 착각까지 한다는 경험입니다. 내 안에 감지되는 전제들을 내려놓고 대상을 바라볼 때 생생하고도 세세한 느낌들이 있었으며, 시원하고 기쁜 느낌을 줍니다.
일상에서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연습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마음 작용의 이치를 어렴풋하게 알아차릴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생(임대업)
2024년 1월 3일 이곳 함양으로 내려오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이 깨어있기 기초 프로그램이었습니다. 8년 전 100일 학교 기간 중 깨어있기를 2번 이상 받았던 것 같은데 그때 분명 해봤던 경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잘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주의와 감지 연습을 하면서 그 당시 막연히 주의와 감지는 이런 것이라고 단정지어놓고 더 이상은 깊게 들어가 보려하지 않던 내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번에는 진중하게 모든 연습을 더 깊게 실습하고 경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월인 선생님의 말씀 및 이론은 더욱 정교해졌으며 마치 새로운 프로그램처럼 느껴지며 체험하게 되면서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집중하여 들은 것 같습니다. 특히 같이 2박3일을 공부한 도반님들의 풍성한 표현과 설명으로 더욱더 이해가 되고 값진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침묵 느끼기를 경험하며 느꼈던 시간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연습의 순간, 공간을 보았고 멈추는 순간 침묵을 느끼며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확장시키니 생각은 생각대로, 소리는 소리대로 침묵 위를 떠다니며 흘러갔고 그 침묵은 물들지 않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거대한 침묵에 모든 것이 자유롭게, 하지만 조화롭게 흘러다녔습니다.
그런데 이 침묵이 어디서 나타난것이 아니라 항상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임을 알아차렸습니다.
경험 중 눈이 선명해지고 소리가 명확히 들리는 것이 느껴지면서도 침묵은 그 밑에 있으면서 나를 지탱해줌을 느꼈습니다.
순간 내가 사라짐을 느낍니다.
나는 어디 있는 거지? 이 침묵을 느끼는 것은 누구지? 질문이 올라오고 찾기를 시작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계속 경험하고 관찰을 통해 찾아볼 생각입니다.
이번 깨어있기를 통해 기초가 탄탄해진 느낌이며 주의와 감지훈련 그리고 존재를 발견하기 위해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바다 (공동체학교 과정)
이번 깨어있기 기초는 보이는 대상이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조금 더 체감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중 하나는 용추계곡에서의 경험이었다. 끊임없이 물이 아래로 흐르고 있는 폭포를 집중해서 바라보다가 그 옆의 바위를 바라보니 바위가 위로 흐르는 것처럼 보였다. 아래로 움직이고 흐르는 것이 기준이 되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니 위로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다. 폭포가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또한 움직이지 않는 것이 기준이 되었기 때문에 그렇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침묵 느끼기의 경험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침묵을 느끼다가 어느 순간 잡생각이 올라와 침묵에 집중하려고 하는 의도가 일어났는데, 그 의도 또한 보여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침묵의 느낌도, 침묵으로 들어가는 마음의 움직임도, 더 집중하려는 의도도 보여지고 있었다. 침묵의 느낌도 하나의 소리이며 침묵의 느낌 또한 그것의 바탕 위에서 나타난 것이라는 게 와 닿았다.
향기(산림치유지도사)
늘 어떤 수업이든 끝나고 나면 감회가 느껴지기 마련이다. 이번 수업 후, 또 다른 그 느낌을 표현한다면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느낌?이었다. 그 느낌의 배경에는 1차 기초와 심화에서 공부한 기억들, 체험들이 정리되고 선명하게 다시 각인되었다는 비교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1차 깨어있기 공부를 마치고 나름 많은 연습을 하면서 스스로 아하! 하는 경험을 하였지만 또 뭔가 답답함이 지속적으로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 답답함을 풀고 싶어서 몇 가지 방법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깨어있기를 재수강하려는 의지는 확고하지 않았었다. 같은 방법으로는 답답함이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다시 공부해도 새로울 거라는 월인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는 다른 방법의 선택은 다 버렸다. 그 말씀을 신뢰했었나 보다.
새롭기 위해서는 깨어있기 내용에 대해서 안다는 생각이 없어야겠다는 품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의식하지 않은 채 의지와 의도가 사라진 채 저절로 일체의 생각이 비워졌다. 남아있던 답답함이 후련하게 사라진 것 같지 않으나 의식되는 것들이 한층 더 명료해진 느낌이 있다. 특히 감각, 감지, 생각, 감정들에 대한 이해, 느낌의 원리, 감지 연습의 목적 등이 의식적으로 정리되고 체험들이 각인되어 이것을 바탕으로 한 질문들이 가볍게 느껴진다. 그동안은 스스로 일어났던 질문조차 막연하고 무거운 느낌으로 발이 묶여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질문에서 아하!가 있었어도 뭔가 붙어있는 느낌이 있었다.
추신처럼 붙어 올라오는 생각.
또다시 이번 공부에서 확인된 생각.
함께 공부하면 좋은 빛의 측면, 자신이 지나치고 의식하지 못하거나 표현하지 못한 것들을 대신 밖으로 끌어내서 의식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또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남은 공부의 한 부분은 그 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고 싶다. 지금.
모든 현상들이 지금에 있는 그 느낌에 있다. 흐르는 물처럼 잡을 수 없는 지금.
꽃마리(백일학교 과정)
‘깨어있기는 나와 대상을 동시에 보는 것. 그리고 이 둘로부터 벗어나야 해’라는 메모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느낌은 내 안에 있는 것이라는 배움이 떠오른다.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내게 주어진 중요한 숙제를 명확히 할 수 있었다. 어쩌면 계속해서 알고 있었던 것이지만, 이번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할까? 먼저 밖으로 향해있는 주의를 ‘안’쪽으로 돌리기. 혼자 있기 어려워하는 마음을 들여다보며 지루함과 공허함을 마주하며 충분히 느껴보기. 그 느낌을 사랑하기. 두 번째로는 스스로에게 질문 던지기. 마음의 불편함을 들여다보고 이 느낌이 왜 일어났지? 이 느낌을 느끼는 나는 뭐지? 라고. 이 질문을 통해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멈추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것. 세 번째는 사소한 현상을 내 내면에 적용해보고 이치를 찾아보기.
또한 청년 도반들과 함께했던 교육이라 토론을 통해 하나의 통찰을 이끌어내는 과정도 새롭게 느껴졌다. 주의를 먼저 주고 시선을 그 다음으로 준 화분의 모습이 주의만 줄 때와 시선까지 줄 때 왜 새롭게 느껴질까?가 토론 주제였었는데, 주의를 보내는 내 마음의 상(의도적대상확인주의)과 실제 시선을 화분에 돌렸을 때 모습의 차이 때문에 새롭게 보일 수 있다는 통찰을 일으키는 과정이 있었다. 이때 서로 통찰해가는 관점이 다른 것이 흥미로웠고 이를 빌드업(!)해가는 과정은 더욱 재미있었다. 흥미와 재미의 원인은 서로에게 배우려는 마음에서 나온 것 같다.
지금도 사색해보고 있는 질문 한 가지, 마음이라는 공간에 여러 현상들을 보는 것, 충분히 느끼고 있노라면 이 현상들이 조화롭고 균형 있게 사용되는 건 무엇 때문일까? 불편함이 올라오면 충분히 느끼고 난 후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 행동, 마음 등을 경험해보니 더욱 궁금해진다. 왜 봄으로 있으면, 또는 느낌에 동일시되지 않으면 가장 조화롭게 흘러가는 걸까? 전체를 향한 흐름으로 가기 때문일까? 나라고 여기는 개인을 위한 좁은 마음, 생각이 아닌 무의식적 차원에서 비개인적 주체에 가까운 마음, 경험치가 작동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떠올려본다.
깨어있기는 매번 새롭고 깊이 있게 다가온다. 맞춤형 수업을 진행해주시는 선생님께 무한 감사다! 내게 주어진 인연, 시간, 기회 모든 것에 감사하다.
바다 (공동체학교 과정)
이번 깨어있기 기초 강의는 이론부터 연습까지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주의 연습을 통해서는 주의의 흐름도 지금 이 순간 인식되고 있고, 대상에 따라 주의도 달라지고 ‘나’도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이 없으면 주의는 흐르지 않으며 주체 또한 특정한 무엇이 아니다. 이를 통해 근경식이 동시발생한다는 말씀이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침묵 느끼기 연습에서는 고요를 품자 어느 순간 밖의 공간에서도 고요가 확인되었다.
생각과 소리에 끌려가다가 그것 자체에서 고요가 확인되었다. 고요를 느끼려는 의도로 있다가 그것도 하나의 소리라는 것이 알아차려졌다. 고요가 계속 확인되다가 정말 눈이라면 확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어느순간 고요도 사라지고 알아차림(봄의 그림자)으로 있게 되었다.
감지연습 때는 대상이 느낌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보다 더 실제적으로 다가왔다. ‘감지연습을 하고 있는 나’ 또한 느낌이라는 것이 점차 의식될수록 내가 ‘감지’를 경험한 것이 아니라 감지가 일어나고 있음이 확인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또한 감지에서 주의제로로 들어가고, 감각에서 감지로 나오는 순간에 배경과 나누어 지지 않았던 것이 개별적인 대상으로 인식되는 것을 조금 더 분명하게 의식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보여지고 감각되는 것은 전체(나누어지지 않은 것)이지만 분별 속에서 ‘느낌’이 일어나며, 느낌을 통해 개별적인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와닿았다.
언제나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또 매화님, 꽃마리님과 함께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매화(청소년지도사)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나는 4~5년 전쯤 백일학교를 시작으로 한동안 함양연수원에 머물면서 깨어있기를 여러번 반복적으로 들은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점차 감을 잃어가면서 최근 이런저런 괴로움에 빠져들고 있었기에 미내사에서 진행되는 마음공부의 내용들을 제대로 적용하기에는 많이 서툰 상태라고 느꼈다.
돌이켜보면 배운 것들을 현상에서 제대로 써먹지 못하는 이유는 백일학교를 시작으로 마음공부를 하며 보고 듣고 경험하여 배운 것들은 많았으나 보다 분명하게 마음의 원리(이치)를 통찰(경험을 통한 아하!의 느낌으로)하지 못하였고 통찰을 하였더라도 자신에게 일어나는 현상에 적용하는 것을 분명하고 꾸준하게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배운 원리를 마음에 올라오는 현상에 실시간 적용하면서 ‘지금 나에게 올라오는 괴로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서 자신 안에서 나오는 질문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에게 있어 마음공부의 동기는 생각과 감정이 불러일으키는 ‘괴로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 이후에 일상으로 돌아와 어려움이 느껴져도 견딜만해지고 큰 어려움이 없다고 느껴지면서 마음공부를 꾸준하게 지속하는 힘이 떨어졌고 그 시간동안 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어쩌면 그동안 힘든 것들이 견딜만해진 것이 미내사에서 공부하면서, 그전에 비해서는 현상에서 가벼워지게 된 것은 있었지만 앎을 실제 적용하고 실천하는 탐구가 부족했다고 느껴진다. 최근 비개인적 주체발견모임 발표회에 참여하면서 마음에 끌림이 생긴 계기로 깨어있기에 다시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깨어있기에서는 참여자 모두 깨어있기를 한 번 이상 들었기 때문에 개인의 속도에 맞춰서 보다 세밀하게 진행되었다. 주의연습과 감지연습을 위주로 진행되었고 스스로가 경험한 것을 경험요약(행동, 경험, 통찰)으로 정리한 후, 선생님의 질문을 통해 그 의미를 깊이 통찰하는 시간을 주로 가졌다.
기억에 남는 것은 침묵 느끼기를 할 때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주변 소리들을 느끼게 되는 상태가 되었는데 선생님께서 ‘지금 너는 누구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이 생각나지 않았던 순간이었다. 과거에도 여러번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으나 그 의미가 이번처럼 깊이 와닿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 경험에서는 ‘지금 나는 누구지?’라는 질문만이 올라올 뿐,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더 분명하게 경험하게 되었다.
경험하는 자는 있으나 경험하는 자가 누구인지는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 ‘모르겠어요.’라는 말로 밖에는 설명할 수 없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상태에서 선생님께서 내 이름을 말씀하셔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지나가는 말처럼…. 내가 지금까지 나라고 믿고 여겨왔던 이름들이 아무런 느낌이 없이 들릴 수 있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아, 나라는 것이 정말 허구였나.’ ‘정말 없는 것이었나’ ‘그렇구나’
처음에는 그 침묵 느끼기를 통해 경험되는 순간이 어떤 상태이고 특별한 경험인 것처럼 여겨져서 그 경험에서 벗어나게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 두려움에 대해 선생님과 이야기하면서 그것은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작용을 그저 정성껏 바라보고 있으면 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 경험에서 벗어나게 될 것 같아 걱정하는 생각에 빠져들지 않고 알아차리는 것이 더 중요했다.
선생님께서 이렇듯 미묘한 생각이 끼어들게 되면서 지금 이 순간을 놓치게 된다고 하셨다.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순간이 있더라도 또 다시 지금여기로 돌아와 나의 움직임을 바라보고 생각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면 된다. 실시간으로 지금여기에 있기를 연습하고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된 아주 중요한 경험이었다.
주의와 감지에 대해서 연습을 했었는데 감지라는 것이 내 마음의 느낌임이 분명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대상을 볼 때 감지가 느껴지긴 하지만 그것이 내 마음의 현상이라는 것이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이유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공부과정에서 들었던 ‘전체가 내 마음의 느낌이다’ 라는 그 앎이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저 멀리 대상에게서 느껴지는 느낌들을 느낄 때 ‘전체가 내 마음의 느낌이지.’라고 ‘믿었다’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과거의 언젠가는 스스로 그렇게 통찰을 했을까? 싶기도 한데 중요한 것은 지금으로써는 ‘전체가 내 마음이다.’라는 것이 ‘앎’으로만 남아있어 그 앎에 힘이 없기 때문에 대상에게서 느껴지는 ‘감지’가 내 마음의 느낌으로는 와닿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감지연습을 좀 더 세밀하게 해서 내 몸 어디에서 느껴지는지 그런 것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하셨고 연습을 하면서 몸에 느껴지는 감지도 있고 잘 느끼지지 않는 감지도 있었다. 움직임이 크고 강한 것은 몸에서 잘 느껴졌는데 사물의 경우에는 몸에서 잘 느껴지지 않아서 연습을 더 해봐야 할 것 같았다. 감지연습을 통해 마음의 민감성을 키우게 되면 마음에 올라오는 미세한 느낌들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다룰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감지가 분명하게 잡혀야 한다. 감지가 분명하게 경계지어져야 대상과 동일시에서 보다 분명하게 분리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감지연습만큼 중요한 것이 주의였다. 주의제로 연습을 통해서 대상에 대한 감지는 주의가 가야지만 명료하게 느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주의를 조절하는 것을 통해 대상을 깊이 느낄 수도 있고 대상의 느낌이 느껴지지 않고 그저 배경처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의를 느끼고 주의의 세기를 조절하면서 대상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마음에 잡히는 것과 잡히지 않는 것의 차이가 무엇인지 등을 연습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다. 주의제로를 이번에 다시 배워서 마음에 올라오는 느낌들에 주의제로를 활용해 볼 생각이다.
깨어있기 중에 외부 사건으로 감정적인 느낌이 올라와서 그것에 대해서도 탐구를 했는데 외부대상의 감지를 하거나 지나가는 생각들은 가볍게 느끼고 지나갈 수 있는데 왜 감정적인 느낌은 가볍게 지나갈 수 없고 느끼기를 해도 다시 올라오는 것을 반복할까? 에 대한 것이었다.
그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감정적인 느낌은 뭔가 마음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반복해서 올라오는 것 같다는 점이었다. 외부대상을 느낄 때에는 나라는 느낌에 크게 걸리지 않고 대상에 대한 느낌으로 인식되지만 감정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생각은 나와 대상의 관계와 상황이 형성된 스토리적인 느낌이라는 점이 차이인 것 같다. 그래서 더 쉽게 그 마음을 내려놓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스토리 속의 ‘나’는 무언가 상처를 받거나 두려워하거나 어딘가에 걸려있는 ‘나’가 포함되어 있어서 자꾸만 그 느낌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같았다. 스토리에는 나와 대상이 같이 들어있다. 그래서 상황에 대한 해결이 필요할 수 있고 해결이 어렵다는 판단이 선다면 차라리 마음이 포기를 할 수 있게 된다고 하셨는데 이것을 실제로 해보면서 경험을 해 보아야겠다.
어쨌든 이것을 통해 감정적인 느낌과 고통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나’라는 것을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 ‘나’라고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림 하는 것이 중요하고 경험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내는 면밀한 질문들도 중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나라고 여기는 신념이나 느낌이 무엇인지를 미묘하게 느끼기는 아직 어렵다.
최근 회사에서 관계적인 부분으로 고민이 되었는데 깨어있기를 통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힌트와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패턴들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 패턴을 알아차리는 데 감지연습, 주의연습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마음의 원리가 삶의 패턴이나 관계패턴에 많은 적용이 되었다. 그래서 원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원리는 어떤 곳에서나 실용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핵심적인 앎이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마음의 원리를 깨닫는 것은 중요하다.
이번 깨어있기를 통해 내 마음의 끌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신뢰하게 되었고 연습을 통한 경험을 통해 질문하고 통찰하면서 더 깊이 자신의 것으로 배움을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깨어있기를 통해서 앎을 삶에 적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고,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해서는 공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새롭게 느꼈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고 있는지 솔직하게 직면할수록 진짜 공부가 시작이 될 것 같다. 또한 자신이 경험한 것을 의심하고 믿지 못하기보다는 과거의 경험과 지금 하게 되는 경험을 잘 융합하여 모른다는 생각으로 배우고 더 채워가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
- 3박 4일동안 함께 공부했던 꽃마리님, 바다님과의 인연에 감사합니다. 덕분에 함양에서 공부를 더 깊이 할 수 있었고, 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베풀어주셔서 음식이나 잠자리 모두 편히 머물다 갈 수 있었습니다.
- 몇 년 전 백일학교를 통해 깊이 공부한 경험들을 스스로 믿지 못하고 또 삶에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는 부족한 저를 다시 한번 거두어서 최선을 다해 귀한 가르침을 주시는 월인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바다(공동체학교 과정)
이번에 다시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듣게 되었다. 처음 들었을 때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부분들이 있어 흥미로웠다. 이론을 듣고 가장 강하게 와닿았던 것은 나라는 것이 대상의 내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띄지만 주의가 흐른다는 의식작용에 있어서는 공통되기에 변하지 않는, 여러 내용을 지닌 내가 있다고 믿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초등학교 4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을 떠올릴 때의 나라는 느낌과 동생을 떠올릴 때의 나라는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그러나 그것을 떠올리는 나는 모두 같은 나라고 느낀다. 주의가 대상으로 흐르는 느낌, 내가 본다는 느낌은 어떤 대상을 떠올리든 공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구조는 내용이 없어서 투명한 느낌을 주기에, 이곳에 오기 전까지 그것을 따로 인식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이곳에서 하는 주의 연습과 감지 연습이 소중하게 다가왔다. 내용이 아닌 의식 구조, 변하지 않는 내가 있다고 믿게 만드는 그 근원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또 어디에 있을까?
여러 주의 연습을 하면서 ‘나’와 ‘대상’이 주의가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주의제로 연습을 통해 경계가 뚜렷하다고 여겼던 사물이 점차 뒷배경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면서 나-대상, 배경과 대상이라는 고정된 경계가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연습은 전체주의 연습이었다. 주의를 전체에 보낸 상태에서 산책을 했다. 처음에는 힘을 들여 전체주의를 했는데 어느 순간 의도를 내고 생각을 하는 것이 내가 아닌 부분이 되어있었다. 무엇이 진짜 나일까? 경험이 끝나면 내가 그 경험을 했다고 여기지만 그러한 나는 여전히 부분이 아닐까?
함께 공부하며 큰 도움이 되어준 꽃마리 님과 언제나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시는 월인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꽃마리(백일학교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깨어있기 강의를 ‘주의’까지 들었다. 다시 112쪽까지 책을 읽었다. 그리고 후기를 적는다. 너무 깊고 깊어서 어디까지 알게 된 걸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어디서부터 적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생각나는 것부터 떠올려 보겠다.
오늘 터미널에 바다를 픽업가면서 있었던 일화가 생각난다. 초보운전인 내게 도로에서의 변수란 곧 사고 직전을 의미한다. 안의 시내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려다 왼편에서 오는 차량을 보지 못했고 나와 충돌할 뻔했다. 물론 내 판단력을 흐려지게 하는 방해꾼 운전자가 있었지만.. 그 순간 내 마음속에서는 ‘놀라지 마. 사고 나지 않았으니까. 이제 상황을 살펴보자’라고 했다. 그리고는 부딪힐 뻔한 차주 분의 험악한 얼굴을 보았고 미간을 한껏 모아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미안한 마음을 담아 두 손바닥을 빠르게 비비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를 책 내용에 적용해보자면 먼저 사고가 나려는 순간 ‘놀란 나’에게 ‘차분하게 이야기한 나’는 누구인가. 그 순간 주체는 ‘차분한 나’이고 대상은 ‘놀란 나’였지 않을까 이해해본다. 하지만 “나라는 것도 근원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대상이며 에너지의 중심이 거기에 가 있어 주체로 느껴질 뿐이라는 것입니다.”(63쪽)라는 구절에 다시금 여러 가지 ‘나’가 있다면 변하지 않는 진짜 나는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내가 무언가를 알며, 내가 무언가를 느낀다면 그것은 모두 당신의 내면이 나와 대상으로 분열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내면이 분열되어 있지 않을 때는 어떤 때일까요? ... 아무 생각도 느낌도 없이 오직 감각적으로 있을 뿐입니다.”(88쪽)
‘오직 감각적으로 있을 뿐’이 되면 의식의 근원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물론 이 말들은 내 경험으로 체득된 것이 아닌 책의 말들을 조합해 본 것이다. 그럼 오직 감각적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것도 책에서 찾아보았을 땐, 주의와의 동일시에서 벗어난다면 가능할 것이라는 구절이 있었다.
이것과 관련된 내 경험으로는 감지연습 때 주의를 시선보다 먼저 보내면서 느끼는 느낌이다. 이것이 곧 주의의 느낌이겠지. 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는 걸 경험했다. 그게 뭘까? 왜일까? 다시 또 책을 찾아봐야겠다. 분명 읽었는데 말이다.
깨어있기 강의 30% 정도 들은 내 실상은 이렇다. 계속 책을 보고 경험과 대입해보고 다시 책을 보는. 100% 완강했을 땐 뭐가 달라져 있을지 기대된다.
바다(백일학교)
이번에 깨어있기 기초를 처음 참여해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이 짧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밀도 높은 이론과 체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체험 중 하나는 침묵 느끼기였습니다. 처음에는 침묵 속에 있고자 애를 썼는데 어느 순간 애를 쓰는 느낌이 인지되었습니다. 애를 쓰지 않아도 침묵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어떤 생각과 느낌, 의도가 지나가든 침묵은 언제나 고요히 있었습니다. 그런 체험을 통해 의도를 내고 애를 써서 어떤 상태로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 조금 더 이해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체험과 주의 제로와 잠깐의 감각 경험을 통해 ‘본다’와 ‘보여진다’가 어떻게 다른지 느낌으로 조금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자아는 실재하지 않으며 세계는 꿈과 같은 것이라는 성현들의 말씀이 그저 먼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싶었지만 믿어지지 않았고 어떻게 그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지 몰라 답답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 속에서 ‘내가 정말 느낌의 세계에 살고 있었구나’라는 느낌과 함께 세계가 달라보이는 순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 밖에 세상이 나와 상관없이 존재한다는 것 또한 믿음이 아니었을까?’라는 회의가 올라왔습니다. 지식은 제가 지닌 굳센 믿음들을 흔들만한 힘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경험한 이론과 사유, 그리고 그것과 함께 가는 체험은 그런 힘을 지녔다고 느꼈습니다. 이번에 배운 소중한 가르침과 경험들이 정말 진실인지 앞으로도 분명하게 확인해나가고 싶습니다.
깊은 통찰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주신 참가자 분들과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해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했습니다.
푸리(주부)
오기 전 목표: 감지·감각의 세계를 보고 살겠다. ⇒그러면 감정·생각 없이 살 수 있을 테니까!
이 목표가 이번 수업에서 계속 발목을 잡았다.
월인 님은 자꾸 감지·감각의 세계에만 살 수는 없다고 하시고 향기 님은 자꾸 감정 이야기를 꺼내셨다.
와서 감지·감각·주의 연습만 실컷 해서 “기술”을 습득하러 온 입장이다 보니 계속 답답함이 올라왔다.
그러다 둘째 날 우연히 감정을 드러낼 기회가 왔는데, 그제서야 목표에 동일시되었던 것을 벗어났다. 그 후에 연습 과정에서 계속 “잘 해내고 싶은” 의도가 또 방해를 했다. 과정 중 “된 것이 아니라 “안 된 것”에 집중해서 완벽하게 문제를 풀어내고 싶었다.
월인 님이 안 된 것은 넘기고 잘 된 것에 집중하라고 하신 후에 조금씩 벗어났다.
전체주의 연습이 되다 말다 했는데, 되는 순간들에만 집중하니까, 다시 해보기 쉬웠다.
마지막에 감각 연습을 하는데, 월인 님과 본 “그 감각”을 그대로 보려는 마음 때문에 또 힘들었다. 그 마음? 의도?를 좀 바라봐주고 다시 하니까 약간 되었다.
항상 노력하며 살았는데, 노력하는 게 “잘 해내겠다”는 의도가 바탕이 되면, 잘 안 되는 것 같다.
고통달(작가)
‘‘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오래 해왔지만 그동안 그 어떤 대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오리무중이던 나에게 깨어있기 기초 과정은 ‘나’를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이 오랜 질문을 해결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정말 대단하고 놀랍습니다!
심화 과정도 잘 진행하고, 요원하지만 100일 학교에도 참가하고 싶다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깨어있기’ 과정이 알려져서 고통 받는 이들이 그 아픔을 풀어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현재(고등학교 교사)
60이 되도록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그냥 감사해야 하므로 생각으로 입으로 감사했다.
감사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제일 감사하다.
근원에 감사하다. 그리고 방향을 못 찾고 통 속에 갇힌 것처럼 답답했던 상황을 일시에 해결해 주신 월인 선생님께 감사하다.
처음에는 무뎌서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았던,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 나는 문득 문득 자주 내 안에서 밖에서 보이고 느껴지는 것이 공부에 장애가 되기 시작했다. 더 나아갈 수가 없었다. 이곳 저곳, 유명한 곳, 그렇지 않은 곳으로 명상 공부를 배우러 다니며 배우고 알게 된 무시하기엔 너무 많은 잡다한 아는 것들과 본 것들이 서로 부딪히며 실마리를 풀 수가 없고 어떤 것도 믿을 수가 없게 되고 할 수도 없게 되어 그 상태가 계속되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깨어있기 기초 수업에 참여했다.
첫째 날 밤은 그것들이 내 안에서 날뛰면서 충돌하기 시작했고 이미 마음은 짐을 꾸려서 그곳을 떠나고 있었다. 정신줄을 붙들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것들은 쳐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딪히는 것들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내 기준으로 옳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선택하며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다가 보니 이곳 저곳, 이 생각 저 생각으로 주의를 주고 있는 나만 남았다. 그날 배운 수업의 핵심이었다. 이 지점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판단이 올라오며 순간적으로 마음이 안정되며 생각이 정리되었다.
둘째 날 선생님의 지도 아래 깨어있기 책에 있는 다양한 감지 연습을 하면서 감지를 계속 머리로 느끼고(?) 있고 식물 잎의 주변에서 여러 가지 색깔의 빛을 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슬픔 외에는 기쁨, 흥, 무서움 등 다양한 감정을 잘 못 느끼고 무엇을 해도 무덤덤한 상태로 살고 있고 진심을 생각으로 밖에는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7년 전쯤이다. 머리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고 빛이 보인다는 말씀을 드리자 그래도 계속해보라고 하셨다. 막막했지만 말씀대로 계속했다. 어느 순간 막혔던 가슴 한편이 뚫리는 느낌이 들며 가슴 부분에서도 느껴지기 시작했다. 빛은 오라이며 신경쓰지 말고 보라 하셨다. 돌이켜 보면 물체의 주변에서 빛을 보는 일도 자주 있었고 전자가 진동하는 그림 같은 것이 보인 적도 있었다. 착시 현상이라 생각하고 별로 신경쓰지 않았었다. 몸과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그때부터 식물들의 느낌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 감지되었다. 신기한 일이었다. 세밀해지고 잘 알아차리기 위한 중요한 연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가자 전원이 감지를 이해할 때까지 끝까지 반복해서 연습에 연습을 시키셨다.
전날 되지 않았던 주의 제로 상태도 할 수 있게 되었다. -- 눈앞에 사물은 있으나 마음에도 생각에도 그것은 없었다.
참여자들의 수많은 질문에 막힘없이 이해하기 쉽게 밤늦도록 대답을 해주시는 선생님의 설명에서 계속해서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개념들이 생각으로 알고 있었고 마음에서 인식되어 있지 않다는 통찰이 올라오고 인식하고 있었던 개념들도 더 깊게 통찰할 수 있었다.
어떤 개념은 참가자 모두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질문과 설명이 계속되었다. 사실 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다른 참가자들이 계속해서 질문을 해준 덕택에 선생님의 설명을 기억하며 자기 전에 깊이 고찰해 보았다. 1분도 안 되어 통찰이 올라왔다. 중요하고 소중한 통찰이었다. (지금 이 순간도 냉장고만 보면 그 생각이 올라와 웃게 된다. 모두가 마음에서 인식하는 냉장고는 각각이 다 다르다는 것은 이해했지만, 거실의 저 냉장고가 여전히 우리에게는 실상으로 떡 하니 자리 잡고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데 그것이 '추상'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추상이라는 것이 와닿았다.) _()_
셋째날
선생님의 지도로 침묵 느끼기를 했다. 그때 느꼈던 침묵이 아직 마음에서 살아있다. 선생님 말씀처럼 이 상태로 돌아오면 고요해진다._()_
선생님 말씀처럼
흙탕물의
흙은 흙이고
물은 물이다._()_
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
선배 수도인들의 말씀이 가슴 깊이 와 닿았다.
대상을 대상으로 느끼는 배경을 살짝 발견하다
_다안(영화과 학생)
이번 깨어있기 워크샵에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생각 속에서 사는 것과 느낌으로 사는 것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항상 생각 속에서 표류하며 스트레스 받고 또 그러면 안된다고 되뇌었지만 어떤 경험적 베이스가 없기에 항상 무기력하고 더 거기서 도망치려는 마음만 커져갔다.
제일 오랫동안 했던 감지연습은 계속해서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연 느낌이 들었다. 뭐든지 볼 때마다 ‘안다’, 이것은 ‘00이다’라는 꼬리표로만 보다가 그 지적 이름표를 떼고 느끼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어 당황했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서서히 물체, 대상이라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또 그것을 느끼는 어떤 배경과 같은 것도 느낌으로 살짝 왔다.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연습과 배용을 배웠고 그것을 가르쳐주신 월인 선생님께 너무나 감사하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가르쳐주신 내용을 연습하고 계속해서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 깨어있기 책의 문구처럼 ‘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이번 워크샵을 마무리 한다.
시아
2박 3일 동안에 이렇게 치열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정적인 강의였습니다. 평소에 '삶은 가상이다. 우리는 가상 현실 속에 살고 있다.'라는 얘기를 들어도 그것이 머리로는 이해가 가도, 마음으로 와 닿은 일은 없었습니다. 깨어있기 기초 강의를 들으며, 살면서 처음으로 '내가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가상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름이 돋으며 놀랍고 경이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예전에 명상을 하며 '내가 보는 대상이 곧 나다'라는 생각이 불쏙 떠오르는 적이 있는데, 그 문구의 의미를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나'라는 것이 사라진 느낌, 그리고 동시에 쉽게 다시 불러지는 '나'라는 느낌. 이것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도 정말 큰 수확입니다.
선생님의 지식적 깊이와 열성적으로 가르쳐 주시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햄스터맨(직장인)
이론과 실전이 완벽하게 조화로운 강의였습니다. 지난 17년 동안의 저의 노력과 과정이 이미 이 프로그램에 녹아있는데다 더 정확한 표현과 체험으로 있었습니다. 감정과 느낌에 대해서 훨씬 더 태도가 가벼워졌고 이해 또한 명료해졌습니다.
중간에 '이 연습은 도대체 왜 하는 거지?'라고 떠오른 의문점도, 강의가 진행됨에 따라 이해가 되었고 이런 저런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을 들어, 과정 내내 막히는 부분 없이 수월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심화과정 때 또 와야징~
71차 깨어있기 기초 참가자 후기
나는 매순간 달라지는 것
_월식(그림책작가)
아소 님과 한 달 호흡 명상을 하는 과정에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흡 명상을 하면서 '내' 생각이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오랫동안 저를 힘들게 하던 감정과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구체적인 희망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워크숍은 2박 3일 동안 원리와 실습을 섞어서 진행되었는데 늦은 시간까지도 학습자가 깨우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나'라는 것이 느낌의 축적으로 이루어진 흔적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좀 더 선명해진 것 같습니다. 또한 '본다'라는 행위 자체에 대한 관점 자체가 변화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내가 생각하는 '내'가 어느 정도는 항상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매 순간, 누군가와 함께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한 것입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실행하기는 어려운 내 생각과 느낌을 필요할 때에 사용하고 놓아주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기초 과정의 마지막 부분인 감각으로만 인지하는 방법을 배울 때는 아주 낯선 기분에 잠시 두려움도 느꼈고 과연 그런 상태에 있는 것이 내게 도움이 될까하는 의문도 일어났지만 아마 계속 연습을 해나가다보면 저절로 답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열심히 지도해주신 월인 선생님과 아소님, 함께 경험을 나눠주신 저절로, 물방울, 메타몽 님께 감사드립니다.
배경으로 존재하기
_저절로 (화가, 홀로스공동체학교)
‘나’는 자기를 지키기 위해 70% 에너지를 소비하고, 막상 에너지를 운용하는 데는 30%만 쓴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는 ‘나’라는 것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과연 이 의식적인 ‘나’를 진지하게 살펴보려는 노력을 해본 적은 있는가? 그냥 당연하게 ‘나’가 있다고 퉁치고 산다. 어차피 ‘나’라는 것이 있든 없든 삶은 이어질 테니깐.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라는 것은 개별적인 각각의 ‘대상-나’의 관계에서 추출된 공통분모로서의 ‘나’, 개념적인 ‘나’라는 놀라운 사실을 깨어있기 과정에서 확인한다. ‘나’를 ‘나’라고 이름 붙였기 때문에 늘 같은 나처럼 느껴질 뿐이고, 실제로는 나와 대상은 상황과 조건에 따라 늘 함께 변한다는 것이다. ‘나무’가 모든 개별적인 나무의 개념적 이름인 것과 같다. 개념화했기 때문에 변함없이 느껴지는 것이다.
‘나와 대상’은 특별히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의의 흐름으로 생겨난다. 높은 곳이 ‘주’가 되고 낮은 곳이 ‘객’이 된다. 고기압, 저기압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높고 낮음의 관계에 의해 생겼듯이, 생명력이 나와 대상이란 차이를 만들었다. 이렇게 ‘주의’는 의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깨어있기 과정에서는 주의를 무의식적이 아닌 의식적으로 인식해 보고 그 방향과 세기를 조절해 본다. 그리고 그 결과로 대상과 나는 어떻게 함께 생겨나고 변화하는지를 관찰해 봄으로써 고정된 대상도 나도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하게 된다.
대상과 함께 나타나고 변화하고 사라지는 ‘나’라고 여겨지는 마음도 대상과 마찬가지로 관찰된다는 측면에선 또 다른 대상에 불과하다. 그리고 어떤 대상이 떠오른 것은 그 상이 떠오른 배경이 되는 공간이 있는 것이다. 눈앞의 사물이든, 머릿속 상이든, 느낌이든 모두 그것이 떠오른 공간, 배경이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배경이 마치 의식할 수 있는 대상처럼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이란 존재가 마음의 공간을 증거하는 것이다. 내가 ‘나(대상의 상대개념으로서의 나)’와 대상이 떠오르는 배경으로 존재하게 된다면 ‘나’를 지키려고 온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어진다. ‘나’와 대상은 ‘앎’을 경험하기 위해 나누어졌으며 ‘나’라는 기준이 없다면 대상에 대한 분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를 그저 필요할 때 도구로 쓸 수 있을 때, ‘나’라는 개인성과 전체성 중 한 레벨에 고착하지 않고 자신의 존재 중심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때, 그 때 비로소 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바람(회사원)
평소 이런 저런 정신수련 책을 읽다가, 우연히 월인 선생님이 쓰신 《깨어있기-의식의 대해부》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다른 책들과 달리 정확한 용어들의 설명과 명료한 단계적 접근법에 대한 정의에 머리가 확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치적으로 모호했던 부분들이 머리로나마 이해가 되었고, 선생님이 쓰신 다른 책까지도 찾아보며 읽게 되었습니다.
다소 소극적인 자세로, 마치 취미삼아 공부를 하던 제가 드디어 선생님을 직접 뵙고 싶다는 마음까지 내게 되었고, 방법을 찾아보니 마침 깨어있기 기초과정이 함양에서 있다는 것을 알고 신청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해당과정의 내용은 책에서 봤던 여러 용어와 이론을 직접 월인 선생님의 지도하에 경험으로써 체험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따로 의도를 내지 않았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해당 용어들에 대한 체험적 앎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선생님이 여러 실습 과정 중 부연적으로 해주시는 말씀들 하나 하나가 기존에 읽었던 책에서의 모호한 저의 이해를 확장해주었습니다.
함께 참여했던 사람들과의 다양한 피드백과 의문사항은 또 하나의 기쁨이었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다양하게 볼 수 있게 하였고, 함께 퍼즐을 맞춰가는 동료의식까지 갖게 하였습니다.
과정 전체를 통해 공부하는 학생보다 더 많은 열정과 열의를 가지고 깨우침을 전달해주려 하신 월인 선생님께 죄송함과 더불어 감사함을 전하며, 일상에서 가르쳐 주신 바를 실천하며 조금씩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쏘냐(학원장)
마음공부를 하고 있는 친구를 보면서 욕심 가득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던 2박 3일의 여정이 가벼운 마음과 새로운 눈뜸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의 어수선함과 다 마치지 못한 일로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던 일정, ‘나’의 의식의 흐름과 원리를 여러 활동을 통해 스스로 인지할 수 있었고 가벼운 마음과 함께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순간, 순간이 통찰로 이어졌습니다. 함께 참여했던 사람들과 나누기를 통해 서로의 행동과 경험, 통찰을 듣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매우 매력적인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나의 의도에 따라 주의를 주기도 소멸시키기도 할 뿐 아니라 주의를 줄 수 있는 공간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그 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큰 체험이 되었습니다. 나아가, 주의 공간이 확장되고 ‘나’가 없고 전체가 하나가 되는 한없는 고요함에 들 수 있는 것이 한 때의 체험만이 아니라는 것에 미소 짓게 됩니다.
다양한 비유와 과학적 근거를 통한 설명으로 의문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도 참 좋았습니다. 의문 나는 것들을 월인 선생님께 여쭙고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최고의 행복입니다.
선생님의 말씀 중에 저의 의문이기도 했던 ‘호흡도 하나의 주의 전환이다’라는 말씀과 늘 점검하라는 ‘지금 되는가?’ ‘지금 느낌이 있는가?’라는 말씀을 새기면서 다음 심화과정을 기대합니다.
가시(심리상담 인턴과정)
2박3일 깨어있기 과정을 참석하기로 마음먹은 이후 반년이 지나서야 함양을 방문하게 되었다. ‘깨어있기’ 책은 봤지만 이해가 잘 되지 않았고, 이론과 실제가 겸해져 있는 워크북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워크숍 참여 이후에 다시 읽는 것으로 미루었다.
전체 과정을 마치고 나서 크게 두 가지 생각이 든다. 첫째로는 ‘몸이 힘들다’였다. 연속적으로 주의훈련을 하는 것에 피로감을 느꼈다. 그리고 월인 선생님이 진행할 때에 힘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았다. 그만큼 참가자들을 집중시키는 능력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연속으로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둘째로는 ‘명상법이 실용적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많은 선원들과 명상센터에서 생활선禪을 말하지만 수행의 테두리를 벗어나면 실제생활에서 적용하기가 어렵다거나, 특정종교의 색채가 강해서 거부감이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가령 걸어가면서 하는 명상법, 혼자 있을 때 하는 명상, 주의훈련법 같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은 나처럼 둔한 사람도 희망을 가지고 하다보면, 지금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겠지...?
자인(부동산업)
이른 아침부터 버스에 올라 설레는 마음으로 홀로스 교육원을 향했습니다. 그동안 공부해왔던 것을 원칙 차원에서 정립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도착한 안의 터미널에서 반갑게 환하게 반겨주시던 저절로 님의 안내로 산길을 올라 여름 숲의 푸름으로 꽉 찬 교육장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인터넷 사진보다 훨씬 젊어 보이시는 월인 님을 만났습니다. 인식에 대한 함축된 이론과 영상으로 시작한 2박3일의 교육과정은 나에게 고스란히 집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느낌 이전과 이후의 감지’ 그 구분을 더 확연하게 나눌 수 있었고 주의 연습을 하며 주의의 세기를 구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침묵이 곧 공임을 자각하였고 그 자각 속에서 평안했습니다.
감각·감지 주의의 인식에 대해서 더 명확하게 각인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눈으로 모든 사물과 첫 만남을 대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요..
교육 내내 느낌인지 생각인지 혼선이 이어졌지만, 매를 맞은 덕분에 호오가 없는 감지를 교육이 거의 끝날 때쯤에서야 경험으로 와닿는 듯합니다. 무심코 대상으로 갔던 주의도 바라보면서 만들어진 주의의 세기와 이로 인한 몸의 반응에 따른 주의가 다름을 인식하고 그 범위가 다름을 비교하였으며, 지금 집중되는 이 순간이 깨어있는 순간이고 침묵과 연결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침묵은 찾는 게 아니고 확인하는 것임을 이해했습니다.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어서 그걸 해소하고자 시작한 공부의 핵심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감정이 일어나면, 그 감정을 없애지 말고 감정에 끄달리는 나를 내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밤 11시가 넘도록 지치지 않고 열강해주시는 월인 님의 기대에 많이 못 미쳐 죄송했고, 그 시간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아침 챙겨주시던 저절로님과 아소님께 감사드리고 휴게소 정성의 식당 밥도 감사합니다.
메타몽(공동체학교)
이번 깨어있기 기초 과정은 제게, 나를 포함한 느껴지는 모든 것들이 마음의 느낌이었다는 것을 좀 더 체감한 시간이었습니다.
첫날 오후는 이론 설명을 하고, 저녁부터 계속 실제 연습 위주의 과정이 이루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와 닿았던 내용들이 있었는데, 첫날 주의 연습을 하던 중 주의제로에서 주의를 다시 주는 과정에서 느낌들이 마음에 느껴졌고 느껴지는 느낌이 명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상에서 접하는 의식적인 느낌들 자체가 이미 마음에 느껴지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주의제로 연습이 응용되는 과정에서 주의에서 힘이 빠지는 두 가지 방식이 구별되었습니다. 하나는 몸이 이완되면서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었고 다른 하나는 대상에게 무관심해지면서 관심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는데 이 두 가지가 묘하게 다르게 느껴졌고, 주의제로를 할 때 후자로 했을 때 좀 더 마음의 느낌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힘을 뺀다는 것은 몸에 힘이 빠져서 이완되는 것으로만 여겼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힘이 빠진다는 것은 이런 방식이다라는 고정관념을 내려놓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날은 침묵 연습을 하던 중, 침묵을 느끼는 자를 찾는 작용이 일어났습니다. 그 때 침묵이 있으면서 찾는 작용이 침묵 위에서 일어난 것처럼 느껴지는 경험을 하였는데, 직관적으로 무언가를 찾는 작용이란 마음에 나타난 것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생각을 하고 글을 쓰는 모든 작용들이 마음에 일어난 현상이라는 것이 와 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의 공존을 경험하면서, 현상과 본질이 다른 것이 아니고, 현상을 현상으로 느낄 때 본질이 본질로 드러나는 것이고, 변하지 않는 본질을 구할 때 생멸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니, 변화라는 기준으로 현상과 본질을 나누는 마음이 마음을 둘로 나눌 뿐, 마음을 둘로 나눠 무언가를 찾아서 거기에 머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지 않으면 나눠지지 않은 무언가가 드러날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언가가 드러난다, 일어난다는 말조차 이미 그런 측면으로 바라보았을 때 생기는 ‘느낌’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로 인해 강의 내내 힘드셨을 텐데도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또 이번에 참여하신 도반분들의 진실된 참여로 인해 저 역시 진정성있는 살펴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맙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참여하실 분들께서도 원하시는 바 얻어가시어 마음이 쉬어지는 축복이 내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도날드(공무원)
이번 깨어있기 기초 과정은 마스터 과정의 일환으로 참여하였다. 똑같은 과정을 이번에는 최소 5번 이상 참석한 것 같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에도 많은 새로움이 있었다. 워크샵 주에 느낌의 종류에 대해서 감각적 느낌, 감지적 느낌, 생각 차원의 느낌으로 구분한 것이 이번에 새로웠다. 이번의 깨어있기 기초 과정 참석은 다른 때와는 다른 것 같다.
