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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스 공동체



지금여기 26-5호 (2021.9/10)




■ 발행인의 말

진리에 숙이는 자


■ 마음 다루기

진리를 향한 ‘직접적인 길’ (5부) _ 아트마난다 크리슈나 메논, 아난다 우드
“여러분은 스스로 모든 지각과 생각, 또는 느낌이 있음을 압니다. 감각기관을 통해 세계를 아는 자이며, 마음을 통해 감각기관을 아는 자이며, 스스로 마음의 능동적 움직임과 수동적 움직임을 압니다. 이러한 온갖 활동들이 일어나는 가운데, 여러분은 하나의 ‘아는 자Knower’로 있습니다. 행위들, 지각들, 생각들, 그리고 느낌들은 하나같이 왔다가 갑니다. 그러나 ‘앎knowingness’은 단 한 순간도 여러분을 떠나지 않습니다.”(저자 주).

공空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다 _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
생각 사이의 틈은, 호흡이나 느낌 사이의 틈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얼핏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마음은 고정된 기억과 편견으로 흐려지거나 가리어지지 않은 마음이다. 이 마음을 처음으로 경험하면 우리는 깜짝 놀라 깨어나 구름은 잠시 겉으로 드러난 장애일 뿐이며 우리가 보든 보지 못하든 태양이 빛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 주).

여기가 거기일 때 _ 그렉 브레이든
어떤 면에서 원격투시는 무슨 유령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사실 이는 합리적 양자 물리학 원리들을 기초로 하고 있다. 그중 일부 원리는 앞에서 이미 다룬 바 있다. 하지만 원격투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확히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다만 일반적으로, 만물은 견고한 존재라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우주의 에너지장으로 서로 이어져 있다는 양자 물리학 개념이 커다란 밑받침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어여쁜 조가비가 우리 손에 쥐여 있을지라도, 양자적 관점에서 보면 이 조가비의 에너지는 어디에나 있다. 조가비는 우리의 손이라는 제한적 위치를 초월하여 ‘초공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저자 주)

명료함과 공空 인식하기 _ 텐진 완걀 린포체
우리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바로 지금 여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위를 보라. 공의 본질이 바로 거기에 있다. 왼쪽, 오른쪽, 앞과 뒤, 안과 밖을 살펴보라. 거기에도 공의 본질이 있다. 마음의 본성인 릭빠는 본질을 알고 있으며 본질 그 자체이다. 가끔 우리는 영적 경험에 대한 강한 열망을 느낀다. 그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는 연민의 마음을 내고, 심상화를 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내며 다른 많은 수행들을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수행의 개념적인 측면을 연구해보거나 우리 자신이 지닌 특정 자질들을 계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릭빠는 연구할 수 없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지금 있는 자리인 근본 바탕을 모른다면 찾음을 멈출 때까지는 릭빠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저자 주).

‘그것’을 말하다(19부) _ 니르말라
개인의 선택이 더 깊은 진리와 만날 때, 우리의 통찰과 이해가 융합되어 자각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영적 수련이 무언가를 직접적으로 일어나게 하지는 않으나, 수련을 통해 우리는 보다 쉽게 어떤 심오한 일들을 맞이할 수 있게 됩니다. 순간 순간 펼쳐지고 있는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신비로운지를 알아차리는 것처럼 단순한 일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저자 주).


■ 몸 다루기

호흡, 명상의 기본형식 _ 스타니슬라프 그로프
호흡 역학의 변화보다는 호흡과 관련한 특별한 자각을 강조하는 보다 정묘한 기술은 불교에서 두드러진 위치를 차지한다. 들숨날숨 마음챙김은 붓다Buddha가 가르치는 명상의 기본적인 형식이다. 그것은 문자 그대로 ‘숨 쉬기를 마음챙김’을 의미한다(팔리Pali어, 아나파나=들숨과 날숨, 사티sati=마음챙김). 붓다의 들숨날숨 마음챙김에 관한 가르침은 그것을 자신의 깨달음을 얻는 수단으로 사용한 그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숨을 알아차리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 전체와 자신의 경험 전체를 자각하기 위해 호흡을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자 주)

치유접촉의 발전 _ 리처드 거버
크리거 박사는 ‘치유접촉therapeutic touch’ 실험 결과에 크게 만족했다. 환자의 헤모글로빈 양의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치유사가 환자에게 생체에너지적 변화를 유발한다는 자신의 가설에 대한 생화학적인 증거를 입수할 수 있었다. (저자 주)



