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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스 공동체



지금여기 26-2호 (2021.3/4)



■ 발행인의 말

땅을 통해 지구를 알아채기


■ 마음 다루기

‘그것’을 말하다(16부) _ 니르말라
이미 일어나고 있는 경험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자세는, 다시 말해서, 진실에 대한 욕망이 불같이 일어날 때, 시종일관 그 경험과 함께 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는 의미입니다. 온 집에 불을 놓는 일은 당신의 몫이 아니랍니다. 다행스럽게도, 모든 경험은 존재의 깊숙한 곳으로 가는 통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삶이 쉽거나 평범할 때조차 늘 자신을 드러내는 존재의 풍요로움과 다채로움을 왜 놓쳐버리십니까?(저자 주).

진리를 향한 ‘직접적인 길’ (2부) _ 아트마난다 크리슈나 메논, 아난다 우드
이 글은 깊은 잠이라는 ‘인식의 심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깊은 잠 속에서도 우리는 어떤 앎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거기서는 어떤 것도 보거나 듣거나 생각함이 없이 마음은 비었지만 내용없는 미묘한 심연의 인식이 있으며, 거기선 진정으로 어떤 무지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식의 본바탕에 대한 섬세한 설명이 되어줄 듯합니다(편집자 주).

관조적으로 존재하기 _ 웬디 드 로사
관조적으로 존재하는 단계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한 빛으로 사는 것, 그리고 자신의 그림자 또는 ‘어두운’ 면을 수용하는 능력입니다. 모든 경험에 연결되는 것은 완전히 진실하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면서 타고난 권리인 이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굳은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저자 주).

마음을 치유하기(3부) _ 월터 라스트
치유와 성장을 위한 모험은 기본 신념들을 면밀히 검토해 우리가 여전히 그것들을 원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 신념들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가, 우리의 철학 및 삶의 목표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 이에 대한 답을 알아내는 한 가지 방법은 자기 삶의 기본적인 질문 및 문제점과 관련된 신념을 적어보는 것이다. 당신은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 (저자 주).

깨달음의 핵심: 실체시實體視에서 연기시緣起視로 _ 용타 스님
어리석음도 다양한 차원의 것들이 있겠지만 근본 어리석음은 독립된 존재물이 있다고 생각하는 실체시요, 독립된 실체란 본래 없다는 생각, 곧 연기시(연기라고 생각함), 무아시無我視(실아, 자아, 실체란 본래 없다고 생각함), 공시空視(공하여 없다고 생각함) 등이 근본적인 어리석음을 척결하는 근본적인 깨달음이다.
우리가 무언가에 집착한다는 것은 항상 무언가를 다른 것과 독립된 실체로 한정시켜 놓고 그 무언가를 향해 [있다-좋다-싶다-썅] 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기이기(하기) 때문에 구획의 선을 그어 독립된 실체를 상정할 수 없다는 연기무아緣起無我의 법리 이해가 영성 문화사에 얼마나 획기적인 일인가를 아는 것 자체가 또한 중대한 깨달음일 것이다.(저자 주).


느낌의 세계가 펼쳐지다 (2부) _ 월인
LP판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는 오케스트라처럼 들리지만, 매순간 LP판의 홈은 하나뿐입니다. 그렇게 우리 귀가 듣는 소리는 사실 매순간 하나의 소리인데, 그 하나의 소리는 다양한 악기의 웅장한 음악으로 들립니다. 다르게 말하면 웅장한 오케스트라는 마음이 해석해낸 것이라는 겁니다. 귀는 웅장하고 풍성한 음악이 아니라 그냥 하나의 소리만을 듣습니다.
그와 같이 느낌의 세계도 여러 자극들이 조합되어서 새롭게 형성된 하나의 자극입니다. 그런데 그 자극을 마음은 느낌으로 받아들입니다. 마치 탁자를 만지면 자극으로서의 그 ‘느낌’만 경험될 뿐인데 우리는 ‘손’이 ‘탁자’를 ‘만지는 경험’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에 ‘손’과 ‘탁자’와 그 사이의 ‘느낌’이 함께 있게 됩니다. 불교에서 근경식根境識이 함께 발생한다는 것은 이런 뜻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상호의존적인 느낌의 세계를 마음으로 그린 후 그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느낌이 실체가 없는 허구라는 것을 알아채면 거기 관성으로부터의 자유가 있습니다. (저자 주)..




