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the content... Loading depends on your connection speed!

홀로스 공동체



[170호] '변함없는 나'라는 것이 있는가? - ‘깨어있기’가 깨어있게 한다(25부)



| 무연 | 오인회 편집부 인터뷰 |

2013~2014년에 걸쳐 오인회에 참여하였던 무연 님과의 대담을 위주로 오인회에서 진행되는 작업을 소개합니다. 감지에서 감각, ‘나’라는 느낌에까지 이르러 점차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하나의 ‘마음속 현상’으로 보는 과정을 세세히 담았습니다. 관심있게 봐주세요. 이 글을 정리해준 영채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무연 님은 ‘마음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면서, 생각이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는지 궁금했습니다. 우연히 《깨어있기》 책을 만나게 되었고, 책 속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내 마음의 상”이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 닿았다 합니다. 그후 깨어있기 프로그램과 오인회 모임에 참가하면서, 내 마음의 상이 내면에서 언어로 나타난 것이 생각이고, 외부의 움직임으로 표출된 것이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자각하는 것도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길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깨어있기’란 단어가 사람을 깨어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편집자주).

월인  내적으로 올라오는 게 좀 전에 생각이 올라오는 게 느껴졌어요? 그 생각의 주인이 되었죠? 지금은 뭐가 주인입니까?
무연  생각을 안 내면 특별히 질문할 게 없습니다.
월인  매순간 뭔가가 올라와서 주인노릇을 할 때를 한번 잘 잡아채보세요. 이제 마음에서 올라온다는 게 뭔지 마음의 느낌이 뭔지 마음의 경계가 뭔지 아시겠죠? 그런 식으로 마음은 경계 짓고 자기주장을 하는 것이죠. 생각이란 놈이 나타나면 자기 주장을 하는 겁니다.
무연  일상으로 돌아가면 흔히 생각과 복합적인 걸로 의문나는 시간이 더 많아버리니까 거기서 어떻게 조화를 해야 할지...
월인  지금 그 느낌이 올라왔죠? 어떻게 될지? ‘일상으로 돌아오면 생각으로 올라오면 어떻게 해야 되지?’ 지금은 뭐가 주인입니까?
무연  생각이 주인입니다.

월인  그런 생각이 주인이 됐죠. 뭐가 나의 주인이 되어 있는지를 한번 잘 살펴보세요. 마음의 본질을 밝힌다는 것은 무슨 특별한 답이 있다고 보지마세요. 지금 이 순간 자기 마음의 작용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볼 줄 알면 되는 겁니다. 마음의 작용 속에 들어가지 않으면 되는 거예요. 마음작용 속에 들어가지 않고 마음 작용을 잘 볼 수 있으면....more


170호_115무연24(29_3).pdf.pdf


홀로스 2024-03-06 22:08
수정
삭제
답글
목록으로
PC버젼 홈

Copyright 2024. 홀로스 공동체 All rights reserved!

CALL US SMS US COLLAP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