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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年 3月: 사물의 경계와 마음의 경계



자기 자신을 관찰하며 마음의 작용을 언뜻 본 보살들은, 미세한 느낌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봄으로써 그것의 비존재성을 파악하고, 결국 모든 분별은 마음의 미세한 느낌들 때문이라는 것을 파악하여 평등연을 걷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마음의 움직임 때문에 경계가 나타나는 것이지, 고정되고 분별된 경계가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분별을 사물이 가지는 고유한 분별인양 여기는 마음이 고정된 경계를 만들고 있을 뿐입니다. (저자 주)

지금 느껴본 것처럼 물리적인 경계나 감각적인 경계선이 이처럼 희미한데, 마음의 경계는 어떻겠습니까? 더 희미합니다. 경계와 분별을 기반으로 우리의 의식이 작동하고 있는데, 이 경계와 분별 자체의 느낌이 희미하다는 것을 우리가 파악하지 않고 지나가게 되면 의식이 그것을 있다고 상상하는 거예요. 모든 생각의 기반은 ‘느낌’입니다. 느낌에 붙은 이름표들 간의 관계가 생각이기 때문에, 느낌 자체를 바라보지 않고 생각만 한다면 당연히 상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촉감적인 느낌으로만 따져 보면 몸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느낌의 경계는 모호한데도 우리의 생각이 ‘내 몸은 이렇다.’라고 틀지어서 고정시켜 놓고 분별하고 있죠. 마치 컵 속의 물은 형태가 불분명한데 컵이라는 틀속에 넣어놓음으로써 물의 모습이 둥그런 원통형으로 고정되듯이, 느낌은 변하며 불분명한데 거기에 붙여놓은 이름 때문에 그 느낌이 계속 일정하게 유지되는 듯이 여겨지는 것입니다. ‘두렵다’라는 느낌이 일어나면 그것에 이름을 붙이지 말고 한번 느껴보세요. 그러면 그 느낌이 시시각각으로 미세하게 또는 크게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느낌을 살펴보지 않고 그저 ‘두렵다’라는 이름으로만 생각하고 있으면 느낌은 ‘두렵다’라는 이름에 붙어 있는 고정된 과거느낌이 불러내져 계속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의식적인 느낌에 대한 경계를 살펴보겠습니다. 눈을 감고 시원하다는 생각을 해보고 그 느낌을 느껴보세요. 마음이 만들어낸 ‘시원하다’라는 느낌에도 경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느낌과 구별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원하다는 그 느낌의 경계는 어디에 있을까요? 일반적인 사물의 경계와는 다르지만, 마음에 그 느낌이 잡힌다는 것은....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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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스 2026-03-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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