‘무의식의 의식적 사용’이라는 주제를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여건이 된다면 ‘의식의 발전과정’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매번 일관되게 과정을 이끌어주신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보금자리(강사)
2박 3일동안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느낌이 왜곡이 많다는 것과 ‘나’라는 느낌이 일종의 ‘경험 내용’이라 대상을 볼 때만 생겨났다가 없어진다는 점에서, 평소에 ‘매끄럽다’는 느낌과 같은 다양한 경험에 의한 느낌의 집합을 기준삼아 ‘나’라고 생각하고 산다는 것과, 그렇게 사는 것이 얼마나 좁은 관점인지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감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내가 ‘알던 느낌’ 속의 세계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순간 업데이트되는 파릇파릇하고 생동감 있는 살아있는 느낌이 죽어있는 감지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론적으로, 신기하고 통찰을 얻은 부분은 감지를 더욱 생생하게 할수록 감각과의 경계를 알게 되고, 그렇게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나’라는 도구를 잘 사용해서 ‘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말이라는 불완전한 것이 아닌 체험으로 경험하며 행동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별빛(사업, 백일학교 과정)
[첫째 날] 사실 지난번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너무 힘들고 어렵게 경험했던 기억이 있어, 시작 전부터 꽤 긴장된 마음으로 임할 수밖에 없었다.
용어정의로부터 강의는 시작되었다. 벌써 깨어있기 책을 수차례 읽었고 지난 80여 일간 선생님께 수시로 가르침을 받았음에도 그 의미가 새롭게 와 닿는 부분들이 적지 않았다. 내용 중에 ‘깨어있다는 것은 나와 대상을 동시에 의식하는 것이다. 즉 나와 대상을 떠나있는 것이다’는 말씀이 귀에 남았다.
아무튼 기다리던(?) 주의연습이 시작되었다. 지난번에 가장 힘들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똑같은 풀(?)들의 연속인 화분 안에서 끌림을 찾기도 어려웠을 뿐더러 끌림이 없는 그것들 중에서 주의를 강도별로 나누는 것은 더욱 어려웠다. 아무튼 선생님 지시와 안내에 따라 주의를 나누고 주의를 떨어뜨리기도 하였으며 주의제로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지난번에는 주의제로는 아예 되지 않았었는데... 지난 80여일 나름의 노력이 쓰이는 듯하여 기쁘기도 했지만 사실 안도하는 마음이 더욱 컸었던 것 같다.
[둘째날] 의식의 전개과정을 시작으로 강의가 시작되었고 이번에도 기다리던 끌림밀침 연습이 시작 되었다. 사실 이 연습도 지난번에 완전히 망친 연습이었다. 비슷비슷한 실내의 사물들 중에서 끌리고 밀치는 사물을 찾으라는데...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너무 답답해서 밤늦게 창고에 혼자 가서 끌리는 물건을 찾으려 했던 기억도 나고...) 아무튼 다행히도 이번에는 실내의 사물들에 나름의 끌림의 강도가 차이가 난다는 느낌 그리고 싫어서 눈길을 끄는(밀침) 같은 느낌들이 다가와서 연습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었다. 그 후에도 전체주의 연습은 이번에도 내가 확장되는 듯한 인식과 함께 짧은 시간이지만 내 몸을 잊고 의식만이 명료한 이상한 체험도 있었다.
[셋째날] 침묵으로 채우고 산책하기, 전체주의 하며 산책하기, 산책 중 끌리는 사물에 주의제로 후 주의 올리며 느끼기 등을 했는데... 재미있었던 것은 주의제로 하며 작은 풀꽃이 사라지는 체험. 바위와 차의 반이 지워진 듯 느껴지는 현상이 있어서 주의의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수업을 마치고 보니 지난번보다는 덜 헤맨 듯하여 홀가분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전체적으로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매번 느끼지만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함께 해주신 도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아침마다 식사준비와 간식준비에 홀로 애쓰신 물방울 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2021-04-21 참가후기 )
단단한 바탕으로써 늘 자리 잡고 있던
'멈춤'의 느낌
_조조(회사원)
6개월 전 기초과정, 3개월 전 심화과정을 거쳐 이번에 두 번째 기초과정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첫 기초 과정 때는 어벙벙해서 뭐가 뭔지 몰랐었는데 두 번째에서는 느껴지는 것도 많아지고 더 재미있었습니다. 이전 수업에서 숟가락을 겨우 손에 쥐었다면, 이번 기초과정에서는 드디어 첫술을 떠서 맛을 본 듯합니다. 이번 과정에서 새로웠던 것을 몇 가지 적어 봅니다.
주의가 무엇인지 좀 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심화과정에서 순수한 에너지로써의 주의를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순수한 에너지 상태로 나가는 주의와 과거의 흔적이 실려 나가는 주의의 다른 점을 알게 되었고, <주의 제로(zero) 연습>이 더 잘 되었습니다. 연습 때 주의 제로 상태로 정원을 걷게 되었는데, 보이는 모든 것이 평등하게 느껴졌고 평소에 좀 더 중요도를 두었던 내 몸의 느낌마저 평등하게 느껴졌습니다. 더 중요할 게 없으니 평화로웠습니다. 에너지를 쓸 때는 정성 들여 쓰고 필요 없을 때는 주의 제로 상태로 살도록, 주의 제로가 습이 되도록, 연습해 보려고 합니다.
<침묵 연습>을 통해 ‘멈춤’의 느낌이 바탕으로서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첫 번째 기초 과정 때 ‘흔들림’과 ‘멈춤’의 구별을 확실히 한 것을 기초로 하여, ‘멈춤’의 느낌을 발견하고 그 느낌을 내 몸에 채우고 주변으로 확장시켰습니다. ‘멈춤’의 느낌이 바탕으로 있는 상태에서 가볍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늘 있는 그것을 발견한 것이며 잊히지 않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혼자 있을 때, 마음이 산란할 때 주로 연습해보려고 합니다.
<감지 연습> 때 전보다 느껴지는 것이 더 많았습니다. 첫번째 기초 과정 때는 보이는 것에서 이름과 생각을 떼는 것부터 시작했어야 했고, 떼더라도 이름과 생각이 계속 떠올라서 한 가지 사물을 깊게 감지할 수 없었는데, 이름과 생각을 떼고 보는 것이 이번에는 좀 잘 되어서 세밀하게 정성들여 경계 짓고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정성들여 감지하는 것은 잘 되었는데 빠르게 툭툭 감지하는 것은 잘 안되었습니다.
기초 과정 사흘에 연수원 방문 프로그램 이틀을 더하여 5일 동안 흠뻑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같이 하신 도반님들도 모두 굉장히 진지하셔서 깊이 있게 진행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깨달음의 길로 인도해주시는 선생님과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_
HereNow ( 2021-04-21 15:11 )
이래야 한다는 내 신념의 기준을 성찰하게 해준 체험
_가원(홀로스 백일학교)
백일학교에 입학한 지 보름 만에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하였다.
입학 후 매일 주어지는 주제와 함께 오전에 짧은 모임을 하면서 그 날의 주제를 품고 실행하고 그 실행한 것을 저녁 식사 후 점검하는 일정을 거쳐서인지 아주 낯설지는 않았지만 감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습과 연습, 이어지는 실행과 의미 찾기, 통찰로 이끌어내지는 과정은 긴장과 약간의 혼란이 있어 내적 여정이 쉽지는 않았다.
느낌을 묻는데 자꾸만 생각으로 빠지고 느낌이 있다 해도 이것이 느낌인지 생각인지도 모르겠고 더 나아가서는 이것을 왜 하는지까지 의미를 찾기도 쉽지 않은데 통찰로 이어지라니 더욱 힘이 들긴 했다. 하지만 사소한 것부터 이치와 법칙으로 과학적으로까지 세세히 알게 해 주시려는 선생님의 강의를 따라가며 내게 주어진 한계 내에서 우왕좌왕 할지라도 열심히는 임했던 것 같다.
처음에 접한 PPT 스크린에는 ‘호오가 없고 분별되는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감지와 있는 그대로의 자극인 감각을 파악하라’ 이 문장을 놓고 내 나름으로는 ‘호오가 없고’는 있는 그대로의 자극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서 마음에 와 닿았으나 알 수 없는 건 분별이 없어야 하는 것 같은데 분별되는 지금을 감지하라는 점이었다.
마음은 좋고 나쁨의 의식의 분별을 모아 놓은 것이라는데 그렇다면 마음에 좋고 나쁨을 담지 말라는 의미일까? 그러면 그것 또한 분별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닌가? 아무튼 이런 저런 무지의 의구심이 들었는데 그 문제는 의식의 발생과정에서 해결이 되었다.
의식은 분별이 없는 무아의 세계에서 감각, 감지, 주의, 의식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반대로 의식에서 무아로 내려가기도 하는데 의식의 세계에 머물렀다가 무아로 내려갈 때는 분별은 가지고 가게 된다는 것이고 분별은 지혜를 의미하였다. 이 분별이 없으면 처음 태어났을 때 어리석은 상태의 어린아이와 같기 때문에 그때의 분별없음은 어리석음을 의미하며 호오가 없되 분별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분별과 분별없음을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의식의 세계라는 것은 양자역학적으로 내가 없으면 대상도 없고 주체와 객체로 이루어졌기에 무극에서 태극으로 태극에서 음, 양의 양극으로의 설명도 의미있게 다가왔다. 또한 대상에 따라 내가 달라지기 때문에 대상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것인데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I'm That!”인가 싶었다.
느낌은 과거 경험의 재조합으로 만들어서 불러내는 것이며 대부분이 자기해석이고 자기 경험의 한계 내에서 발생하는 것이라 왜곡이 많다고 하셨다. 그 실험으로 우리는 용추계곡으로 갔다.
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살의 한 곳에 시선을 고정하고 30까지 센 후 옆의 바위를 보라는 지시대로 아래로 쏟아지는 폭포에서 눈을 돌려 옆의 바위를 바라보다 깜짝 놀랐다. 바위가 꿈틀대며 위로 위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착시현상이라고 재빠른 판단이 들어왔지만 선생님 말씀은 기준 문제라고 하셨다. 시선을 고정시켜 한참 바라보면 그것이 기준이 되어 옆의 것이 실제와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기준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보이는 대로, 지금 느끼는 대로 옳다고 할 수 없고 왜곡되기 쉽다는 것을 자연이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참 오랜 세월 그 기준을 찾으려고 애도 썼고 교육되어져 왔고 오히려 그 기준대로 살려고도 했으나 그 기준 때문에 나도 힘들고 상대도 힘들게 하면서 살아왔겠구나 싶었다. 참으로 의미깊고 이래야 한다는 내 신념의 기준을 성찰하게 해준 체험이었다. 살다가 내 기준이 옳다는 것이 나도 모르게 습처럼 올라오면 이 체험을 기억하며 내 기준점을 옮기며 유연함에 주의를 주고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주의 연습에서는 주의는 의식에서 매우 중요한데 생명 에너지가 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주의이며 의식적 주의와 자동적 주의가 있다고 하셨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동적 주의로 가서 무의식으로 잠재된다고 하는데 보고 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의가 어디로 가 있는가라는 것이다. 내 주의가 있는 곳에 내가 있다고 하시며 주의를 주면 늘 똑같다고 생각했던 것도 새롭게 느껴지고 그것이 살아있는 감지이며 자신의 주의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하셨다.
그릇이나 화분, 바깥의 작은 풀꽃이나 나무들, 실내 환경 등을 사용하여 주의 제로와 전체주의 등을 여러 번의 이런 저런 연습과 실행, 의미 찾기와 통찰 등으로 계속 이어지며 작업을 하였다.
“감정 넣지 말고 호불호 빼고 현재 상태를 그냥 느끼라” 이 주문은 마음에 울림을 주고 있었으나 오랜 습으로 실제 연습에서는 쉽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 보여지는 대로 본다는 게 쉽지 않고 내 해석이 많이 들어가고 있었음이 느껴졌다.
아직 심화과정이 남아 있으므로 기초만으로는 알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마음에 새겨지는 것은 전체주의와 내 주의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대개 나라고 하면 개별적인 나로 보는데 주체가 있어야 객체가 있기 때문에 대상이 없으면 나도 없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주의를 주면 나도 전체의 대상이 되어 개인적인 나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험은 쓰일 준비가 되어 있으니 그 경험은 지혜롭게 잘 쓰여져야 하며 또한 개인적인 나로 있을 때도 내 마음의 대상과 함께 나타나는 부분적인 나라는 점도 마음에 와 닿는 점이다.
내 주의가 어디에 가 있는지 자주 의식화 하는 것도 의식해야겠다.
이제 기초이론은 끝이 났고 많은 말씀과 연습과 자료가 있지만 삶은 시작이 되었고 그 삶의 마무리는 내가 나로부터 자유로워질 때까지이리라.
심화까지 가지 않더라도 기초에서 배운 것 중 한 가지만이라도 붙잡고 삶으로 잘 살아내고 싶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넘어지면 또 일어나 다시 살면서 언젠가는 나를 넘어설 날이 오리라는 기대와 용기로 매 순간 시도하자고 나를 토닥인다. 수고했어 오늘도...
이 과정이 끝나고 일상에서 적용하라는 메시지를 남겨 주셨는데
- 산책할 때 : 살아있는 감지연습, 전체주의
- 느낌이란 것을 확인 : 죽어있는 감지
- 일할 때 : 몰입과 전체주의 (주제가 있는)
- 혼자 있을 때 : 느껴지는 모든 것에 주의 제로, 침묵으로 채우기
- 마음이 산란할 때 : 침묵으로 채우기
- 사물을 보며 : 감각하기
- 나에 묶여 있다 생각되면 : 전체주의
무엇보다 가장 기본 초점은 “진정한 나는 무엇인가”에 두라는 당부로 기초 과정이 마무리 되었다.
깊은 애정으로 이끌어 주신 월인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입술 부르트며 연습에 연습을 더하며 의미와 통찰을 나눔했던 도반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HereNow ( 2021-04-22 11:12 )
새소리를 향하고 있는 주의를 알아채다
_별빛(사업, 홀로스 백일학교)
깨어있기 과정에 임하는 마음은... 막연한 불안이었다. 사실 백일학교를 일체의 다른 과정에 대한 경험이 없으면서도 선택한 이유가 깨어있기 책을 읽으면서 분명 무언가 있다는 알 수 없는 확신과(알 수 없음과 확신이 공존할 수 있는지...)는 별개로, 사이사이에 있는 연습문제를 접할 때의 당혹감, 그리고 그 문제를 풀어야 뭔가 답이 나올 거란 기대, 그리고 사이에 잠시잠시 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나를 무작정 이곳으로 이끌었다
지금까지 백일학교 생활 보름 동안, 시간 날 때마다 선생님께서 이런저런 느낌이 어떠냐는 질문을 주신 탓에 그때마다의 난처함과 이 과정 속에서 뭔가 또 다른 해법이 있을 거란 기대가 섞여 있었다.
첫날은 주역에서 양자역학을 오가는 선생님 특유의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설명을 통한 의식 전반에 대한 개론을 통해 책에서 접하지 못한 여러 해설을 접하여 신선하고 믿음이 더해갔다.
문제는 둘째날, 주의의 세기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화분에서 잎에 끌리는 정도에 따라 1에서 10까지의 강도를 정하라 하시는데... 순간 머리가 하얘지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녹색은 모두 같은 ‘풀’인데... 끌림? 이 잎을 10으로 놓고 보자니 또 그 옆이 눈에 들어오고 그 옆을 정하니 또 그 옆이 그리고 나중엔 어느 풀이 아까 그 풀인지 구분도 안 가고... 그래도 얼렁뚱땅 답하기는 싫어(물론 그런 얼렁뚱땅이 통할 선생님이 아니시란 걸 잘 아는 탓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답할 때는 귀를 막고 이 풀10... 저 풀1 당혹 곤혹.... 속으로 싸늘한 땀이 흘렀다...
그 후 전체주의 시간에는 뭔가 알 수 없는 확장감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과정을 마치고 난 느낌은 ‘의식적 무능’이란 답답한 느낌을 안고 과정을 마쳤다... 도대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눈을 떴는데... 창밖 새소리에 주의가 가는 것이 알아지는 것이 아닌가? 별것 아닌 일인데... 새소리를 향하고 있는 주의를 알아채는 그 기분이 뭔가 참 오묘했다. 그런 것일 게다... 세상사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 않은가? 그렇게 차분히 한걸음 한걸음 가다 보면 답이 나올게다. 아무튼 둔감한 제자에게 깊은 가르침을 전하려 애써주신 선생님과 함께한 도반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텅 빔 속의 충만함
_물방울(홀로스 공동체학교)
* 우리는 ‘마야 세계에 살고 있다. 환상의 세계에 살고 있다.’라고 했다. 과연 그럴까? ‘옛날 그 느낌을 가지고 보고 있다.’를 실습을 통해서 느끼게 되었으며 ‘내 마음에 형성된 그림이다’를 알면서 내 마음에 올라오는 모든 것들은 내 느낌이란 것을 알게 되어, 올라오는 모든 느낌들을 잘 살펴보아야겠다 생각하게 되었고 자기 경험을 다 지우면 개별적인 나라는 게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느낌의 세계는 다 다르다. 마음에 나타난 모든 세계는 내 마음에서 나타나는 내 마음에 세계구나. 내 눈에 보는 모든 것도 내 마음의 그림이란 것을 알면서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졌으며
* 주의 연습을 통해 우리 몸은 원자와 중성자 간에 99.9%는 텅 빈 공간이다, 에너지 장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을 듣고 주의를 몸에 각 부분에 보내고 느껴보았다. 텅 빈 허공과 같다는 말에 몸이 점점 사라졌다. 몸이 사라지고 안 느껴졌다. 느낌도 사라졌다. 왜일까? 텅 빈 허공이라고 해서 그런 걸까?
나와 대상이 함께 나타나야 대상이 있어야 느껴지고 관찰할 수 있는데 내가 나를 느끼려니 느끼는 자도 느낄 것도 하나가 되어 사라졌다.
신기한 경험들을 하며 월인 선생님에 안내를 따랐다.
침묵연습을 통해서 멈춤과 고요로 들어가서 내 몸과 방안 동네를 넘어 온 세상과 하나가 되었으며 한없이 편안하고 자유로워졌으며 늘 움직이는 발밑에 침묵이 자리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어 잔잔한 미소 속에 살게 되었다. 텅 빔 속에 충만함으로 가득 찰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늘 월인 선생님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들을 통해서 경험해보고 체험하며 마음에 느낌으로 통찰로 가닿고 깨닫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열정적으로 함께 체득하며 함께 성장한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마음의 작용은 이미 스스로 일어나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을 자각하는 것 밖에 없다
_메타몽(홀로스 공동체학교)
헤아려보니 6개월 만에 다시 한 깨어있기 기초였습니다.
늘 새로운 마음으로 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다행히 기회가 주어져 프로그램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깨어있기 기초는 선생님의 배려로 3일간 모두 저녁 9시 전후로 끝마쳐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빡빡하지 않게 진행된 느낌이라서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첫날은 이론 수업,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실습 위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근 마음에 일어나는 흐름이 무언가를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끌림이 있어서 그런가 그런 쪽과 관련한 통찰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첫째 날은 행위는 행위자와 함께 생멸한다는 구조의 와닿음이 있었습니다. 사물은 사물이 차지한 공간을 품고 있듯이, 마음은 마음을 느끼는 자를 품고 있고, 현상의 일어남은 현상을 가능케 하는 것을 품고 있는 등 모든 것들이 같은 구조로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무엇으로 보는 마음이 보는 자와 보여지는 마음을 만들지, 마음에 일어난 것들을 ‘무엇’으로 보지 않으면 보는 자도 없다는 것, 마음을 어떤 틀로 보는 마음이 없으면 그런 틀로 비춰지는 현상과 현상을 품은 본성도 있다고 할 수 없고 말로도 표현될 수 없다는 것이 와닿았습니다.
둘째 날이 진행되면서는, 내가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대한 고찰이 있었습니다. 강의 도중 선생님께서, 생각하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이 떠오르지, 내가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 후 강아지한테 손을 흔들 일이 있었는데, 손을 흔드는 행위가 의식되면서, 이런 단순한 행동조차 반복 학습된 관성에 의해 일어난 행동이지, 내가 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내가 한다고 믿고 있던 생각들, 행위들이 사실은 다 관성에 의해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것들이었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셋째 날은 인식의 중립지대가 의식되었습니다. 감지 연습을 했는데, 마음이 어떤 것을 의식적으로 느끼기 전에, 잠시 마음이 비고 그 후 무의식에서 이미 그 느낌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 의식되었습니다. 의식이 하는 일은 무의식에서 느끼고 있던 느낌을 자각하는 것 정도로만 느껴졌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내가 무언가를 의도적으로 느낀다는 것이 얼마나 오류였는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의식을 비롯한 마음의 작용들은 스스로 일어나고 있었고,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의 작용을 자각하는 것 밖에 없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귀한 경험들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늘 살아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깨어있기 기초 과정에 함께한 도반들의 열정 덕분에 저도 자극받아 좀 더 집중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도반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깨어있기를 함께하실 분들, 이 글을 읽으신 분들도 마음의 빛이 마음을 밝혀주는 축복이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아소(일러스트레이터, 깨어있기 마스터과정)
깨어있기 이틀 전 방문 수업에 참여하며 선생님께 개별적인 수행점검을 받았습니다. 상담 중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가며 무아가 경험적으로 와 닿는 통찰이 있었습니다. ‘아'는 없고 ‘작용'만 있는 것을 보는 동안 작용에서 떠난 자리에 있는 체험을 했습니다. 잠깐의 통찰과 체험이 삶과 바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공부의 방향을 잘 알 수 있게 되었고 그 후 더 자유롭고 시원해지며 잔잔한 기쁨이 계속 생겨났습니다. 큰 깨우침을 주신 월인 선생님께 정말 많이 감사드려요.
이틀 뒤 시작된 깨어있기 기초과정은 마스터 과정을 시작한 뒤 처음 접한 수업이라 내 공부만을 할 때와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의 공부를 점검하며 더 세밀하게 파악하고 정리해야 했고, 과정마다 선생님이 어떤 것을 전달하기 위해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관찰하고, 같이 수업 듣는 분들의 말도 잘 들으며 어떤 상태인지 가늠해보고 내가 만약 누군가에게 수업 내용을 알려준다면 어떤 방법으로 전달해야 할까? 계속 생각하며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좀 더 세심하게 집중했고 지난 기초 과정에서 알았던 것 외에 조금 더 알아지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깨어있기 수업에 계속 참여하며 탐구를 놓지 않고 조금씩 더 발전시켜서 마스터 과정이 끝난 후에는 잘 쓰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방문 수업 때 반갑게 맞아주신 수디님, 이류님, 매화님, 무지님, 메타몽님, 제엽님 감사드리고 함께 수업한 분들과 월인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두 손 모아 _()_
다르마(승려, 깨어있기 마스터과정)
깨어있기 기초 수업에 세 번째 참여하였다. 월인 선생님의 이론 설명과 이어지는 “주의” 알기, 주의의 세기 연습, 주의 제로 연습, 전체주의 연습이 강도 높게 진행되었다. 이론 설명은 이전에 미처 알아듣지 못했던 부분들이 퍼즐 맞춰지듯이 채워져서 전체 과정과 구조가 더 충실해졌고, 따라서 선생님의 가르침에 대한 말씀이 강화되었고 실습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예컨대 “마음”, “의식”, “주체”, “현상”, “본질” 등의 용어는 기존에 내가 알고 있었던 개념들과 늘 충돌하여 이해에 혼란이 왔었는데 이번에 정리가 된 느낌이다. 물론 이런 용어는 앞으로 실제 연습과 경험을 통해서 더 확실하게 체득되어져야 하겠다.
월인 선생님 가르침의 체득에는 “주의”와 “감지”에 대한 바른 이해와 체험이 필수이고 이후의 과정에 기초가 되는데, 그 동안 몇 번 참여했을 때는 크게 와 닿지 않았었는데 여러 번 참여하다보니까 서서히 감이 오기 시작하였다. 그 동안 감이 잘 와 닿지 않는 것은 지나치게 완벽한 이해에 주의가 쏠려 있어서 실제 연습 시에 너무 많은 의문들이 일어나서 정작 이것들이 체험을 방해하였었다. 이번 강좌를 통해 이해보다는 경험 자체에 더 치중하였더니 서서히 생각과 이름들의 개입이 줄어들고 “감지” 자체의 느낌들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주의”의 세기를 떨어뜨릴 때 경계 그린 대상에서 “물러나지는 느낌”을 포착할 수 있었고, 조금 자신감이 붙자 나머지 연습에도 수월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 믿음과 끈기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면 반드시 고통의 소멸이라는 삶의 근원적인 짐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데비
깨어있기 기초 수업 시작 전에, 방문 프로그램에 신청해서 이틀 미리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책을 읽고 연습해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아서, 공부할 공간에 미리 가서 해보면 좋겠다는 의도였는데, 감사하게도 아침 저녁으로 월인 선생님께서 공부 점검해 주시는 시간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약간의 감을 얻을 수 있었고, 본 수업이 들어갈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박 3일의 깨어있기 기초 수업에서는 주의와 느낌을 다루는 수업을 받았는데 내가 어떤 세상에 살게 되는가가 나의 느낌의 세상이 어떤가이고, 그 느낌의 세상은 실제가 아니고 나의 과거 경험 배경과 내 주의의 방향과 힘에 기반한다는 것, 따라서 나라고 여겨지는 것도 얼마든지 사용하거나 힘을 뺄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체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흔들리지 않도록 근육을 만들기 위해 집에 돌아가서 연습을 꾸준히 해야겠지만 바로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정확히 알려주셨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이제 드디어 뭔가 해결할 수 있겠구나란 안도와 함께 아낌없이 쏟아주신 월인 선생님과 따뜻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미내사 가족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매화
한달 간 진행된 함양연수원 방문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깨어있기 기초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깨어있기 기초를 들은 지도 4번째 정도 된 것 같은데 이번에 들을 때는 그 동안 제가 안다고 생각한 것들을 ‘정말 알고 있나?’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공부하고자 했습니다.
그러자 제가 머리로 이해하고 아는 것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았고 당연하다고 여긴 말들에 다시 한 번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들이 이론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체험되고 이해되어 하나의 통찰을 일으키기까지 의문을 갖고, 연습하고, 그것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느리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깨어있기 때는 ‘시각’에 대한 한계성을 조금 더 깊이 느끼게 되었고, 내 느낌으로 모든 대상들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더 확실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했던 연습, 내용에 관하여 새롭게 느끼는 것도 있었고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연습들을 시키시고 강조하는 것의 의미를 몸으로 알고 싶고, 더 깊이 이해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잘 안되었던 연습을 해보면서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고 마음을 조금 더 정교하게 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깨어있기 기초를 통해서 ‘내 마음’ 안에 ‘나’가 있는 것이 아닌 ‘마음’ 안에 ‘나’가 있다는 통찰이 조금 더 와 닿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통찰들이 삶에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삶 속에서 반복적인 관찰을 통해 그 순간순간에 적용되도록 늘 바라보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샛별(간호사)
현재 내가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 세계는 내가 이전에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한 느낌의 세계라는 것을 주의, 감지, 전체주의 연습을 통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서 느껴지는 느낌뿐만 아니라 객관적이고 사실적이고 있는 그대로라고 생각했던 감각들을 느끼는 순간에도 내 경험과 판단을 기준으로 느끼고 있다는 걸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내가 반복적으로 걸려 넘어졌던 사람들과의 불화, 일을 할 때 느꼈던 문제들은 내 느낌들을 다룰 수 있어야만 풀릴 수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도 배웠던 주의, 감지, 전체주의 연습을 매일 꾸준히 해서 의식하면서 느끼고 상황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가르침 주신 월인 선생님과 도움 주신 분들께 마음 깊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류(약사, 깨어있기 마스터과정)
깨어있기에 참여하는 여러 번의 시간동안 ‘주의’와 ‘감지’는 늘 새로운 통찰을 준다. ‘나’라는 것, 하나의 사물은 이면의 다른 모든 것을 포함한 느낌이며 사물과 사물, 나와 대상, 공과 색, 현상과 본질,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 이 모든 것이 서로 의존하여 있기에 나란 느낌과 세계를 볼 때 ‘이것’이 함께 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번 주의연습에서는 주의가 가야 느껴지고, 현상으로 드러난다는 것이 새삼 와 닿으며 나란 느낌 역시 주의가 갔기 때문에 느껴지는 것인데 누가 내게 주의를 주는가? 가 갑자기 턱 막혀 둘째 날 오후부터 내내 나와 세계가 온통 주의로 가득 찬 상태에서 보냈다. 셋째 날 오전 감지연습을 하는 중, 나와 세계가 ‘그것’ 위에 펼쳐져 마치 바다와 물결처럼 생생히 떠오르는 것이었다. 그것은 현상은 함께 그것 위에 늘 나타나지만 그것은 결코 물듦이 없이 드러나고 ‘나’ 역시 그것과 함께 하기에 기쁨과 평온한 침묵으로 계속 있었다. ‘나’는 바다 위의 파도라는 것, 그러나 파도는 생겼다 사라지므로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님이 그것 위에 분명히 보여지고 있었다. 감지로 생활하면 ‘그것’은 언제나 현상과 함께 하기에 늘 보여지고 들려지고 느껴지는 지금 이 순간임을 체득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의 세계 외에 따로 찾을 일이 아니다. 지금 살아있는 이 순간이 곧 늘 있는 그것이며 그것이 곧 머묾 없는 마음임을... 기쁨과 고통이 그것 위에서 춤을 춘다.
무지(대학생)
이번 깨어있기 기초 때 인상적이었던 경험은 빈 공간 느끼기 연습과 전체주의 연습과 주체와 대상 간의 관계였다. 먼저 빈 공간 느끼기 연습을 통해서 빈 공간을 대상으로 하여 느끼면 그것을 느끼는 나도 텅 민 내용으로서 느껴진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전체주의 연습을 통해서는 첫째로, 전체에 주의를 줌으로써 전체가 느껴지면서도 개별적인 느낌은 없고 텅 빈 느낌이 느껴졌다. 비어있는 이러한 느낌도 하나의 느낌이라는 것을 명확히 느낄 수 있었다.
둘째로, 어느 하나의 특정한 대상에 주의가 가지 않으니 그에 따른 나도 개별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바꿔 말하면 일상에서는 특정한 대상을 볼 때마다 나를 확인하고 반복하여 외치는 것과 같았다. 이렇게 대상을 인식할 때마다 대상에 대한 나의 느낌이 이렇게 형성된다고 여겨졌다. 의식의 형성과정에서 나와 대상이 이렇게 인식의 과정을 통해서 형성된다는 것이 경험적으로 와닿을 수 있었던 것은 개별적인 상태를 강하게 벗어나는 연습 덕분이었다.
셋째로는 전체주의를 하려는 의도가 느껴지고, 그 의도에 따라 느껴지는 빈 느낌이 느껴지고,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주체가 확인되었다. 즉 주체-의도-빈 느낌이라는 관계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넷째로는 나라는 것이 없이 빈 느낌, 전체적인 느낌이 되어도 다 들리고 분별된다는 것을 알았다. 정확히는 의도로서 나라는 것이 끊임없이 지나가는 느낌들을 계속해서 느끼므로 거의 중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럼에도 알아차리는 그 질은 변함이 없었다. 전체주의 상태의 느낌과 평소 나로서 느끼는 것들은 느낌의 내용만 차이가 있을 뿐 그 알아차리는 기능의 질은 같았다. 그 나름대로 분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지금 이 나라는 느낌이 하나의 임시적 현상임을 알 수 있었다. 의식 안에 텅 빈 느낌과 그것을 느끼려는 의도만 느껴지니 평소에 뭉쳐져 있는 강한 중심으로서의 나는 없었다. 내가 없이 텅 빈 상태가 되니 지금의 나는 의식의 부분으로서 하나의 상태라는 게 강하게 와 닿았다. 색깔이 없는 빈느낌과 색깔이 풍부한 나라는 느낌의 차이의 대비가 커서 지금 나라는 느낌이 빈 느낌, 투명한 느낌과 대비되는 색이 풍부한 느낌이라는 것이 와 닿았다. 개별성이 적은 상태를 지속하다가 개별성이 강한 상태로 나와 보니 개별성이라는 것이 일시적이라는 것이 느껴진 것이다.
다음으로 주체와 대상 간의 관계는 깨어있기 기간 동안 여러 연습과 경험들을 한 뒤 씻다가 어느 순간 관찰하는 기능은 늘 대상과 함께 한다는 것을 알았다. 관찰 대상이 없으면 관찰하는 기능 또한 없다. 그리고 어떤 느낌이 일어났다는 것은 대상과 나의 만남이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모든 게 마음속의 일이고, 그중에서 대상이 있고 동일시된 내면의 기준으로서 내가 직접적으로 느껴지진 않지만 그 순간 어떤 느낌이 일어났다는 것은 그런 나와 그런 대상이 만나 엮인 경험이라는 것이다. 마치 손바닥과 책상이 만날 때만 그 둘 사이의 느낌이 발생하듯이 말이다. 이것의 경우 좀 더 다양한 상황 속에서 경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어떤 느낌이 일어났다는 것은 그것을 알아차리는 주체와 대상 사이의 만났다는 것이다. 이를 존재감에 적용해보면 내면의 어떤 지점과 알 수 없는 알아차리는 기능으로서의 주체가 만났을 때 발생하는 느낌이다. 내면이 저절로 보이는 관조상태일 때도 이미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는 좀 더 깊이 사색해봐야겠다.
이번 깨어있기를 마치면서 깨어있기 연습과 이론들은 들을 때마다 다른 지점에서 새롭게 배워갈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되었고 앞으로도 기본적인 연습에 충실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메타몽(홀로스 공동체학교)
9일 단식 후 보식 중에 듣는 기초라서 걱정이 좀 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체력이 될까 고민이 돼서 이번에는 포기하려고 하다가 보식 기간이라는 특수한 몸 상태가 통찰에는 좋은 소재가 될 것 같아서 듣기로 했습니다.
첫째 날 낮에 이론 수업을 듣고 저녁부터 둘째 날까지 주의력 연습을 했습니다. 그 후 셋째 날까지 감지 연습을 했는데 다른 깨어있기 때보다 이론 설명이 더 정밀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깨어있기 때 가장 와 닿았던 것은 둘째 날 주의제로 연습과 셋째 날 새벽에 통찰했던 내용이었습니다.
둘째 날 주의제로 연습을 하던 중, 이전까지 주의제로 연습을 했을 때는 주의라는 말에 초점이 맞춰져서 주의의 세기에만 관심을 두었었는데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끌림의 느낌을 통해 간접적으로 주의를 느끼는 것이라는 말씀에 끌려서 끌림을 통해 주의를 느껴보았습니다. 그 결과, 주의가 약해질수록 뭔가 투명해질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주의가 가지 않으면 무관심하고 보려는 의도가 나가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셋째 날 새벽, 잠이 오지 않아 명상을 하던 중 의도들을 느끼는 나까지 포함해서 모든 의도들이 느껴지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상태의 뒤에 있는 주체, 의도들을 보는 주체 등이 확인되었고 주체에 뿌리박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왜 주체에만 뿌리박아도 현상에서 많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 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귀한 기회를 만들어주시고 늘 정성을 다해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깨어있기 기초를 듣도록 권유해주신 이류님 덕분에 이런 통찰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 같아서 이류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같이 강의를 들었던 도반 분들 덕분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도반 분들께도 감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깨어있기를 하실 분들께서도 좋은 인연이 닿아 소중한 통찰 얻고 가시길 기원합니다.
저절로(화가)
미내사 함양 수련원은 한번 방문했던 곳이라 낯설지 않은 공간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강의에 임할 수 있었다.
강의 내용은 의식-주의-감지-감각의 순으로 우리가 살아가며 생각으로부터 본성이 오염된 역순으로 밝혀 나가는 과정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객관적 세상이 아니라, 내 안에 투사된 나만의 세계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과학적 시청각 자료와 치밀한 분별을 통해서 밝혀 나가는 과정이 새롭고 독창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불교 공부를 하며 그저 막연하게 ‘내가 보는 세상은 진실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덮어놓고 믿어야 한다는 사실이 꽤 힘들었는데. 왜 그런지를 치밀한 강의 내용 뿐만 아니라 스스로 실험, 연습을 통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서 힘들지 않게 그 사실을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
살아오면서 쌓인 오랜 습관으로 인한 오해를 몇 번의 연습으로 금세 해결할 수 있진 않지만 스스로 생활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가이드해주는 면도 좋았다.
그동안 나름의 공부를 해오면서 ‘도’, ‘진리’라는 막연하고 신비화된 개념에 또 다시 오염되어 있었다면, 이 공부는 내가 갖는 당연한 본성을 그저 회복하는 일이란 사실을 강의를 통해 분명히 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란 생각이 든다.
자상하고 열정적으로 강의를 이끌어주신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며 도와주시고 강의를 더 풍성하게 돋우어주신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메타몽(홀로스 공동체학교)
이번 깨어있기 기초는 오랜만에 한 것이라서 그런지 지금 내 상황에서 깨어있기 기초를 다시 들으면 어떻게 다가올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강의가 시작되었고, 이론 수업을 들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그동안 막연히 알았던 것을 가지고 나는 알았다는 마음속에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처음 보는 것처럼 모르는 듯이 대할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안 것은 있지만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마음으로 대해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2박3일간의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첫째 날 연습에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주의제로 연습을 하다가 내가 왜 주의제로 연습이 안 되는지 발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의제로를 하기 위해 주의제로를 할 대상을 붙잡아야 했는데 붙잡는 것 자체가 주의를 주는 행동이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의제로는 내가 무언가를 하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둘째 날 연습에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끌림과 밀침 연습을 하다가 알던 사람에게는 끌림과 밀침이 뒤섞여있는 느낌이 나며, 내가 알던 사람의 끌리거나 밀치는 느낌은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서 단편적으로 받은 끌리거나 밀치는 느낌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알던 사람의 밀치는 느낌은, 내가 그 사람에게 어느 정도의 끌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내가 바라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끌리던 만큼 밀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끌리거나 밀치는 느낌들은 아련함, 배신감, 사랑, 관심, 배신감, 혐오 등의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미묘하게 달라서 말로 내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경험한 것들을 대화하던 중에 내가 어떤 사람의 모습을 싫어하는 이유가 와 닿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준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함부로 가르치지 말고 가르치려는 내 모습을 봐야 돼.’라는 기준이 있으니 그런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가르치려는 욕망이 일어날 때의 내 모습이 싫고, 내가 싫은 내 모습을 다른 사람이 할 때 그 사람이 미워보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기준에 대한 추구가 없으면 다른 사람이 미울 일도, 내 자신이 미울 일도 없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연습에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감지로 산책하는 연습을 하다가 느낌이 선명할수록 강하게 다가온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니까 사진 중에서 잘 찍은 것 같은 사진과 아닌 사진이 왜 그렇게 느껴지는지 와 닿게 되었습니다. 느낌의 대비, 선명함, 형태감의 구도 등이 선명하게 전달되는 것이 잘 찍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깨어있기 기초를 통해서 다시 한번 제가 배웠던 것들을 점검하고,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항상 초지일관으로 지치지 않고 열성을 다해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2박3일간 같이 있으면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던 도반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오실 분들이나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인연이 닿아 추구에서 자유로워지는 순간이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장자(사업)
2박 3일동안 경험하고 느끼고 체득한 방법들을 잘 연습해서 모두에게 잘 쓰이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도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류(약사)
감지의 세계는 끊임없이 새로운 통찰을 주기에 항상 진지하고 집중된 마음으로 참가하게 된다. 의식의 구조에 대한 설명과 예시 그리고 연습들은 들을 때마다 매번 살아있는 이 자리를 더욱 분명하게 체감하는 귀한 시간이다.
느낌은 늘 지금 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하나의 사물은 우주의 모든 다른 것이 존재하기에 그 사물만의 고유하고 유일함이 드러날 수 있다. 지금 이순간 느껴지는 하나의 느낌은 이면에 모든 것을 포함한 느낌이다. 마치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동시에 한 공간과 하나의 시간 속에 존재하듯. 동전의 앞면을 보면서 뒷면은 따로 있다고 여기지 않듯 지금 보는 하나의 사물은 우주의 모든 다른 것들을 품은 하나의 사물인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작은 것도 전체를 품고 있으며 홀로그램 우주이기에 ‘하나의 티끌 속에 우주가 있다.’고 한 것이다. 나와 너, 내가 보는 모든 것이 곧 전체와 전체이며 전체가 전체를 보는 것이다. 어디에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이 있는가. 어디에 크고 대단한 것이 있는가!
작고 하찮은 것은 그저 이름일 뿐이며 아무리 대단하다고 한들 또한 이름일 뿐이다. 수많은 생각과 분별은 편리함을 주고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불러 느낌을 일으킨다. 그것은 소통하고 나누며 창조와 발전의 토대가 되는 귀한 도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편의를 위해 만들어 놓은 수많은 분별 속에 길을 잃고 갖혀 정작 중요한 존재의 가치가 소외되고 매몰당했다. 생각과 그로 인한 감정 속에 빠져 허우적대며 ‘나’란 분별, ‘너’란 분별. 수많은 이름과 차별 앞에 행복과 불행의 시소를 탄다. 이름을 추구하며 끊임없는 갈구와 불만족 사이를 헤매고 있다. 이제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느낌의 세계로 돌아와야 한다.
어떤 느낌도 ‘느낌을 느낌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나는 최상의 황홀감이나 최악의 비참함과 고통, 심지어 ‘나’라고 하는 느낌보다 크기에 규정할 수 없고 자유롭다. 지금 이순간의 느낌, 감지의 세계는 온전함과 평온함, 수용하는 힘을 주기에 나로부터의 자유를 선물로 준다. 존재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사랑을 주기에 참으로 감사하다. 느낌의 세계가 존재와 온 우주에 감사함으로 가득하다.
아소(일러스트레이터, 프리랜서)
체험했던 것이 뭉뚱그려 느껴졌는데 구분되었고 구분된 것이 다시 한 번 체험되며 명료하게 의식화 되었습니다.
‘주의’를 연습하며 나와 대상이 함께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대상에 따라 생겨난 내가 어떻게 관계하는지 관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지’를 연습하며 ‘살아있는 감지’는 감각이 계속 쏟아 부어지는 상태라는 것과 ‘죽어있는 감지’는 경험되었던 ‘안다’는 감지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감지는 많은 정보를 알게 되고 내 믿음에 따라 보이지 않는 정보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주의’를 연습할 때 내가 평상시에도 늘 그런 상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요’를 느낄 때도 이미 고요 상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 가서 내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대상에 따라 어떻게 바뀌는지 관찰하고, 이유 없이 큰 일이건 작은 일이건 ‘정성들여 하는 것’ 생명이 발현되는 것을 해볼 것입니다.
여나(교수)
2박 3일의 짧은 일정 가운데에서도 알차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고 몇 가지 중요한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주의’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주의를 두고 주의 힘쓰는 것만 신경쓰며 살아왔는데 주의를 줄이고 철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인식하지 못했었다. 주의를 많이 두면 둘수록 좋은 줄 알았고 매사에 주의를 두고 살기 때문에 삶이 힘듦을 인식하게 되었다. 특히 감정에 주의를 계속 두면서 에너지를 공금하면서 감정을 더 키워왔음을 알았다.
감정에 주의를 두는 것이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앞으로 주의를 줄이고 멈출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겠다.
둘째로 전체주의를 체험하면서 나라는 것에 대해 주의가 모이는 것에서 떠나 사방으로 주의가 퍼져나감으로써 전체로서의 느낌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러한 연습을 통해서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분산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집중만이 좋다는 잘못된 이해를 수정할 수 있었다.
셋째로 침묵 느끼기 시간을 통해서 침묵을 느낄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얻게 되었고 침묵 느끼기를 통해서 쉽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 기뻤다. 평소 침묵 느끼기 훈련을 해두고 틈틈이 침묵을 느낌으로써 복잡한 생각과 감정에서 잠시 휴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위의 경험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훈련, 즉 주의두기, 감각과 감지 이해하기, 사물과 식물에 대한 감지 훈련들이 밑바탕이 되어야 할 것임으로 평소 틈나는 대로 감지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위에 기술한 것 말고도 크고 작은 통찰들이 많지만 시간관계상 생략하고 이러한 새로운 앎과 통찰을 주신 월인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스태프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매화(홀로스 백일학교)
깨어있기 기초 워크숍을 세번째로 들었다.
의식, 주의, 감지, 감각이라는 의식의 단계를 이해하고 ‘업식-전신-현식-지식-상속식-의식’이라는 불교에서 말하는 의식의 원리와 이론을 들으면서 우리의 의식이 나와 대상이라는 분리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는 것을 정리하였다. 이 공부를 하면서 점점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마음의 원리’, ‘마음의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깨어있기 기초는 인간의 의식이 어떤 원리에 의해 생겨나는지와 본성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을 통해 분리에서 전체로 가는 지도를 제시해 주었다.
주로 주의와 감지를 연습했다.
