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경험 - ‘경험하는 나’마저도 현상이다(2부)
허일 님은 청소년 상담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어릴 적부터 인간의식의 변화와 잠재능력 개발에 관심을 키우던 중 가족세우기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미내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깨어있기를 통해 근본에 대해 맛을 보고 현재 강원도 시골에서 아내와 두 아이와 살면서 깨달음을 몸으로 살아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깨어있기를 통해 무엇이 달라졌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오인회 편집부).
편 예전부터 ‘나’라는 게 무엇인지 탐구했을 것 같은데, 지금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한다면 어떻게 이야기하시겠어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허 나는 무엇인가... 모르겠어요(웃음). 요즘 보고 있는 책이 《나는 없다》에요. 기존의 ‘나’라는 환상이 사라지면 그 거대한 의식과 공空, 무한한 신비,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요. 대충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예전보다는 명확하게 느껴지는데, 그 모두가 역시 다 생각인 거죠. 이걸 상상하는 그 순간도 생각이고, 내가 알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결국 손가락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말은 ‘모르겠다’는 거예요.
편 그럼 그 모르겠다는 의미가, ‘나’가 없기 때문에 모르겠다는 건가요, 있지만 파악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인가요?
허 경험적으로는, 내가 있는지 없는지 파악이 안돼요. 예전에는 있다는 걸 찾을 수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없다라고 했죠.
편 예전에는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없다’라고 했다는 건가요?
허 네. 현상에 의지하고 있었고, 그 현상 자체가 그때그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 실제성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나라는 것은 당연히 없다’라고 이야기하는데, ‘나라는 것이 없다’는 것도 역시 그 자체가 이미지고 현상이고 상상이고 환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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