■ 몸 다루기

새들은 어떻게 장수하는 것일까? _ 나흥식
생명체의 수명은 보통 체구에 비례하는데, 조류는 같은 체구의 포유류에 비해 수명이 길다고 합니다. 가령 참새가 쥐보다 3배 가까이 오래 산다는 것이지요. 저자는 새의 장수 비결로 높은 체온과 낮은 유해산소 생성률을 꼽습니다. 체온이 40~44℃로 포유류보다 4℃ 이상 높고, 유해산소 생성량도 포유류의 10퍼센트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미 인간은 체구에 비해 긴 수명을 누리고 있는 만큼 꼭 장수만은 아니라도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 흥미로운 힌트가 될 듯합니다(편집자 주).

면역의 힘 _ 제나 마치오키
임신기간 중에는 모체의 면역이 억제되어 '이질적인' 배아 세포를 거부하지 않고 임신이 성공하도록 돕고, 또 출산에 임박했을 때는 공격적인 면역계가 다시 살아나 염증이 진통 반응을 돕는 등, 면역은 세심하게 설계된 시간 조절 스위치와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산모와 아기 사이의 대화를 촉진시키며 임신의 성공과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밖에,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여성의 3분의 2가 임신기에 증상완화를 경험한다는 점, 부부는 일란성 쌍둥이보다 면역 면에서 더 유사해진다는 점, 진통제가 면역 형성에 미치는 영향, 백신접종 이슈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각종 면역 작용에 대해 들어보십시오(편집자 주)..

사랑할수록 건강해진다 _  마르타 자라스카
건강과 사회적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성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세로토닌, 바소프레신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와 다양한 사례를 들려주면서 사랑과 건강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편집자 주).



■ 근본 경험

깨어있기’가 깨어있게 한다(7부) _ 무연
2013~2014년에 걸쳐 오인회에 참여하였던 무연 님과의 대담을 위주로 오인회에서 진행되는 작업을 소개합니다. 감지에서 감각, ‘나’라는 느낌에까지 이르러 점차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하나의 ‘마음속 현상’으로 보는 과정을 세세히 담았습니다. 관심있게 봐주세요. 이 글을 정리해준 영채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무연 님은 ‘마음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면서, 생각이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는지 궁금했습니다. 우연히 《깨어있기》 책을 만나게 되었고, 책 속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내 마음의 상”이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 닿았다 합니다. 그후 깨어있기 프로그램과 오인회 모임에 참가하면서, 내 마음의 상이 내면에서 언어로 나타난 것이 생각이고, 외부의 움직임으로 표출된 것이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자각하는 것도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길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깨어있기’란 단어가 사람을 깨어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편집자주).




■ 칼럼

김흥호 선생의 ‘경전강의’(68) 0으로 사는 삶   
노자는 우주를 허이불굴虛而不屈 동이유출動而愈出이라 한다. 텅 비어 있지만 계속 솟아나오는 것이 무위자연이다. 노자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한다(저자 주).

월인 칼럼 대승기신론 (32)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마음은 항상 무언가를 붙잡고 늘어지려고 합니다. 무언가를 붙잡고서 “내가 존재해.” 또는 “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아.” 하고 결론을 내리고 싶어 해요. 그런데 비유非有, 비무非無는 마음으로 하여금 어떤 것도 결론 내리지 못하게 하고, 그 어디에도 머물지 못하게 합니다(저자 주)

시 첫 매화 _ 이병철



■ 후기
        
깨어있기 기초과정 _ 노래 외
깨어있기 심화과정 _ 조조
통찰력 미니게임 교육 _ 김O정



■ 홀로스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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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스 2021-11-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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