감지에서 인상깊이 남았던 것은 감지는 외부대상을 보는 것 같지만 내 마음을 보는 것이라는 말이었다. 문득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데 눈 깜빡임, 움직임 등이 느껴지면서 ‘내 느낌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행동 뿐 아니라 상대방의 말투, 감정, 표정, 성격들도 모두 내 느낌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실감났다. 순간 내가 보는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내 마음을 보는 것이고, 곧 ‘나’를 보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 느낌으로 상대방을 해석하고 느끼고 있음을 깨달으면서 내 마음속에서 살고 있음이 이전보다 명확해져 가고 있었다. 상대방을 나쁘게 보고, ‘~할 거야’하는 것이 상대방을 보는 내 마음의 느낌, 곧 ‘나’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남을 판단하는 것은 곧 나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든 대상들은 ‘나’를 비추는 하나의 거울이고, 스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것은 전체주의, 침묵연습이었다. 전체주의 때 주의를 전체에 둠으로써 나의 개별성이 사라지고 전체가 되는 경험을 통해 그동안 주의가 개별적인 ‘나’속에 묶여서 그것만이 전부인 것처럼 좁은 마음으로 살아왔음을 느꼈다. 그리고 과거에 내가 믿었던 기독교에서는 주의를 ‘사랑’이라는 개념을 통해 주의를 전체로 둠으로써 ‘개별적인 나’에서 벗어나 ‘하나’로 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묵연습에서는 ‘소리가 있음은 침묵을 증거한다. 침묵이 있어야 소리가 드러난다. 우리는 이미 침묵이다.’라는 말에서 느낌이 있었다.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은 고요한 침묵이 전제로 있기에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통찰이었다. 늘 있는 고요한 침묵의 상태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 감정, 몸의 느낌 그리고 ‘나’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하나의 현상임을 느꼈다.
비록 이 침묵상태도 하나의 현상이지만 이 현상을 통하여 내가 느낄 수 없는 바탕에도 침묵과 같이 늘 있는 고요함이 있기에 현상들이 존재할 수 있고, 드러날 수 있는 것임을 깨달았다. 2박 3일 동안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귀한 강의를 해주신 월인 선생님과 함께한 깨어있기 수강자분들의 만남과 인연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하계(건설회사 관리직)
몇 년 동안 불교공부를 하고 늘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느끼고 생활에서의 끄달림도 있어서 나에 대한 세부적인 성찰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서 2개월 전에 우연히 월인 선생님의 깨어있기 책을 접하고 망설임 없이 신청하여 참석하게 되었다.
프로그램 중에 감정이 일어나고 인지하고 끄달려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체험하며 공부하니 원인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나로부터의 해방하는 방법도 분명히 알게 되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역시 큰 차이가 있음을 분명히 인지했다.
그리고 많은 것들이 이미 갖춰져 있었는데 무지로 인해서 헤매었으며 구체적인 방법을 체험을 통해서 알게 되니 더 확실해졌다.
공부는 계속하는 것으로 앞으로 주의, 느낌, 감각, 침묵을 깨어있는 자세로 더 매진하고 세상으로의 믿음, 에고가 더욱 확실하게 부셔져 갈 것이다.
다가오는 심화과정에 참여해서 나로부터의 자유를 찾는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
선생님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해연(자영업)
깨어있기 기초과정에 두 번째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간에 미진하다고 생각되었거나 명확하게 개념이 잡히지 않았던 내용들을 확인해볼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과정에서 특히 주의의 작용과 주의를 다루는 연습법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앞으로의 공부에 도움이 될 것임이 크게 기대가 됩니다.
일상에서의 의식작용이 가져오는 불편함들, 좋고 싫음으로 습관적으로 판단하고 그로인해 고락에 흔들리는 나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나’가 형성되는 역순으로 각 주제를 성정하여 연습했습니다.
에너지를 가진 주의의 느낌을 확인하고 강도의 세기를 조절하여 ‘제로’까지(주의제로) 내려가면서 내면의 감지가 외부로 투사되지 않음을, 그럴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다양한 감지 연습을 통하여 결국 모든 느낌은 하나의 현상으로서 마음에 드러나는 것이고 잡아낼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느낌들, ‘나’라는 느낌마저도 일어나고 사라지며 상황마다 달라지는 느낌이고 실체가 없다는 것도 좀 더 명확히 확인되었습니다.
셋째날 마지막에 연습한 ‘침묵으로 가득 채우기’도 아주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침묵에 기울여 그 고요함이 내 마음을 가득 채웠고 그 상태에서 외부의 어떤 소리나 움직임 그리고 마음에서 올라오는 느낌이나 생각들로도 그 침묵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오히려 소리 속에서 침묵은 더욱 선명하였고 소리와 늘 함께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 침묵 속에서 순간순간 일어나는 나라는 느낌도 떠올랐다가 다시 침묵 속으로 가라앉을 뿐이었습니다. 마음은 늘 침묵 속에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함께 참여했던 분들의 다양한 경험으로 수업이 더욱 풍성해지고 내 경험을 비교하여 이해하기가 수월했습니다.
함께 공부한 분들과 월인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제엽(자영업)
글로만 보던 내용들을 이번 워크숍에서 체험하여 자명하게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때로는 졸리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런 과정들을 거쳐, 사물들을 내 생각대로 규정하여 바라본다는 걸 알게 되었고 세상을 온전히 인식하고 감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단계별로 강도를 구분하여 주의를 주는 연습이 특히 흥미로웠고 주의제로 상태가 가능하다가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평소 느낌에 대해 양가적인 생각이 있었습니다. 느낌이 있음을 알고 있고 느낌을 잘 써야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느낌이라는 것이 모호하고 확실하지 않아 신뢰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느낌이 존재함을 확인하고 머리와 생각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준다는 걸 안 것이 큰 배움이었습니다. 그리고 느낌을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큰 배움이었습니다.
돌아가서는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이번 워크숍에서 배운 내용들인 단계별 주의, 주의제로, 전체주의들을 더 연습해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무지(대학생)
2박 3일간의 경험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감지연습과 침묵연습이었다. 먼저 감지연습을 하면서는 대상에 주의가 갈 때마다 재생되는 느낌, 일어나는 느낌을 느꼈다. 마치 홀로그램이나 영상이 재생되는 것처럼 보면 일어났고, 느껴졌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느껴보았는데 타인의 몸의 느낌도 생생하게 느껴져 내 몸의 느낌과 다르지 않다고 여겨졌다. 물론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이 몸뿐이지만, 느껴진다는 측면에서 같았다. 느껴진다는 측면에서 보면, 내 몸도 이 안에 있고, 다른 사람들의 몸도 이 안에 있고, 공간도, 자연도, 모든 것이 이 안에 있다. 느낌을 느끼는 감지연습을 하다보니 영화를 보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으로 침묵연습을 했는데 처음엔 침묵을 대상으로 느끼다가 나중엔 침묵이 되기, 침묵으로 있기를 하였다. 침묵을 확인하는 내가 있는 한 침묵은 확인되었다. 그리고 사실 소리, 생각, 느낌, 감정 등 일어나는 모든 느낌들이 침묵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모든 변화와 일어남이 침묵의 근거가 된다는 게 조금 와 닿았다. 깨어있기 때 새롭게 느꼈던 이런 것들을 더 탐구하며, 마음이 일어나는 과정과 원리, 법칙들을 이해하는 데 포커스를 맞춰야겠다.
수얀(숲해설가)
계획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체험을 하고 무사히 마쳤다.
이론이 아닌 체험으로 채워졌다.
마지막 시간 침묵을 확인하고 의식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나의 느낌이 다르다는 것으로 주의를 주는 것에 훈련을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확실함으로 다가왔다. 연습을 하면 되리라는 것을...
첫날부터 감지, 감각의 개념에 열심히 깨어있게 하기 위해 월인 선생님의 열정에 진정 감사드립니다.
항상 주지해야 할 것은 의식발생과정과 힘빼기이다.
<의식전개 6단계>는 체계적인 설명으로 기억을 오래 할 것이다.
업식-전식-현식-지식-상속식-의식
집착이 의식을 만들고 무의식에는 집착이 없으니 의식 속에 있지 말고 의식을 사용하는 자리에 있으라.(★)
‘모든 감정은 90초만 멈추고 있으면 없어지니 지켜보고 있으면 없어진다.’라는 말이 와 닿았습니다. 이전까지 그 말이 이해가 안 되었거든요. 2박 3일동안 참 많은 것을 했다고 느껴지고 나도 뭔가 충분한 느낌인데 핵심은 감지와 감각에 대해서이다. 함양에서 하는 프로그램은 하기만 하면 시간은 다르겠지만 모두 감각하는 근원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쁨이 샘솟는다.
‘나로부터의 자유’를 위해 여기서 배운 감지훈련을 열심히 해내겠습니다.
함께한 여러 선생님들과의 인연 감사했습니다.
침묵으로 채우기 - 수디(승려)
앞에 놓여진 화분 식물을 흔들었다가, 흔들림이 멈추면 그 멈춤/침묵의 느낌을 느낀다. 그리고 그 느낌을 가슴으로 옮겨 채운 뒤 침묵을 느껴보았다.
침묵 속에서 일어나는 소리, 생각, 느낌을 느끼면서도 그 침묵은 물들지 않음, 흔들리지 않음, 사라지지 않음을 느껴보고 밖으로 나가서도 느껴보았다.
침묵의 바탕 위에 산, 나무, 바위가 느껴지다가 문득 그 침묵 속에서 나도 느껴지고 있었다. 그 침묵 속에서 느껴지는 이 '나'는 '나'인가? '나 같은 느낌'인가?
분명히 느껴지는 이 나 같은 느낌.
느낌은 주/객의 분리 구조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고, 느껴진다는 것은 내가 아닌데, 지금 생생히 침묵의 바탕 위에 '나 같은 느낌'이 느.껴.지.고. 있었다.
곧이어 보여지는 '나'라는 대상과 그에 따른 느낌이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주체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사실이 있다는 마음의 구조가 파악되었다.
'나'가 느껴졌다는 것은 보이는 대상이기에 진정한 보는 자/주체일 수가 없다. 눈은 눈 자체를 볼 수 없고 단지 보임을 통해 눈이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이류(약사)
함양에 오기 전부터 피로감이 심해 연습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피곤함이 심한 상태에서도 분명 그것은 내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니 어떤 경험이든 거기에서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고, 실상과 허상을 분별하여 허상에 빠지지 않는 힘과 지혜를 증득하리란 믿음이 있었다. 피곤하면 주의가 ‘나’에게로 몰리면서 오히려 ‘나’가 강해짐을 느꼈다. ‘나’를 지키고자 하는 자연스런 흐름이라 보면서도 지금까지 치유를 하며 ‘나’를 보호하기보다는 오히려 고갈시키고 혹사하며 살았음을 새삼 느꼈다.
이번 깨어있기에서 식물·동물과 더불어 처음으로 사람을 경계 그리고 세밀히 느꼈는데 다른 대상(식물·동물)과 달리 그 느낌이 농밀하고 단단하게 느껴지면서 밀침과 끌림뿐 아니라 어떤 대상과 식물보다 관계에서 오는 수많은 사건, 그로인한 신념, 감정들이 켜켜이 쌓여 그 느낌이 농축된 단단함으로 마치 툭 튀어나온 듯 더 또렷한 느낌과 주의가 갔다.
감지연습을 하면서 세밀히 경계 그리고 천천히 형태, 질감, 무게감을 느낄 때에는 주의가 가면 갈수록 모름의 신비와 함께 더 알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났으나 사물을 빠르게 경계짓고 마음에 사진 찍듯 지나갈 때는 그 다름, 독특함, 다양성이 느껴졌다.
마음의 느낌들이 빠르게 지나가면서 하나의 대상으로 느껴진다는 것은 그 외의 다른 대상들이 다르기 때문에 오는 비교, 차이, 변화에 의한 상대성 때문이며 그 다름에서 오는 고유함과 독특함, 유일함의 특별성과 동시에 다른 모든 것들이 다르면서도 함께 존재하기에 존재할 수 있는 의존성, 의타성에 의해 평등하게 되는 하나이면서 多른, 그것이 동시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空性을 보게 되었다. 의존하기에 비었고, 아무것도 아니면서도 유일하고 독특하기에 모든 것이며 존엄성을 가진, 이 순간의 살아있는 불꽃과 다르지 않음을 나, 너, 모든 대상들에서 느낀 것이다. 禪에서 ‘이것’밖에 없다, ‘이것’이 다라고 하는 ‘이것’은 지금 눈앞에 느낌의 세계에 존재하는 대상들 모두가 바로 ‘이것’임을, 있으면서도 고정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는 나를 포함한 내 느낌의 세계, 이것을 통째로 가리키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얼마나 독특하고 신기한가! 그러나, 이 신비한 어떤 것도 잡으려 하면 결코 잡을 수 없다!
나는 대체 무엇을 얻으려 한단 말인가?
잡으려 하는 나는 대체 무어란 말인가?
모든 것이 알 수 없고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나도 모르게) 허상과 실상을 분별하려는 마음이 없어진다. 허상이 곧 실상이며 실체가 곧 空이기 때문이다.
미묘한 ‘안다’의 마음이 들 때마다 모름의 신비를 일깨워주시는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 함께 하는 모든 존재에게 사랑과 감사를 드리고 함께 하신 도반분들의 나눔으로 더 깊어짐에 깊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매화(홀로스 백일학교 과정)
깨어있기 과정을 두 번째로 들었다. 이번 과정을 들으면서 첫 시간에 배웠던 내용과 그동안 백일학교 과정에서 연습한 것들이 정리되고 좀 더 깊어지는 시간이 되었다. 처음 깨어있기를 들었을 때는 선생님의 내용 하나하나를 이해하고자 애를 쓰다보니 머리가 터질 것 같았는데, 두 번째로 들으니 처음보다 훨씬 수월하게 내용이 이해되었고, 이해했다고 생각했던 내용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경험한 것들이 많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쓰자면 감지에 대한 체험과 이해가 예전보다 조금 더 깊어진 점이다. 첫날 영상으로 새, 영화장면, 나이아가라 폭포 등의 영상을 보며 감지연습을 한 뒤, 선생님을 보는데 갑자기 선생님의 손동작, 걸음걸이, 입술의 움직임 등이 마치 내가 경험하는 것처럼 나의 느낌이 투사되어 감지되는 것을 느꼈다. 그때부터 마음을 쓰면 사람들의 표정과 움직임에 감지가 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느낌은 내가 모르던 경험이 아니었다. 언젠가 누군가를 보면서 이런 느낌들을 느껴왔었다는 느낌이 있었고, 감지는 내가 모르는 것을 새롭게 얻게 된 것이 아니라 내가 이미 했던 것들을 의식화하여 경험한 것임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선생님과 사람들만 되다가 나중에 감지연습을 계속 할수록 강아지들에게도 되는 것을 느꼈다. 특히, 목희를 관찰하는데 혀를 내미는 것, 네발로 걷는 느낌, 꼬리의 느낌, 귀가 쫑끗 세워지고 접히는 느낌들이 일어났다. 목희가 움직이는데 마치 내가 움직이는 것처럼 움직임들이 세세하게 느껴졌다. 사실 지난 깨어있기 때 금붕어를 보면서 꼬리가 살랑살랑 거리는 느낌, 꼬리를 탁 치면서 방향을 트는 느낌이 마치 내가 살랑거리고,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그 경험이 떠올랐다. 그때는 그 경험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는데 감지연습을 하고 배우면서 그 의미가 와 닿으면서 감지가 무엇인지 조금씩 더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
사람과 동물을 보면서 내 느낌들이 투사되어 느껴진다는 것을 보면 볼수록 내가 실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 느낌으로 대상을 감각하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하게 되면서 내가 경험하는 세계는 내 마음속 세계임이 분명해져 간다. 아직 사물의 느낌은 한눈에 잡힐 정도로 느낌이 명확하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연습을 하면 할수록 그 느낌들이 세밀하게 느껴질 듯하다.
셋째날 감지연습을 하면서는 내가 보는 사물이 지금 이 순간의 만남 속에서 일어나는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이라는 것을 알았다. 조명의 느낌, 나의 위치, 사람들의 움직임, 대상과 대상의 대비, 대상이 놓인 바닥의 색감 등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와 대상의 거리감이 멀고 가까움에 따라서 대상이 다르게 느껴지고, 대상의 부분을 느끼느냐 전체를 느끼느냐에 따라서도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느낌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며 이 느낌은 변화하고 고정된 느낌이 없다. 느낌은 나의 오감각을 통해 대상을 느끼는 내 마음의 느낌이지 결코 대상의 실체가 아니다. 따라서, 사물이나 자연을 볼 때나 사람을 볼 때 나의 과거의 느낌으로 그 대상들을 본다면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 아니고 지금 이 순간의 느낌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 산다는 것은 그러나 과거나 미래가 아니라 지금 일어나는 느낌을 느낌으로써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의식공부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의식적으로 재경험 하는 것이라는 말이 와 닿는다. 공부를 잘 해야지 하면서 너무 힘을 주면 그 의도에 주의가 향하면서 정작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 힘을 빼고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을 볼 때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답은 내 안에 있다.
물방울(홀로스 공동체학교 과정)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재수강하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차분하게 새로 배우고 싶었습니다. 감각과 감지 그리고 생각이라는 단어들을 몸과 마음으로 직접 체득하며 명확하게 다시 잡았고 나라는 틀에서 견고하게 만들어 철옹성처럼 나를 지키고 보호하고자 하던 강한 신념의 나가 느껴졌으며 ‘아! 나는 내가 만든 그림들 속의 내 세상에서 편안하게 안주하며 살았구나!’ 그래서 내 틀에 부닥치며 힘들고 고통스럽고 끊임없이 일어나는 마음의 작용들 속에서 늘 끄달리며 억울해하고 분노하고 힘들어하며 헤매던 지난 시절들이 ‘내 세계 때문이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내 세상을 가볍게 내려놓고 편안하게 지금 이 순간에 머물며 살아있는 감지의 생생하고 신비로운 세계로 떠나볼까 합니다. 살아있는 그대로의 현실의 세상에 다시 환한 눈을 뜨게 해주신 월인 선생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뒷바라지로 애쓴 연주님과 함께 공부하며 성장한 모든 도반님과의 귀한 인연에도 감사드립니다.
HereNow ( 2019-06-17 12:34 ) [삭제] IP Address : 106.243.154.70
구나(승려)
지인의 소개로 깨어있기(기초과정)를 하게 되었고, 깨어있기 과정을 하면서 내내 긴장하고, 조심스러웠다. 행여 이전의 나의 알음알이와 경험으로 선(경계)을 긋고 받아들이지는 않는지...
공부동안 이론에, 명확하지 않은 ‘그럴 거야’라는 섣부른 추측이 경험 연습을 통해 명확해지는 것에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계속 집중하게 만들었고, 다른 공부하고자 하는 도반이나 아는 분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란 아쉬움과, 그들의 저항이 느껴지기에 안타까움도 같이 느껴졌다.
수업은 빡빡했지만 계속 이어나가는 긴장감이 나쁘지는 않았다. 첫날 수업 끝부분에 체력이 저하됨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고, 용어의 생소함과 정확한 이해가 되지 않아 혼란스럽기는 했지만, 공부거리가 생겨 힘이 난다. ‘주의 연습’에 올인 해보려 하지만, 사는 여건이 지금 편안하게 앉아, 돌아가면 어떻게 될지 고민도 된다. 여튼 노력은 해봐야겠고, 심화 때 좋은 비교가 될 것 같다. 첫날 적은 나의 정의는 뭐랄까 정말 그런가? 라는 ‘낯설음’으로 다가온다.
위수디Visuddhi(승려)
방 안에 있는 사물에 경계 짓고 이름 붙이고 느낌을 느껴보고, 움직이는 동물이나 식물에 경계 짓고 이름 붙이고 느끼다가 이름이나 스토리 떼고 느껴보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함양연수원에 있는 밤이라는 개를 보면 ‘밤이’라는 이름에서 그 녀석과 나와의 관계에서 왔던 과거성, 스토리들로 인한 귀여움, 똑똑함이 부각되어 느껴지다가 이름과 스토리를 떼면 밤이의 경계로 존재하는 ‘내’가 물든 주의가 아닌 투명한 주의로 밤이를 바라보면 동물의 움직임, 작은 움직임의 느낌, 전체 움직임의 느낌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느낌, 마치 밤이라는 명사적 존재가 아닌 움직임 변화의 Process 속의 동사적 움직임이 느껴졌다.
사물을 본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며 생각한다는 것은 스스로 ‘사물’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이다라는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밤이의 움직임, 대나무 숲의 움직임, 바람이 불어 블라블라 하다는 것, 이것은 다 내 마음의 그림이라는 것. ‘밤이는 ~이다.’, ‘대나무 숲은 ~이다.’ 하는 것은 나에게 일어난 느낌이라는 것. 내가 부여한 느낌이라는 것을 알 때 그 속에 메이지 않게 된다는 통찰과 내가 ‘나’라고 느껴지는 이 느낌도 느낌이라는 것. 느껴지기에 잡을 수 있고 잡을 수 있기에 놓을 수 있는, 매여지지 않는 경계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은 저 밖의 풀을 볼 때 ‘나는 저 밖의 돌을 본다.’라고 믿고 있었는데 저 밖의 돌이 진짜의 돌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상을 보고 있다는 것을 몇 가지의 실험을 통해 증명해보며 마음이 눈의 정보, 귀의 정보, 신의 정보를 통해서 ‘이것은 ~이야.’라고 결론내리는 것이 마음이 그 순간에 느끼는 法(dhamma), 현상이라는 것을, 저 밖에 나와 별개로 존재하는 대상이 있는 게 아니라 그 순간 나와 연기적 관계로서 드러난 현상, dhamma라는 것이 한층 선명히 와 닿은 깨어있기 기초 시간이었습니다.
매화(백일학교)
깨어있기 수업을 처음으로 들었는데, 이론으로, 머리로만 아는 것은 ‘안다’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지식으로 아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특히 주의제로, 침묵, 전체주의 등의 용어를 듣고 연습을 하면서 이것들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직접 경험해 보아야지만 알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을 느꼈다.
주의 연습을 하면서는 주의를 줄 때 더 섬세하고 선명하게 보이는 그 느낌이 인상 깊었고, 소리를 들으면서 자동적 주의를 연습할 때 나의 주의는 나도 모르게 가게 된다는 것, 주의를 주지 않으면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감지 연습을 할 때, 처음에는 내가 아무것도 느낄 수 없을 것 같은, ‘시각적 감지를 몸에서 느낄 수 있을까?’하는 그런 생각을 했는데 영상을 보면서 새의 움직임, 물통의 둥둥 떠다니는 움직임, 하늘을 나는 느낌 등에서 내가 마치 새가 되고, 하늘을 나는 느낌이 보는 것만으로도 몸에서 느껴지는 게 새로웠고, 감지 연습을 사물을 가지고, 식물을 보며, 동물을 보면서 하니까 점점 느낌들이 생겨나고 ‘이런 것이 감지인가?’ 그런 감을 잡아나가는 과정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바람에 흔들리는 솔나무 가지를 보면서 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내가 기울어질 것 같은 그 어떤 흔들리는 느낌 같은 것이 들고, 금붕어의 꼬리나 움직임의 살랑거림과 빠른 움직임이 내가 금붕어가 된 것처럼 살랑거리고 빠른 움직임이 마음에서 간질간질 일어나거나 팍팍 거리는 느낌이 느껴졌다. 근데 이것이 몸의 어떤 부위에서 딱! 느껴진다기보다는 전체적인 몸의 느낌 같은 것이 일어나서 이 느낌을 잡는다는 게 이 느낌을 경계 짓는 것을 잘 모르겠다.
감각 연습은 혼자 할 때 주의제로가 무엇인지 이해가 잘 안 되서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선생님이랑 같이 밖에서 하면서 초점은 하나 있는데 나뭇잎들이 흔들거리면서 나뭇잎의 경계가 흐려지고 사방이 나뭇잎 같기도 하고 다른 풀잎 같기도 하고 뒤섞인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가운데 초점만 남아있는 게 신기했고, 마음이 흐려진다는 것이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경험하고 아는 세계보다 내가 알지 못하고 있는 세계가 더욱 많고 훨씬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감지 연습을 하면서 내가 느끼는 것들이 나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이었음을 보다 경험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사물은 그대로인데 내가 흔들리는 것 같다 느끼고, 살랑살랑거리게 느끼고, 빨려 들어가고, 길어지게 느낀다는 것을 알았다.
삶에 적용해보면,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 이미지, 감정, 생각들은 다 내 마음의 일이지 그 사람에 대해서는 내가 온전히 알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깨어있기를 시작할 때 가장 귀하게 여긴 것은 ‘인간관계’였고, 내가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상태는 ‘저 사람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저 사람은 왠지 ~것 같다.’였는데 이 모든 생각들이 내 마음의 일이었다는, 환상 속의 일 같은 것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이 아직 머리로, 경험적으로도 느끼긴 했지만 내가 정말 이 세상의 것들을 내 마음의 그림으로 보고 있음을 알고 휘둘리지 않으려면 더 깊이 공부하고, 느낌을 느끼고 그것을 섬세하고 분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류(약사, 깨어있기 마스터과정)
그간 대부분의 감정, 생각들에 대해서는 느끼고, 주의제로가 되어 힘들지 않아 일상에서 대체로 편안하게 지냈으나 유독 너무 피곤하고 힘들 때와 카페인 섭취나 몸에 맞지 않고 과민한 음식과 활동 후 가끔 불안함과 혼란스러움이 너무 크게 다가오면 주의와 느끼기에 집중이 안 되고 휩쓸릴 때가 있었다.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모두 현상임을, 지나가는 느낌임을 알면서도 그 혼돈된 느낌에 사로잡힐 때가 간혹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아직 공부가 부족하며 특히 감지(세밀히 느끼기, 경계 짓기와 형태, 질감을 분명하게 느끼기)와 주의의 세기, 강도에 대한 훈련이 부족함을 깨달았다. 이번 깨어있기에서는 주의 연습과 느낌에 대해 보다 더 정성스럽게 집중하며 연습하여 의식이 더 명료해지며 느낌을 잡아내는 것, ‘잡아낸다는 것’이 무엇인지 확연히 알게 된 시간이었다.
감지가 잘 된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조그마한 앎과 그로 인한 자만이 뿌리 깊은 습을 다시 불러 일으켜 힘듦 속에 빠지게 한다.
매번 ‘깨어있기’에서 새로운 통찰과 힘을 얻는데 이번에도 느낌과 인식이 더 세밀해지고 깊어져 기쁜 마음이 든다. 이것이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데 당연히 힘이 됨을 아니 편안함과 즐거움, 감사함이 올라온다.
감각, 감지, 인식, 통찰 이 모두가 더 세밀해지고 깊어질수록 점점 더 자유로워짐을 체득과 함께 앞으로의 공부가 기대되고 재밌어진다.
느낌과 통찰을 끊임없이 일깨워 주시는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함께 통찰과 의미를 나누어주신 도반 분들께도 감사와 사랑 드립니다.
조이(플라워 클래스 강사)
깨어있기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크게 와 닿은 점을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오기 전까지 고민하던 문제는 아직은 겪지 않은,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교 교리를 담은 책에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는 부분을 읽었었지만, 그 원인에 대해 설명하지 못했기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깨어있기에서 그러한 “생각”에 주의를 집중하기보다 ‘지금’에 집중하는 법을 어렴풋이 느꼈고, “생각은 오래 가며 느낌은 휘발성이 강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가 보는 것이 각자의 경험의 축적에서(흔적) 바라보는 것이라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 평상시에 타인과의 갈등/대화에서 마음의 동요가 덜 일어날 것 같습니다. 보통 저는 타인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 에너지와 주의를 많이 쓰고 받아들였는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 과정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게 아니라 아예 따로 보는 관점이 신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날의 경험에서 감각/감지의 차이를 느끼며 생각이 들어가지 않은 감각에 머무르면, 기분이 나쁘거나 불쾌해지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자주 느꼈던 불쾌감인 “더럽다, 시끄럽다, 예의없다”의 감정은 금방 휘발되어버리는 것이고, 지나가는 것임을 알게 되니 전보다 스스로를 덜 힘들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낯선 접근 방식으로 어렵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프로그램 안에서 제 나름의 배움을 얻어서 정말 보람찼습니다.
실생활에 돌아가서도 (배울 때뿐만 아니라) 적용해보고, 연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잡는 법보다 놓는 법을 느껴보겠습니다.
나무(깨어있기 마스터과정)
내가 ‘나’를 인식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주의’는, 그것이 가지는 의미에 있어 언제나 감탄이 나온다(수업에서도, 일상에서의 의식적 경험에서도).
그러다보니 주의는 ‘나’라는, ‘의식’이라는 현상의 시작과 끝이라는 마음이 올라온다(물론 여기엔 경험적 데이터인 감지도 한몫을 차지하지만)
주의라는 이 에너지 자체의 속성이 이미 의식적이기에, 이미 앎이라는 분별이라는 속성을 지니고 있기에 당연한데도 말이다.
또한 의식이 있다는 것은 의식 자체가 나눠짐에 의한 분별이기에 자동적으로 경계지어지게 되어있는데도 경계 자체에 대한 의미 또한 곰곰이 되짚어보지도 않은 채 그냥 흘려보내곤 하다보니, 경계지어짐은 ‘부분’임에도, 오히려 전부로 여기게 되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
이번 수업에선 의도적 대상 확인 주의가 좀 더 새롭게 와 닿았다. 내가 내 앞의 사물을 볼 때, 보통은 내 경험 데이터에 물든 주의가 나가기에, 즉 투사가 되고 있기에 아무리 세밀하게 본다 해도, 내 마음의 물든 데이터, 즉 나로서 보는 것이다. 눈은 내 앞의 사물에 두고 주의는 다른 무엇에 보내고 있을 때는, 눈은 내 앞 사물에 두고 있기에 이것의 내용은 즉 물든 내용을 투사하지 않은 채 투명한 주의만 가는 것이 된다. 하지만 눈을 그 다른 무엇에 보내는 순간, 밖에서 들어오는 그 다른 무엇의 감각적 데이터가 이 투명한 주의에 실려 더 강렬하게 와 닿으면서 선명하고 신선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 원리가...
내 앞의 무언가를 볼 때, 사실은 아무리 미세한 것이라 해도 내 경험적 데이터가 투사되고 있었는데도, 투명한 주의만 보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발견되어서이기도 했고, 주의만 보낸다는 자체가 의도였다는 것. 그러나 이 의도의 내용이, 물든 내용이 아닌 투명한 주의였기에 그 다른 무엇에 시선을 보내는 순간 그 순간의 감각적 데이터만 들어와서라는 이것이..
HereNow ( 2019-04-24 10:34 ) [삭제] IP Address : 106.243.154.70
이다(깨어있기 마스터과정)
내려오면서 각오 때문인지 이번 수업을 하는 동안에는 이전 수업에 대해서 까마득히 잊고 처음 깨어있기 수업에 임하는 마음자세로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연습하였다. 이번 수업에서 받은 가장 큰 선물은 식물들을 대상으로 감지연습을 하고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으면서이다. 길을 따라 올라갈 때는 정성스런 마음으로 하나하나 대상을 감지하였고 내려오는 길에서는 빠르게 감지를 하였다. 경험 발표 후 선생님의 피드백으로 인해 올라가던 길에서 쓰였던 주의와 내려올 때 사용된 주의가 달랐음을 발견하였다.
일상생활에서 연습을 하면서 그리고 깨어있기 정식수업에서는 지난달부터 이상해지는 지점이였음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런데, 왜 연습을 투명한 주의로 해야 되나? 라는 의문이 생겼고.. 왜? 왜~? 왜?라는 질문에, ‘대상과 나의 관계에서 ‘나’는 내용이 있는 나. 물든주의. 그럼 나라는 내용에 따라 대상에 대한 느낌과 경험이 달라짐. 그리고 대상과 주체의 관계에서는 투명한 주의가 사용되니, 투명한 주의로 연습하면 왜곡이 없겠구나.. 그럼 투명한 주의로 연습을 하면 되는 건가‘ 라고 받아드렸고 계속 진행되는 연습에 적용하였다. 이상한 지점이라는 것이, 일상생활에서는 지금까지 살면서 쌓아온 내용을 담고 있는 나로써 연습을 했다가 연습이 진해지면 주체로써 연습을 하였고, 마스터 과정을 하면서는 빈 마음으로 연습을 시작했지만 반복되면서 지난 달에는 연습내용을 담은 상태에서 연습을 했던 것이었다. 같은 연습을 하다보면 깊어진다는 말씀이 이전에는 와닿을수 없는 상태였는데 이번에 와 닿게 되었다. 연습하는 주체가 오락가락하니 의식적으로 인식은 안됐었지만 뭔가 이상하게 편하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 이번 수업을 통해 발견하였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지 방향을 잡게 되었다.
또한 주의를 다양하게 해보세요~ 라는 선생님의 지시에 ‘그게 뭐지?’ 하였는데, 도반들이 다양한 주의를 시도해보고 경험을 발표해줘서 ‘아 주의를 이렇게 시도해 볼 수 있구나’ 하고 배워간다.
사물의 형태와 질감에 집중하면서 감지가 생생히 느껴질수록 과거 미래는 존재하지 않고 현재만 있었다. ‘아하’하는 순간 집안에 있던 문제들이 녹아 소멸하였다. ‘문제가 문제가 아니구나‘라는 통찰과 함께 그 순간 문제란 없네. 그 순간만 있지. 현재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걸 하면 되는 것이었다.
수연
이 과정에 참가하기 전에 《깨어있기》 책을 여러 번 정독하였고 정독할 때마다 그 정밀함에 탄복하며 참가하기를 열망하였다. 참가해서는 생각, 감지, 각감에 대한 실습으로 감지에 대해 명확한 느낌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주의제로 연습과 전체주의 연습을 통해서 ‘나’가 사라짐을 경험하였고 ‘나’도 느낌임을 확실히 알았고, 나를 경계 지으면 사라지게 할 수도 있음을 알았다. 책을 통해서 알 수 없는 것들은 실제 연습을 통해 알았고 앞으로 무엇을 연습할지도 명확해져서 엄청 좋은 프로그램 입니다!
메타몽(백일학교)
처음 시작할 때는 이미 많이 했던 거라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고 그냥 별 생각없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연습을 하면서 느낌들이 굉장히 세밀하게 느껴지고, 주의가 더 깊이 인식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지난번에 비해 자연물에 대한 분별이 굉장히 세밀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신기했습니다.
잎사귀들의 다양한 모양들이 느껴지고, 부드럽고 거친 질감의 차이, 색감의 미묘한 차이들이 느껴지니까 자연이 참 다채롭게 느껴졌습니다.
주의의 경우도 감각연습이나 주의의 세기 연습, 주의의 여러 가지 패턴 연습을 통해서 막연히 이론으로 알던 느낌들이 경험적으로 더 깊이 와닿았습니다.
모든 연습이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주의력을 한 군데에 일정시간 지속하는 류의 연습들은 다른 것들보다 더 버거웠고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주의 자체의 움직임이 변화무쌍한 것을 느끼니 새삼스럽게 자연의 힘을 이미 부여받았고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그 힘과 관성이 끊임없이 쓰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함께 참여하신 분들의 다양한 경험을 역시 제가 못 보던 것들을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이런 소중한 강의를 해주시는 선생님께도 감사한 마음 전하며 다음에 오실 분들도 좋은 경험 쌓고 가시길 소망합니다.
위수디(승려)
방안에 있는 사물들에 주의를 기울여 그것의 형태, 질감을 느끼다가 대상을 바꿔가며 그것들의 형태, 질감에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을 해 보았더니 한 사물에 주의를 기울이면 그것이 인지되다가 다른 사물로 주의를 기울이면 앞의 것은 사라지고 다음 것이 마음 공간에 나타나는, 등장하는 느낌.
작은 접시를 볼 때는 작게, 죽비를 볼 때는 가볍고 커지는 대비되는 느낌이 강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통해 저 밖의 대상이 나와 무관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연기된 현상이라는 것.
주의를 줄 때 일어나고 주의를 거두면 사라진다는, 그것을 보는 이 ‘나’도 대상과 같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가변하는 현상이라는 것.
마음이 느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 통찰되었고 감지연습을 하다 감각을 다뤄봤는데 즉 마음이 끌리는 대상에 주의를 주고 마음에 끌림, 밀침이 일어남을 경험하는 연습 후 마음에 느낌만을 느끼는 감각 연습에서는 볼 때는 단지 보기만, 들을 때도 단지 듣기만 이라는 ‘보임’, 마음의 투사없이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가 경험이 되었고 그 경험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도 깨지지 않아졌습니다.
분별하면서도 분별없음이 소리와 침묵이 동시에 경험되는 이 현상은 깨어있기 과정에서는 경험되어지나 다시 서울로 돌아가면 얼마간 유지가 되어지지 않으나 이런 과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이해가 듭니다.
4월의 함양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함께하는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 벚꽃, 복숭아꽃, 배꽃... 그리고 내 주변에 그 사람 자체로 온전히 깨어나는 꽃들과 함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온비
1. 가장 명확하게 이해하고 경험한 것은?
사물, 식물에 경계그리고 통으로 느끼는 것의 마음의 느낌. 경계를 명확히 그려야 하는 것의 중요함을 이번 깨어있기 시간을 통해 강하고 명확하게 알아차려지고 이해되었다.
2. 왜 경계를 명확히 그리는 것이 중요하게 느껴졌는가?
주의가 나도 모르게 다른 곳으로 가고 있던 것을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느껴지는 느낌을 느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보이는 것에 경계를 그리는 데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와닿았다.
① 실제로 느끼는 느낌을 한 덩어리로 느껴야 한다.
② 마음으로 잡을 수 있어야 내려놓을 수 있게 된다.
3. 이를 통해
‘감지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을 직접 경험을 통해 느꼈다.
4. 감각산책을 하면서는?
눈이라는 감각이 굉장히 정교하게 경계를 나누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느꼈다. 촉각은 굉장히 둔한데... 그냥 하나라고 느껴지는데, 눈을 세밀하게 다 경계로 잡고 다채로운 느낌이 느껴진다.
5. 전 과정에서 달라진 태도가 있다면,
이해하고 알려고 하는 마음이 아닌, 빈 마음의 중요성도 감지의 중요성과 함께 느껴졌다.
무지(대학생)
이번 과정을 통해 느낀 것은 느낌을 분명하게 느끼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었다. 느낌을 분명하게 경계를 짓고, 잡아낸다, 느낀다, 이것이 아직 명확하게 되지 않아 내면의 느낌도 분명하게 느끼지 못하여 자주 동일시가 되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횟수를 거듭하여 들을수록 잘 안되던 연습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거나 되던 것은 더 명확하게 되기도 했다. 구멍이 뻥뻥 뚫려 있는 경험의 그물망들이 조금 더 촘촘히 메꿔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감지 연습의 경우 세밀하게 느끼는 것과 경계를 그리고 통으로 탁 느끼는 것 두 가지 모두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느꼈고, 현 시점에서 스스로 어떤 것이 부족하거나 불분명한지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느낌은 내용과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고, 내용이라는 방향성을 다룰게 아니라 거기에 붙은 에너지를 다루라는 것이었다. 또 감지연습을 하면서 입체감이라고 하는 느낌이 음영과 색과 원근 등으로 시각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임을 느껴 신기하고 했다. 본다는 것이 느낀다는 것임을 느끼기도 했다.
앞으로 내면의 느낌을 느끼고 잡는 것을 더 분명히 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HereNow ( 2019-04-25 23:25 ) [삭제] IP Address : 106.243.154.70
이안(직장인)
작년 10월과 11월 기초, 심화 과정 수강 후 봄이 완연히 익어가는 4월 월인님 그리고 함께 공부하는 분들을 오랜만에 뵙는다는 생각에 들뜬 마음을 가지고 함양을 다시 찾았습니다.
수업 시작시간보다 살짝 늦게 도착한 터라 간편한 복장으로 옷만 갈아입고 바로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선생님의 강의가 시작되고 깨어있기 이론을 설명하시는데 마치 귀에다 대고 직접 말씀하시는 것처럼 내용이 들어오고 집중이 무척이나 잘 되었습니다. 수업을 이미 한 번씩 들어서 가볍게 복습한다는 느낌으로 참여를 했지만, 2박3일 동안 이론과 실습의 내용과 체험들이 전혀 다른 차원에서 경험되어졌습니다.
먼저 마음에서 모호하고 애매했던 부분의 연습 과정에 대한 이해와 의미가 처음보다 훨씬 뚜렷하고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같은 연습이라 할지라도 표면 차원에서 느껴지고 경험되어지고 이해되어지는 것의 차원을 넘어서 다양한 차원의 스펙트럼으로 깊숙하게 경험되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혼자 공부하면서 경험한 여러 가지 체험들의 의미가 정리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의의 세기와 농도에 따라 변하는 나와 대상의 드러남, 대상을 관찰할 때 드러나는 마음의 느낌과 대상과 함께 생겨나는 ‘나’라는 느낌을 좀 더 세밀하게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각이 아닌 느낌을 통해서 공부하는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 된 함양에서의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늘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시는 월인 선생님 그리고 볕 좋은 날 함양의 4월에 함께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류(약사)
그간 깨어있기를 하며 잘(쉽게) 안 되었다고 여긴 것이 감각 연습이었고 매번 조금을 애를 써야 했었다.
감지는 늘 생활 속에서 하고 있다고 여겼기에 너무나 쉽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깨어있기에서 감지란 것이 어떤 것이라는 게 확연히(!) 와닿았다. 그간의 감지는 감지긴 하지만 피상적이었다. 통째로 모든 것이 마음이구나, 모든 게 꿈이구나, ‘내 마음’이란 것은 없구나를 체험했지만 사물 하나하나가 마음이라는 것이 왠지 선뜻 다가오지 않았었다.
이번 깨어있기에서 보고 있는 사물 하나하나가 내 마음이 드러낸 ‘내 마음’이며 ‘내 느낌’이란 것이 가슴으로 확연히 느껴지고 체득되었다. 이제야 감지를 조금 더 제대로 알게 된 것이 참으로 기쁘다.
‘일음 일양 지위도’. 한번 어둡고 한번 밝은 것이 도라는 것을 머리로 알고 있었는데 깨어있기 프로그램 중 연습과는 별개로 그간 내가 긍정적이고 좋아하던 기질적 특성이 마음에 잡히면서 이것이 내 우울감, 부족감, 재미없음의 이면임이 통찰되었다. 매번 깨어있기는 연습의 깊이와 통찰을 새롭게 주면서 또한 그간 보지 못했던 패턴과 동일시를 보게 하고 지혜를 선물로 준다. ‘안다’를 내려놓고 매사 ‘모름’의 상태에서 순간을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선물이며 기쁨이고 지혜임이 점점 더 체득되어진다. 편찮으신 가운데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가르침과 통찰을 이끌어주신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상조(다음사회 연구소장)
두 번째 수강한 기초과정이다.
이번에 전체적인 느낌으로서는 주의, 감지, 감각 등의 용어와 그것이 가리키는 바가 더욱 분명해졌고, 실제로 연습을 해갈 때 전보다 정확하게 용어를 통해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주의라는 순수한(분별없는) 에너지는 세기와 패턴이 있어서 그것이 어떠한 세기와 어떤 패턴으로 쓰여지는가에 따라 의식의 변화에 여러 면으로 활용되고 있구나. 이것을 의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구나! 하고 중요성이 느껴졌다.
감지란 느낌이고 분별인데 아는 느낌의 감지도 있고 모르는 느낌의 감지도 있다. 생각/기억이 끼어든 감지와 지금 생생한 감지, 생생한 감지도 느낌이라는 면에서는 생각과는 다르지만, 쌓여져 있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는 데서는 분별이기도 하다. 감지를 생생하게 하는 것의 목적을 좀 더 알게 된 것 같다. 감지를 선명히 하는 것이 감각을 알게 되는 길이고 또한 분별 없는 상태(감지를 떼어내는 순간)를 알아차리게 되는 데 쓰이는 것이다. 생생한 감지, 생생한 분별의 바탕에 무분별의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 이어서 그것이 둘이 아니라는 자각으로 이어지는 연습, 공부를 지속해 가야겠다.
길따라
뭔가에 쫓기듯 사는 삶 속에서 늘 경주해왔었다. 목표가 없으면 뒤처지는 것 같고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2박 3일을 지나면서 내 스스로를 지키고 강해지기 위해 했던 생각과 행동들이 스스로 얼마나 속박하였는지를 알게 되었다.
이제는 ‘나’ 없음을 알고 주위에 에너지를 보낼 때는 보내고 또 거둬들일 때는 거둬들임으로써 스스로와 주변과 조화로운 삶을 추구해야 할 때인 듯하다. 처음 미내사클럽 사이트를 알게 된 후 수년간 이메일 뉴스레터를 받아보다가 이제서야 깨어있기에 온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막연하게 내가 관심있던 주제에 관심있는 분이 있네 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꽤 긴 시간 동안 정진하고 워크숍을 개최하시는 부분에서 대단하시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나는 돈이나 명예, 인정에 더 끌리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긴 시간 배우고 익힌 것들을 짧은 시간이지만 알려주시려 애쓰시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시간과 공간, 인간의 근원적인 부분에 미약한 관심이 있지만 일상의 성취에 관심을 유지하거나 더 공부하기 어려웠던 것들을 깊이 있게 공부하시고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접하면서 생소하거나 어렵기도 했지만 그 분야에서 ‘문’을, ‘구조’를, ‘방법’을 탐구하시고 확신을 갖고 가르쳐주시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깨어있기 기초과정의 참가를 결정하면서 걱정반 설램반이었다.너무 머리로만 오랜 시간 공부하였기에 얼마나 내가 이 느낌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까 했다.그러나 책을 대하고 거의 8년만의 얻은 기회를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었고, 작은 경험 하나라도 얻어 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 나에게 솔직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결과는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표현하기도 부족한 것 같다. 생각을 많이 사용하고,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부분에 신뢰가 많은 나 같은 문제아?에게는 오히려 이 공부가 더 도움이 됨을 증언하며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근기를 의심하지 말고,들었든 수많은 요상한 이야기를 다 버리고 그냥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 지체하지 말고 2박 3일을 경험 하시길 권고합니다. 물론 들어가기 전에 논리적인 사람이라면 철저히 책을 나름 읽고 분석하고 고민하고 들어가는 기본은 잊지 마시길 더불어 말씀드립니다.
