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호] ‘깨어있기’가 깨어있게 한다(39부)

| 무연 | 오인회 편집부 인터뷰 |
2013~2014년에 걸쳐 오인회에 참여하였던 무연 님과의 대담을 위주로 오인회에서 진행되는 작업을 소개합니다. 감지에서 감각, ‘나’라는 느낌에까지 이르러 점차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하나의 ‘마음속 현상’으로 보는 과정을 세세히 담았습니다. 관심있게 봐주세요. 이 글을 정리해준 영채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무연 님은 ‘마음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면서, 생각이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는지 궁금했습니다. 우연히 《깨어있기》 책을 만나게 되었고, 책 속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내 마음의 상”이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 닿았다 합니다. 그후 깨어있기 프로그램과 오인회 모임에 참가하면서, 내 마음의 상이 내면에서 언어로 나타난 것이 생각이고, 외부의 움직임으로 표출된 것이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자각하는 것도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길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깨어있기’란 단어가 사람을 깨어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월인 나타난 현상입니까? 그러면 지금 자기라고 느껴진 그것이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을 아시겠어요?
무연 예.
월인 ‘예.’라고 대답하는 그놈이 마음의 현상이라는 것을 아시겠어요?
무연 네.
월인 그 말을 한번 깊이 들어가 보세요. ‘내가 지금 고개를 끄덕이고, 대답하고 있는 이 나란 것이 마음속 하나의 현상이구나.’ 그러면 드디어 마음의 본질인 더 거대하고 무한한 그 무엇과 지금 나타난 나라고 여겨지는 이 마음이나 아주 극히 부분에 불과하고 이놈의 본질은 더 거대하고 더 막대하고 광대하고 무한하다는 것, 그래서 도저히 가늠할 수도 잡을 수도 없다는 것, 그 속에서 나라는 현상이 나타나서 지금 사실 우리는 저 밖에 있는 그대로를 본다기보다 내 거울에 비친 것을 보는 것이죠. 그래서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내 뿌리는 저 무한의 미지라는 것, 이런 것에 깊이 한 번 들어가보세요. 그렇게 되려면....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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