■ 근본 경험

안과 밖이 따로 없음을 알아차리다(1부) _ 사랑나무
지난 4월 오랜만에 사랑나무 님이 함양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일본에 있다가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누님이신 평온 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깨어있기 워크숍에 안내하고자 왔다가 그동안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소개합니다.
사랑나무 님은 어려서부터(초등학교 입학 전) 죽음에 대한 궁금함이 있었습니다. 왠지 죽어도 끝이 아닐 거란 느낌 그래서 자주 한번 죽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하였습니다. 그렇게 자라나면서 사회 생활을 하고 25살쯤에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힘든 시간을 지내던 중 마음속으로 더 이상 이렇게는 지내기 싫다, 모든 것이 지겹고 세상이 지겨워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득 괴로운 마음에서 벗어나고픈 갈증 같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기를 지낼 때 큰누님이 몇 권의 책을 보내 주었습니다.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와 《나우》라는 책이었습니다. 그 책을 통해서 많은 갈증이 해소됨을 느꼈고 그 뒤 또 다른 책이 월인 선생님의 《깨어있기》였습니다. 책의 내용이 알듯 말듯... 뭔가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끌림에 깨어있기 워크숍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깨어있기 워크숍 마지막 날 밖에서 잠시 쉬는 시간에 월인 선생님이 다가와 거울은 자기 자신을 비추지 못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문구가 가슴에 들어와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7년여 시간이 지나는 동안 이런저런 체험과 통찰이 일어났습니다.


깨어있기’가 깨어있게 한다(10부) _ 무연
2013~2014년에 걸쳐 오인회에 참여하였던 무연 님과의 대담을 위주로 오인회에서 진행되는 작업을 소개합니다. 감지에서 감각, ‘나’라는 느낌에까지 이르러 점차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하나의 ‘마음속 현상’으로 보는 과정을 세세히 담았습니다. 관심있게 봐주세요. 이 글을 정리해준 영채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무연 님은 ‘마음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면서, 생각이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는지 궁금했습니다. 우연히 《깨어있기》 책을 만나게 되었고, 책 속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내 마음의 상”이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 닿았다 합니다. 그후 깨어있기 프로그램과 오인회 모임에 참가하면서, 내 마음의 상이 내면에서 언어로 나타난 것이 생각이고, 외부의 움직임으로 표출된 것이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자각하는 것도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길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깨어있기’란 단어가 사람을 깨어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편집자주).




■ 칼럼

김흥호 선생의 노자 강의(71) 하늘의 말만 듣는 사람  
노자는 자기의 호를 담이라고 지었습니다. 담聃은 귓바퀴 없을 담聃 자예요. 이거 한마디를 봐도 노자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알 수 있어요. 이 사람은 하늘의 말만 들었지, 사람의 말은 안 듣는 사람입니다. 소크라테스 같은 사람이지요. 소크라테스도 하늘의 말만 들었지, 사람의 말은 안 듣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담聃, 한 자가 노자의 핵심이지요.(저자 주).

월인 칼럼 대승기신론 (35) 괴로움이 곧 괴롭지 않은 마음이다
원자 레벨에서 보면 바다와 개별적인 파도에는 그 어떤 차이도 없습니다. 오직 밖으로 드러난 현상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손과 탁자를 소립자 레벨에서 살펴보면 차이가 없지만, 분자 레벨이나 그 이상에서 살펴보면 손과 탁자에는 큰 차이가 있겠지요. 이렇게 차이가 있는 것이 파도의 세계입니다. 끊임없이 형태와 질감을 분별하는 세계입니다. 그런데 깊이 들여다보면 손과 탁자가 ‘다르지 않은’ 세계와 이 둘이 ‘완전히 구분되는’ 세계가, 지금 이 순간 동시에 존재합니다. 분별과 분별없음이 지금 이 순간 동시에 있는 것입니다. 파도의 세계와 물의 세계가 함께 있기 때문에 기신론은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저자 주).

시 누구인가 _ 이병철



■ 후기
        
깨어있기 기초과정 _ 자인 외
자연에 말걸기 _ 자공 외
함양 통찰력게임 안내자교육 레벨 III _ 저절로
통찰력게임 워크숍 _ 이레나



■ 홀로스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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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스 2021-11-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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