이 미내사 깨어있기 기초 과정에 많은 생생한 후기가 있기에 나의 경험은 최대한 중복을 피하여 간단히 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사람의 경험을 미리 읽어 보고 가시면 선입관이 주는 피해보다 이익이 더 많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무엇에 그리 만족 하냐고 누가 묻는다면, 단연 느낌의 세계가 있다는 체험을 통해 막혔던 공부에 실마리를 보았다는 점이다. 그 체험은 미미하면서도 강렬했던 것이 생각으로만 공부하던 나에게는, 그것도 수십년을 관심 가진 사람으로서 어처구니 없게도 너무나 몰랐다는 것이다. 아무리 도 공부를 이미지로 했고, 양다리 걸친 절박함으로 하지 않았다고 하여도, 어떻게 그 많은 글들을 읽고, 나름 스승들을 여럿 찾아 다닌 사람으로서 그럴 수 있는가에 놀라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항상 느끼고 가는 느낌의 세계(감지)를 의식하는 순간 그토록 경험하고 싶었던 것들의 맛을 보았다. 상대적으로 배고픔이 많았다고 나의 몸과 마음이 느꼈기에 이대로도 좋을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는 근기와 상관없고, 머리가 복잡하고 안하고도 관계없는 것으로 그저 누가 제대로 말만 해 주었다면 가능한 것을 ……………그래서 더욱더 이 교육의 소중함과 귀함을 느낀다. 나는 깨어있기 책을 오래 읽고, 혼자서 나름 연습을 해도 눈뜬 봉사였음을 철저히 경험했기에 한번의 직접 교육은 받드시 받아야 함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느낌의 세계를 철저히 경험하여 그때 그때 의식적으로 대상화 할 수 있다면, 근본을 보지 않아도 좋을 만큼 나로부터 자유를 얻을 것으로 보이며, 제대로 근본을 본 사람들도 이 감지를 느끼지 못한다면 방대한 무의식의 세계에 끌려 다닐 수 있음을 본다는 점에서 감지가 감각보다 세상을 사는데 더 중요하다고 감히 말하게 된다. 또한 역으로 감지가 도꾼들이 없애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지에 머물지 않고 현상으로만 볼 수 있다면, 참으로 삶을 풍부하게 살게 해 주는 것으로 그토록 경험하고 싶었던 매일의 새로운 느낌으로 살게 할 수 있는 선물임을 통찰했다. 단조로운 듯한 도시생활과 반복적인 듯한 일상생활, 은퇴 후의 두려움, 여러 이유로 인생 허무를 느끼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돈 들지 않는 진정한 보약이 될 것 같다.
월인선생님의 직접적인 지도를 받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나 영광스럽게도 집중적은 개인 지도 비슷하게 받았다. 다행히 참여 도반이 적고, 대부분 한 두 번 교육을 받으신 분들이라 선생님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공부한다는 사람으로서는 두고 두고 잊지 못할 것 같은 경험이었다. 같이 해 준 많은 도반님의 과거 경험담과 살아있는 실시간의 체험들에 대한 진솔한 표현은 모든 나의 2박 3일의 경험을 더 풍부하게 했다. 혼자하는 공부와의 차이를 확연히 느꼈다. 특히, 사람에 대한 감지를 하는 시간에는 여러 도반님들의 체험담을 듣는 중에 혼자할 때는 몰랐던,그토록 사람이 아름답고 빛나는 존재인가 의심하는 체험을 했다. 생생하여, 나도 모르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름과 선입관을 떼어내고 사람을 볼 수 있다면 다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빛이 날 수 있음을 본 것이다. 거듭거듭 감사드립니다. 충분히 익숙해 지면,다시 뵐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ereNow ( 2018-12-20 16:46 ) [삭제] IP Address : 106.243.154.70
이다(마스터그룹)
내려올 때 잠깐의 갈등은 있었지만.. 수업을 참여하고 나면 역시 잘 왔다는 생각뿐이다. 이번 깨어있기 수업에는 기초주의 연습에 포커스를 두고 내려갔기 때문에 이 연습시간까지 깨어있을 수 있을까 우려를 했는데 수업이 흥미진진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정신이 각성되어 있을 수 있었다.
느낌이 포착되었을 때, 그 느낌을 세밀하게 느껴보는 연습을 했을 때, 반복할수록 사물이 또렷이 보이는 게 아니고 마음속 느낌이 더 또렷해짐이 다가왔고, 감지가 뚜렷해질수록 마음의 중심축이 안쪽으로 이동하는게 느껴졌다.
선생님께서 1:1로 자공님과 연습을 진행할 때 따라해봤다. 선생님이 다른분과 진행하니 긴장도 덜하게 되고 집중하기에도 좋았다.
선생님 曰 “그 느낌을 느끼고 있는 나는 어디있어요?”라고 질문을 툭 던지시는데… 음.. 나는 없고 느낌만 일어나고 있었다.
연습 하나하나가 한 방향을 향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습을 통해 경험한 것을 안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일상화’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와닿았다.
이해에서 체험으로...
대상도 나도 사라진 그곳으로..
가을이 한참 익어가는 10월 함양에서 월인 선생님의 안내로 진행된 깨어있기 프로그램의 경험을 비록 체험이 미약하고 깊이가 얕지만 부족하게나마 글로 남겨보려 합니다.
하나만 제대로 얻고 오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고 많은 것을 버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 깨어있기가 가슴에 꽂히다.
오래전부터 미내사에서 깨어있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친하게 지내는 지인 중에 프로그램을 경험해본 사람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크게 흥미롭지 않은 마음이 들어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깨어있기 책도 오래전에 구입하여 읽어 보았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도 잘 안 되고 내용 자체도 주의를 끌지 못해 일독 후 책장 구석에 두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어느 날인가 깨어있기 책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책장을 펼쳤는데 정말 이상하리만치 책의 내용들과 글자들이 가슴에 와서 꽂혔습니다. (정말 꽂힌다는 표현 말고는 다른 적절한 표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에 관심이 생겨 계속 반복해서 여러 번 책을 보다보니, 어느 순간 책을 쓴 저자(월인 님)의 의도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마음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경험 후 월인 님의 다른 책도 보고 싶어서 《관성을 넘어가기》, 《대승, 현상과 본질을 뛰어넘다》 등을 구입해서 보았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책의 내용이 가슴에 그대로 와서 안착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후 뭔가 울림이 있어서 깨어있기 책에 있는 연습부분을 집에서 혼자 연습하기 시작했으나 연습 내용 중 잘되는 부분도 있고 안 되는 부분도 있었으며,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 하고 의문이 들기 시작해 책에 있는 내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저자 직강(?) 수업을 들어보기로 하고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나’에 대한 시점이 1인칭에서 3인칭으로 바뀌다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첫날 함양 수련원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같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프로그램 전반에 관한 안내와 용어 설명 등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저녁을 먹고 월인 님의 안내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면서 주의에 관한 연습을 하던 중 갑자기 주의가 내 몸이라고 하는 틀을 벗어나 온통 사방에 흩어지면서 전체 자체가 주의가 되었습니다. 주의가 서라운드로 열려있었고 나는 없고 그냥 주의만 온통 퍼져있는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이후 혼자 별도의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한참 동안을 그 상태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수업을 들어야지 하는 마음이 들어 눈을 뜨니 3시간이 훌쩍 지나있었고 그렇게 첫날의 일정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월인 님의 안내로 연습들을 차근차근 진행하면서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감지가 분명하게 체험으로 와 닿았습니다. 우리는 사물을 볼 때 실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름이나 이미지 또는 기억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물에 대해 ‘안다’라는 느낌은 기억과 이미지의 재생이라는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이후 다음날까지 계속되는 침묵 연습, 주의제로 연습, 전체주의 연습 등을 지속하면서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들이 그대로 경험되어졌습니다. 주의의 종류와 세기에 따라 바라보는 대상은 그대로인데 내 안의 느낌들이 바뀌어 감을 알 수 있었고, 주의가 어느 한쪽으로 온전히 몰리든지 또는 주의가 완전히 낮아지거나 없어지면 대상과 내가, 대상을 보고 있다는 내 마음이 어느새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마음의 작용으로 대상이 드러났다가 사라짐을 온전히 알게 되었습니다. 세밀하고 정교하게 진행되는 프로그램 하나하나의 의도와 의미가 경험되어졌으며 경험되어진 현상의 통찰을 월인 님과 나누면서 점점 더 명료해지고 명확해져 갔습니다.
2박3일간 깨어있기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느낀 체험들을 요약해보면 나에 대한 생각이나 경험이 1인칭 시점에서 3인칭 시점으로 이동되어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내가 ‘나’라는 것에 1인칭으로 동일시되어 그냥 그것인양 살아왔는데, 이론과 연습을 통해 마음의 작용이 분리되어 3인칭으로 보이고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깨어있기 프로그램은 이론과 체험 그리고 궁금하고 모호했던 부분에 관한 질문 및 각자 다르게 느껴지는 경험들을 월인 님과의 대화를 통해 개개인의 상황과 기질에 적합한 안내들이 진행되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들을 통해 온전히 마음의 작용을 바라보고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2박3일 동안 편한 마음으로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누구든 책의 내용을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밤늦게까지 모든 사람의 질문에 세세히 답해주시고 프로그램을 열정적이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월인 님, 치열한 질문과 좋은 경험을 함께 나누어주신 다르마 님, 메타몽 님, 이다 님, 이류 님, 물방울 님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HereNow ( 2018-10-23 11:19 ) [삭제] IP Address : 106.243.154.70
53차 깨어있기 기초과정 후기
다르마(승려)
이번에 두 번째로 깨어있기 과정에 참가했다. 지난번에는 2박3일을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과정을 마쳤다는 아쉬움이 있어서 다시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두 번째라서 장소도 익숙하고 선생님 강의도 낯설지 않고, 무엇보다도 이번에 동참한 도반들께서 진지하셔서 2박3일이 지루하지 않고 심도있게 진행되어서 동참하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감지’라는 것이 명확하지 못해서 매번 감지 연습 때마다 좌절과 지루함이 있었는데 이번에 감지에 대한 방향성과 실제 느낌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었다. 특히 묻고 답하는 과정이 많은 의문을 해소시켰고 감지 연습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항상 친절하고 세심한 답변을 해주시는 월인 선생님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분별한다는 것이 있는 그대로가 아닌 내 마음 속의 세계임을 알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라는 신념 속에서 살아왔음을 의식하지 못하였는데 이번에 그 신념의 완고한 틀이 조금 흔들렸다. 앞으로 좀 더 노력해서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확인하고 싶다. 너무 늦기 전에... _()_
이류(백일학교)
그간 감정의 기복 때문에 오랫동안 힘들었다. 감각, 감지 연습을 하며 감정까지의 과정을 이해, 인식, 체득하면서 감정이 얼마나 거친 상태인지 알게 된 시간이었다. 늘 감각하고 감지하고 있었고 그것의 배경에 ‘나’란 것이 대상과 나뉘면서 벌어지는 것이라는 것과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것이 ‘느낌’으로 감지되면 통찰로 이어져 마음의 노예에서 풀려난 것 같다.
감각을 체험하며 ‘있음’의 상태가 되자 ‘나’라는 것이 본래 실체가 없으며 그때그때 나타났다 사라지는 생각이란 것도 통찰이 왔다. 모든 것이 변하는 가운데 늘 있는 ‘이것’ 역시 더 명료해졌고 ‘선정’도 의도하면 들어갈 수 있음도 조금 더 체득이 되어 훨씬 편안하고 자유스럽다. 더 깊이 뿌리내리고 ‘무아’로서 ‘나’를 쓸 수 있다는 체험이 소중하고 일상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메타몽(백일학교)
이번에 한 기초 연습은 큰 기대를 가지고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로 참여했던 깨어있기 기초 연습 후 정말 열심히 연습했고, 그 결과 외부 세계가 내 마음 안에서의 일이라는 것이 크게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깨어있기 기초를 연습하면서 얻은 새로운 경험들이 더 신기하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2박 3일 중 첫째 날은 이론 설명 위주, 둘째 날은 감지 연습 위주, 셋째 날은 감각 연습 위주로 진행했는데, 주의가 가지 않았을 때는 잘 인식되지 않는 것들이 주의가 가면 선명하게 보이는 것, 내 마음 안에 느낌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것, 마음이 작동하는 구조가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진행할수록 더 선명하게 와 닿았습니다. 이전에도 내 마음 안에 모든 느낌들이 활동한다는 것들이 느껴졌었지만, 이번에 다시 진행하니 그것들이 더 선명해졌습니다. 그리고 본질과의 연관을 찾다보니 그것과 관련한 통찰들이 더 자주 일어났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느낌들이 느낌으로 더 깊이 와 닿았습니다. 또 에너지를 느끼는 연습을 통해 물리적인 느낌마저 변하는 체험을 하였고, 느낌이 아니고 사실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또 하나 무너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같이 참여해주셨던 분들의 도움을 통해 가능했던 것 같아서 참여해주셨던 분들과 이런 장을 마련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새로 오실 분들이나 다시 오시는 분들도 이런 좋은 경험을 함께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다(깨어있기 마스터과정)
매우 짧은 시간이었다. 모든 과정이 한순간에 지나갔고, 즐겁고 흥미롭고 가슴 벅찬 과정이다.
아는 게 아는 것이 아님을... 느낌을 잡아낸다는 것이 좀 더 분명해졌고, 느낌은 내 경험치보다 부정확했고 사실 왜곡이 있었다.
과정 중에 주체와 주체감을 대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키워진 거 같다. 주체감 부분은 좀 더 관찰해보려고 한다.
에너지의 바다를 연습할 때 에너지의 지극한 사랑과 나라는 존재의 가벼움을 경험했다.
선생님의 지도하에 다양한 연습을 할 수 있었고, 그 체험이 의미하는 바를 찾아갈 수 있었다. 함께한 벗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물방울(백일학교)
첫 번째 깨어있기에서 40년 동안 참나, 진아를 찾아 헤매다 나를 내려놓고 편안해진 터라 별 기대가 없었다. 그러나 처음의 설렘과 떨림과 미숙했던 그 숨 가빴던 그때의 벅참과 달리 하나하나의 과정이 신선하고 편안하며 통찰로 이어지고 깊은 앎이 올라옴을 보며 재교육이 꼭 필요한 거구나 싶어진다. 내 나름의 노하우로 실습도 배가 되는 느낌이라 다시 들어도 즐겁고 편안했다. 이번 과정을 마치며 받은 가장 큰 선물은 ‘아! 나란 만들어진 거구나’이다.
태어나서 환경이나 양육태도, 주어지는 학습방법에 따라서 생겨난 나란 존재가 자기 필요와 요구에 따라 자기를 강화하며 살아가려는 욕망에 따라서 나란 존재가 수시로 나타나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노예처럼 살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그 나를 내려놓고 이제야 나를 내가 선택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고 자유로워집니다.
그동안 끊임없이 혼신의 힘을 기울여 깨어나도록 이끌어주신 월인 선생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도반 여러분들과의 깊은 인연과 열공하며 깨어날 수 있음에도 감사드립니다!
나무(프리랜서)
습관적으로 실재라 여겨졌던 입체적인 느낌들이 ‘나’라는 느낌을 포함해 마음에서 기능하는 느낌이란 것이 또 다시 확인되어진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내가 안 걸까?
무지(대학생)
지난 2박3일 동안 인상 깊었던 것은 마지막 날에 한, 움직이는 사물에 대한 감지연습이었습니다. 움직이는 사람의 손짓, 눈을 비비는 움직임, 일어설 때의 느낌, 사물을 들어올릴 때의 무게감, 휘젓는 팔의 움직임들이 내 몸이 과거에 느꼈던 경험을 통해서 느껴진다는 걸 알았습니다. 타인의 몸의 움직임의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그 느낌은 내 몸의 느낌들로 구성되어 지금 몸에서 경험되고 느껴지는 것들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커튼을 바라보자 커튼의 살랑임, 하늘거리는 움직임의 질감, 무게감이 그저 바라보기만 했을 뿐인데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움직이는 커튼 뿐 아니라 모든 움직이는 사물의 느낌이 나의 경험을 통해 재생된다는 것, 그리하여 느껴진다는 것은 나는 내 과거경험으로 내가 만들어놓은 세계 속에 살고 있다는 통찰이 왔습니다. 느껴진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과거를 통해 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크린에 빛을 쏘아 영화가 펼쳐져, 빛의 조합 일뿐인 영상에서 생생하게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이 느껴지듯이, 내가 바라보고 있는 세상도 그와 비슷하게 내 안의 경험, 구성물들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경험하고, 상대의 슬픔을 나의 슬픔을 통해 느끼고, 사물들을 경험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내가 겪은 오감각적, 의식적 경험을 총동원하여, 그 데이터를 투사하여 보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이미 느끼고, 경험하고 있던 것들인데, 나의 오랜 믿음과 생각 때문에 그렇게 보지 못했다는 것, 어떤 새로운 능력이 생긴 것도 아니고, 어떤 경험이 더 쌓인 것도 아니고, 늘 느껴지고 감각되던 것인데 다만 그 관점이 변했고, 앎이 변했습니다. 뭔가 막혀 있거나, 가려져 보지 못하던 진실을 이제야 조금씩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여기서부터 더 탐구해나가야겠습니다.
메타몽(백일학교 학생)
깨어있기를 하기 전, 깨어있기를 통해 감지가 무엇인지 알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선생님께 많이 여쭤보았습니다. 스스로는 감지가 무엇인지 이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해가 그렇듯 개념과 개념의 실제 사례의 축적에서 오는 명료한 이해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감지연습에서도 연습했듯이 한 가지 사물을 자세히 살펴보고 난 후 다시 사물을 감지하면 훨씬 더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감지라는 개념이 그러했고, ‘나’라는 개념의 이해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나’가 현상임을 느끼는 사례의 축적은 명료한 이해, 감지로 다가올 것임을 느꼈습니다. 깨어있기를 통해 이해되지 않은, 주의를 안 주는 것과 감각은 차차 연습으로 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를 감각한다는 것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이 바람 역시 깨어있기라는 대상이나 다른 대상에서 온 감지라는 것을 명료히 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이런 ‘나’에 대한 이해의 길을 미리 탄탄하게 닦아 놓아주셔서 돌아가는 길이 되지 않게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 감사도 선생님이라는 현상이 저와 만나 생겼겠지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제 글이라는 현상을 만나 끌림의 현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참가자 후기- 은비 님
고속버스에서도 책을 읽으며 갔다. ‘이게 무슨 말일까? 이런 거겠지? 그렇겠지?’ 하면서 보았다. 도착해서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기 전 우리의 의식작용이 어떻게 생기고 구조화되어 있는지 월인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고, 자연스럽게 질의응답이 오고갔다. 책으로 읽었을 때보다 ‘내가 읽은 것은 뭐였지?’ 할 만큼 명쾌하고 신선했다. 영상을 보며 우리가 사실이라고 알고 있는 것, 느끼는 것은 마음의 착각과 믿음이 더해지는 과정임을 더 이해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음의 착각을 바라봄으로써 자유로워질 수 있는 상태에 대한 기대가 더해졌다. 굉장히 치밀하고 체계적인 의식에 대한 분석과 통찰을 만난 것 같아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둘째 날은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감지, 감각 연습이었다. 첫째 날에는 주의를 보내고 시선두기, 초점을 맞추고 보다가 힘 빼고 보기를 하면서 선생님이 원하는 통찰을 맞추어보려는 나의 의도가 있음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 의도가 확인되면 안심이 되었다. 그런데 끌림과 밀침이 있는 사물을 보고 관심도 측정하기, 빈 공간 느끼기를 하면서는 점차 내가 생각하는 대로 해 버리고 다른 결과가 나왔음을 확인하고는 당황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이후 진행된 본격적인 감지 연습은 점점 꼬여갔다. 경계를 그리고 이름붙이고 바라보기를 한 후 이름을 붙이지 않고 형태 질감을 눈으로 느끼기에서부터 ‘느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고 낯설었다. 언어를 배제하는 것에 대한 의문과 반발심이 있었다. 온전히 선생님이 얘기하는 대로 해 보려고 하는데도 잘 되지 않았다. 이름을 빼고, 형태와 질감의 느낌을 빼고 느끼라는 것이 모순된 것 같았다. 느낌을 말할 수조차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 말이 없으면 느껴지지도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머물러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 눈물이 났다. ‘이제 뭘 하지, 나는 왜 이 모양이지, 이제 나 혼자 어디로 가야 하지’라는 감정이 복받쳐 올라왔다. 선생님이 얘기를 들어주시고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얘기하면서 진정이 되었지만 밤새 무거운 마음은 아침까지 이어졌다.
정다운 눈빛과 배려의 인사를 보내는 사람들, 소박하고 맛있는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뒤로 하고 산책하며 다시 소리 내어 울었다. 그 와중에 느껴진 아름다운 풍경에 짜증이 나다가 울음이 잦아들었다. 셋째 날 연습은 정면에 초점을 맞추고 사방, 뒤에 주의를 집중한 채 걷기로 시작되었다. 세밀한 것들에 신경쓰지 않고, 이름붙이기,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이 느껴지며 하려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다. 평상심을 찾았다. 이후 어머니, 아버지, 동생, 친구라는 이름붙이고 떠올리기, 이름붙이지 않고 떠올리기, 경계를 그리고 느끼기, 느낌 빼고 보기로 이어진 주의, 감지, 감각 훈련을 다시 시도해 보았다. 이름붙이기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되자 느낀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냥 느꼈다. 느낌을 빼는 것도 그냥 했다. 별 것 아니었네, 평소에 했던 것이었네 싶었다. 너무 어렵고 특별한 것으로 생각한 모양이었다.
‘깨어있기가 뭘까, 본질이 뭘까’를 알고 싶고, 실감하고 싶어서 찾게 된 이번 워크숍 여정에서도 나는 짧은 기간 동안 큰 굴곡 하나를 그리고 왔다. 내가 어디쯤 있는지, 어떤 상태인지, 왜 그런 것인지 더 투명하게 볼 수 있는 과정이었다. 지속할 수 있는 힘과 도구를 마련해주신 미내사클럽에 감사드린다.
참가자 후기- 대운 님
일상에서 나의 감각(깨어있기 과정에서 이야기하는 감지)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싶어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경로와 프로그램, 과정을 통해 배운 지점이었는데 얼마나 더 다가올지 궁금했다. 2박 3일간의 시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졌다.
이번 과정을 통해 그 동안 들어왔던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온다], [모든 것은 나의 감각(감지)이다]라는 말이 더 깊이 있게 이해된 듯하다. 생각으로 이해하고 ‘그렇지’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집중 연습을 통해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느낌이다. 주로 시각적인 연습을 통해 보이는 현상이 변하는 것을 체감하면서, 내 감각이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서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지 연습을 통해 느낌을 파악하는 것이 내 내면에 민감해지는 과정이라는 것을 느꼈다. 월인 님의 안내로 하나씩 차례차례 연습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내면에서 ‘나’라고 생각되는 것을 파악, 인식하는 또 다른 ‘나’가 있구나, 이 모든 것이 실제가 아닌 감각이구나 하는 것이 다가왔다. 100% 체험된 것은 아니지만, 어렴풋하게 다가온 느낌이다. 주의를 전체로 보낼 때나 어딘가에 집중해서 그것만 생각할 때는 “내가 하고 있다”는 인식, 느낌 자체가 없구나 하는 것이 꽤 다가왔다.
주의제로 연습을 통해 주의를 없애려고 하거나, 전체로 주의를 보내는 연습은 일상에서 많이 도움이 될 듯하다. 주로 집중하는 방식으로만 에너지를 써 왔는데, 감정이나 생각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연습이 많이 필요할 듯하다. 거기에 끌려가지 말아야지 생각하면 할수록 더 생각나고, 감정이 되살아나는 경험이 많았고, 그럴 때 다만 지켜보라라고 하는 것도 방법적으로 지켜볼 수 있는 상태로 어떻게 가는지에 대해서는 막연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주의제로나 전체주의 연습을 통해 지향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으로 가볼 수 있겠다.
프로그램에서 느꼈던 체감되었던 것을 일상에서 하나하나 연습해보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어떤 지점이 보일지 기대되는 마음이다. 2박 3일간 지도해주신 월인 님께 감사한 마음이고, 이후 심화과정과 다른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다.
상조(사이엔즈스쿨코리아)
참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론만이 아니라 방법과 연습을 통하여 나의 근본으로 들어가는 것을 체험해보고 싶다고 생각-기대하였고, 2박 3일 정도의 기간으로 어디까지 맛볼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예상-기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해와 체험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 충족감이 있었다. 예전부터 경험은 있으나 의미를 모르고 남겨졌던 부분들이, 월인님의 설명과 나의 체험을 통해 조금씩 의미를 이해하게 되어 기쁘다.
이 코스를 통해 가장 크게 들어온 것은, 마음의 구조를 파악하는 길의 입구에 들어선 느낌이다. ‘대상과 나’의 동시 발생이라는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면 ‘나’란 임시적이고 상대적이고 개별적인 것, 그리고 그 느낌 역시 나의 (감각) 감각의 한계 안에서 설정해진 대로 보이는 것이라는 것이 명확해지면,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가능하겠다고 느꼈다.
여러가지로 연습하면서 감각, 감지, 생각이 점점 더 분별되고 몇 가지의 통찰도 생기게 되었다. 각각 따로 알아차리게 된 것 같은 통찰들이, 연습과 정성이 지속되면 서로 하나로 이어진 큰 통찰로 이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앞으로 에즈원 사회와 관련된 사람들을 미내사의 프로그램들과 이어지게 하여, 본질적인 사회를 이루어가는 원리를 더욱 명료하게 하며, 그 사회 실현에 힘이 더해지도록 하고 싶다. 나의 탐구 생활도 일상적으로, 그리고 때가 되었을 때마다 더 밀도 있게 해가고 싶다.
이다(주부)
깨어있기 기초 과정을 하면서 주의 제로가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평상시에 생각의 끄달림으로 나 자신의 느낌을 바라보기도 하였지만 자동 반사적으로 나도 모르게 움직인 주의를 어떻게 다뤄져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화분으로 주의 제로를 하고 다른 사물에도 적용시키는데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한없이 고요해지는 것이었다. 이번 깨어있기 수업에서 이것만 배워가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에 침묵에 대해서 배웠는데 침묵은 항상, 언제나 어디에서든, 지금에도 존재함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생각에 끄달리지 않고 그 상태(고요함)에 머무르는 것이 되었다.
마음의 구조에 대해서 나와 대상의 관계 속에서 나가 존재함에는 대상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구조 관계 속에서 에너지가 발생하고 흐름이 있다는 것 또한..
나의 질문에 월인 선생님께서 다시 질문을 던짐으로, 느낌에 빠져있는 나를 감지함으로써 지금-여기에 있는 나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도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 이 경험은 일상생활로 돌아갔을 때 지금의 나를 보는 것에(느낌이 올라온 나) 힘이 될 것이다.
새벽 1시 늦은 시간까지 배움의 깊이를 전해주신 월인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테드(회사원)
깨어있기 책을 읽으면서 와닿고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은 눈만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
교육에 올 때 목차 또는 교육내용을 유심히 신경 쓰지 않고 왔는데, 첫날 이론과 실습, 둘째 날 이론과 야외실습 그리고 오늘의 감각 연습까지, 인식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내 영혼의 또는 의식을 위한 해외여행 또는 내 의식 밖을 여행한 느낌이다. 나의 의식,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 느낌, 지식, 앎이 사실 ‘나’, ‘에고’의 것이 없고, 그것이 허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을 돌아가서 적용하고, 근원의 나를 키우고 확장시켜, 나가서 ‘나’에게만 주의를 돌리는 ‘나’에서 우주의 조화와 균형에 기여하는 누군가로 살아가고 싶다.
‘나’가 느끼는 것을 감지하고, 허상임을 인식하는 연습을 계속해야겠다.
본인이 알고 깨달은 것을 단호하고 열정 가득한 마음으로 강의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노(백일학교 학생)
주의와 감지, 감각을 체험해보았다.
기본주의 연습, 방향주의, 대상 확인주의, 자동적·의도적 주의 연습을 하고 주의를 먼저 옮긴 후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주의의 강도를 나누고 제일 센 것과 제일 약한 것의 차이를 본 후 제일 센 것을 보면서 제일 약한 것만큼 강도를 약화시키는 연습을 했다. 감지는 사물들을 볼 때 먼저 3차원 경계면을 그리고, 그다음 질감을 느껴보는 것이다. 질감 느끼는 건 애매하지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의를 다음 대상으로 옮기면서 변화(느낌)를 확인하기도 하였고, 주의 떨어뜨리기 연습을 여기에 적용시켜 감지 후 주의 떨어뜨리기를 했다. 느낀 점은 감지는 내 맘에서 일어나고 상대적인 것이며, 분별이 된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감지라는 단계를 거치며 감지는 일종의 느낌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가는 방향 바꾸기는 잘 안 되었는데 나중에 다시 해보아야겠다.
가끔은 잘 안 되는 것과 시간이 없어 빨리 해야 해, 안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주의가 가서 더 안 될 때가 있지만 나중에 다시 하면 되니까 문제없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주의 감지, 감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과 ‘나’라는 것도 일종의 감지임을 확인했다. 방법을 대략 알았으니 일상에서 적용해보면 될 것 같다.
해인(고등학교 한문 교사)
시작할 때 주제는 무엇이었는지?
나의 심령(본성)을 구하기 위함. 일심(일심)을 갖고 싶다. 물아일체 경험하기.
주제는 어떻게 되었는지요?
주의와 감지 연습을 통해서 일심(일심)을 가질 수 있음을 알았다. 매일 점검할 것이다.
가장 인상 깊은 연습과 경험을 떠오르는대로 기록합니다.
1. 화분에 주의를 주는데 나무가 나를 보는 것 같이 내가 대상과 같이 느껴졌다. “내가 이 나무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구나.”는 것이 떠올랐다.
2. 감지연습을 할 때 대상의 형태는 뚜렷하지만 내 정신상태가 몽롱해지면서 나와 대상이 분리되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한 연습과 경험은 나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나의 처절한 갈애(渴愛=도의 성공에 대한 갈망)를 해소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경험과 통찰이 나의 어떤 믿음과 기준을 변화시켰나요?
믿음은 “모든 것은 나로부터 생기는구나.”는 것이 생겼다.
기준은 “나도 대상도 없는 전체가 기준이 되는구나.”는 것을 알았다.
이제 더 깊이 살펴보려고 하는 마음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매순간 일심(一心)을 가지는 것.
일상에서 그것을 살펴보고 실천할 방법을 기록해봅니다.
밥먹을 때, TV볼 때,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혼자 걷거나 전철 탈 때, 매 순간 전체주의와 감지로 살 것을 다짐해 봅니다.
함께 한 분들과 이 시간에 대한 감사의 나눔과 소감
먼저 성지님에게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저에게 성심을 다하여 가르쳐 주심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 깨어있기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살아있는 그리고 실생활에 그대로 적용되는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도건 님, 온비 님과 같이 한 2박 3일 뜻 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희망찬 새해 1월에 또 뵙겠습니다.
마하리시의 ‘참자아 탐구’를 하던 중 나의 생각에 집중하는데 ‘몸이 나라는 느낌’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발견하고 ‘어떻게’를 묻던 중 미내사클럽에서 보내오는 메일을 그동안 스쳐지나 가다가 제대로 보게 되었다. ‘깨어있기’ 프로그램의 후기를 읽으면서 ‘가보자’, ‘가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나의 일정은 상관하지 않고 무작정 신청하여 참석하였다.
첫째 날, 화분을 가지고 하는 연습 중 잎이 멈춤을 보고 그 느낌을 나에게 가져와 ‘침묵’을 느끼는 순간, 허~ 이럴 수가.’ 고요 속에, 침묵 속에 있으려고 수많은 노력을 하였는데, 월인 선생님의 인도 한 마디에 침묵/고요가 항상 함께 하였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수많은 노력을 한 내가 바보같이 보였다.
둘째 날, 감지 연습을 하던 중, 성지 선생님의 인도에 따라 가다 보니 ‘몸이 나라는 느낌’, ‘에고’가 툭 떨어져 나갔다. 이 느낌을 지속해보라는 말씀에 밖으로 나와 가만히 살펴보니 ‘이 몸이 나인가? 흐흐. 이 몸이 나라는 느낌에 사로잡혀 있던 끈이 떨어져 내 몸을 보니 나오는 물음 ‘어라, 이것이 나인가?’
셋째 날, 주의연습 설명 중 대상에게 보내는 ‘나’가 있는데, ‘나’에 주의를 보내면 ‘나’가 대상이 된다는 말씀에 해보니 ‘나’와 그냥 ‘봄(보는 것)’이 있음을 깨달았다.
이제 첫 걸음마를 떼었으니, 생활 속에서 ‘주의’와 ‘감지’ 연습을 체득되도록 꾸준히 연습하여야겠다. 그런데 연습하여야겠다는 그 놈은 누구지?
깨어있기 기초과정 시작 전에 주제는 ‘지금 올라온 이 진짜 같은 ‘나의 느낌’은 진짜 ‘나’ 일까?’였다.
최근에 감지와 감각을 왔다 갔다 하면서 나라는 느낌이 올라왔을 때 감각으로 가면 그 느낌은 사라져버리고 텅 비는 것을 경험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도 자꾸만 어떠한 느낌이 올라오면 그 순간에는 진짜라고 믿어버려 발을 확 담그게 되었다. 뭔가 찝찝하고 답답하고 궁금한 마음에 이 주제를 품었다. 그래서 깨어있기 과정 동안 ‘주의’에 대해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보았다.
주의가 향하고 있는 감각적인 느낌을 발견했고 그것만 느끼고 집중하며 살펴보니 주의는 쉴 새 없이 흐르고 흘러가며, 어떤 상황이 되면 그 상황에 어떤 느낌으로 주의가 몰려 중심을 이룬다는 것을 느꼈다. 그 진짜 같은 느낌을 온전히 느끼는 의도를 갖고 주의를 전체 공간으로 퍼트리면 그 진짜 같은 느낌이 어느 순간 팡~하고 사라지는 과정을 조금 더 면밀히 느꼈다. 그런 나의 실체가 없다는 것이 확인이 된다. 그래도 뭔가 답답하다. 아직 이 답답함, 답답해하고 있는 주체를 정교하게 보지 못하는 느낌이다.
앞으로 이 주의 자체가 향하고 있는 느낌과 감지연습에 초점 맞춰야겠다. 그리고 이번 깨어있기 과정을 통해서 내가 정말로 궁금하고 알고 싶은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정리해보았다. 생각이 아닌 심층 활용법을 통해서 절실하게 정말 진정으로 내가 원하고 알고 싶은 게 뭘까 품고 잠을 자니 신기하게도 꿈을 계속 꾸었다. 무의식이 꿈을 통해 나에게 말하고픈 메시지가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며 그 의미를 찾고 주제를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는 시간이었다. 지금 나는 이런 탐구의 흐름을 타고 흘러가고 있다.
해안(작가)
감지 연습을 하면서 시각적 이미지의 왜곡을 경험하게 되었다. 시각 정보에 대한 강한 믿음에 균열이 생기고 눈의 맹점 연습 중에 확실하게 이 세상이 뇌의 시뮬레이션임을 체감하였다.
입체감 빼기 연습 중에도 눈으로 보는 세상의 이미지가 왜곡되는 것을 보고 진짜가 아니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이를 통해 ‘내 몸과 나라는 믿음은 뭐지? 실감나는 이미지처럼 나라는 실감나는 느낌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불편함, 이질감을 느낄수록 다시 예전처럼 이를 진실로 여기고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고 하는 자신을 보면서 만들어진 나의 기준에 속아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감지연습을 더 진행해나가면서 생각마저도 모두 일어나고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보니 필요하다고 느끼고 이것만큼은 옳다고 생각했던 참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나?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이제는 일상에 돌아가서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모습 감지하기와 과거와 미래 대신 현재에 집중하는 연습, 주의 집중 연습을 지속해보고자 한다. 편안함과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해준 도반님들께 감사를... 열정적인 가이드를 해주신 성지 님께 참 감사하다.
통무(홀로스공동체 학교)
시작할 때 탐구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다. 주제는 깨어있기를 진행하면서 점차 탐구의 방향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성지 님의 말씀이었다. 이 순간 나에게 필요한 말들이 들어왔고 나에게 현재 탐구를 하는 이유와 방향을 잡을 수 있게 해주었다.
백일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오기 전 2주 동안 밖에서 여러 가지 흔들림과 부딪힘이 있고 나서 탐구의 방향이 흐려지고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발견하였는데 이번 깨어있기를 통해서 진지하게 탐구의 목적부터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여기서 배운 것들을 다시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일단 탐구하는 방향과 이유부터 명확하게 하고 주제를 잡아나갈 것이다.
나무(프리랜서)
몇 년 만에 다시 한 깨어있기 연습을 통해 내가 배우려고 한 것은,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를 봄으로써 마음의 본래능력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오랜만에 연습을 하고 깨어있기 책을 다시 보면서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고 새롭게 다가와 좋았다.
연습을 하면서 와 닿은 것은 평소 아침에 잠에서 깰 때 눈을 감은 채 올라오는 많은 생각들. 특히 ‘생각을 떼어내고 싶어 하는 나’라는 것도 올라오고 느껴진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그 ‘나’에 평소에는 동일시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이 진짜 ‘내’가 아닌데, 아침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엔, 자주 동일시가 되고 있었음이...
은빛(홀로스 공동체학교)
이번 주제는 생각 느끼기였다. 이번 깨어있기를 통해서 생각을 느낌으로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생각에 빠져있는 걸 알면서도 주의를 못 옮기고 중심을 못 옮겼는데 느낌으로 잡고 주의를 의식적으로 신경 쓰고 주의의 힘을 빼면, 생각에 빠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의식화하는 것과 생각을 느낌으로 감지하는 것을 배웠다. 이제는 생각 느끼기가 습관이 되도록 연습하면 좋을 것 같고 이를 위해 대상에 주의를 오래 머물면서 통으로 느낌을 느끼는 연습을 해야겠다.
이번 깨어있기는 진도가 생각보다 빨리 나가서 감지 연습이나 주의 연습을 하는 목적을 일깨우고 연습하여 좋았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무작정 하는 것보다 목적을 알려주고 하여 도움이 될 것 같다. 나 또한 탐구의 목적을 재정립하는 시간이었다. 감사합니다.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두 번째 듣고 있다. 두 달 전 처음 들었을 때와는 알고 경험하는 것이나 느낌이 많이 다르다. 처음 기초과정을 들을 때는 신기한 경험을 통해 감정이 들쑥날쑥하면서 열정과 희망이 되게 크게 작용한 반면, 지금 두 번째로 들을 때는 감정의 파도가 잔잔하면서도 통찰은 통찰대로 다가오며 내가 지금 어디에 빠져 있는지 지표가 되어주었다. 감정의 기복은 매우 잔잔해졌지만 더욱 풍성하고 세밀하게 느껴지고 똑같은 설명도 그 의미가 달리 느껴졌다. 강의 내용보다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내 느낌들의 변화나 기준들을 계속 의식적으로 살피면서 여러 가지가 체감되었다. 그것을 경계 짓고 느끼고 느낌으로 잡을 수 있었다.
“지금 나는 어디에 있지?” 처음 주제로 잡았던 것이다. 지금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경험과 통찰들이 방향을 제시해주어서 의문은 없다.
가장 인상 깊은 경험은 침묵 속에 있어보기를 할 때 침묵 속에서 느껴지는 모든 것들이 분별되는 과정이었다. 더 세밀하게 느끼고, 혹여나 빠지게 되면 다시 알아차리고 놓을 줄 알아야겠다. 이를 통해 내 기준들에서 또 한 번 힘을 빼고 감지의 중요성을 재차 느끼게 되었다.
감지와 느낌 잡기의 반복이다. 항상 의식적으로 감지를 하고 느낌이나 모든 것을 느끼고, 느낌으로 잡히는 것을 체감할 것이다.
흙이(숲 해설가)
이번 봄은 많이 바빴다. 일을 줄였는데 나는 또 다른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2박 3일 깨어있기 과정은 쉼과 나를 내려놓는 고마운 시간이었다. 무언가를 찾으려고 갈망하고 도시를 떠나 시골살이로 터전을 옮겨보아도 끝없이 따라다니던 욕심들이 깨어있기 과정을 통해 하나씩 놓아지고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움직이는 내 마음의 경계를 지을 수 있는 그 생각의 출현들을 잡아서 어디까지 경계 지을 수 있는지를 보며, 섬세하게 느끼라’는 성지 님의 마지막 당부가 내게 큰 길잡이가 될 것 같다.
마음이 내가 아님을 알 때, 나는 순간순간 자유로워질 것이다.
바람이 나를 통과한 기억과, 내가 투명해짐을 본 그 체득되어짐도 이제 놓아두고,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살자’고 가만히 또 누군가 안에서 이야기한다.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와 고마움을 보냅니다.
선재(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100일 학교 소개 내용을 2년여전 읽었을 때 좀 막연하고 답답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깨어있기 책을 읽는 순간 “오호 ! 세상에~ 이런 명쾌한 설명이~” 그렇게 설레이는 마음으로 참석했다. 그리고 느낌 감지 연습에 들어가서 “드디어 이런 일들이 경험되는군” 하며 시간이 어찌 지나가는지 모르게 3일이 지나갔다. 100일 학교에 참가하는 분들이 참 복이 많구나 생각도 들고... 그간 제법 해온 위빠사나 명상도 재점검되고 다시 더 힘이 생긴다.
“생각과 나란 느낌이 정말 분리될 수 있구나!”
“오! ‘나’란 느낌조차 사라지기도 하는구나!”
이런 경험들이 단지 3일간의 워크숍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결코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지식으로만, 알음알이로만 지니고 갈 것 같았던 그 느낌들이 이제 옅어져간다. 결코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지식으로만, 알음알이로만 지니고 갈 것 같았던 그 느낌들이 이제 옅어져 같다. 경험되어지고 통찰로 연결되는 이 체험들의 연속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일상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점검하는 일이 숙제지만 가볍게 다가온다.! 재미있는 숙제가 있단 느낌이 좋다!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대표님, 꼼꼼하고 진실되게 진행하신 성지님, 무조건적 도움주신 도건님, 자형님, 온비님 모두에게 감사할 뿐이다. 심화과정이 기다려진다.
한생각(중고차판매)
매일 같이 올라오는 생각과 감정들을 통제 하느라 지친 일상에서 여전히 머릿속을 맴돌며 이해는 되지만 해결이 안 되는 과정들이 있었다. 가라앉지만 바람불면 날리는 흙먼지처럼 고요히 가만히 두면 가라앉지만 한 번의 휘저음에도 온통 흙탕물이 되는 것처럼 마음이란 여전히 나를 괴롭힌다. 나와 마음에 관련된 모든 것. 오온은 공하지만 나라는 욕구는 여전히 끝이 없다고 넋두리 하 때 이중표 교수님께서 지도하시는 근본불교 연구회에 같이 하는 도반님과 스님의 권유로 참석하게 된 깨어있기 수련.
인터넷에도, 유투브에도 지도하시는 월인님에 대한 내용도 성지님에 대한 내용도 별로 없었다. 깨어있기 책 내용도 잘 와 닿지는 않았다. 여전히 말씀은 좋은데 체득이 안 되는 느낌이지만 끝없는 구도의 길에 힘을 내서 가방을 싼다.
첫날 별다른 소개도 없이 월인 선생님의 지도가 시작됐고 바로 실전에 임하는 기분이다. 이어지는 성지님의 열의 있는 지도와 잘 안 되는 나 사이에 어리둥절 할 때쯤 기다리던 화분 수업이 시작됐다. 책을 보고 혼자 할 때 잘 감흥이 없었는데 성지님이 도와주시니 이해되기 시작한다. 내가 화분에 주의를 주는 만큼 화분은 잘 보였고 주의를 아예 주지 않을 때 화분은 눈앞에서 사라졌다. 짧은 시간 어디에도 없는 화분과 나! 점점 실마리가 잡혀간다. 이어지는 감지 훈련. 여전히 고민되던 끝없는 생각과 명색들은 계속됐지만 차례를 거듭할수록 주의를 조절할수록 그것은 그것으로만 보이기 시작했다. 점차 조금씩 적응될수록 편안해지기 시작했고 마음은 금세 편안함을 찾아간다.
2박 3일 길지 않은 시간을 정신없이 지내고 나니, 어느새 돌아가야 할 시간. 부족했던 연습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계속할 예정이다. 나와의 밀침과 끌림이 같아질 때 까지.
율리(요양원 운영)
살아오면서 비교적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세상과 나 자신에 대해서도 거리를 유지하고 객관적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하면서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항상 마음공부에 관심이 있었고 그래서 강좌나 책을 통해서 공부를 해왔고, 그냥 그 수준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러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뭔가 미진한 부분이 남아 있었다. 그러다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이 오게 되었고 불안감이라는 감정에 휘둘리게 되었다. 깨어있기 강좌를 신청하고 기대감을 안고 2박3일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즐거운 마음이 들었는데 연습이라는 과정이 힘듦으로 다가오니까 자꾸 나의 상태를 합리화를 하고 싶어졌다. 그럴 때 뒷걸음치려고 하는 ‘내’가 나의 ‘생각’이라고 느껴졌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자꾸 ‘나’라고 실체가 있다고 느껴졌던 것이 ‘나의 생각’이구나 하는 통찰(?)이 왔다. 통증도 ‘내’가 있을 때는 지각되지만 ‘내’가 ‘나의 생각’임을 아는 순간에는 인식되지 않았다. 아! 통증도 내 생각이 만들어 낼 수 있구나! 하는 자각~. 놀라운 경험이었다. 그 전에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던 것이었지만 경험으로 와 닿으니 그 차원이 달랐다. 아니 그전에는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이 느낌을 붙들고 가고 싶어졌다. 지금 이 후기를 쓰는 동안 전혀 불안하지 않다. 좋은 연습도구를 얻어가는 기분이다. 일상에 돌아가서 다시 불안감이 찾아올 때는 그때 또 더 좋은 연습도구를 만나면 될 것 같다.
무지(청년백일학교 학생)
시작할 때 주제는 지금 이 순간,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했으며,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침묵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연습 초기엔 소리를 느끼며 소리 아닌 것, 침묵도 함께 함을 확인하고, 주의를 소리라는 대상에서 소리 아닌 것. 침묵이라는 대상으로 옮겨보았습니다. 어떤 느낌을 느낀다는 것은 그 느낌 아닌 것이 함께 하고 있음을 자각하고, 그 느낌 아닌 텅 빈 공간에 초점을 맞춰보는 것이 다시금 뭔가 와 닿았습니다. 그러다 성지님의 안내로 침묵을 확인하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침묵 그 자체가 되보라는 것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침묵이 된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느낀다는 것과 통하였다. 새삼 느낌을 느낀다는 것, 느낌을 온전히 느낀다는 것이 새롭게 와 닿았습니다. 감지 연습의 의미도 다시 새롭게 와 닿았습니다. 이제 더 살펴보려하는 것은 침묵이 되는 것,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을 느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직접 해보면서, 꾸준히 해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깨어있기가 들을 때마다 매번 새롭고, 다양한 지점에서 와 닿아 신기하기도 했고, 즐겁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참여하여주셨는데, 진지하고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함께 하며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는 것 같아 좋았고, 감사드립니다.
하슬람
살아가면서 생겨나는 답답함과 불편함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아서 망설였지만 과감하게 신청을 먼저하고 사무실 일정을 조율했는데 정말 행복한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문제들과 만나면서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노력하는데 왜 답답하고 짜증이 커지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지면서 건강도 나빠지고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돌아갔습니다. 관계도 엉켜버렸습니다. 갑자기 미내사 홈피를 열어보다가 마치 무엇에 끌리듯 신청서를 쓰고 교재를 주문하여 입소하는 날 BUS에서 내용을 읽게 되었는데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인님의 개요설명과 성지님의 안내로 생각속에 같혀 살던 나의 삶의 방식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정보의 생각과 의지력과 노력 그리고 재능과 창의성이 중시되는 현대사회에서 생각을 내려놓고 감지에 집중하려니 처음에는 혼란스럽고 막연했습니다. 감지에 집중하면서 느낌이 떠오르고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조금씩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주변 사물과 사람들에게 의도를 조정하는 연습속에서 나를 벗어나 소통이 되는 느낌은 황홀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소리에서 상식, 경험, 의미를 빼고 다가오는 대로 듣게 되면서 저절로 몸과 마음이 평온하게 되었습니다. 이토록 감지와 감각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해보는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생각과 감정에 휘둘리던 모습에 변화가 생길 것을 기대하니 행복해집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귀한 인연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심산(회사원)
내가 사라지는 체험...
특별한 관심도 정보도 없던 내가 율리님의 추천과 권유로 금요일 함양에 도착해서도 무언가의 ‘기대’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공부’를 하는 이들을, 그런 현장을 경험해보고 싶었다는 것이 더 가까운 표현이리라.
2박 3일. 그러나 약 48시간 머무는 시간동안 계속된 타이트한 강의와 연습, 체험, 잠자는 7시간을 빼고 계속되는 일정에 참여하며 헉헉대는 나와 유리님은 한편으론 교육을 진행하는 성지님의 에너지에 우선 감동이 왔다.
교육 3일차, 소나무 숲으로 나가 가장 발육이 좋은 잘생긴 소나무와의 대면. 주의를 균등하게 나누어 그를 본다. 가만히 바라본다.
“어!” 소나무는 보이는데 내가 없다. ‘what happen'
순간 점퍼 주머니속 오른 손에 손수건을 꽉 쥐어 보았다.
손수건도, 오른손도 없어지지 않았는데 내가 느껴지지 않는다. ‘
이게 무슨 일인가...? 내가 없어졌다.’
‘내가 사라지는 체험..’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문구
내가 사라졌다...
느닷없이 내가 없어졌다...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강의장으로 복귀하며 나도 모르게 내 입을 맴도는 말
“저 위 소나무 밭에서 나를 잃어 버렸어요...”
그랑쉘(공무원)
이 과정에 참가하기 전 나의 상태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잘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자는 불안한 상태였다. 원인이 뭔지도 알고 내가 내려놓으면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태였다. 감각. 감지. 주의. 인식. 차이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명확하게 주문 한다고는 할 수 없다. 지금에 와서 나에게 그 주문은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감지와 주의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생각을 지우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반복을 통해 내 생각과 편견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여기 있는 2박3일 동안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돌아가서도 가능할 거란 믿음을 얻었다. 깨어있기 과정에서 주고자 하는 것과 내가 얻는 것이 다를지도 모른다. 그것 또한 중요하지 않다.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내가 안 된다고 누르고 있다 보니 지금의 스트레스가 만들어졌고, 내가 자유로운 영혼이며 내가 나를 조절 가능하다는 믿음을 다시 알게 된 ’깨어있기‘ 과정이다. 이 과정에 참여하게 해준 버들님과 함께 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버들(산림치유지도사)
나는 감각을 느끼고 의식하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그 생각이 내가 아니란다.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느낌은 왔다가 가는 것이라 한다. 이 아리송한 말들~
뭔가 미묘한 듯, 신비로운 듯 하면서도 오리무중 시작도 끝도 없이. 뒤섞어 버린 것 같은 모호함을 품고 있었다. 어떤 때는 내가 없다는 말이 맞는 듯 하다가도 또 어떨때는 내가 있음으로 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빠지기도 하고, 중심없음에서 중심을 찾고 있었다. 먼저 주의연습과 감지 연습을 통해 내 앞에 보이는 실체에 대한 수많은 판단들이 실체가 아닌 단지 내 마음이었음을 보게 된다. 내가 알고 있다고 느낀 순간의 생각들을 지우고 지우고 또 지우고 마지막 남은 경계에 대한 순수의식 - 그 감지가 지금 감지가 된다. 언덕길을 걷는데 평지를 걷는다는 느낌. 흔들리는 것을 보며 멈춤으로 보려는 느낌, 보고 있을 때 사라지는 느낌... 경험은 순간순간 나열되고 그 속에 오롯이 본다는 것은 뭐지? 듣는다는 것이 뭐지? (그동안 내가 뭘 봐온 거지, 뭘 들은 거지? 되묻기를 하게 된다.) 보는 것은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 마음이 보고 있었을 뿐. 주체와 객체가 전도되고, 그 둘이 하나 되고, 경계가 사라지고, 보고 있는 나는 뭘까?
온비(청년 백일학교 학생)
가장 인상 깊은 경험은 있음으로 있기이다. 지금까지 있음 연습을 참 많이도 했는데 할 때마다 새롭다. 있음 그 자체에서는 분별하는 마음, 보는 마음, 아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 분별의 세계의 깊은 곳, 본질에는 분별없음 그저 있음만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눈을 뜨니 주의가 바삐 움직이면서 대상들을 잡기 시작했다. 주의가 가야 분별이 되고 주의가 있는 곳이 곧 현실이 되었다. 그런데 주의는 고정된 것이 없고 있다가도 사라지고 강했다가도 약해진다. 지금 주의가 가는 이 현실은 바뀐다. 주의가 영향 미칠 수 없는 바탕에서는 그런 것이 없다. 배경. 바탕으로 있으면 어느 곳에 중심 잡히지 않고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것들이 느껴진다. 그저 일어난다. 주의의 에너지에 따라 경험하는 현실이 달라진다.
>경계 짓고 통으로 사물감지 하기. 그것만 보이고 인식되고 분별됨. 감지를 통해 있음으로 들어가는 것도 새로웠다.
·새롭게 발견된 것은 보려고 하는 마음, 의도가 없으면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다는 것은 그것을 그것으로 보는 마음이 있기 때문.
→ 느낌이란 보려는 의도와 함께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선물(중학교 상담교사)
1. 시작 주제· 감지, 침묵의 영역에 어떻게 들어가고, 그곳에 어떻게 뿌리내릴 수 있는가?
어떻게 생각· 감정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주제는 어떻게 되었나?
· 주제를 품은 ‘나’라는 대상이 감지되면서, 주제에 대한 집착이 많이 사라졌고, 얻고 싶었던 주제에 대한 통찰을 자연스럽게 얻게 되었다.
즉. 감지(느낌)의 영역이 열리면서 모든 고뇌하는 나, 고통 받는 나, 생각. 감정에 휘둘리는 나에 대해 자유로워지기 시작했다.
3. 인상 깊은 연습. 경험
· 성지님과 했던 문답 中 (첫날 저녁) “~는 누구입니까?” “나입니다.”
→ 지금까지 알아차리지 못했던 여러 가지 ‘나’를 직면했고, 그것들이 현상임을 깨닫게 된 것.
· 마지막 문답 中, 강력하게 나를 내세우고 굽히지 않는 나를 직면했고, 그 나를 현상임을 알게 되면서 강렬한 집착의 내용을 알아차렸다. / 5.5 주의주기 → 아름다운 경험
4. 경험. 연습의 의의?
· 그동안 동일시 됐던 여러 모습의 ‘나’를 알아차리게 될 때, 그 자체로 동일시에서 해체되기 시작했다. 꿈에서 깨듯이 여러 동일시를 알게 되는 자체로 자아에 또는 강력한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물론 강한 저항감도 올라왔지만, 그 조차도 힘이 빠졌다. 그리고 내면에 공간감,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5. 경험. 통찰이 나의 어떤 믿음, 기준을 변화시켰는가?
·나를 지키려고 노력해왔던 그동안의 방어벽이 옅어지고, 지킬 대상이 아니라 자유로워져야 할 대상인 나를 자각하게 되었다.
6. 깊이 살펴보고 싶은 주제
·감지 자체에 대한 깊은 공부(이론적, 경험적, 다른 주제들과의 통합적 이해, 삶과의 통합)
·내적 감지의 세계가 어떻게 자유로 이어질지에 대한 통찰
7. 실천 방법
·상담할 때 5:5 주의로 아이를 만나기
· 사물 감지를 통해 섬세한 감각 발달시키기
· 내적 감지로 감정, 생각 느껴보기
· 교사들 감지해보기
· 집 아이들에게 온전한 주의 주기 (남편포함)
8. 감사, 소감
2박 3일 동안 짧은 시간이 아니게 느껴질 정도로 큰 삶의 화두들의 실마리를 얻고 갑니다. 군더더기 없이 제가 정말 궁금했고, 고뇌했던 부분들에만 접근되는 프로그램이라서 유익했고,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나’를 ‘나’로 여기면서, 그 동일시를 눈치조차 채지 못한 채 열심히 해왔던 각종 프로그램, 수련들이 왜 그리 나를 무력하게 만들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러한 간절함이 제대로 된 공무를 만나게 한 것 같아서 나 자신에게도, 그 간절함과 열정, 생명력에게도 큰 감사를 주고 싶네요. 하지만 저의 간절함도 이렇게 길을 먼저 간 분들이 없었다면 그저 허공중에 헤매는 마음이 되었겠지요.
존재 자체로 감사드리고, 큰 앎을 정성스럽게 최선을 전해 전해주신 성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마음속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늘 배경으로써 따뜻하게 챙겨주신 온비님도 고마웠습니다. 온비님은 아주 잔잔하고 따뜻한 봄비 같아요. 아름다운 자연 속에 맑고 순수한 정신으로 이곳에 수련장을 열어주신 월인님 감사합니다. 돌아 돌아서 뵙게 되었는데 포기하기 전에 뵙게 되어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정진(대학생)
순간순간 일어나는 것들에 대해서 조금 더 섬세하게 알아차리고 싶었고, 2박3일간의 연습을 통하여 그것들을 ‘감지’ 하는데 훨씬 섬세해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깨어있기’ 책을 통해 얻었던 ‘감지’에 대한 지식이 실습을 통해 번뜩이는 사실? 통찰? 로 받아들여졌던 순간이다. 이것은 말로 굳이 길게 설명이 필요하지 않고 직접 해봐야만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연습을 2박3일 동안 했다고 해서 완전히 체득되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섬세하고 능숙하게 ‘감지’ 하기 위해선 일상생활을 하며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있는 그대로만 볼 수 있다면 대상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어지고 더불어 잡스러운 생각이나 감정들이 일어나지 않는다) 일상생활 속에서 만약, 순간적인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난다고(일어나려고) 하더라도 나는 ‘어?’ 이런 생각(감정)이 일어났고(일어나려고 하네) 재빨리 명민하게 알아차리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러한 성품을 느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할 것이다.
평소, 궁금했던 사항이나, 연습을 하며 느꼈던 어려움에 도움을 주었던 성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함께 했던 도반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느 순간, 맹목적으로 살아왔던 나에게, 이렇게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우고, 피드백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2박3일 동안 살면서 들었던 그 어떤 수업보다도 집중하여 재밌게 들었던 것 같다.
양지(경찰)
○ 시작할 때 주제: 당당하게 살 용기를 갖추고 싶다.
○ 지금은 주제가 어떻게 되었는지 : 의식에 대한 이 공부를 하면 가능하겠다는 느낌이 든다.
○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과 연습
- (새 영상) 아니다. 내 안에서 일어난 것을 보고 있다.
- (감지 연습) 하면서, 내 안에서 일어난 느낌, 이미지와 명칭으로 덧씨워진 것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주의 연습)- 춤추는 여자, 주의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 (전체주의 연습(- ‘나;라는 느낌을 발견
- (배경, 침묵 연습)- ‘나’라는 느낌을 대담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
○ 나에게 어떤 의미?
- 상처 받지 않으려고 개념, 이미지, 느낌, 생각의 좁은 세계 속에서 살아왔구나.
- “나”를 움켜쥐고 온통 주의를 “나”에게 빼앗겨 살아왔구나.
- 의식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좀 “알고 살아야겠다”는 각성이 일어남
○ 변화된 믿음과 기준
- 나와 분리된 바깥세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모두가 하나의 배경 속 나타나고 사라지는 대상이라는 것.
○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마음의 주제
- 나와 분리된 바깥세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모두가 하나의 배경 속 나타나고 사라지는 대상이라는 것.
○ 일상에서 살펴보고 실천할 방법
- 1. 종종 감지 연습. 배경이 되는 연습// 감정이 일어날 때 2가지 다 해보기
- 2. 미운 사람 볼 때 주의 바꿔주기.
동산(실내건축업)
평소 종교와 영성에 관심이 많아 틈틈이 관련서적과 정보들을 통해 의식세계에 대한 앎의 욕구들을 탐색해왔다. 그동안 깨어있기 교재를 통해 개념을 접하고 나름 혼자서 경험해 본다고 연습을 해보았지만 맥과 흐름이 잡히지 않아 지루하고 답답한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다. 2박 3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책에서 접했던 주의, 감지, 느낌들을 다양한 연습을 통해 개념을 잡을 수 있었다. 주의의 레벨을 0에서 10까지 조절하는 연습을 통해 같은 대상이 다르게 느껴지는 차이를 볼 수 있었고, 주의를 대상에 집중했을 때 새로운 것이 보이고 ‘내’가 옅어지는 느낌을 경험했다. 폭포 감지연습을 통해 내 안에 기준을 바꿀 때 대상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면서 내 기준과 원칙을 믿음으로 알고 살아왔던 왜곡된 삶의 기억들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사물 감지를 통해 이름을 붙이고 바라볼 때, 실제 대상을 보지 않고 생각과 기억으로 보고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고 이때 대상에 대한 주의레벨이 아주 낮아지는 것을 느꼈다. 이름을 떼고 감지했을 때 주의가 ‘나’에서 대상으로 높게 옮겨가 내가 희미해지고 옅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영상을 보면서 시선과 주의를 분리하는 연습을 통해 대상에 대한 개념이 바뀌는 구조를 보게 되었고, ‘모든 사물은 마음의 느낌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은 알게 된 듯하다.
전체주의를 연습하면서 주위 나뭇잎들의 움직임과 빗소리, 새들의 소리, 바람의 느낌, 몸의 느낌이 동시에 느껴지면서 나도 자연의 한 부분임을 느끼게 되었다. 머리로 이해되지 않으면 믿어지지 않는 기질 탓에 늘 생각하고 분석하고 걱정하면서 살아왔는데 이번 2박 3일간의 수련을 통해 생각이 별로 작동할 기회가 없어 그런지 머리가 시원하고 투명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성지님의 세밀한 설명과 안내가 이런 나에게 크게 도움이 되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서 개념들을 알고 실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고, 아직 명징하게 느껴지지 않는 감각들이 경험될 수 있도록 연습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다음 깨어있기 심화과정을 통해서 모든 감각들이 더욱 명료해지는 경험을 기대해본다. 오랜만에 뵙게 된 월인 선생님의 투명한 느낌과 손수 꼬마 포크레인을 능수능란하게 운전하시면서 빗속에서 작업에 몰두하시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수련기간 동안 알찬 가르침과 따뜻한 배려로 함께해주신 월인 선생님과 성지님께 감사드립니다.
조건에 따라 생겨나는 이 ‘나’라는 것도 느낌으로 감지되는 현상이다
혜량스님
처음 시작할 때의 주제는 일상생활에서의 삶의 주체인 ‘나’가 조건이 좋을 때는 좋은 마음이 일어나고 조건이 변화되면 불편한 마음이 생겨지는데, 가볍게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에는 반응이 없다가, 연속되는 불안, 몸의 불편, 관계의 이그러짐이 자주 일어날 때는 그에 따른 반응이 지속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와 《깨어있기》를 읽고 실제 실습이 잘 안 되어서 한번 가볍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스크린으로 보여지는 모든 것이 나의 경험으로 해석된 허상임을 아는 훈련과 강사님의 즉흥적인 선문답 같은 물음을 통해 패턴화되려는 경향을 한번 자각하게 해주어 계속 훈련과 훈련의 경험을 내 것으로 소유화하는 경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느낌에서 감지로 가는 연습, 주의를 10에서 점점 빼는 연습을 통해 특히 시각과 주의가 오래된 파트너 같이 함께 하는 것을 인지 못하다가 바꾸는 연습, 입체감 빼고 사물 보기, 사물에 이름 빼고 보기를 통해 마음이 일어난다는 것, 느낌이 생겨난다는 것, 이 ‘나’라는 느낌도 조건에 따라 생겨난다는 사실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에서 느낌으로 감지되는 현상이라는 것을 보게 되면서 이 프로그램을 만드신 분, 프리젠테이션 하시는 분, 같은 공간에 같이 공부하게 된 친구분들, 스텝들 모두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언어가 갖는 허구성, 언어의 통찰, 있다·없다, 느낌·감지·감각, 이런 용어들이 이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쓰여지는 걸 보면서 이 용어들이 표면 위로 드러나지기 위해 수면 밑에서 수많은 논쟁과 진화되어온 과정을 안다는 느낌까지 가중되어 매회 한순간 한순간 엄청난 내적 즐거움, 희열까지 배가되어서 저절로 각성이 이루어져 잠못드는 밤으로 이어지고 낮에는 내적 재잘거림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감사하기만 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경험을 아끼지 않고 모두 드러내 누구나 가져가게 하시는 미내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있는 그대로 보는 게 아니라 보려고 하는 대로 보이는 것
비아(영혼의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
내가 알고 있는 ‘나’가 아닌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싶었다. 나로 인해 행복과 불행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 의해 행복과 불행이 느껴지는 것이 불편하고 힘들어서 내 안에서 그것을 느낄 수는 없는지 의문이 일었다.
‘사물을 입체감 있게 보는 감지하기’ 연습을 통해, 보여지는 것이 존 재하는 그대로가 아니라 내가 보려 하는 것만 보는 현상임을 깨달았 다. 이 연습이 처음에는 잘 안 됐지만 점차 사물이 하나둘씩 입체적으 로 감지가 되니까 신기했다. 어떤 물건은 잘 되고 어떤 물건은 잘 안 되기도 했는데, 나중에는 내가 의도하기만 하면 그대로 보여지는 것이 너무도 새로웠다.
특히 뒤돌아서 방안을 살펴볼 때 모든 사물들이 슬로우 비디오처럼 천 천히 보여지는 것과 사람들이 사라졌다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은 큰 충격이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동안 내가 봐왔던 것들은 사실 그대로 가 아니라 내가 보려고 하는 대로 봐왔던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내가 힘들어했던 수많은 문제들은 내가 그 문제들을 힘들게 인식하고 봐 왔기 때문이란 것이 느껴지자 가슴에서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왔다.
앞으로도, 수없이 일어나는 생각과 걱정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의 현상만을 바라보고 처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칼(상담)
‘나’라는 느낌을 감지의 대상으로 느껴본 경험- 생각의 의도, 생각의 밀침, 당김에서 벗어남
º ‘나’는 주의가 많이 몰릴 것이며, 일시적인 현상이다.
º 모든 현상, 사물, 사건, 사람은 마음이라고 불리는 의식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º 생각이 하고자 하는 의도를 행위하게 되고, 반면 현상을 느끼는 생각에 주의가 많이가면 배경에 머물면 생각+감정, ‘몸의 느낌’들이 조화롭게 작용하여 행위하게 된다.
º ‘나’라고 느껴지고 생각되는 것은 ‘지금’의 내가 아니다.
º ‘나’라는 느낌을 감지로 느끼기. ‘내가 한다’라는 생각의 허구성을 깊이 체감한다.
º 함께 공부한 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자극이었고 공감하고 공감받는 따뜻함, 내적인 경험과 통찰을 나누어 주시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장을 경험했습니다.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식사 등 챙겨주신 스탭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온비(청년 백일학교 학생)
-깨어있기 기초 통찰의 경험요약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려고 했고 연습을 통해 느낀 경험을 여기에 적용해보려 했다. 나와 대상의 관계는 구조와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애썼다. 1~3일까지 애쓰면서 연결지으려고 하다보니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성지님께서 찔러주시니 그때서야 명확하게 바라보고 내려놓을 수 있었다. 가장 인상깊은 통찰은 2가지가 떠오른다. 몸느끼기로 있음을 경험했을때와 감지의 과거성 책을 읽고 그대로 적용했을 때.
먼저 있음을 나라고 여겼던 경계가 사라짐을 느꼈다. 그리고 계속 분별되는 다양한 것들을 지나갔다. 그러니 그저 투명한 있음 상태만 느껴졌다. 눈을 뜨니 빠른 속도로 눈에 정보들이 들어오고 분별하여 의식하는 것을 느꼈다. 뭔지 모를 스포이드처럼 쫘악 흡수하는 느낌이랄까. 이 경험을 통해 ‘나’라는 느낌또한 분별을 통해 생겨난ㄴ 것이라는 것을 새롭게 발견했다.
두 번째는 감각과 감지의 의미를 명확하게 파악했다는 것이다. 이 경험으 통해 ‘나’라는 느낌 또한 분별을 통해 생겨난 것이라는 것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때 새롭게 발견된 것을 느낌은 내가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과거경험을 통해 저장된 감지에 주의가 가서 경계를 만들고 그것을 ‘안다’라고 하는 것이다.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감각 상태에 머물때에 마음 속에는 이런 느낌, 감지상태일때에는 주의가 여기로 가서 경계를 만들어 하나의 느낌을 느끼게 한다. 이 부분이 느낌으로 발견되었다.
이를 통해 감각-감지 연습을 하는 목적은 느낌을 내 마음속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알기 위함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 정리된 내용을 앞으로 감각-감지 연습을 통해 더 느껴봐야 겠다.
* 연습방법: 앎을 쉬는 모드로 ing 그때의 느낌의 흐름과 생성되는 과정을 느낌으로 느껴본다. 감지상태에서 감각상태로 전환될때의 과정을 살펴보자.
안명숙(한국어 교사)
이번 깨어있기 과정을 통해 나에 대한 정의에 대해 특별히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나는 온통 과거의 나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나 환상의 세계에서의 나이다. 나라고 할 것이 없음을, 촉감을 통해 본 나는 또 다른 에너지로서의 경계가 확장된 나였으며 그건 지금까지 너라고 구분지었던 타인괴 별 다름이 없는 균질한 나였다. 이제까지 내가 알고 있던 나를 하나로 내려 놓고, 너라고 규정짓던 너 또한 하나 둘 내려 높고, 너라고 규정짓던 너 또한 하나 둘 내려놓고, 이름없는 역할 없는 나와 너를 만나고 싶다. 이를 위해서 일상 생활에서 이름과 스토리를 빼고 감지하기를 통해, 멈춰 있는 단순하고 익히 알고 있던 세계를 떠나, 살아있고 무궁무진하고 끊임없이 순간순간 변화하는 지금여기를 매 순간 만나고 싶다. 나는 이 깨어있기 프로그램을 내가 왜 신청했는지 이유를 찾을 수 없이 그냥 왔다. 이 과정이 지나고 나니 아 내가 이것을 배우려고 왔구나, 나의 무의식의 결정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함께 신청한 도반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또한 앞서 이 공부를 한 선생님들이 계셔서 가능한, 집을 지어주신분, 요리를 해주신 분, 잠자리를 돌봐주신 분들, 내가 알지 못하는 그 많은 수고와 노고가 함께 함을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특히 많은 질문에 친절히 막힘없이 수업해주신 ‘성지’님 감사드립니다.
윤희정(코칭)
1. 모든 것은 나의 내면이 만들어낸 드라마다.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말이다. 괴로움도 기쁨도 슬픔도 다 내면의 반응들이다. 외부에 있지 않다. 살아오면서 만들어진 수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그 이야기들속의 나. 그것을 알아차리게 된 것은 커다란 발견 아니 혁명이다.
2. 모든 것은 지금여기에서 일어나는 내면의 나의 것들과 외부가 만나는 현상일뿐이다.
3. 내가 내린 정의는 과거의 내가 너무 괴로워 괴롭지 않은 나. 행복한 나를 만들기가 나의 정의였다. 괴로웠던 내가 있었으면 행복한 내가 있을 것인가? 그저 지금여기 반응하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4. 일어나는 반응임은 순간 순간 명료하게 알아차리기.
5. 감지로 산책하여 내면의 일어나는 모든 것을 느껴보기.
6. 다시 돌아온 탕아를 아무런 질문 없이 따뜻하게 맞아주신 월인님. 매연습과 설명을 이끌어주시고 경험의 의식화를 해주신 성지님. 함께 한 동기들인 칼, 시루, 온비님과 경험나눔 통찰도 저의 또다른 시야를 넒혀주는 이야기들이었으며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모든 준비에 힘써주신 자형, 도건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혁(대학생)
그동안 생각과 스토리가 빠져, 내 기준에 의해 걸려 넘어지던 ‘나’를 봅니다. 주의, 감지. 있음 연습을 통해 온 세상이 ‘나’의 느낌의 세계임을, 느낌은 ‘나’의 자동 반응일뿐임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월인님 성지님 3일동안 감사했습니다.
온비(청년 백일학교 학생)
1) 가장 중요한 통찰은 주의를 느끼고 그 주의를 밖으오 내보낼 수 있다면 비로소 동일시에서 떨어져 나와 살펴볼 수 있겠구나. 그것을 더욱 섬세하게 느끼면 느낄수록 구별하는 그 놈을 느낄 수 있었다.
2) 그것이 나의 어떤 믿음 기준 변화? 탐구가 잘 될 때는 잘 되는데 잘 안될 때 잘 안됐다. 그때 무의식적인 생각들에 빠져 더 이상 탐구의 힘 없었다. 주의가 밖으로 나올 수 있다면 그런 동일시에 빠져 나올 수 있고 그 또한 일어났다가 지나가는 느낌이라는 것을 그런 믿음 확신이 생겼다.
3) 더 깊이 살펴보려고 하는 마음의 주제는?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대상이 아니라 마음의 느낌 (현상. 반응) 이다.
4) 실천할 방법.
형태, 질감, 느낌 등의 감지연습. 주의 밖으로 보내서 주의제로, 몸느끼기, 있음
5) 소감
감사합니다. 경험. 배움을 나눌 수 있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원(상담가)
이번 과정에서 얻은 수확은 스토리 속의 주인공이 스토리임을 모르고 애써서 수행을 하려 했던 것이 알아졌다는 것이다. 부처님의 무아를 수행을 통해 체험을 하려 했는데 정작 그 수행을 하고 있는 나는 간과하고 있었다. 주의나 감지를 통해 알아지는 모든 것들이 상이고 반응이라는 것을 연습을 통해 확인했고, 대상과 상관 없이 내 마음의 움직임이라는 것이 알아졌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대상이고 실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나의 반응일 뿐이고 드러나는 현상이라는 걸 이제 의식은 감지한 거 같다^^
이렇게 하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제대로 할 거 같다. 3일 동안 안내를 열심히 해준 성지님에게 내가 미처 하지 못한 통찰들을 하게 해주셔서 도움이 되어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낀다. 함께한 선생님들의 feedback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감사할 따름이다.
무원(번역가)
* 가장 중요한 통찰과 믿음의 변화
시각에 대해서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상을 보는 것이라는 생각만 있었는데 시각도 느낌이고 감지 수준까지 경험해보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시각적 느낌을 분별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모든 것이 내 마음이 만들어낸 상이라는 사실이 조금 명확히 다가왔습니다.
안정된 틀을 만들어 그 안에서 효율적이고 잘 실천하려는 경향성을 다시금 깨달았고 다른 가능성을 의심하고 난 안 된다는 식의 규정을 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가능성, 접근법, 해석이 있을 수 있고 나에게 맞는 것을 즐겁게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잘 하려는 마음 때문에 들뜨고 신나는 감정. 침체되고 위축되는 감정이 붙는 것을 보며 핵
심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구나 하고 알아집니다.
가장 괴로움을 주는 마음인데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드러나는 것을 피하는 쪽으로 대화해왔는데 이 마음 또한 현상이고, 기준이라는 점, 좀 더 직면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나’라는 현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관찰할 때 실천 자체에 매몰되지 않고 왜 하고 있고 어떤 통찰을 얻었는지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 주의 세기 관찰 지속 (일상에서 틈나는 대로. 주로 산책 시)
· 있음과 분별이 일어나는 과정 관찰 (1시간 정도 명상)
* 힘든 일정이었는데 모든 에너지를 다해 이끌어주신 성지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함께 경험 나누고 격려해주신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 드립니다. 계속 이 길 함께 갈 수 있기를 바라며 모두 진정한 마음의 평화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가온(초등학교 교사)
이렇게 온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지도해주시는 연수는 처음이었다. 매일 밤 11시까지 그리고 마지막 날인데도 3시 넘어서까지 끝나지 않고 있다. 지도해주신 성지님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경험과 통찰을 함께 나누어준 온비. 무원. 정원. 나무. 혁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것은 그동안 내가 사물을 사람을 내 경험의 상相으로 보아왔다는 것을 2박3일 동안 온전히 깨어서 살펴볼 수 있었다.
경계 그리고 이름 떼고 생각 떼고 감지상태로 느껴보면서 내가 얼마나 자동적으로 사물을 내 마음의 작용으로 보고 있었는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용추폭포에 가서는 폭포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바위가 움직이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 우리가 가진 기준조차도 우리의 마음작용(相)이라는 것을,
몸의 촉감 느끼기를 통해 있음(존재) 상태로 들어가 보고 다시 시각적 감지 손과 발 몸을 느끼고 분별하는 상태로 나오면서 어떻게 마음의 작용이 일어나는지도 체험할 수 있었다.
국선도를 8년 넘게 하면서 있음 상태로 존재하기가 어려웠건만 성지님의 지도 아래 도반들이 함께 있음 상태로 들어가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손만 잡고도 분별의 세계 너머 있음의 상태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신기하기만 했다.
일상이 곧 수행이 되도록 행동하고 경험한 것 그리고 통찰한 것을 계속 기록할 <경험요약>을 통해 돌아가서도 일상속에서 내 행동과 경험한 것을 통해 통찰로 연결되어지리라 믿는다.
도건
역시 들으면 들을수록 정리가 많이 됩니다. 책을 살펴보고 연습을 하면 할수록 더욱 섬세하게 분별할 수 있게 되고.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지 연습을 하는 이유를 듣고 감각, 생각을 오가면서 감지를 왜 배우는지에 대해서 더 명확해졌고, 풀어나가는 방향에 대해서 나름 감을 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수업을 쉽게 전달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깨어있기를 통해서 많이 나오게 되어, 얼른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노래(상담가)
첫 날
무경계로 가는 것이 아니라 경계 없음으로 간다.- 확연한 목적이 되었다.
연습: 발가락부터 몸을 느낄 때 무릎 안과 무릎 밖을 동시에 느낄 때
경험: 어디선가 벽력같은 소리를 듣다
통찰: 순간 ‘없음’을 느끼다. 본래 없음을 알다.
자공님의 발표중 “주의가 물질이네” 훅 통째로 느껴지다.
‘모두가 물질이네, 모두가 의식이네’
둘째 날
연습: 사물 감지로 보기
경험: 아로마를 보다가 놓을 수 없을만큼 매료되다. 도저히 헤어질 수 없는 사람과 이별하듯 내려놓을 수 없는 시간이 흐르고 그 액체에 뛰어 들어가 마셔버려도 모자랄 것 같은 ‘합일, 예의 갈등을 느끼다.
통찰: 성지님과의 문답에서 마냥 눈물이 흐르다.
* 진정과의 만남
무언가 해결되다. 감정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앞도당하는 ‘그’가 해체되다.
둘째 날 저녁
둥글다는 앎, 멀다는 느낌, 흔들림을 빼고 보기 가능. 시원하다.
통찰: 앞으로 전진한다는 것!
짝지어 모르는 장소 감지 연습에서 크게 깨졌습니다.
셋째 날
질문하는 그는 어디에 있는가? 그것도 생각이지? 질문들이 크게 하하 통찰을 주었습니다.
매순간 생각이 작동함을 깨어 지켜보기를 주욱 하렵니다.
집으로 돌아가서 1. 하루 10분 이상 감지 연습하기
2. 뭉뚱그려 지니고 있던 할 일들을 날마다 정돈하겠다.
한 찰나도, 한 질문도 지나치지 않고 깨어있는 질문으로 깨워주신 성지님 고맙습니다. 도건님의 소리 없는 지원, 깨어있는 조언들 감사합니다. 선혜님의 명철한 언행 모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무유
늘 생각만하다 얼떨결에 기초과정을 신청하였다. 기간이 너무 짦아서 일단 기대는 접어두고 함양으로 내려왔다. 2박3일간 생소한 감지연습을 하였는데 매우 특이한 경험이었다. 아직은 그 방법을 배웠기에 깊게 감지연습을 하지 못하여 내 삶에 어떤 결과적 영향을 줄지는 모른다. 하지만 계속적인 감지확인 연습을 해나가면 내 의식에 변화가 오면서 삶이 변화되리라는 것은 자명하다고 느낀다. 공부과정에서 사람의 의식생성과정, 그 의식이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깨어있기로 가기위하여 어떻게 그 의식을 변형시켜야 하는지에 대하여 많은 깨우침이 있었다. 중요한 통찰은 내가 과거의 삶의 누적물에 의하여 좌우되며 흔들리고 있음을 알았고 삶을 포함하여 모든 세상사가 하나의 지나가는 현상으로 늘 변화하고 있기에 붙잡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살아오면서 쌓인 인생관, 가치관들이 사람마다 다르고 변화하는 것이 당연하기에 그로 인한 묶임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기대하게 된다. 앞으로 존재의 근원으로 가는 길에서 “깨어있기”를 상태를 높이고 싶다. 계속적으로 깨어있기 방법에 따라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이번에 과정을 담당하신 성지님, 과정과정에 여러 도움을 주신 선혜님, 도건님, 그리고 과정을 함께한 거위님, 노래님, 자공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미내사를 둘러싼 건물들. 주위환경들 모든 것들이 다들 그 자리에서 나의 공부를 도왔다고 생각하며 그것들에도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거위(의사)
1. 좀더 미세한 부분의 조정 또는 전환 또는 지켜봄이 된다.
2. 아니오- 오기 전에 이미 개체적 불변하는 자아는 없다는 걸 느꼈기에 특별히 실용적인 믿음이나 기준 말고 바꿀만한 또는 바꿔야 하는 견해랄 것이 딱히 없었습니다.
3. 날마다 연습해서 일상에서나 더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이것이 가능하게 되면 어떨까?
4. 늘 해오던 연습을 하되 여기서의 경험과 이해를 더해서 한다.
5. 소중한, 그렇지만 알 수 없었던 모여짐, 다시 흩어지지만 언젠가 다시 모일 때 모두가 하나님을 더욱 여실히 다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자공(초등학교 교사)
● 가장 중요한 통찰
나의 주의에 대한 인식, 그것의 흐름과 세기,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경험, 감지 연습을 통해 “눈에 보이는 것”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기억이 중첩된, 내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느낀 것. 느낌에 대해서 인식하게 된거. 그간 책과 머리로 했던 마음에 관한 공부를 이제 좀더 경험적으로 하고 싶다. 반복되면서 나를 힘들게 했던 생각과 감정을 일단 느낌으로 느끼고, 내려놓고 싶을 때 내려놓고 싶다.
<연습방법>
사물로 감지(생각과 감정으로 적용해보기) , 감각 연습하기
마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단계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안내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놀랍고 또 감사합니다. 함께 공부하며 경험과 통찰을 나누어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메타
이 과정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 것인지 참여 전부터 기준이었고, 몸의 상태가 겹치며 몹시 망설였다. 결론은? 몸이 힘들었지만, 비록 명확한 통찰이란 표현은 그렇지만 정말 좋았고 참석한 나의 결정은 현명하였다. 우선 : 아무리 견고한 기준이라도 변할 수 있다는 것, 깨달음 및 존재의 문제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명확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그리고 감지를 정확히 알고 스스로 어떻게 반응하여 내게 접근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는 것이다. 이제 기웃거리며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론이 아닌 경험이 중요함을 알겠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혜
깨어있기 과정을 세 번째 받고 있지만 받을 때 마다 새롭고 다른 차원으로 다가온다. 이번 깨어있기는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을 다시 깨닫고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있다는 개별적, 개념적 믿음에서 모든 감지, 느낌. 감정이 일어난다는 것, 보고 느끼는 대상이 본질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앞으로 더 살펴볼 방향성이나 실천방법이 교육 받는 중 떠올라 실천중이다. 즐겁고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시명
두 번째 깨어있기다. 희노애락 삶의 관성에 대해 주제를 갖고 워크숍을 들었다. 이름에 의한 분별이라든지, 감지와 생각의 차이 주의력 훈련, 의식의 스펙트럼, 있음 상태, 내 관성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미 경험에 의해 ‘안다’가 있었고, 새로운 통찰이 있을까란 생각들이 있었다. 경험에 맞고 ‘알기’ 때문에 그것에 빠져 있을 뿐, 경험과 안다에 의한 관성, 그것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수업에 참여하여 이런 저런 연습들을 하며 관성에 의해 일어나는 안다가 아닌 또 다시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온다. ‘안다’라는 느낌만 일어났다 사라졌을 뿐. 통찰을 얻고 올라오는 모든 것들을 느끼며 그 모든 것에서 내 관성이 엿보인다. 올라오는 느낌들에 의해 관성이 보인다. 느낌을 바라보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이혜정(은비)
‘나’란 놈 겁나 쎄다.
2박3일 깨어있기 수업 동안 가장 많이 느낀 것이다. 하지만 계속 ‘진짜’ 같다. 이 동일시를 느끼고 알아차림에 조금은 섬세해졌던 알아차리는 힘에 근육이 붙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알아차린 것에서 끝나는 것. 그 진짜같은 ‘나’의 뿌리를 계속 흔들어여 한다. 어떻게?
있음을 느끼기의 상태를 의식하며 집중하여 탐구하자.
동일시 될 때, 동일시 되고 있는 ‘나’에 주의(힘)을 쓰지 말고 있음 상태를 느끼고 유지하는 데에 주의 up 하자. (위의 과정을 일상에 적용, 실시간 내가 진짜라고 믿는 믿음을 바라봅시다.)
앞으로 더 탐구해야 할 것 : 모든 것은 마음의 현상. 있다가도 없어지는 고정되지 않는 반응이라는 것 통찰로 와당기를 !!
주예
“지금 여기” 존재한다는 것.
중고등학교때부터 아버지 서제에서 읽었던 깨달음에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을 읽으며 정신지도자를 어렴풋이 꿈꾸었던 저는 어느덧 훌쩍 자라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며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과 “고통에서 자유로워 지는 것”에 대한 것의 답을 찾으러 다양한 종교적 혹은 심리학적 마음수련적인 워크샵을 다니고 공부를 해왔습니다.
동생이 100일학교를 졸업하고 졸업발표를 하는 것을 보고 또 너머스쿨에 한 남학생이 발표를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처음으로 ‘100일 학교’가 궁금해지고 “나도 가보고 싶다.”라는 마음들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동생에게 ‘깨어있기’ 워크샵이 다음에도 있다면 나도 꼭 참여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전달하였고 이번에 기회가 되어 워크샵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가장 가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동생이 발표를 할때의 에너지와 모습이 굉장히 정갈했고 깔끔했으며 핵심을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고 녀석이 많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느꼈고, 너머스쿨의 남학생 중 한명이 사회불안증을 겪고 있는 듯 했는데 그러한 불안을 스스로 호흡과 어떠한 중얼거림을 통해 진정이 되고 침착하게 발표를 하는 모습을 보고였습니다.
저 또한 사회생활 중 가장 불편했던 부분들이 저도 모르게 이루어지는 무의식적 긴장감과 불안이었고 그것이 굉장히 무의식적으로 박혀있었기에 심리학 공부를 하면서 가장 근본적으로 다뤄야하는 부분이고 이것을 해결한다면 하나의 이론을 세울 수 있을정도로 큰 앎을 가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러한 것들이 왠지 깨어있기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을거같다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졸업발표회를 통해 느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깨어있기가 저의 삶을 통째로 뒤흔들 정도로 강력한 의미가 될 지는 정말이지 몰랐습니다.
깨어있기의 주제로 처음 가져갔던 것 그 당시 제가 떠올랐던 질문들이 었는데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 가능한것인가? 와 분리감은 완전히 해소될 수 있는가? 그리고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사회적인 성공과 반비례하는가? 였습니다.
깨어있기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었고 제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의식 성장”에 대한 개념들, 성공에 대한 개념들, 심리학적인 개념들이 모두 다 하나의 관념이고 사람이 만들어 낸 기준으로 현상에 불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의식은 단계별로 나뉘어 있어 의식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랑이나 남을 돕는 이타적인 행위 혹은 다양한 수련”등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라는 관념들이 그저 현상이라는 것을 작은 이파리를 보며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깨달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중요한것은 없다.라는 의미들이 훈련을 거치며 점점 명료해지면서 70에서 80 그리고 100까지 올라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주의제로를 통해 사물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들을 잠시 잠깐이지만 체험하는 순간들이나 주의세기를 조절하는 느낌들, 감지로의 세상은 “지금 여기”를 느낄 만큼 생생하고 느낌그대로의 세상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저의 좌우명 중에 하나였던 카르페디엠(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말을 나는 "지금 여기, 현재"라는 느낌도 모른채 말로만 되뇌이며 되고자 했구나"를 깨달았고, 지금 여기에 머문다는 것이 생각차원에서 아무리 반복해봤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감지와 감각의 차원에서 지금 여기에 느낌을 존재의 느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는 모든 사물들은 눈에 들어오는 감각과 과거의 기억과 데이터로 형성된 사물이지 실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저는 살고 있으면서 지금에 살지 못하였고, 누군가와 함께 있음에도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것입니다.
아침부터 나와 준비하시고 9시부터 새벽 1시가 넘도록 열성과 정성으로 지도해주신 성지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생각난 것을 지금하자!" 그리고 "감지에 대한 연습" 그리고 "이유 없는 정성"을 생활화 하여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이번 초급 과정에서 배운 생각과 감지를 나누는 연습, 감지로써 바라보는 연습, 주의 제로를 하며 주의를 조절하는 연습, 이름표를 떼는 연습, 있음으로 들어가는 연습 등 하루에 하나씩 30분이라도 잊지말고 생활화 하여 심화과정에서는 제가 아직까지 머물러져 있는 "분리에 대한 관념"과 "영혼"에 대한 부분들의 의문이 풀리고 감지로써 개똥도 먹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안의(학생)
2박 3일 동안 주제를 끊임없이 탐구하면서 얻게 된 것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섬세함의 중요성을 알고 느끼게 되었다는 점이다. 매번 나라는 느낌을 탐구하거나 감정, 생각 등을 탐구할 때 순간순간 떠오르는 것들을 알아채지 못하고 뒤늦게 눈치를 챘었다. 그러다 보니 떠올랐다는 생각으로 탐구를 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깨어있기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놓치면 실시간적인 순간순간의 느낌들을 전부는 아니지만 눈치를 챌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실시간 탐구 능력을 바탕으로 내가 지금 궁금해하는 ‘세상과 나를 진정으로 알고 싶다’는 주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해나갈 것이다.
전심(교사)
스스로가 옳다고 믿어왔던 것들이 모두 하나의 현상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생각 차원에서 삶을 살아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둘러보면 온통 아름답고 풍요로운 세계인데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사람을 대할 때도 얼마나 관념적으로 대해 왔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 감지, 감각 연습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매일 통찰하는 것들도 정리해보겠습니다.
**아무개님
낯선 그리고 신선한 여행-감지의 세계 (2박 3일이란 글자조차 낯설다) 책 읽어오기 숙제를 하긴 했지만 ‘감지’ 란 말이 잘 와 닿지 않았다. 강의를 들으면서도 감이 잘 안 왔다. 감지 연습이 이어지면서 조금씩 이해되고 느껴졌다. 아직 확실한 통찰은 없지만 (문자) 이대로 연습해가면 익숙해지리라 여겨진다. 감지 연습을 하면서 사물을 볼 때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 생각, 감정의 기준으로 보고 있었음을 느꼈다. 사물에 주의를 주고 느껴 보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감이 살아나고 세상도 달라 보였다. 생생한 느낌이 생각과 감정에 동일시 되어 고통을 일으킬 때 해결방법이 될 수 있음을 감지했다. 감지는 현존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리고 평안과 명료한 의식이 흐름을 느꼈다.
**군자님
2010년도에 깨어있기 책을 읽고 참여하여야 겠다는 마음을 먹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2015년 4월에 결정을 하고 참여하려 하였는데 다시 일이 있어서 이번 6월에서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수련에 참가하고 얕은 지식이 쌓여 그런 것이 장애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하였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2박3일 동안의 일정을 따라 하니 별 어려움이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감지, 감각, 동일시, 책을 통해 조금 맛보았으나 월인님의 설명과 안내에 따라가니 서서히 체감이 됩니다. 조금씩 조금씩 단락되어 있던 알음알음들이 이제 실에 꿰어진 진주처럼 정렬되는 느낌입니다.
**청인님
대상에서 일어나거나 작용하는 것들이 결국은 내 마음에 맺힌 상들이라는 말이 가장 확실히 와 닿았습니다. 일상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사물이나 물건들. 대상들에 대하여 자세히 볼 수 있는 주의를 갖게 되었고 대인관계에서도 부딫힘이나 생각지 않을 일들도 전보다도 여유롭게 끄달리지 않으면서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생님
2박 3일 간의 깨어있기 기초를 3번째 들었지만, 이번에도 새롭게 깨달은 것이 많았습니다. 침묵의 느낌은 여전히 강하게 전달되었고 전체주의의 파워도 이전보다 더 강력히 느껴졌다. 감지훈련을 많이 하면서 다시 한 번 정리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주의 연습을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재미있었습니다. 같이 한 분들의 생생한 경험담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깨어있기 심화 과정이 또 욕심이 납니다.
**황극님
수강 소감 : 평생 가장 빡시게 받은 수업, 하지만 유용한 강의
아마도 인류의 가장 귀한 수행이 이곳에서 이루어지는지 아직 세간에 잘 모르리라
맛있는 밥집 입소문 타듯 그 향기 우주를 덮을진저
월인 선생님! 감사합니다.
**자생 님
이번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들으며 지난번과의 차이를 많이 발견해보았습니다. 감지의 느김과 제로 주의의 느낌을 아주 상세히 발견한 것 같고 특히 침묵의 수련은 저의 베이스가 되어 준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비해 힘도 덜 들고 좀 더 명확한 이론과 실습을 한 것 같아 2박 3일이 짦게 느껴졌습니다. 있는 동안 연습 많이 하고 심화과정에서 더욱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제이슨님
감지 연습을 통해서 식물의 느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지나치던 화분이나 나무들의 느낌들이 달라지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련기간 동안 여러 가지 실습과 강의를 통해서 마음의 근본 작동 원리가 존재하고 그 원리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음이 ‘나’가 아니고 ‘생각’이 ‘나’가 아니라는 깨달음으로 마음의 회로를 보게 되고 마음의 회로로부터 벗어나 걸림이 없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감지 연습을 통해서 그러한 앎의 세계를 차곡차곡 알아 가려고 합니다. 다음 심화과정이 많이 기대됩니다.
**삼인수 님
멀리 함양까지 왔다. 추운 겨울 용인에서.
첫째 날 깨어있기 워크시트에 자기정의(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이 가장 귀하게 여긴 것을 기록)를 '깨어있기'로 적었다.
사흘 동안 감각. 감지. 주의를 연습하면서 의식(사고)의 기초를 배웠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발견, 또는 실체를 깨닫는 순간이었다.
'깨어있기'로 사는 길에 한발 더 다가선 느낌이다.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자신을 발견하고 참 자아를 찾아가는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것이다.
**kal 님
'깨어있기'는 우리가 사물을 인식하는 과정을 '감각-감지-주의-의식'의 단계로 나누어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이를 통하여 외부의 사물이 실체가 아닌 내 마음에 반영된 상이라는 점, 더 나아가 '나'라는 것이 실체가 아니라 '느낌'이라는 통찰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관념적으로 알고 있던 개념들을 느낌으로 느끼는 감각적인 훈련을 통하여 체험적인 습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빈 마음, 전체주의, 주의제로 등의 훈련은 우리 마음의 작동 원리와 실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분노나 불안 등의 감정에 빠졌을 때 실질적인 효과가 큰 심리기법이었습니다.
이번 강좌에 참여한 2박3일간 크고 작은 다양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참여하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바다나무 님
이 과정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크게 유익했다.
1. 실습과 이론의 균형이 내적 정리와 함께 그것을 직접 체득하며 얻도록 해주었다.
2.'나' 라는 것이, 혹은 '나'라고 여겨지던 것이 '느낌' 차원에 있음이 분명해졌다. 그래서 놓을 수 있는 인식이 일어났다.
3. 내가 옳다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 주장하는 것이 아닌 실현하는 데 힘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3일간 성심성의껏 가르쳐주고 지도해주신 이원규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청포 님
인터넷에서 우연히 마음 깨어있기 수련 프로그램을 접하고 가보고 싶다는 마음에 가볍게 신청했다. 책도 신청하고, 전제조건이 "깨어있기" 책 1독인데, 어찌하다 보니 반 정도 보고 갔다. 처음 수업이 시작되면서 약간 어색했다. 문답식 수업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서는 대답해야 하는 것이 부담되고 표현도 잘 안 되었다. 그러나, 과정이 시작되고, 의식-주의-감지-감각으로 넘어갈 때마다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음(나)이란 느낌이고, 또한 '나'란 것의 생성되고 진행되는 것을 감지하면 나를 괴롭히는 나를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을, 또 하나, 이번 교육의 큰 수확은 나의 주장에 얽매이지 않고, 나의 주장 내용이 실현되도록 하라는 것이다. 마음공부의 첫발을 내딛게 해 준 월인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해바 님
20년 직장생활, 46년 인생에서 목표만 바라보고 달려온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여 '원하는 삶인가?'라는 내면적 또는 본질적인 부분을 찾아보고자 하였습니다.
초기 학습 과정이라 깊이 있는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외부 상황에 대해 감각으로 자극이 오면, 감각-감지-의식 등을 구분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감각단계에서는 감정이나 과거 경험을 구분하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봅니다. 또한, 세분화, 나눌 수 있는 경험으로 경계나, 질감 등이 확연(뚜렷함)한 경험은 신비감을 주었습니다.
교육프로그램에서 '경험요약'은 행동하고, 현상을 설명하고, 통찰하는 순서로 계속 경험하게 하는 부분이 저한테는 좋았던 부분입니다. 월인 님의 1:1 경험 가르침은 그 열정과 에너지가 피교육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왔습니다. 좋은 경철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시우 님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다시 들으면서 느끼는 점이라고 한다면……
처음에 들었을 때는 와 닿지 않았던 것이 너무나도 많았고 기초과정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내용이 너무나 깊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선택적으로 들은 것이 많았다면, 두 번째는 선생님이 말하는 내용에 더 초점이 갔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왜 그렇게 감지를 경험적으로 느끼게 하려고 하시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그런 연습이 '나'라는 것도 하나의 느낌이라는 걸 스스로 알게 하고자 한다는 것을 말이죠.
감지 연습을 다시 천천히 해보면서 더 미세하게 느껴지는 온몸의 감각을 알아챌 수 있게 되었으며, 느낌은 주체-대상을 동시에 생성시키고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강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깊이 들으면서 느껴지는 그 사람의 기준과 느낌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선생님이 그런 막힌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살펴보는 것은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요?
**현이 님
나는 걷고 있다.
나는 산길을 걷고 있다.
나는 시멘트로 포장한 산길을 걷고 있다.
길은 오르막이다.
이러한 문장의 현실 성립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으나,
나는 걷고 있다는 문장의 불가능성을 체험하였으나,
모든 문장의 불가능성을 체험하였으나,
곧장,
<그 체험하는 너는 누구냐?>고 월인 선생님은 물으시겠지!!!
이 모든 하나이며 모두이고 있으면서 없는 것들에게 감사드린다.
<또 누가 누구에게 감사하는 것이냐?>고 물으시겠지만,
** 안의 님,
2박 3일간 경험요약
깨어있기 수업을 듣기 전 통찰력 시범게임을 한 적이 있었다. 무작위로 나오는 글귀에 대한 내 느낌을 파악해보고 자신이 품은 주제와 연관지어 통찰로 나아가는 방식의 게임이었다. 이번 2박 3일간의 깨어있기 수업은 거대한 스케일의 장기간 통찰력 게임과 같았다. 수업에서 제시하는 행동을 해보고 그 행동으로부터 나온 현상을 나의 주제와 연관지어 통찰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었다. 통찰력 시범게임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체계적으로 수업이 구성되어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가 픔었던 주제와 물음 그리고 답들이 명확해져갔다.
처음에 내가 품었던 주제는 ‘감정에 휩쓸리고 싶지 않다.’ 였다. 하지만 수업이 진행되면서 조금 더 깊이 있는 주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은 마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로 바뀌었다. 그리고는 이 주제를 계속해서 염두하여 수업을 하나 하나 소화해갔다. 초반에는 통찰들이 주제와 연관성이 낮거나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듯 하였는데 중 후반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주제를 향하여 통찰들이 이루어졌고 그 해답을 향해 한 걸음이나마 더 가까워져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 해답의 강한 실마리는 깨어있기 마지막날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작스레 찾아왔다. 밭에 있는 흰 뭉치를 멀리서 볼 때 느낀 무게감과 직접 가서 느낀 무게감이 달랐다. 생각보다 더 무거웠던 것이다. 게다가 같은 흰 뭉치에 대해서도 가볍게 볼 수도 있고 무겁게 볼 수도 있었다 그 때 마음 속에서 뭔가 꽉 힘이 들어가고 줄어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바로 이것이 마음에서 느낌들이 일어난다는 것이구나 경험적으로 느끼게 되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를 계기로 해서 더 마음에 대해 탐구해보아야겠다는 의지가 샘솟게 되었고 더 달려나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김0영 님
경험요약
어디엔가 수련원에 간다는 것은 내게는 참 마음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여기 저기 다녀 보았지만 별로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안 갈거야 하고 마음 먹었는데 마음의 구조를 알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먹고 나섰다. 감지를 연습할 때 느낌을 느껴보라고 말씀하시지만 영 느낌이 없다. 내가 말을 하면 그것은 상이지요(생각) 하신다. 끝나는 이순간에도 느낌은 어렵다 느낌을 잘못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좋은 것도 있었다. 생각 없이 사물을 본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그것음 참으로 신선한 감동이었다. 생각 없이 이 사물과 저 사물을 보면서 ‘아’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것을 그전엔 왜 몰랐을까?
이 연수 동안 나 자신이 관념에 강하고 강한 기준을 갖고 있다고 알게 되었다. 알았다는 것도 기쁜일이다. 전체주의를 할 때 생각 없이 걷고 소리를 듣고 하늘을 보면서 안도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미운 감정을 토로 하면서 선생님께서 ‘내가 나를 미워하고 있는 것이다.’ 라는 것도 충격이었다. 그러나 내가 내속의 감지를 미워하고 있다고 말하닌 조금 거리가 생기면서 내 감정에 수긍이 갔다. 집에 돌아가서 감지연습을 많이 해 보아야지! 하고 결심했다.
입소할 때 살아오면서 반복해서 경험하는 무드에 대해 쓴 것을 아침에 일어날 때 상실감, 무의미함이라고 적었었다. 돌아오는 날 아침 자리에 누워 있으면서 전체주의가 되면서 등과 가슴이 어떤 흐름으로 돌아가는 것이 삼십분 넘게 지속되었다. 기분이 풀리면서 아주 좋았다. 다음 심화 체험에 오겠다고 마음 먹었다.
** 정0혁 님
경험요약
처음에 이곳에 올 때에는 무엇을 배우는지 모르고 오게되었다. 목표라는 것도 없이 왔는데 주의훈련, 느낌을 알고, 감지, 끝으로 감각훈련까지 하면서 내가 일상에서 항상 내 기준에 끌려 살았구나 하고 생각했다. 감각훈련 중에 시각의 감각적 느낌, 감지, 생각을 구분하기가 힘들었는데 촉각을 통한 훈련을 통해서는 ‘아!’ 하고 와닿었다. 화가 나게되는 원리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일상에서도 써 먹을수 있도록 주의훈련을 더 해야되겠고 무의식의 화가나는 기준도 찾아봐야겠다. 2박 3일 동안 좋은 가르침을 주신 월인선생님, 감사합니다.
**정0철 님
경험요약
삶 속에서 마음은 무엇이며 생각과는 어떻게 구별되는지에 대해 항상 혼란스러웠는데 2박3일 동안의 깨어있기 프로그램을 통해 명확한 구분이 되었다는 점에서 마음이 편안해짐을 경험하였습니다. 특히 댄서의 모습과 목길체험이 마음이 무엇이라는 명확한 해답을 주었습니다. 또한 마음이 만들어내는 환영의 세계도 명확하게 이해되었습니다. 마음은 주의라는 에너지가 어디에 어떻게 집중하느냐에 따라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함을 사물.식물에 대한 주의훈련, 감지훈련을 통해 경험하였습니다. 감각.감지.생각의 본질에 대한 이해는 평소 불명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는 느낌이라는 것들이 잘 와닿지 않음에 불편한 마음이 많았는데 이제는 좀 더 자유로와질 수 있음을 압니다. 주의가 고정되어 에너지가 집중될 때 마음은 강렬하여 분리하고자 하는 순간 더 단단하게 달라 붙는다는 것도 경험하였습니다.
전체주의 훈련은 지금 이 순간 모든 감각에 열려있게 하는 체험이었으며 잠깐의 경험이었지만 전체주의 훈련중의 어느 사물에 집중되어 마음이 일어나 머물게 되어 거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이것이 마음,이라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경험하였습니다. 깨어있기 경험을 통해 조금 알게 된 이것을 바탕으로 실생활에서도 훈련과 감지를 통해 좀 더 세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훈련하겠습니다. 마음이라는 것이 뭔지 일깨워주려고 3일간 아낌없는 열정을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드랜 님
경험요약
마음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지 않기 위한 도구로 감지와 감각을 집중적으로 체험해보고자 신청한 코스였습니다. 야외에서의 감지연습에서는 일어나는 생각보다 눈앞에 있는 대상과 함께 “있는 그대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전에는 ‘나’를 중심으로 사물을 판단했다면, 사물 자체가 온전히 느껴졌고 거기에는 호오가 붙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생각이 없이도 정말 살 수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느낌에 휘둘리지 않고 느낌들이 지나가도록 할 수 있는 힘도 생긴 것 같습니다. 주의의 레벨을 경험하면서 내 주의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그리고 주의에 머물면서 나의 느낌은 어떠한지를 실기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으로 빠지지 않고요. 감각과 감지 연습을 꾸준히 하여 ‘나’를 에너지 낭비없이 조화롭게 사용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깨어있기 기초과정에 함께 한 도반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월인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연습하겠습니다. 아 성지님, 태풍이,까미도 고맙습니다.
**처음처럼 님
경험요약
첫날 미내사에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 낮설음의 느낌이 가장 크게 느껴졌다. 2박3일간의 수련을 마치는 이 시점에는 정겨움과 익숙함, 및 고향의 정취같은 느낌이 더 다가온다. 수련원을 오면서 미내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알수 없었기에 여느때처럼 그대로 한번 따라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면에 회사 조직 생활에서 느끼고 있었던 문제점의 실타래를 풀고갔으면 족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박3일 간의 수련을 마치고 난 이 시점에서 지금 여기 있는 나의 느낌은 참으로 기쁘다 라는 느낌이 가장 강합니다. 왜냐하면 감지 (즉 느낌) 만으로 대상과 상황을 판단하면서 생활을 했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다시 말해, 제대로 된 감지를 하면 제대로 된 결정과 판단을 할 수 있겠군! 싶습니다. 상대가 나를 화 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상이 있어 그 상과 내가 싸워서 ‘괴롭고, 힘들고,’ 그랬구나 싶습니다. 이제는 감지를 잘 사용하여 (상대방 때문이 아니라 , 결국은 내 마음 때문에 내 마음의 화가 일어났구나를 안 이순간, 앞으로는 나로 인해 상대를 힘들게 하지 않고, 문제 해결점을 찾는 연습을 해야겠다 싶습니다.( 전체를 보고 문제를 해결) 내가 귀하게 여겼던 기준들에 느낌과 나의 생각을 덧붙이며 살지 말아야 겠다 싶습니다. 어느 분이 가끔 “부분”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신 이유도 내 마음에 나의 상이 있어서 표현되는구나 싶습니다. 전체에 주의를 주지 못하고 일정한 대상에만 주의를주었을 때, 결국에 나는 그 대상을 키우고 더 나아가 개별적인 나를 키워 괴로워하고, 힘들어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느낌은 항상 변할 수 있지만, 생각은 변하지 못한다는 말에 많은 공감을 받았고, 주의를 올림과 내림으로 상황(대상)을 없애버릴 수 도 있고 더 선명하게 할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참 좋았습니다. 전체주의를 의식하면서 삶을 살아야겠다 싶으며 항상 부단히 연습해 가며 살아야겠습니다. 지금 펜을 들고 뭘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좌우사방의 느낌이 모두 느껴집니다. 느낌의 세계가 트인 느낌입니다. 또한 단순히 생각만 할 것도 느낌이 붙은 생각을 해야 하는구나 하는 이유도 명확하게 깨닫는다. 느낌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그 느낌을 생각과 같이 써야 생각도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전체고 전체가 곧 나입니다.” 뭔가 다 아는 것 같지 않는 느낌이지만 다 알지 못한다는 그 느낌을 내가 바라보고 있습니다.
*투리야(사업) 님
지혜라는 말이 내내 귀를 울립니다. 선생님께서 강의 중에 많이 언급하셨던 단어입니다.
저의 삶의 3가지 키워드는 사랑, 지혜, 평화입니다. 그것이 이곳에서 실현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과정의 마지막에, 어쩜 삶의 종착역에 도착한 듯합니다.
오랜 시간 진리를 찾아서, 삶의 답을 찾아서 헤매며 세계를 질주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식들의 향연을 무한하게 배움으로 내면을 채웠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하나의 끈이 놓이지 않음에 늘 괴롭고 행복하지 못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선생님의 『깨어있기-의식의 대해부』는 한 자 한 자 가슴을 파고드는 울림이었습니다. 우현 선생님의 권유로 월인 선생님을 만나고자 6개월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함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강의는 시작되었습니다.
깊은 동굴에서 빠져나오는 늑대 소년처럼, 그렇게, 울부짖으며 첫날을 보냈습니다. 온몸의 감각은 마비된 듯. 그렇게
이틀째, 느낌에 몰입되어 있는 ‘나’를 만났습니다. 세상과의 인연 속에서 끊임없이 아우성치는 그런 상처받은 자의 형상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빠져나오고자 애쓰는 철없는 소녀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이틀째 드디어 통찰의 시간이 왔습니다. 모든 것은 ‘나’의 이미지로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의 모습이었는데, ‘나’라는 에고가 끊임없이 세상을 경계 짓고 그 속에서 ‘나’라는 신념을 만들어 그것을 지키고자 애쓰고 사는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울부짖으며 몸부림치는 불쌍한 ‘나’가 거기에 그렇게 초라하게 있었습니다. ‘나’라는 대상, ‘나’라는 주체, ‘나’라는 행위자를 떠나서 보는 ‘나’는 과연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삼 일째, 아침….
무언가 오늘은 벌어질 것 같은 깊은 직감을 느끼며, 선선한 가운데 눈을 떴습니다. 강렬한 에너지를 느끼며 선생님과의 아침인사. ‘굿모닝’ 그 속에서 이미 답이 나오는 듯하였습니다. 한 시간의 감지작업. 파트너와 숲길을 걸으며 감각과 감지 그리고 생각의 미묘한 차이를 느끼고 오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섯 번째의 실험의 시간. 그 공간에서. 환골탈태의 유레카.
그렇습니다. 그 순간 감정과 생각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감지를 느끼면, 감각에 머무르기가 쉬워지고, 그리고 생각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나’가 없었습니다.
‘나’를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찾아 헤매던 신비주의를 찾지 않아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히말라야의 수도원에 가지 않아도 어쩌면 세상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답이지만, 그래도 레인보우를 그려봅니다. 이곳 아름다운 함양의 미내사 수련원에서. 깨어있기 심화과정을 기대해 봅니다. 그곳에서 마지막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으리라…….
모든 것 감사합니다.
*아잠(대학강사) 님
오랫동안 의식 수련/개발을 위해 관심을 쏟고, 정진하며 노력해왔습니다. 분석적 (지성적)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련 프로그램이 제게 필요하다고 동시에 느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통합적인 수련방식을 찾아왔습니다. 제 28차 깨어있기는 그러한 저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번 교재 제목이 말해주듯이 체계적인 의식의 대해부를 가능케 하는 지도와 나침반을 손에 넣은 것 같아 힘이 나고 기쁩니다.
2박 3일 일정동안 몸은 피곤할지 몰라도 단 한 순간도 흐트러짐이나 산만함 없이, 참여자 모두가 풀 각성의 상태로 과정에 임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모두의 깨어나고자 하는 강한 열망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큰 발걸음을 내디뎠고 이제 한 걸음 한 걸음 계속해서 깨어나기 위해 정진할 수 있습니다. 월인 선생님께 감사하고, 성지 선생님, 참여자분들 동기 모두 모두 깊은 감사드립니다.
*공기(회사원) 님
미내사 “깨어있기” 참가 전 다른 의식프로그램에서 “생각”과 “사실”에서 깨어있기 교육을 받았으나 “생각”이라는 것에 대한 근원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미내사” 교육을 통해 “생각”의 근원이 “감지”와 “감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지”가 “안다”라는 느낌이라는 것과 그 느낌이 과거의 흔적들이 쌓여 만들어진 것이며, 현재는 아니라는 것을,
“화”가 나는 것은 내가 화가 나는 것이 아니고 그러한 과거의 감정이 있다는 것을 감지, 주의제로를 통해 다스릴 줄 아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나를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것들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감지연습, 감각, 주의제로, 전체주의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할 것입니다.
*나무(교사) 님
깨어있기 코스에 참여하기 전 자신 소개 글을 다시 읽어봅니다. 사소한 일에 일희일비하고 예민하고 소심하여 쉽게 털어버리지 못하는 나 .일상에서 발생하는 일들로 인하여 마음이 불편한 내가 싫어 좀 더 넓고 여유 있는 이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나를 봅니다. 이 모든 것들이 , 그 밖의 모든 것들이 이번 2박 3일 배운 바들을 익히고 활용하면 되리라 생각하니 참여 전 불안함에서 벗어나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내 자신의 어깨를 다독다독 거려줍니다. (이 코스에 참여한 내가 대견합니다. 간만에 참 잘했다! 싶습니다.)-다시 한 번 다독거립니다. ( 심화연수 참여 전 기간 동안 감지연습. 주의제로. 내 느낌 살리기 연습 잘해나가자!)*2박 3일 동안 행복하였고 감사하였습니다 !
*너바나(회사원) 님
미내사클럽을 접하고 “영성후원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쉽게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2년 정도 홈페이지를 배회하다 용기를 내어 신청하고 2박 3일 간의 여정을 월인 선생님의 지도와 이끌어 주심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깨어있기[ 에는 감각·감지 등에 대한 중요성을 곳곳에 기술해 놓았지만 정작, 책을 읽은 당시에는 영적 훈련과 감각/ 감지하기가 무슨 큰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지 못하였습니다. 감지 연습을 통해 마음의 상(相)을 분리해 내고 비로소 본연의 나로 접근 하는 실마리를 조금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본연의 나”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지만 말입니다. 감지 연습을 통해 꾸준히 자아의 내면을 살피는 일은 이제 시작인 것 같아요. 교육기간 동안 함께 하셔서 많은 도움을 주신 성지 님과 아잠. 투리야 . 공기. 나무 님께 정말 감사를 드려요.곧 심화과정에서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지혜의 삶을 찾고자 하시는 분들은 망설이지 마시고 미내사와 함께해 주세요~
*최00웅(생명공학과 학생) 님
정말 내 인생을 뒤흔드는 경험입니다. 책으로 봤을 땐 도저히 알 수 없었던 선사들의 말들이 내 삶에서 경험적으로 체험되고 있었습니다. 감지를 알게 되면서, 내가 태어나면서 구별해 놓은 세상의 기준들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렸습니다.
작은 죽음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삶을 얻게 되었습니다. 목소리는 목소리가 아니었으며, 시원함은 시원함이 아니고 신은 신이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건 평생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확신했던 ‘나’조차도 내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모든 건 하나의 느낌에 지나지 않았으며, 외부의 사물은 더 이상 외부의 사물이 아니었습니다. 내 마음에서 사물이 생긴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저한테 일어났는지 제 스스로가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월인 선생님께서 왜 그렇게 감지라는 것을, 느낌의 세계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을 크게 느낄 수 있었고, 나 스스로가 얼마나 이름과 생각에 빠져 살았는지 저절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 그 의식을 넘어간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현재 너무나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나”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근본적인 물음의 답에 항상 목말라 있던 저에게, 깨어있기 과정은 저에게 해답을 주었고, 그것을 풀어낼 수 있는 통찰을 체험적으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월인 선생님과 같은 커다란 존재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저한테는 그 어떤 것보다 커다란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조만간에 다시 올게요. ~”
무주님
2박 3일의 깨어있기 과정 내내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순수하게 몰두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교육이 끝났습니다. 저는 이번 교육에서 느끼고 깨닫고 달라진 변화를 크게 세 가지로 집약해서 정리하고 싶습니다.
1. 산책길에서 감지하고(보이는 대로) 느껴보기 에서는 체험하면서 소나무 기둥 속이 텅 비어있음을 느꼈습니다.
2. 크기, 색깔, 원근감 연습에서는 감지 후 경계가 허물어지는 체험인 이거다. 저거라는 것이 본래부터 없다는 경험을 했습니다.
3. 전체주의를 썼을 때는 충격적인 체험이라 할 만큼 모든 것이 사라짐을 경험했으며 이내 이전에 늘 써왔던 경험임을 알게 되어 기뻤고 그동안 이 경험을 잊고 산 시간을 참회하였습니다.
순간순간 기쁘고 흥미진진한 내면여행 잘하고 돌아갑니다
수진
깨달음을 얻어 도인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깨어있기를 통해 생각을 도구로 자유롭게 산다는 말이 참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깨어 있을 수 있는가’라는 중요한 질문이 떠오르는데 감각과 감지를 알아차리는 방법을 통해 깨어 있을 수 있다는 배움을 얻어갑니다. 주의제로와 전체주의라는 소중하고 감사한 가르침도 가슴에 깊게 새기고 실천하겠습니다. 우선은 운전하고 돌아가면서 전체주의를 꼭 사용해볼 계획입니다. 아직 방법만 겨우 익힌 단계라 경험을 말할 것은 없지만 가르쳐주신 대로 열심히 익히겠습니다. 역시 내면의 소리에 따라 이곳 ‘미내사’에 온 것이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중한 가르침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혜명
워크숍 중에 가장 인상이 남는 것은 좌우로 돌아가는 여인상에서 한 번 고정된 관념이 쉽게 바뀌지 않고 반대로 돌아간다는 의식을 하니까 반대로 돌아가는 현상을 직접 체험해보니 마음의 구조를 알고 훈련을 통해 마음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가능성을 워크숍을 통해 체험을 하였고 용추폭포에 가서 바위가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보고 마음의 관성적 작용을 다시 한 번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같습니다. 일반적 마음공부와 수련은 마음을 비우는 쪽에 치중되어 있다면 깨어있기 워크숍은 마음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바르게 직시해서 평소 생활하면서 휘둘리는 마음의 작용을 깨어있기를 통해서 감지하고 자신의 관성에 속지 않는 자유로운 마음 쓰기를 통해 더욱 더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실용적 훈련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책으로는 실습과 훈련이 되지 않는 부분을 많이 훈련해봐서 평소 여기서 배운 대로 훈련하고 연습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제이디
교육을 받기 전에 책으로 접했던 내용들이 막연하게 이해될 뿐 실질적으로 와 닿지는 않았지만 교육을 2박 3일간 받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들으니 받기전보다 훨씬 머리로 이해가됩니다. ‘세상이 실재하지 않음을 알아차리면 깨달을 수 있다’라는 말도 막연하게 이해되던 전과는 다르게 더 깊숙이 와 닿습니다. 어떠한 사물이나 인간, 바라보는 대상을 경계 짓고 그 질감을 느끼고 경계와 질감을 빼버리면 바라보던 대상은 사라진다. 그 대상을 바라보던 ‘나’도 사라진다. 수학공식을 대입시켜 문제를 풀듯이 논리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배웠습니다. ‘간절하게 무엇인가를 원하면 온 우주가 해결해준다’라는 말 또한 나의 의식과 표면의식 저 아래에는 다른 이들과 연결된 공동 심층의식이 있고, 더 밑에는 무생물, 동물, 전 우주의 의식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그저 나 혼자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살기 위함도 좋지만 타인을 위하는 마음과 나 이외의 것들을 위하는 마음이 중요함을 생각했습니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과 내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분노, 슬픔, 기쁨들은 모두 내가 만들어낸 나만의 허상과 느낌일 뿐임을 자각합니다. 문자의 구조, 인체의 구조, 우주의 구조가 모두 동일함을 더 명확하게 깨닫습니다. 서양의 철학사상과 고대 동양철학사상, 성경, 불교 등에서 모두 ‘같은 자리’를 애기하고 있었음을 확실히 깨닫습니다. 감사합니다.
태허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많이 느꼈으며 나의 정신세계가 한층 더 넓어진 기분입니다. 가장 먼저 접한 주의집중 훈련은 생소하며 처음에 어려웠지만 점차 집중하면서 강약도 조절되기 시자하며 흥미로웠던 과정이었습니다. 다음에 실시한 침묵, 고요함에 자신이 있음을 체험하며 이를 주위로 확산하며 느껴보는 것은 새로운 체험이었고 앞으로도 이를 유지하며 생활해 볼 예정입니다. 기초과정의 많은 시간동안 공부한 것이 감각과 감지훈련이었습니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쉽게 이해되지만 실제로 물체를 앞에 놓고 할 때는 쉽게 느껴지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월인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과 실습을 통해 어느 것이 감각이고 어느 것이 감지인지 어느 정도 구별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강좌의 전체적 흐름은 나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여러 체험을 통해 기존의 나에 대한 관념이 얼마나 주관적 해석이고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의 마음이 나의 전체가 아닌 하나의 도구로서 자유자재로 사용될 수 있어야 함을 생각했습니다.
우광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고 책으로만 읽어오던 워크숍과정을 기대감을 갖고 참여 하였다. 책을 읽어 지식으로 알고 있던 개념들을 체계화된 실습을 통해 경험하면서 놀랍고 신비한 체험으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듯한 느낌이다. 주의강도 연습, 주의제로를 통해 대상이 사라지고 보는 내가 없어지는 것 같은 무아체험에서 잠시 희열을 느껴보기도 했다. 세미나 첫날 저녁의 감동이 잠을 설치게 한다. 내가 보는 모든 것은 내 마음의 상을 투영하여 보는 것이다. 침묵과 고요 실습을 통해 텅 빈 내 마음을 느끼면서 나의 본연은 이런 흔들림 없는 흔들릴 것도 없는 비어있는 것이라니 막연한 개념으로 흐릿했던 나의 실체가 이것인가? 감지연습으로 사물의 형태를 규정짓고 형태와 질감만 느끼고 또 여기에서 형태와 질감을 빼는 연습이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엇비슷하게 대상이 비어져가는 느낌을 갖기도 했다. 사물을 통해 식물, 움직이는 동물로 점차 대상을 확대해가면서 연습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환경, 사람에 대해서도 적용해 갈 수 있다면 한결 삶이 평안해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을 새롭게, 전체로, 본질을 보는 것에 조금 가까이 다가간 느낌이다. 실습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경험한 것이 큰 소득이라 생각된다. 수고하시고 차근차근 자세하게 지도해주신 월인 님 에게 감사드린다.
햇살님
너무나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쉽고 실재적인 방법으로 '감지' 와 '감각'의 차이를 경험하고, '나'라는 불연속적인 '상'을 내려놓고 다만 지켜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월인 님과 함께 공부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폭포에서의 경험은 경이로웠습니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들은 나와 대상으로 분리되는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고 주의를 제로로 했을 때 현재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반야심경의 '불구부정'을 깨닫게 해주셔서 새록새록 기분이 좋아집니다. 주변사람들과 그들의 말에 영향을 잘 받고 그것이 그들 탓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사실은 이 모든 것이 나의 내면에 쌓인 감지를 통해서 그들을 보고 있고 ‘나’라고 믿고 있는 과거의 영향이라는 것도 확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오직 모를 뿐' 이라는 화두를 잡게 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에서 편안하게 '나'를 사용하며 살아가게 될 날을 즐겁게 기다리며....
일님
2박 3일 동안 그동안 별다른 의심 없이 사실이라 여겨왔었던 현상, 느낌에 대해 다시금 깊이 경험할 수 있었다. 생각, 감정, 안/인/비/설/신에서 경험하는 것들이 모여 ‘나’라는 느낌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새롭고 낯선 앎이었다. 내가 익숙하게 했던 행동들과 습관의 주체가 그냥 ‘나’라고 여겼었는데 그것이 임시적, 가변적, 방편적이라니..충격이 너무 크면 실감이 나중에 온다고 하던데 돌아가서 그 의미를 더 깊이 숙고 해봐야겠다. 회전하는 여인을 볼 때나, 폭포를 보다 바위를 볼 때 내안의 기준이 달라짐에 따라 경험도 달라진다는 것. 그래서 내가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 어디에 기준을 두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 일상에서 내가 옳다고 주장하거나 고집 부렸던 사건들을 되짚어보면서 나의 주의(생명에너지)를 앞으로는 옳다고 여기는 것을 실현시키는데 집중해야겠다. 책으로 보고 연습했을 때에는 이게 맞는 것인지 애매한 경우가 많았는데 워크숍에 참여해서 설명을 듣고 직접체험 해보니 맥락이 잡히고 경험의 의미가 더욱 명료해졌다. 다음 심화과정에 참여하기 전까지 일상에서 수련을 잘 해보자라는 다짐으로 2박 3일간의 신기하고 뜻 깊은 여정을 마무리 한다. 월인 선생님은 책에서 뵈었을 때의 느낌과 실제 뵈었을 때의 느낌이 많이 달라서 감지연습의 훌륭한 견본이 되어주셨다. 열정적이고 따뜻한 가르침 감사합니다.
무연님
일상생활을 하면서 나에게 떠오르는 생각들이 어떤 과정을 통하여 일어나는 것인지 늘 궁금했었습니다. 다행히 ‘깨어있기’라는 책을 보면서 궁금증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었습니다. ‘깨어있기’ 워크숍 과정을 통하여 생각의 발생과정에 대한 상세한 과정을 배울 수 있었고, 감지, 감각, 주의제로 등 생소한 개념들도 많았습니다만 선생님의 자상한 안내와 실습을 통해 배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나’라는 것은 일종의 느낌이라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정지할 수 있다는 말씀이 깊이 다가왔습니다. 일상의 삶이 가벼워 질 수 있는 길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교재내용과 관계없는 질문에도 친절히 답변해 주신 월인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해연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감지연습을 해가면서 모든 의식의 현상은 사실은 내 안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라는 정의를 보다 깊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익숙지 않은 연습들을 하면서 긴장도 되고 힘들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주의연습을 하고나면 몸과 마음이 매우 가볍고 상쾌해지는 느낌 또한 경험하였습니다. 감지와 주의연습을 매일 틈날 때 마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이해한 것 같았는데 막상 연습을 해보니까 쉽지 않았고 감지와 감각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지 못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느낌을 잡아야 놓을 수 있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느낌들을 확인하고 다양하게 다루어보고 느낌의 실체가 명확해질수록 느낌이 만들어 내는 생각과 감정으로부터 벗어나 내가 내 생각과 감정을 사용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2박 3일간 배운 내용을 곱씹고 복습하다보면 되어야할 것들이 되겠지요. 열과 성을 다하여 지도해 주신 월인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심화과정 때 다시 뵙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시냇물
‘깨어있기란 무엇일까?’ 라는 물음으로 들었다. 2박 3일간 연습과 체험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떠오르는 몇 가지는 첫째가 보는 것의 오류, 즉 내가 보고 있고, 보아 왔던 대부분의 것들이 그 대상을 보고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사실은 내 기억속의 과거느낌을 조합해 보는 나만의 세계로 투사해 보는 것이라는 것에 많은 놀라움과 반성, 새로운 통찰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 두 번째는 과거를 투사해 보더라도 이름과 생각을 뺀 느낌으로 익숙한 느낌으로만 볼 수 있어도 대상을 면밀히 잘 볼 수 있겠다는 통찰을 하게 되었고, 세 번째는 주의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운 것. 그중에서도 전체주의를 가지고 산책을 나갔을 때 그 청각적 신선함을 잊을 수가 없다. 주의제로를 통해 느껴오는 텅빈 느낌 또한 그동안의 다른 명상에서는 느껴보지 못 했던 느낌을 잡을 수 있었다. 이러한 통찰을 바탕으로 사물이나 사람을 대하고 보는데 있어 있는 그대로를 보기위해서는 더 많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상태로 사는 것이 깨어서 살아가는 것인가 보다. 월인 선생님 고맙습니다.
비타민님
‘주의’가 이렇듯 사물을 보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고 또한 그것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과 그랬을 때 보이는 현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나도 모르게 내 기억 속에는 이미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상들이 새겨져 있어서 그 이름만으로 형상이 떠오른다. 이름표를 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느꼈을 때 기억속의 형상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을 때의 느낌은 정말 소름끼쳤다. 지금껏 보이는 것이 전부인줄 알았고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그것들을 내가 만들어 낸 허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감각이라는 느낌이 무엇인지 몰라 힘들었으나 순간 그 느낌을 알고 나서는 참으로 좋았다. 감각체험에서는 ‘나’ 스스로가 관찰자가 아닌 관찰대상이 되는 순간을 맞볼 수 있었다. 지금껏 나름 깨어있다고는 생각을 했지만 그것 또한 내가 만들어낸 것임을 이번 수련기간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느낌을 조금 더 그대로 가지고 가서 조금 더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온 우주의 진리가 스며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집으로 향하는 마음이 설렌다. 감각과 감지와 생각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구분하고 그것을 보통 사람인 내가 세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월인 선생님의 가르침에 가슴에서는 감동과 감사와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하시는 말씀이 그동안 책을 통해서, 스승님의 말씀을 통해서 어지럽게 산재해 있던 것들을 질서정연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며 진정 우주의 말씀을, 진리의 말씀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우주와 진리께 감사드린다.
훌륭하신 선생님을 모시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무엇보다 일반 프로그램과 달리 기쁨으로 지어주시는 매끼의 식사는 강행군의 빡빡한 일정을 버틸 수 있도록 해주는 큰 원동력이었고 기쁨이었다. 선호님의 음식사랑을 감사와 함께 사랑한다.
함께 공부한 동기분들, 함께 해서 기뻤고 함께여서 풍요로웠습니다.
기초과정이 감정, 생각, 감지, 감각의 개념과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이었다면 심화과정은 ‘나’를 깊이 느껴보고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기초과정에서 가장 좋았던 건 감지(感知)연습이다. 사물에 붙어있는 이름을 떼어내고 주의를 기울이다보면 이름과 생각에 갇혔던 세계가 확장되면서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교감이 이루어졌다. 동일시란 걸 나중에 알았지만 순수하게 주의를 쏟을수록 애정도 이해도 깊어짐을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 그 후 사람이나 사물을 볼 때 이름을 빼고 그 자체를 세밀히 느끼는 연습을 가끔 했고 그 때마다 존재 자체에 감동이 일면서 충만함 속에 머무를 수 있었다.
심화에서는 그 감지마저도 내려놓고 전체주의를 통해 감각(感覺)상태에 머무르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감지와는 또 다른 매력 평온함, 열림, 자유로움, 소통의 편안함이 있었다. 소나무 숲을 오고가며 사방으로 열린 나를 느끼며 자유로움을 맛보았다. 모든 소리, 움직임이 걸림없이 들어오고 나갔다. 그 순간은 ‘나’라는 사람의 경계가 없었다. 모든 게 일체인 듯한 평온함. 자연에 있을 때 더 많은 통찰과 발견이 있고 문제에 답이 보였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느낌은 참으로 다양하며 그것들은 살아 꿈틀대는 무엇이었다. 평소에는 전혀 주의를 두지 않았던 미세한 느낌들을 관찰하며 내가 지금껏 나라고 생각한 것은 바로 이 느낌들이었구나 싶었다. 잔잔한 물결처럼 미세하게 일었다 사라지는, 때로는 폭풍 같은 자극에 거친 파도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결국 모든 파도는 물이 본질임을, 수없이 올라와서 나를 흔들어놓고 사라지는 그것이 나의 본질이 아니었음을 이제는 안다.
안의를 향하면서 그리운 얼굴들이 있었다. 함께 기초과정을 했던 참마음님, 캘리님, 무소뿔님, 그리고 백일학교 선호님, 자연식으로 매끼니 기쁨을 선물하신 연이님, 첫걸음을 뗀 우리의 긴 여행을 인도해주실 월인님, 그리고 태풍이 깜이 웅미 얌얌이...그들을 향한 그리움이 잔잔한 파도가 되어 내 감성을 풍요케하고 난 이제 그 파도를 즐길 줄 안다. 파도 역시 변함없는 물임을 알고 가벼이 다루지 않으며 감사함으로 바라본다.
나의 본질은 무엇일까? 내가 살아온 경험, 이름, 역할, 생김새 등을 빼버리거나 바꾸어도 여전히 남는 나는 누구인가? 그 본래의 바탕으로 살고 싶어하는 나로부터 벗어날수록 바탕에 가까워지겠지. 2박3일의 깨어있기 여정은 내가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즐거운 여행이었다.
그러나 감각으로 본다는 것을 얼핏 느낀 후 지금까지 내가 믿어왔던 세상이 너무나 경이롭게 다가왔다. 인간의 내면은 참으로 섬세하고, 하나님이 얼마나 깊이 있게 만드셨는지 알게 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생각과 감정에 끌려다니며 쓸데없는 에너지를 낭비하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얻은 깨달음으로 우선 나 자신이 더 행복해지고, 학교에 가서 아이들에게도 한없는 사랑을 주고 싶다.
도와주신 월인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인연도 너무나 소중하고 귀하다.
첫날의 놀라움! 눈에 보이면서도 보지 않는 현상을 통해 내 존재감을 잊었고 뒤이어 주의와 감각, 감지 훈련은 사물, 사람, 세상을 볼 때 그저 그 자체로서 볼 수 있도록 해 준 놀라운 경험들이었다.
이제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경험, 지식 등 나의 과거 기억들로 인해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소중한 것들을 너무나 많이 놓치고 살았다는 것을 알았다. 무엇 하나라도 귀하지 않은 것이 없는 이 세상. 그저 내 눈과 생각의 잣대로만 판단하고 욕심을 앞세워 서로를 불편하게 하고 힘들게 했구나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식물의 뿌리가 깊이 자리잡게 되는 것 같은 소중한 느낌을 가져갑니다.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월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한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교육과정 중 다른 사람들은 잘 따라가고 있는데 나는 잘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화가 나지는 않았다. 남들은 쉽게 되는 아주 기본적인 것인 '감지'와 '주의 조절'이 되지 않아 질문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무언가 아주 특별한 것이 있을거야'라는 나의 선입견 때문임을 알게되었다.
이유를 알았고, 감지의 힌트를 발견했으니 이제 돌아가서는 연습하는 것만 남았다. 2박3일 동안 월인 선생님 수고하셨고, 같이 해준 도반들에게 감사드린다.
깨어나기란 어휘에서 가장 먼저 받은 느낌은 방법과 과정이 내포된 것임이 감지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만으로 깨어나기에는 어림없음을 스스로 인정하며 워크숍에 참여하기를 결정했습니다.
머리로의 이해를 넘어 책이 숨을 쉬기 시작했다.
깨어나기 책이 내 안에서 살아 꿈틀대기 시작했다.
활자로 있는 글이 아니고,
저자의 글이 아니고,
내 말이 되어 갔다.
충격이다!
의식화된 현상을 우리는 실제이고 사실이라고 이제껏 믿으며 살아왔다는 사실이!
실제적인 확인과정을 통해 이어지는 강의에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머릿속이 잠시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이제껏 관성처럼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살아왔던 것에 대한 대반란을 일으켜야 된다는 것에 당혹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어떤 통로를 통해 시원한 한줄기 바람과 함께 깊은 호흡이 느껴짐을 눈치 챌 수 있었습니다.
체험된 것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에 나의 필력으론 너무나 큰 한계를 느낍니다. 다만 깨어있기의 기초적 단계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했다는 것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느낀 듯하지만 그것을 어찌 느꼈다고 말할 수 있을런지!
본 듯하지만 그것을 어찌 보았다고 말할 수 있을런지!
그것을 침묵이라 표현해도 되는 것인지!
그 안에 모든 것은 고유한 존재로서 있음을 보았다라고 말해도 되는지!
시간의 과거이면서 현재인 지금,
기초를 토대로!
순간의 지금으로 깨어있기를!
침묵의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후기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신 월인 님께 깊은 감사함도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에 참가신청하면서 워크샵에 익숙하지 않아 다른 분들 사이에서 혼자 못 따라가면 어쩌나 싶었는데 깨어있기 책도 같이 보면서 천천히 설명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먼저 여러 주의에 대해 배우고 연습하면서 주의에 계속 끌려 다녔다는 것과 특히 세기 연습하면서 내가 평소에 얼마나 강한 주의를 주고 다녔는지 조절의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감지에 대해 알아가게 되면서 많은 것들을 과거로 보고 있었다는 점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사물부터 상황, 타인과 나까지도 왜곡해서 보고 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물을 팔에 대고 감각과 감지가 올라오는 것을 느끼는 연습에서는 몇 번이나 머릿속에 떠오른 상이 맞을 거라고 확신하면서 실제 느낌을 일부 무시하고 이미지를 고정시켜 계속 끌고 가기까지 했습니다. 끝날 때가 돼서야 살짝 유연해지기는 했지만 연습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각연습을 하기 전에 앞에 나가 사물을 보고 감각>감지>생각의 순서를 아주 느리게 경험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천천히 계단 한 칸씩 올라가듯 보았는데 첫날 여러 연습에서 어떤 사물이든 보면 이름이 떠오르기까지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생각하니 조금 달라진 것 같았습니다. 또 침묵 느끼기에서 생각이 지나가는 것을 그대로 바라봤던 것, 전체주의를 하고 갔다 온 처음해보는 산책, 나와 상대는 같이 있다는 것 등등 이외에도 경험과 통찰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노트에 세세히 적지 않았던 게 집에 오니 너무 아쉽습니다.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미내사에 감사합니다.
3년간 해결되지 않고 나를 괴롭히는 감정을 다루려고 감정다루기 심화과정에 갔다가 어떤 신념이 감정을 일으켰는지, 내가 얼마나 신념과 동일시되어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강의 도중, 반복하여 나왔던 믿음 즉시 내려놓기, 있음->감각->감지->생각->감정의 단어들을 체험해보고 싶은 강한 마음이 들어서 1주일 후에 있는 깨어있기 기초과정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첫날 강의 중에 “마음은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나와 대상이 함께 존재한다”고 하시면서 M.C. Echer의 Liberation의 그림을 통해 생각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주시는 것이 굉장히 강렬하게 와 닿았습니다. 왜냐면 그동안 나와 바깥의 대상이 부딪혀 감정이 일어난다고 생각을 해왔기에 “내 안에서 나와 대상이 부딪혀 감정이 일어난다”는 얘기는 그동안의 틀을 강하게 흔드는 것이었습니다. (?)
그리고 화분에 주의주기연습에서 마음에 끌리는 잎 하나에 주의를 10정도 주다가 주의를 점점 낮추어 0까지 낮추니 잎에 무심해지면서 오히려 식물 전체가 다 들어오는 경험을 했습니다. 월인 님께서 나중에 주의가 0이 되면 전체에 열려있어서 전체가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 하시며, 궁극에는 경험도, 경험자가 남아 있으므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날 강의 중에 춤추는 여자를 오른쪽 왼쪽으로 돌려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른쪽으로 도는 것처럼 보이는 여자를 처음에는 주의를 10으로 올려 브레이크를 걸며 왼쪽으로 돌리려고 애를 썼으나 계속 오른쪽으로만 돌고 있었습니다. 지쳐서 힘을 빼고 바라보는 순간, 갑자기 왼쪽으로 돌아갔습니다. 의도를 넣어 주의를 1로 하고 돌려보니 내 마음대로 방향 전환을 하며 돌릴 수 있었습니다. 월인 님께서 내 믿음이 돌리고 있는 것이며 억지로 바꾸려고 하는 것이 더 현재의 상태를 강화시킨다고 보충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감지와 감각 느끼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연습했습니다.
사물에 경계를 짓고 사물의 이름을 불러보고, 느끼고, 사물의 이름을 뺀 후 주의 Zero로 느껴보았습니다. 주의를 조절할 수 있게 되자 주의 1과 주의 Zero를 느끼며 처음에는 잘 안되던 감지와 감각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전체주의를 연습할 때, 전체에 주의를 유지하면서 실내에서 외부로 나갔다가 다시 실내에 들어와 앉아있는데 내면에서 강력한 에너지가 느껴지면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눈을 뜨고 있었는데 전체가 하얗게 보이면서 사물의 경계가 점점 흐릿해져가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드니 사물의 경계가 다시 드러났다가 무심히 있으니까 다시 경계가 사라졌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정지된 것 같았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내가 몸이라는 틀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체험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체험 후, 다른 연습을 할 때 처음에는 잘 안됐던 감각이 바로바로 느껴졌습니다.
셋째 날 연습 시, 주의 Zero로 사물을 바라봤을 때 정지되어 있는 느낌과, 눈은 사물을 바라보고 있으나 사물도 나도 투명하게 느껴졌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식물이 보이기는 하지만 식물도 나도 비어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내가 투명하고 비어 있으면 대상도 투명하고 비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결국 대상은 나에게서 투사된 것이라는 것을 체험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연습은 월인 님께서 직접 참가자 한 명 한 명을 정원에 데리고 나가서 했는데, 눈을 감고 정원을 걷다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사물 앞에서 눈을 떠보도록 했습니다. 눈을 뜨자 팍! 하는 순간(감각), 색감(감지), 바위(생각)가 순식간에 지나가며 보였습니다. 바로 그 순간들에 대해 월인 님이 직접 설명을 해주시니 확실하게 감각과 감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연습 마무리에서, 감각은 나눠지지 않으므로 일상에서 쓰기 어려우나 감지는 나눠지므로 일상에서 쓸 수 있으니 자신에게 올라오는 감정들을 감지하면 감정으로부터 떨어져 나오기 쉽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서 할 과제를 내주시듯 요약해 주셨습니다.
1. 자연에서 - 전체주의(내 몸과 나란히 느낌에서 풀려나는 느낌), 감각연습(내 마음이 작용을 멈추는)
2. 일상생활에서 감지 느끼기
미세한 변화(각도, 내 마음의 변화), 이름+생각 내려놓고 보기
3. 일할 때 - 전체주의(가끔 사용, 계속 사용 시 일 못함)
내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이제부터가 진짜 ‘깨어있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마음공부를 이렇게 배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가르쳐주신 월인 님께 마음 속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 가지 연습 중 저에게 맞는 것일 때는 굉장히 편했고 진도도 잘 나갔는데, 맞지 않는 것에서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워크샵과 제가 서로 등지고 가는 것 같았는데, 이제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보니 마주보고 같이 가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전체주의와 같은 것은 늘 해왔던 것을 의식화하는 작업 같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연습에서 커다란 것을 발견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수행법들이 있는데 많이들 표층에서 머물고 마는 것 같습니다. 여러 방법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표층에만 머물게 하면 그것이 오히려 고통을 더 가중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깨어있기와 같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서 근원에 닿게 하는 방법은 그와 달라 좋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구체적이어서 좋았구요,
다만 감지, 감각과 같이, 미묘한 세계를 해체하여 연습하게 하는 것이 일반 대중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약간 있습니다. 저는 이제 돌아가 교육현장에서 일반 대중들 교육에 이 방법들을 활용해볼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떤 수준의 사람들에게 적용이 될까 하고 생각해보고 있습니다(이 방법을 쓰려면 미리 요청을 하시고, 항상 그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생각이 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은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감지와 감각에 대한 공부는 참으로 기쁜 일이었습니다. 생명력의 의식적 측면이 ‘주의’에 대한 공부 또한 기쁜 일이었습니다. 감정과 생각 그리고 감지와 감각에 대한 개념이 정리되고 특히 주의에 대한 이해가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러한 개념과 이해를 실제 실습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저에게는 참 특별한 배움이었습니다. 완전한 배움을 얻기에는 좀 짧은 교육기간이었지만 그래도 이후의 삶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사람과 사물 그리고 제게 다가오는 사건들을 새롭고 평화롭게 맞이하며 관계할 수 있는, 그래서 삶이 더욱 즐겁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월인님의 뜻하신 바대로 더 넓게 보급되고 더 많은 사람이 깨어있게 되기를 바라며 정말 좋은 가르침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제가 그동안 많은 시간을 통찰보다는 경험에 머물러 있었고,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난 후에야 통찰하려고 애써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미 대상과 내가 하나되어 현상을 경험하는 순간에는 나와 대상은 분리되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그렇게도 빠르게 일어나서 분별하기 어려웠던 의식과정을 해부도를 통해 단계별로 이해하고 체험하고 나니 어느 대상에도 주의가 가지 않고 쉽게 주의 자체로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그때 나라는 느낌은 어디에도 없었으며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보이고 들리고 생각이 오고 가는 것을 애씀 없이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럼 앞으로는 언제든 주의 자체에 머무르면 그 의식 과정을 지켜보는 게 엄청 빨라지겠구나. 즉각적 통찰이 가능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의가 가지 않으면 대상과 나의 구분이 사라진다는 것, 주의 자체로 머물 수 있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여 지는 세상이 결국 모두 나의 마음 작용임을 알 수 있었던 것도 중요한 체험이었습니다. 수없이 많이 듣고 머리로 이해했던 말이지만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미묘한 감지, 무의식적 주의가 붙어있는 수없는 느낌을 통찰해내는 작업은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도 들고, 느낌을 보려고 할 때 느낌을 만들어내는 모든 생각과 경험, 감정이 함께 보이니 빠른 방법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늘 감정이나 생각 보기만 해왔기 때문에 그 차이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하루가 지나서 보니 수련 기간에 과연 내가 과거의 경험을 다 내려놓고 온전히 알려고 했는가? 하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이해하려 하는 습관으로 하지는 않았는지? 안다는 느낌으로 하지는 않았는지? 분명 알아진 것도 있지만 안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인 것도 많다는 것이 보입니다.
이렇게 듣거나 머리로 이해한 것 말고 진짜 알고 있는 것은 아직 적지만 그래도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던 저의 깨어남의 여정에 방향키를 잘 잡은 느낌, 생활 속에서 탐구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그리고 질문을 던져주는 분이 옆에 계신 든든한 느낌이 들어 월인님과 보이는, 보이지 않는 모든 스승들께 감사드립니다. 순수하고 성실하게 탐구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하기 전에 저는
‘내게 있는 간절함’ 하나 만큼은 세계 제일 일거라는 자부심으로
내게 일어나는 일, 내 눈 앞에 있는 것들은 다 신께서 주시는 싸인임을 믿었지요.
그리고 그런 것들이 너무 소중했어요.
그러한 기억의 덩어리들…….
첫날, 수련 시작하자마자
가혹하다싶을 정도로 폐부를 찌르며 잘라 쪼개는 듯한 질문을 던지시면서
현재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벗어난 대답을 허용 안하시는 선생님의 결의 찬 태도에
저는 화들짝 놀라면서 단박에 그것들(기억의 덩어리들)을 던져버렸어요.
부끄러움이나 억울함을 느낄 여유조차도 못가진 채로
오롯이 현재에만 집중하자고 결심을 안 할 수가 없었죠.
저는 ‘단박’에 했다고 기억하는데
나중에 같이 있었던 친구의 증언에 의하면
제가 계속 자신의 이야기만하면서 선생님 말씀을 안 듣더라는 겁니다.
어쨌든, 나라고 믿고 있던 그것들을 후딱 버리고나니 통쾌함이 있더군요.
이것은 과거에도 몇 번 경험해보던 느낌이었어요.
그러나 이렇게 짧은 시간에 잔인할 정도로 단호하게 날려보긴 첨이었어요.
실은 과거의 것을 회상하는 달콤함은 제게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요.
그 다음부터는 흔적으로 여전히 남아있는 과거의 기억들과 ‘있음’간의 싸움이었는데요.
전체에 주의를 보내는 가운데 선생님의 벼락같은 소리가 들립니다.
“나라고 할 것이 있나요? 내가 ‘이 x야’ 해도 기분 나쁜 ‘나’가 있나요?” 하십니다.
생각하는 순간 또 ‘나’로 돌아옵니다.
“생각에 빠지지 말고!”
“내가 있어요? 나라고 할 게 있어요?”
‘........없어요.’
나는 없지만 의식은 더 명료해집니다. 언제까지나 가만히 이렇게 있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전체로 보내는 주의에 주의를 보내기’가 됨을 확인하실 때마다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게 합니다. 무조건 걷게 하시고 밖으로 내몹니다. 이제 막 일어선 아이에게 얼른 걸으라고 하시는.... 이건 대체 뭔지.... 삶 속에서 깨어있기를 이렇게 즉각적으로 실천시키시다니... 진정한 터프가이십니다. 덕분에 겨울 한밤중에 집밖으로 혼자 쫓겨나서 처량함에도 젖어보았습니다. 컹컹 짖는 진돗개 웅미를 보며 ‘너랑 나랑 둘 다 불쌍하다’ 하면서...
집에 와서는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들은 넘어져도 포기를 모른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 걸음마에 실패하는 경우는 없다’고 하신, 월인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저에게 하셨던 가장 부드러우셨던 말씀^^), ‘주의에 주의’를 보내며 시선을 이러 저리 돌리기도 하고, 집안을 걸어 다니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참자아에서 한 순간도 벗어나있지 못하게 하라’는 마하리쉬님의 말씀이 실감나게 와 닿습니다.
3일 동안, 월인님은 드림머신을 타고 제 꿈속으로 들어와 꿈속에서 꿈꾸는 나를 마구 깨워놓고는, 토템(영화 ‘인셉션’에 나오는, 꿈인지 현실인지 알아채게 하는 도구)과 킥(꿈속에서 현실로 깨어나게 하는 도구)으로 안내하는 지도를 손에 쥐어주셨어요.
집으로 오는 길에 미내사 아버님께서 ‘좋은 결과가 있었나요?’ 하고 물어보셨습니다. 옆에 있던 친구는 ‘정말 좋았어요’라고 행복해 합니다.
저는 속으로 대답했어요.
‘네. 새 보물지도를 받았어요. 그리고 이 지도는 정말 다이렉트하군요. 이제 저에게 혼란스러움은 없겠습니다.’
함께 지냈던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삐걱대는 제가 절대 다른 사람에게 누가 안 된다고 재차 강조하시면서 저를 안심시켜주셨던 호명님, 깨어있기 연습하면서 제가 길을 잘못 찾아 큰 길까지 내려갈 때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제가 걱정되어 따라와 주신 따뜻한 마음 잊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제게는 축복과도 같은 나투라님, 언제나 나침판이 되어줘서 고맙습니다. 시시각각 업데이트가 되는 최신 나침판이라서 너무 든든합니다.
오랜만에 미내사를 찾아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경험했다.
첫날 처음으로 하는 연습부터 내가 알고 있었던 지식이 깨어져 나갔다.
깨어있기 책의 설명을 통해 감각과 감지는 이런 거겠지 하는 믿음이 ‘어, 이게 아니네’로 바뀌었다.
영상으로 보았던 새의 날갯짓의 느낌이 나는 감각인 줄 알았다.
새의 힘찬 날갯짓을 보면서 내 몸에서 새처럼 나는 것 같은 꿈틀거림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감지라고 하셨다. 우리가 배우고 익혔던 흔적을 느낌으로 느꼈다는 것이다.
그러면 ‘대상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느낌들이 다 감지란 말인가?’란 놀라움이 생기면서
‘감각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흔희 느낌이라고 말하는 게 감지라면 우리가 다시 태어나 보지 않는 이상 감각을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란 의문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어서 화분을 보면서 주의 조절 연습을 했다. 싱싱했던 이파리가 처음에는 주의를 10을 주다가 주의를 5,4,3,2..로 내려갈수록 이파리가 시들어지는 것이다.
단지 주의를 10에서 아래 수치로 떨어뜨렸을 뿐인데 이파리가 시들해지는 게 참 신기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의문이 생기면서 내가 대상을 보았을 때 느꼈던 느낌들이 내가 가지고 있었던 나의 상이었다는 자각이 생겼다. ‘그랬구나! 내가 보고 느꼈던 것이 다 나의 상이었다니,,, 감각인줄 알았던 느낌들이 다 감지이었다니...’ 새로운 발견이었다.
둘째 날 전체주의 경험도 참 신비로웠다.
나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주의를 내 보내면서 산책을 하고 오라는 안내에 전체에 주의를 내보내면서 교육장을 나서는데 너무 힘이 들었다. 한곳으로 집중해서 주의 내보내는 것도 에너지 소모가 만만치 않는데 사방으로 주의를 내보라고 하니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몸 전체가 긴장으로 굳어지는 느낌이었다. 점심시간에 ‘내가 너무 행복해지려고 애썼구나.’하는 통찰이 생각나서 에라 모르겠다하면서 내가 전체에 보내고 있던 주의를 그냥 놔버렸다.
순간 편안해지면서 자연 전체가 느껴지는 것이다. 소나무 향기, 풀벌레소리 ,코를 자극하는 밤공기, 서로 조화롭게 어울려져 서 있는 나무들. 자연이 주는 다채로움에 천국이 따로 없구나 싶었다. 자연이 주는 풍성함에 새삼 고마움을 느꼈다.
저녁에 하는 주의 기울이기 연습을 통해 내가 사라지는 경험은 너무 신기했었다.
나는 분명 있는데 내가 느껴지지가 않았다. 내 이름을 불러도 낯설게 느껴지고 사람과의 관계를 떠올렸을 때 상대방 영상은 떠오르는데 나는 떠오르지 않았다. 나라는 게 없어지고 외부의 상황들은 다 파악이 되는 것이다. 나타나는 모든 것은 현상이라는 선생님 말씀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었던 체험이었다.
마지막 날 감각 연습은 감지인지 감각인지 자꾸만 헷갈렸다.
감각인 것 같기도 하고 감지인거 같기도 하고.
우리가 얼마나 감각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상, 자신의 살아온 흔적을 감각인줄 알고 감지로 살아왔는지 여실히 느껴졌다. 야외에서 선생님의 도움으로 감각연습을 하면서 아직은 뚜렷하지는 않지만 감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이번 깨어있기 기초과정은 나에게 새로운 발견이었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관성에 관한 설명은 내가 막연하게 느꼈던 관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현상에 얽매이지 말고 왜 그런지 전체 메커니즘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은 나를 탐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함께 참여하신 바람님, 한아님, 유수님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었고 이원규 선생님의 따사로운 교육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나는 그 동안 마음과 의식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을 담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많이 읽어왔다. 명상과 깨달음 분야뿐만 아니라, 심리학, 뇌과학, 양자물리학, 인공지능 관련 책들도 읽어왔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내용 한줄 한줄에 가만히 명상을 해보고, 때론 그 사람들의 경험들을 따라 시도해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결국 모두가 하나의 근원을 바라본다는 점을 알았고, 저자들이 보는 다양한 측면을 느끼고 나름대로 통합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아직 주로 머리로 행하는 것이었다. 약간의 체험도 있었지만, 주로 생각으로부터 믿음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반복해 온 것 같다. 가만히 보니, 이게 과연 종교적인 믿음과 무엇이 다를까 생각해 보았다. 나도 모르게 내가 직접 느낌을 체험하기 보다는 저자의 경험과 분석을 읽고, 믿고 싶은 내용을 골라서 믿어온 것도 같다. 그러면서 "믿으면 경험한다. 경험하면 믿는다."처럼, 따라서 경험하는 일들을 믿어 온 것일 수 있다.
그런데 과정을 이끄시는 이원규 선생님은 내게 이런 질문을 하셨다. “과연 누가 믿고, 누가 무엇을 왜 어떻게 어디서 경험하는 것인가?” 다양한 심리/뇌 과학 실험을 통해, 많은 것이 밝혀지고 있지만, 아직도 중요한 많은 것들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명상/깨달음 분야에서는 그 과정을 사람들이 느끼고 경험할 수 있게,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들을 정말 세밀하게 분석하는 과학적인 방법론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깨어있기" 기초과정에서는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만드는 메커니즘의 단계를 면밀히 분석해서 직접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감각-감지-주의"에 대한 이론과 경험적인 통찰, 심리학적인 실험, 그리고 세밀한 연습을 통해서 말이다. 감각과 감지를 구별하는 연습을 하면서, 내가 갖고 있는 지식과 기억, 무의식의 프로그램들이 얼마나 빠르게 우리를 지배하는 것인지 느낌으로 경험했다. 감각에서 감지로 이어지는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우리는 어느새 세상을 내가 이미 가진 과거의 기억과 믿음의 필터로 덧씌워서 본다는 것을 느꼈다. 즉, 순수한 우주에서 인간의 우주 아니 나만의 우주로 만드는 과정이 매 순간, 순식간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선조로부터 부모를 통해 유전자와 학습으로 내게 이어지고 또 내가 가진 한정된 경험으로 내 무의식의 저장고에 저장되어 그것 없이 한순간도 못살아가는 그런 프로그램이 일순 느껴졌다. 우리가 살면서 배우는 것은 대부분 무의식에 프로그램하는 과정이다. 운전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모두가 그런 경험을 한다. 나도 10년 이상의 운전 경험으로 고속도로에서 딴 생각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운전을 한 경험을 한 적이 많다. 도착하면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하면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만큼 로봇 프로그램처럼 학습된 무의식은 의식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일련의 작업들을 쉽게 처리해 주고 때로는 뜻밖의 창의성을 발휘하게 해주는 이로움이 있다. 그러나 편리한 만큼 우리는 실제의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다.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통해 나는 일종의 Unlearning(탈학습) 또는 Unthinking(탈사고) 아니면 새로운 학습과 그 가치를 배웠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배워서 무의식에 프로그램화 되어, 나도 모르게 반응하고 행해왔던 모든 것이.... 왜, 어떻게 발생하는 지를 느낌과 체험으로 배우는 것 같았다. 촉감 연습을 통해, 감각-감지-생각-감정으로 이어지는 단계를 시간차를 느끼면서 경험했다. 그리고 "주의"의 세기에 대한 세밀한 연습들은 어려운 연습이었지만, 중요한 통찰을 주는 것 같았다. 순수한 인간의 감각과 과거의 기억으로 된 "감지"를 구별하는 힘을 통해, 내가 지금까지 "나"라고 믿어왔던 것들이 모두 내가 그동안 “주의”를 주어왔던 대상에 불과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그 “주의”를 의도대로 자유롭게 활용한다면, 이 실상과 허상이 융합된 세계에서 진정 자유로움을 맛보게 될 것 같았다.
이원규 선생님은 "눈은 모든 것을 보지만, 눈 자신을 보지는 못한다."라는 화두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하셨다. 이 얘기를 들으니, 이차크 벤토프의 책에서 읽은 "내가 신을 바라보는 눈과 신이 나를 보는 눈은 동일하다"는 내용이 떠올랐다. 여기서 앞의 신이란 모든 것(대상)이고, 뒤의 신은 근원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은 “기억과 학습으로 프로그램 되지 않은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바로 근원의 상태에서 보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것을 “주의” 자체에 “주의”를 주는 연습을 통해 경험하도록 도와주셨다.
"나"란 대체 무엇일까? "나"는 "나"의 행동, 생각, 감정, 느낌으로 나타나는데, 이것들이 모두 관찰된다면 이 또한 대상일 뿐이다. 지금까지 “나”라고 느껴온 그리고 믿어온 "나"가 대상에 불과하다면... 그럼 도대체 이 모든 것을 보는 존재인 “나”는 무엇인가? 아, 바로 근원이구나!
그렇다 나는 이미 근원이었다. 다만 내가 모를 뿐이었다. 그런데 이것을 자신의 철저한 체험과 느낌으로 알지 못하면, 언제나 의심하고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작 나는 아직 매 순간 그 "근원"이 있음을 확실히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아직도 대부분의 시간을 이 몸과 맘을 나와 동일시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나는 “깨어있기”라는 연습을 통해 의식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무의식에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았다. 무의식이라는 프로그램 위에 얹어져 살아가는 의식이라는 프로그램이 주의라는 방법을 통해 무의식을 탐구하는 듯이 보였다.
과정을 진행하면서,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들 중에서 내 마음을 움직인 얘기가 많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내 나름대로 분석하고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자신은 깨끗한 물이 아니라 흙탕물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흙탕물들이 있다. 그 모든 흙탕물들은 모두 깨끗한 물을 지향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렇게 되는 것이 어렵다고 느낀다. 어떻게 하면, 흙탕물들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1) 그냥 물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믿음은 변하기 쉽다.. 사랑이라는 감정처럼..)
2)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더러움을 깨끗이 걸러내고, 맑은 물로 만든다. 그러면, 그때 저절로 알게 된다. (그러나 물은 이내 더러워져서 깨끗함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3) 순수한 물에 주의를 주고, 그것을 느끼고 깨어난다. 그리고 깨어있기를 유지한다. 내가 지금 흙탕물처럼 보이지만, 나는 원래 물이구나.. 더러움과 상관없이... 언제나... 누가 뭐라고해도... (물의 더러움에 "주의"가 없으니, 언제나 순수한 물로 살아간다.)
아무튼, "깨어있기"의 연습들은 체계적이고 경험적인 세밀한 연습들을 통해, 그것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는 믿음이 들었다. 그런데 여기서의 믿음은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내가 탐구할 목표로서의 가설 또는 전제이다. 나는 앞으로 심화과정을 들을 것이고, 내게는 아직 “가설”인 “I am always That”을 느낌과 체험으로서 확인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자 한다.
변(약사)
마음이라는 ‘화두’에 푹 젖어 지낸지 2년 정도 되어갑니다. 가만히 더듬어보면 어린시절부터 외부세상보다는 내부에 관심이 많았긴 합니다. 마음관련 공부를 하다보니 결국은 매순간 내안을 살펴보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 말고는 없구나 싶더군요. 그래서 방법으로서 혹은 삶의 모습 그자체로서 ‘위빠사나’ 초보자 과정을 살짝 경험해 보았고 재미난?! 경험들이 많았습니다. 집중수련을 계획하던 차에 구독해보던 ‘지금여기’에서 ‘깨어있기’ 후기를 보았고 비슷한 맥락 같아 좋은 안내자가 되어 주리라는 믿음과 호기심을 간직하고 있다가 추위가 물러가기만을 기다리다 신청하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약간 딱딱해 보이는 월인님의 말투에서 흘러나오는 말씀들이 필요한 내용만 담아서(내공이 1차로 팍팍 느껴지고) 시간이 갈수록 따뜻함과 분명함을 시의적절하게(역시나 내공이 2차로), 또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놓치지 않고 잡아주시더군요. 저희가 창의적으로 접근하고 고정관념 없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3차 내공까지 발산을)...
‘주의’의 세기에 단계를 주어서 연습해보는 과정이 있었는데 10단계까지 잘 되지는 않았지만 강할 때와 약할 때가 느껴지면서 그 ‘주의’를 주는 연습에서 참 평온했습니다. 주의를 살짝만 두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 생긴 것 같아요. 내가 생각 없이 순수하게 휘두를 수 있는 힘인 ‘주의’를 잘 다루면 어디에 끄달려 가거나 빠지지 않고 내가 끌어갈 수 있는 거니까요. 중심을 잡아주고 ‘대상’과 ‘관찰자’의 좌표를 그려주니까 제가 평상시 강조하는 말인 ‘의지’에 시간과 공간의 방향성이 실려 하고자 하는 것이 ‘일’이던 ‘마음 씀’이던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죠.^^ 하루하루 ‘습’이 쌓이면 말이죠!! 그저되는 것 없으니까~~ ‘주의’를 고요히 보내는 그 자체만으로도 에너지 절약으로 이어지니 ‘진 빼는’ 일 없이 유유히...
‘감지’를 학습하면서 이름을 빼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덧입힘이 많이 빠지고 담백해집니다. 선입견, 지레짐작이 강해서 섣불리 판단하는 습을 가지고 있는 터여서 이 공부가 도움이 많이 될 수 있겠네요. 연습하는 만큼 ‘아는 것으로부터 자유’를 얻게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어디로든 흘러갈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니까요. ‘안다’는 무거운 짐, 그러니까 ‘틀’을 벗어던지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요? ‘감지’에 익숙해지면 그렇게 되는 거니까 하기 나름!! 열심히 해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최근 몇 년간 법문과 유학강좌를 듣고 관련 서적, 정신세계 관련 책을 읽으면서, 버릴수록 또 허용할수록 가벼워지는 경험을 수시로 하고 있다가 진도가 더 나가지 않던 차였습니다. 깨어있기 기초과정이 그 턱을 넘을 수 있는 시간이며 과정이었습니다.
어찌되었든 나의 상(相)에 비친 세상은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있던 것이라는 것!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머리로만 알거나 혹은 세상사에서 경험했던 것의 ‘느낌’과 ‘주의’를 살펴보면서 ‘몸’에 확실히 기억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과거의 경험이, 앎의 흔적이 살짝 더 밀어주기만 하면 되니 도움이 되기도 하고 음양의 원칙에 입각하여 상을 가지게 하여 ‘참실상’을 가리기도 합니다. 이 또한 잘 되든 되지 않든 공부이니 성적보다는 ‘과정’에 에너지를 실어 있는 그대로 깨어서 리듬감있게 튕겨도 보고 두드려도 보고...
‘감각(感覺:아무런 경험의 흔적이 쌓이지 않은 순수한 감각기관의 작용)’이 될까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지만 ‘선장’을 따라가면 길을 잃지 않고, 길을 잃은들 두렵지 않고, 종국에는 ‘길’은 열리게 되는 법이니 ‘나’를 놓고 ‘앎’도 놓고 ‘기억’에 붙들리지 않은 채 미약하게나마 체험을 하고나니 삶은 ‘새로움’으로 반겨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떤 그림을 그리고 어떤 퍼즐이 맞춰질지 기대가 됩니다.
‘감각’은 얼핏 보았지만 ‘감각’으로 깊어지니 ‘감지’가 자연스럽게 되네요. 아주 어려운 문제도 풀어볼만 한 걸요.^^ 기초과정이 효율적 경험으로 학습이 되었지만 이런 진화가 있었기에 심화과정이 더욱 요구되고 기대됩니다. 초반부에 하신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 ‘생각을 느낌처럼 다룰 수 있다’에 필이 꽂혔거든요. 몸은 일상을 처리하고 있되 수시로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미세한 생각이 들고남에 정신이 없던 차라, 요부분만 부드러워지면 ‘랄라라 랄랄라~~(물론 고개 넘어 고개라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인생길이지만...)’
후기 정리하는 이 시간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감각’과 ‘감지’... 복잡한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저로서는 가벼워서 좋습니다. 배움이 배움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부단히, 신나게 연습하겠습니다. 있는 그대로 깨어서라는 느낌이 그 어느 때보다 잡히는 소중한 공부의 장이었다는 것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어요.^^ (실은 더듬어보면 과거 어느 시기에 비슷하게 살았는데 어찌 그랬는지 그 문을 알 수가 없어서,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으니 가르침만을 남기고 황홀감만을 흔적으로 남기고 흘러가던 차였기에...)
부드럽고 세밀하게 인도해주신 월인님과 함께 도와주신 우현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도반이 되어주신 달님, 뿌리님, 조우님, 타라님, 구름님, 필로님, 편안님, 원신님, 쎄이님 감사드립니다. 모두의 기운이 모여서 공부가 더 잘된 것 아시죠? 질문도 대신해주시구요.
여행길의 수많은 인연의 감사함에 보답하려면 잘 갈고닦아 훤히 비춰지는 마음길을 만들어 그 길을 가는 수밖에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모두들 투명하게 다시 만날 지구축제의 그날을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루할 틈이 없는 존재인 듯 합니다. 좋은 팔자이기도 하구요. 호호호!!!
(영양학 교수)
이번 기초 수련에 참가하면서 감각과 감지에 대한 내용을 수련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째 날 배운 ‘주의’ 중에서 종류는 쉽게 이해했으나 주의의 세기를 연습해 보는 것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주의에 집중하도록만 교육받아왔기 때문에 주의를 약하게 하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감지(感知) 수련을 하면서 주의를 어떻게 약하게 하는지 자세하고 친절하게 지도해주셔서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폭포 보기를 통하여 우리의 오감이 얼마나 부정확한 지를 체험하였고 등산을 통하여 우리의 생각이 신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도 확인하였습니다. 감각(感覺)수련에서도 친절하신 설명과 지도로 감각과 감지 사이를 마음대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성공적인 수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사회복지사, 버츄프로젝트FT)
생각 내려놓기, 버리기 혹은 감정 바라보기 등에 대해 예상치 못한 접근 방법이었습니다.
- 가장 많이 다루었던 ‘감지(感知)’, ‘감각(感却)’ 연습에 대해...
‘감지’를 연습하며...주의가 점점 약해져갈 때 생각이 멈추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생각하는 것에 초점을 두지 않고 느낌에 주의를 주니 내가 애쓰지 않아도 생각이 멈추었습니다. 내가 하고 있다는 의식이나 노력 없이 생각이 멈추니, 시간이 정지한 듯하기도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가 일어나지 않았다라는 것이 더욱 가까운 표현일 것입니다. 생각이 멈추니 참 편안하더군요.
‘감각’은 주의를 두고 있던 ‘느낌’이라는 것마저 놓아버리는 것인데, 놓는다는 것에 주의를 오히려 쏠리게 되어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오히려 더 의지하게 되는 것이 ‘느낌’이었구나를 알게 되었고 너무나 빨리 지나치긴 하나 ‘감각’에 대한 감은 가지고 돌아갑니다.
- ‘감지’와 ‘감각’의 연습 중에 보이는 것, 보여지는 시각적인 자극에 대해...
그것은 현상이며 본질과는 다르고, ‘나’라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각, 느낌이 하는 일이라는 ‘앎’이 생기니, 나의 시각적인 혹은 그 밖의 감각기관을 통해 내가 안다고 느끼던 그 현상보다는 내 마음의 작용, 그 마음을 쓰고 있는 나에 대해 생각과 느낌을 잊을 수 있는 ‘감각’, ‘감지’ 연습을 생활 중에 해야겠습니다.
(기업경영, 고문)
근래에 위빠사나 수행을 하다가 본 과정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입소하기 전 월인님의 ‘깨어있기’를 수차례 줄까지 그어가면서 정독하였는바 어딘가 크게 감명이 왔지만 어떤 부분은 이해가 안 되는 곳도 있었는데, 실습을 겸해 강의를 듣고 보니 선명하게 깨달아지는 것이 많았습니다.
이번 수련에서 가장 큰 수확은 종래 해왔던 이런 종류의 수행 프로그램과는 달리 앞으로 계속 공부해야 할 수행의 이정표가 그려졌다는 데 있습니다. 중간에 ‘내가 사라지는 체험’도 있었는데 그것 자체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지만, 그러한 상태를 언제라도 재현할 수 있다는 실마리를 어렴풋이 느껴진 것은 큰 수확입니다. 비록 이번 수련에서 제대로 체득하지는 못했지만, ‘감지’와 ‘감각’ 훈련의 방법에 대해 나름대로 명확하게 이해되었다는 것이 또한 얻은 점입니다. 나는 본래 분명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수행에 있어서도 가능하면 애매한 것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진행하는 편인데, 수련 중 월인님께 과도(?)하게 질문해서 도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을까 우려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들에게도 조금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번 과정에서 기대한(?) 큰 체득은 없었지만, 이 수련을 계속한다면 나에게도 무언가 서광이 비춰질 것 같은 확신이 들어 다음의 심화과정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집에 돌아가 열심히 연습할 참입니다. 월인님과 우현님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설계사무소)
감지(感知)에 대한 이해가 좀 더 깊어졌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보내던 주의가 의식화되고 주의를 조절할 수 있음과 함께 외부현상에 습관적으로 향하던 주의를 조절하면서, 그것이 내 마음의 상태를 조절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감각(感覺)에 대한 이해도 새로 인식되어지는 것 같은데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제 흔들리는 나뭇가지가 마음에 비추어지나 마음은 ‘있음’의 상태입니다.
(주부)
생각이 많이 줄었습니다. 전에는 생각 속에 휘둘리는 때가 많았는데 감지(感知)가 되면서 편안하게 생각을 내려놓고 사물을 보니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간단명료하게 이해됩니다. 예전에 있었던 의식확장의 경험에서 통찰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월인님의 설명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가벼워진 마음으로 수련장을 떠납니다. 감사합니다.
(공무원)
미내사 프로그램 중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사이버 검색을 통하여 접하게 되었습니다. 깨어있기 책을 읽고 색다른 흥미를 느껴 구체적 체험을 위하여 신청을 하였습니다. 2박 3일의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깨어있기의 윤곽을 잡아가는 듯했습니다. 아직까지 명확하게 와닿는 것은 없지만 감지(感知)가 무엇인지는 어느 정도 체득하였다고 생각되었으며, 다만 감각(感覺) 단계는 얼핏 무엇인지를 보았을 뿐 진정한 체험을 위해서는 연습 과정이 더 소요되어야 할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을 살아오면서 ‘꿈속 같은 세계’라는 말이 실감이 나지 않았으나 이번 깨어있기 과정을 거치면서 그것이 단편적으로나마 흘낏 엿보아졌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앞으로 일상생활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며 기회가 허락된다면 심화과정 등을 거쳐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에 열과 성을 쏟아주신 월인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시간을 같이 한 여러분께도 소중한 인연과 만남이었음을 느끼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최면센터 원장)
감지(感知)와 생각, 다시 감각(感覺)과 감지의 상관관계를 체험적으로 경험한 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주의’를 상세히 구분해 보고, 각 주의를 의도적으로 연습하면서 평소에 무심하게 행해지던 주의의 ‘벡터’를 의식적, 의도적으로 조절해 보는 훈련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지, 감각의 훈련과 더불어 이 모든 훈련의 이유와 목적인 근원에 대한 알아차림을 계속 챙겨주셨던 부분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감지와 각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근본에 대한 알아차림이야말로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의 바탕 지향임을 계속 유념할 수 있었습니다.
‘익숙하다는 기억의 흔적’인 감지와, 그 감지에 이름(개념)까지 붙인 ‘생각’을 면밀히, 세밀히 느끼고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으로 느끼는 오감과 그 대상들뿐만이 아니라, 마지막 ‘의(식)’으로 느끼는 ‘감지의 느낌’들과 ‘생각’들이, 눈(시각) 앞에 보이는 주체적인 물리적 대상들과 똑같은 ‘대상’이라는 것이 확연합니다. 그러므로 눈앞에 보이는 저 물체들이 진정한 내가 아니듯, 의식에 느껴지는 감정과 생각들 또한 내가 아님이 명확합니다. 그것들(감정, 생각)을 단지 (없는) ‘나’가 하고 있다는 하나의 설정(혹은 착각)만이 존재한다는 것이 명확합니다. 그러므로 일어나고 다가오는 감지와 감정과 생각들에 대해 그것이 필요하고 유용하면 쓸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감각’하고선 그냥 보내버림이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순간순간 의식에게 비추어지는 감지와 감정과 생각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이 하나하나, 그저 자연스레 일어나 지나가는 ‘의식의 감지 대상’임이 실시간으로 알아차려집니다. 그것을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아님이 명확합니다. 이때 ‘나’라는 개념과 생각, ‘내가 한다, 안 한다’의 모든 생각, 이러한 생각에 대한 생각들마저 그저 흘러가지는, 솟아나지는 대상들임이 계속 실시간으로 관찰되어집니다. 그렇게 계속...
(한의사)
외부에서의 감지 연습 중 사물을 처음 보았을 때, 생소한 느낌->각각의 요소에 대한 이름 붙임->전체적인 해석-> ‘안다는 느낌’이 순차적으로 인식되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어떤 현상의 낯설고 충격적인 느낌에 이름과 그에 대한 해석을 덧붙이면서 ‘안다’는 느낌이 유발되고 그 후에 안도감이 느껴지는 일련의 과정은, 깨어있기 책에서 접했던 ‘하나의 지식’이 내게 ‘온전한 이해’로 다가온 순간이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기억을 이용한 과정을 통해 안다는 느낌을 만들며 안전하다, 통제할 수 있다, 이해한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또한 외부에서의 감각(感覺:아무런 경험의 흔적이 쌓이지 않은 순수한 감각기관의 작용) 연습 중 감각에 색과 질이 덧붙여지는 순간도 생생히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감각에 대한 연습이 지속될수록 이러한 인식은 더 세밀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러 사물에 대한 순차적인 감지(感知:느껴서 안다는 의미로 경험의 흔적에 이름붙기 전의 느낌)를 통해 그 각각의 느낌이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이는 감각연습을 통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마음에 새겨진 느낌의 강약, 느낌의 종류는 시각적 차이를 유발함을 통해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내 마음이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깨어있기 책을 읽고 ‘내가 안다’라는 감지로 참석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와서 다시 포맷을 해야 했습니다. 내가 알던 생각과 감지와 감각을 다시 한번 주의와 의도를 보고 알아차릴 수도 있고 사용할 수도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감각이 저절로 되어져서 삶에서 힘들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었는데, 이 워크숍을 통해 내가 익숙하게 하던 것을 내 의도로 사용하게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궁금해하던 나의 흔적을 알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나에게서 자유로워지려고 하는 순간 모든 것이 지겨워졌던 나! 그 나는 무엇이며 아들에게 무조건 짜증내고 힘들어했던 나는 무엇이었는지 고민이었는데 나는 나의 흔적들이고 관성에 의해 움직여지며, 또 나의 그 느낌이나 생각들은 부분일 뿐이라는 것, 그것들은 그전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들임을 알았습니다. 내가 믿고 있던 믿음들이 너무 강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믿음을 도구로 사용했어야 했지만 믿음 안에 들어가 휘둘렸음을 알았습니다. 그 믿음도 감지였다는 것을 아는 순간 깨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2박3일 과정 전체가 하나의 명상인 것 같이 느껴졌다. 혼자 책만 보고 연습했다면 쉽게 포기했을 연습을 함께, 꾸준히 진행시켜나가면서 나름의 결과를 낼 수 있어서 좋았다. 집에서도 혼자 연습할 수 있는 힘을 얻었고 사물에서 사람/감정 등으로 나아가 좀더 깊은 것들을 다루고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일상의 삶 속에서 생각과 믿음을 발견해낼 수 있게 늘 깨어있는 연습을 하고싶다. 그리고 변화된/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는 나를 만나고 싶다!^-^
예전에 ‘깨어있기’ 책을 보고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시간이 맞아 참석하게 되었다. 과거에 심하게 아픈 후 직장을 접고 건강하게 되었는데 내 마음을 정확하게 알았다면 시간 낭비, 돈 낭비를 안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해서 깨어있는 정신을 얻고 싶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주로 감지와 감각을 공부하였다. 사물에서 생각과 이름을 빼고 본 것이 감지고 이것까지 빼고 그 존재만 본 것이 감각인데, 간단하면서도 이것을 익힌 것이 효과가 있었다. 마음의 평안과 충만감을 느끼고 세파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에 고통 받지 않는 힘을 얻은 것 같다. 앞으로 심화과정도 배우고 싶고 이걸 일상생활에 잘 적용해보고 싶다.
첫째날엔 의식, 주의, 감각, 감지에 대한 기본 개념을 학습하였고, 다양한 사물(화분, 의자…)을 대상으로 주의의 종류와 세기를 연습하였다. 감지 연습도 하였으나 명확하지 않았다. 그날 밤엔 꿈에서 깨어있는 꿈을 꾸며 잠을 잘 자지 못하였다.
둘째날엔 끌리는 주의의 강도가 높은 부분에 가면 감지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끌리는 느낌이 강한 것은 과거의 좋았던 기억의 영향이고, 밀침이 있는 것은 불쾌한 느낌의 결과임이 느껴진다. 감지연습에서 이름과 생각을 빼고 보면, 그렇더라도 남는 느낌은 과거 기억의 집합체라고 느껴졌다. 그리고 컵이 명확하게 인식되면 ‘나라는 의식’도 뚜렷해지지만, 주의를 약하게 하면 컵과 내가 하나의 화면 속에서 존재함을 발견하였다.
감지 연습에서 처음에는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으나 차츰 몸을 감싸고 있는 주변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소나무 숲길 걷기에서 의식을 내 몸 주위로 고르게 분산시키면서 천천히 걸으니 마치 풍경이 움직이고 나는 움직이지 않는 듯 느껴지면서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셋째날, 다양하게 감각하기 연습에서 안내자가 수세미를 손에 대었을 때 깜짝 놀랐다. 즉, 감각에서 감지 단계로 넘어가는 순간, 전에 경험했던 불쾌한 감정, 느낌이 살아남을 분명하게 느껴 깜짝 놀라 소리치게 된 것이다. 감각이 발견되고, 그 감각 세계에 있는 것이 편하게 느껴진다. 그 상태에서는 모든 사물(내 몸 포함)이 혼합되어 뒤섞여 있고, 생생하고 실감나는 느낌이 들었다. 놀라운 경험중 하나는, 저기서 버스가 움직이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하나의 장면이 펼쳐져 있음을 느끼는 것이었다.
12년 전 우연한 기회에 명상을 시작하였다. 약 1년간 명상수행을 하여 내 인생에는 새로운 전기가 있었고 놀라움과 충격이었다. 그런데 이후 생활하면서 명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차이가 다소 괴롭고 힘들게 하는 면이 있었다. 명상세계 역시 자신이 그 속에 빠져있으면 힘들었다. 특히 空에 빠져 정신적 편안함에 안주하는 것 같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왜 空에 빠지고 그런 상태를 원하는지 알고 싶지만 막연하여 답답함이 있었다.
이번 “깨어있기” 수련에 참여하면서 막연히 즐겼던 명상세계에서 그리로 들어가는 원인, 과정, 결과를 명확히 알 수 있었고, 몰랐던 과정을 배우면서 결과를 이해할 수 있었다. 감각, 감지, 주의, 의식, 생각, 행동의 근원적 메커니즘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이해가 정신수련을 하면서 분명한 원인, 과정, 결과와 연계되어 막연한 이해가 명확한 이해, 체험을 하는 귀한 경험의 기회가 되었다. 특히 도를 깨우쳐주기 위해 자신의 한계를 초월해 지속되는 강의, 질의, 응답을 해주신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도를 중심으로 하나 된 공명을 느끼며 따뜻한 포옹은 감동과 감사 그 자체였다. 또한 사흘간 함께 한 훌륭하고 멋진 도반들이 있었기에 좋은 결실의 시간이 된 것 같다.
책을 통해 강한 인상을 받았으나 의식의 섬세함이라는 용어는 멀게만 느껴지고 감지와 감각을 과연 그렇게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많았다. 그런데 과정을 따라하며 생각과 감지와 감각이 구분될 수 있음을 체험하게 되고 그것은 경이로움이었다. 물론 감지와 감각의 구분은 줄곧 모호하고 헷갈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강의를 듣고 실습을 하며 조금씩 윤곽이 잡혀가고 이해로 와 닿았다. 마지막 감지로 산책하기를 하며 세상이 명료한 느낌의 세계로 다가왔고 감각으로 산책하기에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의 의미가 다가왔다. 수강신청을 할 때 좀 더 깨어있는 삶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며 왔고 어쩌면 좋은 체험이나 공부 과정을 경험할 수도 있으리라 믿었지만, 기대 이상의 배움과 체험을 얻게 되었음에 감사할 뿐이다. 선생님의 너무도 평이하면서도 너무도 강력한 강좌에 감사드립니다.
깨어있기 책을 봤을 때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연습을 실제 해보니 ‘주의연습’을 하다가 더 이상은 못하겠더군요. 그런데 제가 ‘깨어있기’에 참여하기 전에 ‘자연에말걸기’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산에 가서 연습을 할 때 경험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때 은행나무를 보면서 굉장히 볼품이 없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은행나무를 자세히 관찰을 하니 나무에서 돋는 새순과 맺힌 이슬을 보고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너도 ‘생명’이구나!
그 순간 뭔가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통찰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곳에 떨어져 있었던 수많은 은행나무 잎들이 똑같은 것들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전에도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지만 거기서 얻은 것은 “이 세상은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는데 나는 똑같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서 ‘깨어있기’에서 ‘동일시’ 같은 것, 내가 어떤 한 가지 ‘생각’에 동일시가 되어 있었다는 게 어렴풋하게 느껴졌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 체험들이 굉장히 강렬해서, 이번 워크샵을 참여하면서도 그런 강렬함이 있겠구나하고 기대를 했었습니다. 이번엔 그 정도의 강렬한 체험은 아니더라도 그전에 어렴풋했던 ‘감지’나 ‘감각’이라는 느낌을 알게 되었고, 그런 것들이 제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또 여기 오기 전에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에게 굉장히 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불편함이 일어나는 원인이 뭔지는 알겠는데, 그것이 왜 일어나는지는 알지를 못했거든요. 이번 경험으로 그것을 투명하게 감각으로 볼 수 있다면 그것이 왜 일어나는지를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여기에 오게 된 계기는 아버지께서 전화로 ‘깨어있기’ 워크샵에 참여할 것이냐고 물어 보셨기 때문이에요. 사실 처음에는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었지만, 학교에서 제가 여러 가지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은 것 같아서, 일단 뭐든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워크샵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온다고 이야기는 했어도, 제가 여기에 와서 뭔가를 알아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워크샵에 참여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려고 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들어가면서 제 인생에 대한 ‘사명감’ 같은 것을 느껴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굉장히 우울하고 무기력했었습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일상이 너무 따분하고 즐겁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험을 통해 그런 기분들은 제 스스로가 상기시키면서 제 자신을 괴롭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감정은 일시적인 것이니 거기에 너무 끌려 다니지 말자는 깨달음을 얻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워크샵에 참석하기 3년 전부터 미내사를 알고 있었고, 미내사의 여러 프로그램에도 참석해봤습니다. 평소 책에 관심이 있어서, ‘깨어있기’ 책을 읽어보고 정말 이런 경험을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깨어있기’ 기초/심화를 참석하신 분께서 제게 추천을 해주셨어요. 그런데 와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겁니다. 도저히 머리형이 와서는 안되는 곳인 거예요. 이틀까지만 해도 다른 분들은 잘 하시는데, 제가 잘 못하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하나 하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세 가지 경험이 복합적으로 와 닿는 거예요. 그러면서 월인님이 말씀하신 대로 꾸준히 ‘주의집중’을 하라는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포기하는 게 아니고, 포기는 배추를 셀 때만 하라는…(웃음)
실마리를 얻은 세 가지 체험 중 첫 번째는, 바위를 놓고 보는데 무심한 경지에 이르니 바위를 중심으로 뒤에 있는 금잔화, 풀, 사람의 움직임, 지나가는 차의 소리가 들리고, 보이면서도 뚜렷하지 않고 그러면서 전체주의가 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색이 있으면서도 있지 않은 듯한, 그러면서도 보려고 하면 원상태로 돌아오고, 다시 들어가게 되는 이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돌탑 앞에서 앞선 경험과 같을 것이라 생각하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그 상태에 들어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돌탑을 보는 순간 오라가 보이는 거예요. 다른 곳에 가서 사람들이 오라를 봤다고 하면 저 거짓말이 참 말인지, 구분이 안 되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그 경험을 하고 나서 사람들이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오라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는, 주목(朱木) 앞에 가서 꽃을 봤습니다. 주목 뒤에 열매가 있고, 광경들이 있는데 입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월인님께서 말씀하신 평면 상태의 그림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먼저 경험한 분들이 보는 것이 머리로 안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안 것이구나, 또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이 세 가지 경험이 일어나 제게는 큰 실마리가 되었습니다.
또 월인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런 상황이 되었을 때,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라고 하셨잖아요. 제가 경험한 세 가지 경험에 대해서 제 마음을 들여다봤는데, 정말 ‘무심의 상태’는 본다는 생각도 없고, 느낀다는 생각도 없고, 주목한다는 생각도 없는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내려놓기’는 뭘 내려놓지? 뭘 비우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왜냐하면, 정말로 하나도 느껴지지 않으니까, 그런데 정말 세 가지 경험을 통해서 제 마음을 되돌아보니 월인님께서 말씀하신 상태가 이런 것이라는 실마리를 알게 되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소 영적세계에 대해서 막연한 관심만 있었는데 최근 현실에서 생각에 사로잡혀 그에 이끌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되고싶다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영혼을 성숙시키고 싶다는 궁극적인 목표로 ‘깨어있기’ 워크샵에 참가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신 분이 지금 ‘내’ 상태에서는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하신 말씀에 겁부터 먹어서인지, 잘 따라하고 있는가 하는 의심 때문인지 처음의 기대와는 달리 점점 따라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자동적 공간지향 주의’에서 소리 나는 쪽으로 주의가 가는 것이 처음에는 아리송했고, 의식이 따라가는 것을 잡아내기가 힘들었습니다. 워크샵을 마친 지금은 그것이 ‘천천히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자동적 대상확인 주의’는 ‘공간지향’ 보다는 좀더 알 것 같았습니다. ‘보고 싶다’라는 의식이 빠르게 올라옴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주의를 보낸다’라는 것이 제게는 굉장히 생소했습니다. 특히 화분을 볼 때 주의의 강도를 다르게 하는 것도 모르겠고, 주의 10을 주려하면 눈에 힘만 들어갔습니다. 주의 0을 할 땐 오히려 눈을 깜박이지도 못하겠고, 그래서 아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감정에 사로잡혀 있기만 했습니다. 혹은 아무런 의식이 들지 않았을 때도 있었는데 멍한 상태인지 주의 0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식당에서 월인님이 숟가락에 주의 0을 보내보라 하시고 의식이 어디에 가 있느냐는 질문에 순간 ‘아, 진짜 어디 있지?’ 하고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이해가 되었습니다. 눈은 숟가락을 보고 있지만 주의가 확장이 되는…
‘감지 느끼기’를 할 때는 좀 지쳐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감지연습을 하는 동안, 사물을 볼 때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지쳐서 그런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뒤늦게 감지상태였다는 것을 알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감각상태’는 오랫동안 감이 안 잡혔는데 눈을 뜨는 순간 바위와 나무, 주변 환경들이 시각에 들어올 때 무엇인지 감이 잡혔습니다. 백지상태에서 사진이 현상되는 것처럼요.
물체를 볼 때 바로 ‘감각상태’로 들어가지지는 않지만 집에 가서도 꾸준히 연습을 해서 다음 심화과정에 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박 3일 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많이 못 알아듣고 진행 속도가 느렸는데 끝까지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익숙한 감정에 빠져 갇히지 않고, 내면에서 흐르는 것들이 하늘에 떠 있는 구름처럼 그저 흐르는 현상임을 좀더 자각한다면 좋겠다라는 것과 삶을 능동, 창조적으로 살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그러나 막상 하늘은 구름이 있기에 좀더 풍요롭고 아름답지만 그것은 전체로 볼 때만 그렇고 감정(구름) 속에 있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삶 속에서 “내가 저 하늘같은 마음 상태로 있다면, 그저 흐름임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간절히 원했던 것 같다.
프로그램 첫날, 흰새, 검은새 이미지에서 맨 위 분리되어 흰 공간이 나타났던 것을 봤을 때 어떤 강한 느낌이 왔었다. 그리고 수련을 진행해나가며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 의심이 들며, 종종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한 상태로 있다가 둘째 날 저녁 감지 수련 시 어느 순간 “탁” 사물이 있는 그대로 그냥 그저 보였다. 그리고 감지되는 존재의 고요함, 평온함을 느끼면서 한참을 시도하다보니 불현듯 “왜 꼭 이름을 붙여야 되지? 아니 의미를, 이름을 붙이는 게 더 이상하고 애쓰는 것이 아닌가?” 하면서 의미를 굳이 단다는 것이 의미 없게 느껴졌다. 그리고는 헛웃음이 계속 새어 나왔다. 그러다가 월인님이 이끄는 대로 감지 수련을 계속하다가 어떤 감정이 올라왔는데 미안함이었다. 내가 얼마나 분별, 의미 속에 살고 있는지를…
이 세상은 있는 그대로 완벽하고 사물은 각기 자기 위치에 그저 존재하는데 나 혼자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눈물이 계속 흘렀던 것 같다.
감각 수련 때는 의미가 의미 없음을 알았기에 좀더 내려놓기, 있는 그대로 보기가 다소 용이해짐을 느꼈다. 물론 감정, 이름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그 흐름을 좀더 편안히 유지하는 것을 느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감정은 오르나 더 이상 주의를 보내지 않을 수 있음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 체득한 듯하다. 이 세상은 있는 그대로 완벽하고, 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주인이고, 제자리에 있음을 느꼈으며, 있는 그대로 현상을 볼 수 있는 눈을 조금은 얻은 듯하다. 생활 속으로 돌아가 부지런히 연습하고 실행하기를 바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세세히 이끌어주신 월인님께 감사한다.
깨달음의 열망이 강했다. 일상에서 깨어있는 느낌은 어떤 것인지도 궁금했었다. 감각 이전에 생각이나 감지가 분리되어 가는 과정이 있다는 것이 새로웠고 또 그것을 느낄 수 있어 기쁘다. 특히 전체주의 상태에서 어떤 소리나 특정한 생각에도 주의가 묶이지 않는 경험은 새로웠다. 주의가 0이 되는 느낌도 특별했다. 오늘의 인연과 나를 있게 해준 신성의 은총에 감사드린다.
방학이라는 시간의 여유가 주는 찰나에 내 의식을 자유롭게 하고 깨어있는 사람이고 싶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깨어있기 워크샵에 참여했는데, 무지가 용기를 낳는다고 그랬던가? 쉽지 않은 체험이었다. 그러나 그 용기가 언제나 나에게 길을 열어주었듯이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주의-생각-감지-감각, 책으로는 이해되지 않던 것들이 체험이라는 단계를 거치게 될 때 나의 의식적 근육에 와 닿았고, 그것이 근육에 붙게 될 때까지는 일상으로 돌아가서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매번 느꼈다. 그리고 월인님의 좋은 말씀 중에 나에게 크게 와 닿은 것은 ‘체험만하고 통찰이 없으면 향기로운 꽃향기를 맡은 것에 불과하다. 그러면 매순간 또다시 모든 것을 체험해야 할 것이다’라는 표현이었다. 통찰의 연습이 있으면 삶에서 그 에너지를 느끼며 살게 된다는 부분이 좋았다. 코칭에서 항상 그로 인해 깨달은 점들을 나누게 되는데 그 여러 가지들을 활용할 수 있어 더 좋기도 하다.
처음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쉽지 않았고 그로 인해 잠에 빠지는 경우도 많았다. 주의를 준다고 한 것이 아니었던 경우도 이제는 확실해졌다. 감각적인 상태와 감지의 느낌, 생각이 올라오는 것이 포착되는 것을 구분하게 되었고, 감지상태로 30초간 지속해 보는 것을 돌아가서 연습해볼 작정이다. 아직까지는 감각적인 상태로 머무는 것이 잘 되지는 않지만 감각(특히 시각적인 감각상태)이 무엇인지는 알겠다. 사물을 보는 나의 과거 경험(기억)이 본질을 왜곡하여 그것이 옳은 것처럼 보고 있던 나를 알게 된 것, 그로 인해 편견이 줄어든 것, 유연해지는 것, 자유로워지는 것, 더 옳은 결정을 할 수 있는 것…
2박3일의 체험으로 너무 큰 열매를 가져감을 감사히 여긴다. 계속 더 체험하고 싶고 그로 인한 통찰이 내 삶과 나의 주위 사람들에게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격한 감정을 느끼거나 다루기 힘든 사람을 대할 때 대상에 빠져 힘들어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었다. 깨어있기 워크샵 중 감지와 감각을 구별하면서 감각상태에 있을 때 대상의 개별성이 사라지고 나 또한 전체의 일부로 통합되고 ‘보고 있음’만 있을 뿐이었다. 이 경험을 사물 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사람을 대상으로 할 때도 감각 차원에서는 끌림과 밀침이 일어나지 않고 대상이 투명해져 분리감과 고통이 사라졌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세계로 가는 통로를 발견한 느낌이다. 감사합니다.
“흔들리고 있는 나무의 가지가 흔들리고 있나? 그것을 보고 있는 내가 흔들리고 있나?”라는 질문을 듣고,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의 나는 당연히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의식, 주의, 감지, 감각의 훈련을 통해 보는 내가 있을 때 대상이 보이고, 느끼는 내가 있을 때 대상이 감지되며 보는 나를 없애니(감지 상태의 느낌마저도 놓으니), 대상을 보고 있으나 대상이 인식되지 않았다.
보는 ‘나’ 조차도 과거 기억으로 만들어진 ‘나’이므로 보는 세상은 허구의 드라마라는 것이 체험적으로 증명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리고 텅 빈 감각상태로 눈을 뜨고 깨어있으면서도, 일상에서 언제든지 현실에서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고 주의, 감지, 감각을 사용할 수 있는 ‘깨어있기’ 상태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의 연습에 대한 다짐과 필요성을 느낀다.
나는 삶에 깨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깨어있기’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항상 깨어있을 수 있는지를 잘 알지 못했고, 그래서 그 해답을 찾아 헤매어 왔었다. ‘항상 깨어 있으라’는 그 말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였으나 실제로 그렇게 살지 못하였다. 이 ‘깨어있기’에 참여하게 된 것은 그 해답을 찾는 과정 중의 하나이리라.
평소 내 감정이나 반응에 민감하여 그것을 자유롭게 통제하고 싶었으며, 그래서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조금 익숙해져 있었다. 평소에도 느낌을 보려고 노력해왔으나 이번의 ‘감지’를 배움으로 더욱 명백하여졌다. ‘감지’란, 이름을 붙일 수 없는, 이름이 떠오르기 이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이라 여겨진다. ‘감지’를 배우면서 생각의 떠오름이 선명히 보였고 그 생각이 다른 많은 생각들을 불러일으켜 더욱 복잡하게 얽히는 것을 느꼈다. ‘전체적 주의(注意)’ 시 편안함이 느껴져 좋았다. 미세한, 민감한 감각 속에서의 편안함은 미묘하다고나 할까. 참 좋았다. 평소에 더 훈련해볼 생각이다. ‘감각 느끼기’는 어려웠다. 감지에서의 느낌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았다. 단지 마지막에 월인님께서 보여주신 바위 앞에서의 느낌은 선명하다. 순간적인 ‘감각’의 차원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돌아가서 연습해 보아야겠다.
전체적으로 새롭게 다가온 게 많아 좋았다.
무언가 알 수 없는 우주적 힘에 의해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듯하다. “아이엠 댓”을 읽으며 “I am"을 어떻게 해서 내 일상 속에 끓어올 수 있을 것인가 고민 중이었다. 분명 오감을 닫으면 내가 사라지고 남는 고요함이 있었지만 오감을 사용하면 그 즉시 세상 속에서 끌려 다니면서 살아야했다. 월인님께서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오감을 통해 어떻게 “절대의식”이 상대세계로 분열되어 나타나는지를 명확하게 내게 보여주셨다. 생각 -> 감지 -> 감각이라는 과정을 통해 그 본래 의식으로 돌아가는 메커니즘을 알게 된 것은 참 고마운 일이었다. 그동안 명상 중에 막연하게 경험했던 일들을 확실히 하게 되었다.
더욱이 모호하고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한 내게 확실한 지침과 신호를 갖게 되어서 참으로 고맙고 좋다. 저 너머에 무엇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깊이 보이지 않던 내게 무언가 길 같은 것이 보인다. 덧붙여 대상이 생각, 감정까지 포함한다는 것, 그리고 그 대상과의 역학관계가 조금 분명해진 것에 감사하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기존에 제가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좀더 구체적 언어로 묘사하고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어떤 틀을 마련하자는 뜻에서였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많은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아직 미세하게 이해되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앞으로 계속 진행하여 반드시 그 무엇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것들에 대해 좀더 직접적이고 그리고 전체적인 어떤 흐름을 볼 수 있을 것 같고, 이전에 나에 대해 무조건 의문을 가졌던 태도에도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주의에 대한 접근도 기존 관심과 태도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많은 부분이 애매했었는데 그 과정도 이해가 됩니다. 아직 감지 단계에서 감각으로 넘어가는 명확한 이해가 없지만 숙제라면 정말 좋은 숙제를 받은 기분입니다. 저 역시 많은 사람들이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느낌이 있다. 체험은 느낌이며 재료는 과거에서 온다. 주의가 가는 곳이 현재이며 생명의 에너지는 현재에 있다는 말이 와닿았다. 특히 내 안에 느껴지는 어떤 것도 대상이라는 것, 나와 대상을 동시에 볼 때 에너지의 방향성이 없어진다는 것을 체험했다. 또 나와 대상을 동시에 바라보면 최종적으로는 있음만 남는데 그 있음의 느낌마저도 없는 상태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즉, 주의를 만들어내는 중심으로 들어가는 것, 주의를 만들어내는 바탕화면에 자유롭게 들어가기 위해서는 감각에 머무르는 방법을 배우는 이유로 생각된다. 감각을 경험하기 위해서 감지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되는 단계이다. 생각 속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주의가 느낌 쪽으로 가야하며(감지), 거기서 느낌조차도 빠진 것이 감각이다. 감각이란 개념이 빠져서 느낌도 없는 세계이며, 기억에 의해서 왜곡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느낌으로 줄거리가 없으며 경계도 없는 곳이다. 보고 있는 나도 없고, 좋고 싫음도 없고, 대상도 없어서 그냥 모든 대상이 한 덩어리로 드러나는 것이다.
감각상태와 사랑은 하나였고 나의 마지막 장애인 두려움에 대한 답이었다.
나는 다짐한다. "감각상태 유지와 사랑만 하자."
저는 이 교육 과정을 두 번째 들었습니다. 궁금한 것을 못참는 성격이라서 또다시 참석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이 과정이 지금까지 우리가 일반적으로 배워왔던 개념하고 좀 다르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모든 교육이 어떻게 지식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빨리 전달하느냐의 문제였던 것 같은데, 이 과정은 지식이 2~30% 되겠고, 나머진 느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 교육과정을 하면서도 감지나 감각을 빨리 알려줄 수 있는 방법도 있었는데 왜 그렇게 자꾸 돌아갔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월인님이 자꾸 하시는 질문 한 마디 한 마디가 그 순간 내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되더군요. 그래서 아, 자신을 돌아보는 순간이 많을수록 내면을 관찰하는 습관이 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또 하나 저는 깨어있기 책을 보고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명상이나 종교수행이 체험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은데, 여기서 그 가능성을 본 것입니다. 논리적인 것은 세상에 쉽게 전달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세상에 어떻게 연결시켜 볼까 그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지금까지 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언어나 글이 있는데 느낌을 전달하는 수단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두 세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참석을 했는데 2박 3일 동안 내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느꼈습니다. 깨어있기 책을 집에서 읽을 때는 좀 어려워서 많이 읽지 못했어요. 그런데 월인님이 하신 교육과 여러 자료를 보면서 이 책에 있는 내용이 마음 속으로 많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또 감지나 감각에 대해 배우면서 사물을 보는 시각이 더욱 세밀해지고, 연습 후 자연을 본다던지 사물을 봤을 때 모든 것이 환하고 뭔가 이전과 달리 마음에 와닿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다른 분들이 대답하시는 것과 연습하고 대화하는 부분에서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2박 3일 저에게는 엄청나게 도움되는 시간들이었어요. 아마 잊지 못할 것 같고 이런 강좌가 계속 있다면 더 와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월인님이 강의할 때 계속 질문을 하시는데, 그때는 제가 굉장히 당혹스러웠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단순하게 하는 스타일인데, 세밀하게 질문하실 때는 사실 마음의 상처도 좀 받았지요. 그런데 당황은 했지만 답변하다 보니 거기서 왠지 모르게 통괘함과 같은 것이 탁 느껴지면서, 아 내가 지금까지 대충 살았는데, 이렇게 세밀하게 스스로 질문하며 사는 것도 좋은 삶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뭔가를 많이 얻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했어요. 눈을 감고 명상을 하게 되면 왠지 모를 이상한 것이 들어와서 내가 빙의 되는 것이 아닐까, 이런 말도 안 되는 두려움, 또 40이 넘어도 두려워 혼자 잠을 못자고, 동물을 무서워하는 그런 두려움이 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저는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었어요. 그런데 그것이 어느 정도 해결된 것 같아요. 또 함께 참석하신 푸른산 님과 대화하는 중에 그럴 때 정말 죽는다고 생각하고 한번 바라봐라 그럼 하나도 두려운 것이 없다고 했는데 그 말도 큰 힘이 되었어요. 사실 죽는다는 두려움은 저에게 엄청나게 컸었거든요. 그런데 깨어있기 2박 3일 교육을 받는 동안 죽는다는 두려움에서 해소가 된 거 같아요. 그것이 해소되니까 나 스스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정확하게 그 의미를 잘 몰랐어요. 그런데 책을 읽고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그동안 내가 깨어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잠자고 있었던 것이고, 여기 와서야 진정하게 깨어있음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미묘한 변화를 바라보고 거기서 통찰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섬세한 의식의 단계별 슬라이싱을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통해 제가 그 전에 바라보던 세상을 좀 유연하게 바라보게 되었다고 할까 또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볼 수 있는 여유를 얻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그저 앞서나가 고개를 쭉 내밀고 뭔가 한가지 더 바라볼려고 했었는데, 넘쳐흐르는 것 보다 부족한 것이 낫다, 오히려 부족함을 통해 넘쳐흐르는 것보다 더 풍요로운 충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이 과정을 통해 절실하게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아직 부족한 바가 많습니다. 제가 여기 와서 여러분들을 만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런 모임을 통해서 좀 더 자신의 내부 의식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않고 힘껏 다시 참가해 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난번 미내사 사무실에 가니까 깨어있기 책이 있어서 몇 권을 사가지고 왔는데 읽으면서 바로 이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세 번을 읽고 코스에 참석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대상을 지각하고 인식하는 과정을 보면, 감각 후 공간적 시간적 틈을 가지면 바로 생각이나 감정으로 넘어가지 않을 수 있는데 그것을 잘 알아채지 못하니까 그냥 자동적으로 반응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책을 보니까 그것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더군요. 그것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참석해서 화 처리 하는 것을 보고 저 자신에게 적용할 때 뭔가 시원한 앎이 있었습니다. 첫날에는 화 처리 하는 것에 대해서 간단하게만 얘길 했는데, 셋째날 화 처리를 하면서 보통 화가 가슴에서 느껴지는데 그날은 뒤통수에서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그걸 한정짓고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뒤통수에 있으니까 뒤에서 나를 보는 내가 있어야지 싶어, 뒤에서 나를 만드니까 이것이 바로 대상이 되는 거예요. 대상과 나가 의식된 것이지요. 그러니 바로 없어져 버렸어요. 그래서 그걸 느끼고 있는데 멘트는 계속 되었습니다. 그래서 멘트대로 계속 한정지어봤지만 아무것도 없더군요. 그때 이것이 없다는 것이구나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사실 수행 중에서 화내는 것이 맨 마지막에 없어지다는 얘기를 늘 들어왔는데, 아 이렇게 간단하게도 지워지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여기 오기 전까지는 감지란 것이 상당히 새로운 개념이어서 이해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와서 이론적으로 설명을 들었을 때, 아 감지가 과거일 것이다 라는 이론적인 이해는 되었지만, 그래도 내가 보는 이 생생한 현실이 어떻게 과거란 말인가 해서 첫날을 상당히 헤맸습니다. 사실은 둘째 날도 헤맸지요. 그런데 같이 참석한 스님께도 감사 드려야 할 것이, 월인님의 질문에 대답하던 스님이 ‘감각에 있다가 감지로 보면 기억이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 말은 듣고는 깨졌습니다. 아, 그렇구나. 그리고는 감지와 감각을 구분해보니 정말 느낌이 오더군요. 감지와 감각은 정확히 가슴에서 올라오는 느낌이 확연하게 틀렸습니다. 순식간에 과거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었어요. 그때 월인님이 ‘집’을 대상으로 해 보라고 해서 연습해보니, ‘집’에서는 그래 이것이 기억이야 하는 것 까지, 뭔가 스믈스믈 올라오는 것이 세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감지와 감각이 세밀하게 구분이 되는 것을 발견하고는 정말 소중한 수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첫 날 저녁 두 팔을 가지고 감각 연습을 하며 보는 자를 보라고 했을 때, 그냥 툭 끊어져 아무것도 없음으로 들어가는 정말 새로운 체험을 했습니다. 사실 이미 십여 년 전부터 이미 감각을 보고 사물이 통판으로 보이는 체험은 있어왔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무도 설명을 못 해줬어요. 그랬기 때문에 수행이 어떻게 가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지표가 없었지요. 세상에는 많은 수행단체가 있지만 대부분 어떤 깊은 선정을 가지고 명상이라 하고 수행이라 할 뿐이지, 어떻게 ‘나라는 생각으로부터 자유롭게 떨어져 나올 수 있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행의 기본도가 없지요. 그래서 저는 그것을 나름대로 정립해 본다고 지금까지 인간의 마음작용에 대해서 가장 세밀하게 파고들어간 인도의 요가수트라 체계와 불교의 초기경전 체계를 보며 나름대로 정립해보려고 해봤습니다. 그렇게 그 둘을 텍스트 삼아 대비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던 중인데, 월인님이 이렇게 두부를 슬라이tm 썰 듯이 설명해 주셔가지고 제가 고생을 안하게 되었으니 정말 고맙습니다.
코스를 통해, 그동안 알고는 있었지만 좀더 명확하게 경험된 것은, 감지라는 것 즉, 내 안에 나라는 것이 투사되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대상들이 나의 반영이라는 부분을 좀 더 세밀하게 감지를 통해 알게 된 것이지요. 그동안은 그것이 간접적으로 느껴졌다면 그것을 직접적으로 많이 인식하게 된 것이 큰 수확입니다. 그리고 본래 면목을 보는 방법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방향을 맞추게 된 점에서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날드(경기도청 공무원)
참가자 여러분들 만나서 모두 반가웠습니다. 미내사 워크샵을 통해 만나는 분들은 다른 교육 때 만나는 분들과 달리 매우 반갑게 느껴집니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느낀 것으로는, 일단 감지(感知)는 제가 파악한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도 안 것 같고 체험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감각(感覺)에 대해서는, 제가 워낙 분석적이라 세밀하게 보려고 해서 그런지 어려웠습니다. 약간의 차이만 나더라도 그것을 또 다른 것으로 이름 지어서 이것은 무엇, 저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려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감각 파악에 혼돈이 왔습니다.
그런데 기초과정을 수료하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는데, 버스안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엇인가 달랐습니다. 평소 버스에 경치 구경도 할겸 해서 맨 좌석에만 앉아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깨어있기 1기 기초과정」 수료 동기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울까지 왔습니다.
버스에 내려서 느낌이 평소와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세상이 넓어졌고 밝아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이라고 이야기 할수는 없지만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주변에 전체에 대한 느낌이 달랐습니다. 그것이 감지인지 감각인지 모르겠지만 보이는 개개 사물에 대해서는 익숙하다는 느낌도 익숙하지 않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그냥 보였습니다. 다만 전체에 대한 밝음과 넓음만이 있었습니다.
또 달라진 것은 주변의 소리가 다른 때 보다 더 많이 들렸고 무엇인가 시원하고 뿌듯한 가슴, 오래 간직하고 싶은 그 느낌이 있었습니다. 저는 점심식사 후에는 항상 팔당산에 산책을 합니다. 오늘의 산책시간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그 감정을 글로서 쓰기가 어렵습니다.
심화과정도 듣고 싶은데, 그때까지 듣을 수 있을만큼 수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열심히 연습하겠습니다. 대표님의 워크샵 진행에 대한 열정에 감사드립니다.감사합니다.
여몽(국립수목원 숲해설가, 충북대 박사과정)
‘깨어있기’ 책을 읽으면서 구름 같은 것들이 명쾌하게 다가온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002년 1월22일 눈이 펑펑 오는 날 운길산 수종사를 오르다 눈옷을 입고 있는 서어나무가 너무 멋있어 가끔 만나오다 서어 나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어 숲해설가가 되었는데 그 연유로 ‘자연에 말걸기’ 워크샵을 하게 되었고, 이때 숲에서 전체의식이 되는 것, 전체와 하나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정확한 표현인지 모르지만 제가 없어지는 경험을 했어요. 그 당시는 경험했던 그것이 감각(感覺)상태인 줄을 몰랐는데 이제 확인이 됩니다. 감지(感知)에 대해서는 촉감 연습을 할 때 내면에서 느껴진 것과 실제가 달라 충격이었어요. 그리고는 내가 지금까지 안다고 했던 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 그런데도 그동안은 그것을 많은 사람들한테 계속 우기고 전달하려 했구나를 알고는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았어요. 이제는 제가 평소에 이것이 옳아 저것이 옳아 라고 하면서 우겼던 것이 지금까지의 나의 습에 의해서 내 생각으로 판단한 것이었음을 알고 그에 대해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바람(중학교 수학 교사)
저는 깨어있기 책을 두 번 읽었는데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명확하게 와 닿지는 않았지만 연습을 하면 많은 것이 해결될 것 같았어요. 그런 느낌 때문에 워크샵에 참여했는데, 감지(感知)나 감각(感覺)이란 부분에 와서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아, 그래, 그런 게 있다니까, 뒤에 체험담도 있고 하니 배운 대로 집에 가서 연습하면 될 거야. 일단 여기서는 하는 데까지만 하고 가자’ 하는 편한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촉감 연습을 할 때 감지(感知)가 무엇인지 분명히 경험을 했고, 감각(感覺)도 잠깐이지만 경험을 한 것 같아 생각지도 않았던 성과를 올리게 되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특히 감지를 느끼고는 ‘우리가 항상 많은 착각 속에서 살고 있었구나’라는 통찰이 왔어요. 그래서 내가 화나는 순간이 돼도 그것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고 그런 것을 쉽게 내려놓을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또 감각 알아채기를 할 때 ‘내’가 느껴지지 않는 상태를 기준으로 살폈는데, ‘아~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확인했어요. 고맙습니다.
비고(디자인 회사 대표)
사람이라면 가질만한 근원적 질문에 관심도 많았거니와 비교적 책을 가까이 하며 지냈기에 정신세계사에서 출간된 책은 거의 본 것 같습니다. 10여년전 단전호흡 수련도 시작했으나 얕은 근기로 중도 포기하였고, 인생의 완성기라 할 나이임에도 저는 여전히 어두운 부분이 있어 보다 완성되고 근본적인 답을 알고있는 이들의 지도를 통해 경험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그 답들이 머리로 만이 아니고 가슴으로, 나아가 팔다리를 움직이며 실천 할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기대로 이 워크샵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워크샵 동안 많이 막혀있었습니다. 제가 어디서 막혀 있는지를 생각해봤는데, 디자인이라는 직업상의 일 때문에 그런 것인지 형태를 내려놓는 부분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다만 방법을 알았으니 이제 이것을 어떤 식으로든 훈련을 해서 내려놓는 것이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서 기쁨을 맛보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런 과정들 속에서 더욱 사소한 것에서도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다 안되더라도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흰구름(사업)
워크샵에 참석하면 뭔가 얻어갈 것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의미로 미리 떡도 준비를 해서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역시 생각대로 2박3일 동안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이해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세상을 잘 산다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살았는데 깨어있지 못하고 항상 왜곡되게 봐왔었다는 것, 왜곡되게 보면서도 ‘내가 옳다고’ 고집 부리던 모습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공부를 아이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제가 대표님께 말씀드렸던 것처럼,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를 깨우치는데 3단계가 있다고 한 큰스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그중 2단계를 알았다는 것이 제게는 영광입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만약 ‘깨어있기-심화과정’을 하게 된다면 3단계까지 알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특히나 감각(感覺)이 와닿았는데, 모든 사물을 볼 때에 우리는 항상 선입견을 갖고 본다는 것, “아~ 예쁘다!, 아~ 멋있다!...” 이렇게 과거의 경험이나 생각으로 인해서 생각하고 판단하는데 이번 워크샵을 통해 그런 것에 물들지 않는 ‘감각’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런 선입견을 버리고, 감각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바로 볼 수 있을 것 같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생활 속으로 돌아가게 되면 예전과는 다른 내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좀 더 연습해보고 깨어있고 좀 더 세상에 유익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월햇살(코치)
저는 코칭이라는 것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변화를 잘 돕고 싶은 바램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나자신부터 변화를 통한 행복을 경험해야 한다고 느끼는데, 이직도 저는 저를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찾아오는 고통의 시간들로 존재의 이유를 강렬하게 찾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삶의 의욕을 되살리기도 했습니다. '분명 존재하는 이유가 있을 것'임을 어렴풋이 느끼지만, 가슴이나 영혼이 주는 존재의 이유에 대한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을 도울 때 많이 행복했던 경험들로 인해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업으로 삼고자 코칭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전체를 의식하는 ‘전체적 주의’를 경험한 것이 좋았습니다. 생각에 푹 빠지지 않고, 생각이 그냥 흘러 지나가게 내버려 둘 수 있다는 것, 전체에 의식이 가있을 때는 생각을 싫어하거나 붙잡지 않고 그냥 흘러가게 하면서도 그 전체의식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코칭의 경청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지(感知)와 감각(感覺)을 아직 잘 구별하지는 못하지만 일상에서 열심히 연습하려고 합니다. 사실은 참가자들이 어려움을 느낄 때 대표님께서 질문을 통해 내면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시는 것을 보고 저의 직업인 코칭분야에서 도리어 더 많이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저 혼자나 고객들에게 했던 질문들이 사실은 책에서 읽은 것을 외워서 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고, 따라서 깊이 있게 들어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굉장한 답답함이 있었는데, 이번 과정내내 옆에서 질문해주시고 저도 그 경험을 해보니까 코칭은 어떠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워크샵에 참석하신 분들을 첫날 뵈었을 때와 마치고 뵈었을 때 굉장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것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모과향기(전문번역인)
한꺼모드 학습법이나 빛몸치유 워크샵에도 참여를 해봤는데, 특히 이번 ‘깨어있기’ 워크샵은 힘들고 때로는 잘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감이 안와 답답하고 많이 졸기도 했습니다.
특히 ‘의식’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그것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제 조금은 감을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사물과 자신에게 주의를 동시에 주면서 파악해야 하는 감각(感覺)을 구별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아직도 내가 없다는 감각은 잘못 느끼겠지만 연습을 좀더 하다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날 연습할 때는 약간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파악되고 알아졌어요. 용추폭포에 연습하러 간 것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제가 제일 크게 얻었던 것은 사물을 보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내안에 쌓인 과거를 가져다 조합을 해서 그것에 휘둘렸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한가지 더 얻은 것이 있다면 기대치를 내려놓자, 기대를 하지 말자라는 통찰이예요.
또 저희가 분석형들이 많았는데 일일이 질문에 답해주셔서 감사했고, 채식만 하는 두 사람을 위해 따로 음식을 준비해주셔서 또 감사드립니다. 제가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싫어하는 것을 없애려면 ‘그것을 싫어하지 않고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싫어하는 나와 대상이 항상 붙어 다닌다’는 그 말씀이 되게 인상이 깊었어요. 저의 나쁜 패턴을 깨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 부분에 대해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코스를 통해서 참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된 것도 기뻤고, 이제는 여기서 배운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도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3일 동안 굉장히 행복했고, 모두들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르바(재무설계사)
‘깨어있기’에서 말하는 감지(感知)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이번 워크샵이 제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보는 것이 실제라고 생각했지만, 감지(感知) 차원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대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관한 내 생각을 보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샵 둘째 날 밤에 잠자다가 일어났는데 문득 이런 통찰이 왔습니다. “아, 내가 내 생각을 계속 보고 있구나!! 그래서 내가 생각하던 대로 보는구나”라고 말입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강해지면 믿음이 생기게 되는데 믿는 대로 보게 되는 것이, 생각으로 ‘뭔가를 이루기 위해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 성취할 수 있다’는 차원이 아니라, 이렇게 실제적인 경험의 차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도 감사하는데, 다만 아직 감각(感覺) 차원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감지(感知) 속의 형태와 질을 갈라내어서 내려놓고 보는 감각(感覺) 연습이 잘 안되는 것을 보면, 제가 아직 제 생각이나 믿음으로 붙잡고 있는 게 굉장히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화에서 확인하겠습니다.
하노(삼성엔지니어링, Ph.D)
워크샵에 가기 전에 이미 다른 수련도 해보았고, 몇 번의 무아경험을 통해 제 내부에서 나라는 것을 찾지 못하겠는데 그것이 확실히 잡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깨어있기’ 책을 읽으면서 뭔가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고, 그동안 제가 찾던 체계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면 되겠다라는 확신이 들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대를 안고 ‘깨어있기 기초과정’에 참가를 하였는데, 대표님께서 ‘감지’와 ‘감각’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중간 중간에 연습을 시켜주셨습니다. 둘째 날 ‘침묵’을 느껴보는 과정에서 명상이 깊이 되어 잠시나마 ‘아무것도 없음’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어 놀라지는 않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언제 어떻게 이런 상태가 되는지 몰랐는데(그 전에 대표님이 해주신 말씀이 그 ‘아무것도 없음’의 상태에 왜, 어떻게 들어가지는지 보라고 하셔서 그렇게 알아차리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감지와 감각 연습을 해서 그런지 ‘아무것도 없음’의 상태가 평상시 의식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았고, 원하면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감지’는 생각이 정지되는 느낌이고, ‘감각’은 정지된 생각마저도 흩어져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깨어있기 기초과정 이후에 달라진 점은 ‘생각이 잘 알아차려 진다’라는 점과 ‘알아차려진 생각은 저절로 거두어진다.’라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어떤 생각이 알아차려져도 계속 붙잡고 있거나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처리했지만, 지금은 알아차려지면 거의 사라짐을 느낍니다. 그렇다고 마음이 편안한건 아닙니다. 마음은 계속해서 복잡하게 움직이지만 알아차려지면 거두어집니다.
워크샵에 참석하신 다른 분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데, 그동안 살아오면서 대학교 들어간 이후부터는 목표가 없었습니다. 공부는 박사까지 하고 대기업을 다니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심재님처럼 직업을 바꿔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을 듣고 대표님이 그것도 결국은 평화나 고요와 같이 어딘가에 머무르려고 집착하는 거라는 말씀을 하셔서 뭔가 와닿아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계속 살펴보고, 심화과정을 통해서 가능하면 공부를 좀 마무리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법계(부산대 교수)
저는 뇌과학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의식 연구를 하는 중에 나름대로 실험을 하고 모델 정립을 해왔는데, 실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미심쩍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과정을 거치면서 ‘아~ 내 생각이 맞겠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저는 몇가지 가정을 하고 있었는데 ;
첫 번째가 ‘내 몸은 내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제가 이전에 유체이탈 과정을 거치면서 확실하게 경험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피부 경계선을 통해서 그 한계 안을 나라고 생각할 뿐이다’ 라는 것인데, 그것은 ‘내’가 확장도 되고 축소도 되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통해 확인해왔습니다. ‘고무손 착각(rubber hand illusion)’이라는 것이 있는데, 고무손을 가져다 놓고 일련의 실험을 통하면 그것이 내 몸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것을 통해 ‘나라는 의식’이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세 번째는 ‘뇌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가정들을 제 나름대로 모델링한 것입니다. 신경망 즉, 시각을 통해 신호가 들어오면 후두엽에서 모양을 처리하는 부분, 형태를 처리하는 부분, 색깔을 처리하는 부분들을 쭉 거쳐 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전두엽으로 가서 판단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세계에 대한 이미지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형성되는 그 일부분이 동기화되면서 어떤 의식이 나타납니다. 즉, 동시에 어떤 주파수, 감마대역인데, 40~70Hz 주파수에서 같이 진동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뇌 속에서 공간적으로 떨어진 두 부분은 신경전달을 통해서는 도저히 동시간대에 같이 진동할 수가 없는데 어느 순간 같이 진동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중 일부가 나와 동일시 되면서 ‘대상을 본다’는 의식이 생긴다는 이론을 세웠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워크샵을 통해 그것이 경험적으로 맞구나 라는 생각을 확인했습니다.
또 그런 과정에서 외부세계와 나의 신경망들이 연결되면서 감정중추 부분을 활성화시키니까 너와 내가 있는 상대세계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구나 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변연계라는 부분을 활성화시키니까요. 이것은 제가 이번 워크샵에서 배운 대로 감지(感知)의 세계에서 볼 때는 고통스러운 일들이 자연히 생길 수밖에 없게 되어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감지의 세계는 분리의 세계이고, 구분이 있고 나뉘어진 세계이며, 그리고 그 둘은 항상 상호작용을 일으키니까요. 이것이 네 번째 가정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명상을 많이 한 사람들의 뇌파나 뇌활동을 보니 생각을 하는 작용의 전두엽 부분이 멈춰요. 다시 말해 자기를 의식하는 부분의 신경세포가 동작을 안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훈련을 많이 하면 두뇌가 가소성(可塑性)이 있기 때문에 무아 쪽으로 갈 수가 있겠구나 라는 가정이 있었고, 감각(感覺)연습을 통해 그것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기화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힘은 무엇일까에 대한 것입니다. TV도 외부에서 오는 파장과 동조가 되어서 보게 되는 것과 같이 두뇌가 동조화 되면서 의식이 생기는데 이 동기화의 힘은 무엇인가? 이것이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근원의 힘이 아닌가? 그 부분은 과학으로 접근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나머지는 제가 죽을 때까지 과학으로 입증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확신을 이번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습을 하면서 감지까지는 쉽게 와 닿는데 감각 연습은 아직 잘 되지 않아, 다음 심화과정에 와서 꼭 성공을 해보아야 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야 이 부분들을 연계하여 자연스럽게 연구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심재(불교대학원대학교 대학원생)
작년 말쯤 미내사에서 '깨어있기'라는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책을 구입하여 읽어보았습니다. 그동안 마음공부에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여러 책들을 읽어왔던 터라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어느 정도 익숙했지만, 그전까지 머리로만 대충 이해하고 있던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보다 깊이 있게 다가왔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연습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그러나 몇몇 부분은 실제 체험이 없어서 그런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고,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깨어있기 기초과정이 열린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게 되었고, 부랴부랴 신청해서 다행히 참석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시작되고 나서, 대표님께서 나에게 참석 동기를 물어보셨습니다. 이에 나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내리는 판단이 단지 그들의 경험에 기초한 생각일 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깊이 느끼게 되었고, 이후 어렴풋이나마 내가 스스로 내리는 판단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 과정을 통해 그런 생각을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석하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답하시기를, 이번 깨어있기 기초과정에서는 그런 생각들 뿐만이 아니라 미세한 느낌에 대해서도 다루어 볼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초 과정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완전하게는 아니지만 그것이 무슨 말씀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감지 연습을 할 때는, 내가 사물을 볼 때 있는 그대로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기억을 대입하여 유추해 낸 사물의 이미지를 보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과거의 기억에는 말로 이루어진 생각 뿐만이 아니라 익숙하다는 느낌 자체까지 포함된다는 것 역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촉각 연습을 하는 동안 내가 느끼는 것과 실제 사물이 전혀 다름을 통해 더욱 와닿았습니다.
기초 과정을 마치고 난 지금에는,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내가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이 현재 있는 그대로가 아닌 과거의 기억을 불러 낸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언뜻언뜻 들면서, 내가 그동안 얼마나 과거 속에 살았는지, 얼마나 지금 여기에 있지 못한지 생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기초과정에서 배운 연습을 하는 것에도 재미가 붙어, 산책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틈날 때마다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이러한 연습을 통해 앞으로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다 확실히 느낄 수 있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다음에 열릴 심화 과정이 기대됩니다.
신청서는 작성하여 메일로 보내주시고, 참가비는 미리 입금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참석자는 김재우입니다
신청서는 작성하여 메일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후로는 대기자 및 다음 차수로 신청됩니다. 미리 신청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