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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1. 워크숍에서 하던 경험을 집에서도 이어가보세요.
  2. 9月: ‘생각하는 나’를 스스로 비추는 재귀적 의식의 탄생
  3. 7月: 수운의 깨달음의 구조가 보인다
  4. 5月: 다르마와 이상적인 삶
  5. 3月: 사물의 경계와 마음의 경계
  6. 1月: 이유 없는 기쁨, 생명력의 원천
2-6차 힐링퀘스트 레벨1 마스터(Healing Quest Master)과정
  • 강사 : 이원규/송정희
  • 장소 : 함양 홀로스교육원
  • 기간 : 2026.09.11 14:00 ~ 2026.09.11 16:30
  • 수강료 : 240만원 (총 6차시)
  • 입금처 :
  • 문의 : 02-747-2261
  • 주의사항 : 미내사 원래 일정: 2026년 1월 16일(금)~ 18일(일) / [참가요건] ①과 ②를 모두 충족하는 자: ① 1급 산림치유지도사 ② 자연에 말걸기 워크숍 2회 이상 참가 ※ 모든 강좌 3일 전 접수마감

산림치유지도사에게 힐링퀘스트를 안내할 수 있는 마스터 양성과정

이 과정은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산림치유지도사들에게 치유능력을 배양시키는 힐링퀘스트 퍼실리테이터를 교육하는 강사과정입니다. 자연과 함께 하면서 우리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심신의 치유입니다. 이 치유라는 것은 의료체계에서 행하는 치료와는 달리 몸과 마음의 긴밀한 연결성을 자각하고 삶의 균형과 조화를 일으켜 마음의 면역력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강사소개

이원규
미내사클럽 대표, '지금여기' 발행인 겸 편집인. 히어나우시스템 대표.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신경제 시스템 fm지역통화 운영자. '깨어있기'와 '자연에 말걸기', '통찰력게임'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의식개발 프로그램을 운영, 보급 중이다. 저서로는 '깨어있기, 의식의 대해부','관성을 넘어가기-감정의 대해부', '대승-현상과 본질을 뛰어넘다', '주역-심층의식으로의 대항해', '죽음속에도 봄이 넘쳐나네'가 있고, 역서로 '자연에 말걸기'가 있다. 
송정희
. 충북대학교 산림학과 박사
. 온석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 1, 2급(가톨릭대, 한림성심대, 충북대, 동양대, 전북대, 인제대, 경상대)강사
. 방송대 농학과 자원식물학 실습강사.
.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양성과정 강사 (사)숲해설가협회, 미래인재개발원, 숲밧줄연구회
. 전) 충북대학교 산림치유학과, 산림학과 강사
. 전) 원광보건대 간호학과 전임교수
. 산림치유지도사 1급
. 국제아로마테라피전문가 협회(IAA)전문강사


[관련강좌]
- 자연에 말걸기
- 힐링퀘스트 후기
  . 1차 1회 : 힐링이란 무엇인가? / 치료와 치유 / 정신신경면역학 / 질병-치유-건강은 하나의 살아있는 과정 / 놀라운 치유력
  . 1차 2회 : 치유의 체계 / 힐링이 필요한 상태는 어떠한가? / 치유의 가장 큰 3가지 요소 / 자존감, 문제해결, 기쁨 / 자가치유능력을 잃는 이유 / 잘못된 정보의 기억 / 심신의 면역체계
  . 1차 3회 : 마음의 치유 / 느낌에 대하여 / 부정적 내적 독백에서 자유롭기 / 낮은 자존감 치유 / 문제의 해결
  . 1차 4회 : 치유연습 / 자존감의 회복 / 문제해결을 위한 통찰 / 자연감각의 회복과 기쁨

[관련서적]
- 자연에 말걸기

힐링이란 무엇인가?
- 치료와 치유

치유의 체계
- 힐링이 필요한 상태는 어떠한가
- 치유의 가장 큰 3가지 요소 / 자존감, 문제해결, 기쁨
- 자가치유능력을 잃는 이유
- 잘못된 정보의 기억
- 심신의 면역체계

마음의 치유
- 느낌에 대하여
- 부정적 내적 독백에서 자유롭기
- 낮은 자존감 치유
- 문제의 해결

치유 연습
- 자존감의 회복
- 문제해결을 위한 통찰
- 자연감각의 회복과 기쁨

질문법
- 주제를 잊지 않게 하기
- 거울이 되기
- 자신의 반응을 느끼기
- 상대를 느끼기
- 적절한 타이밍에 질문하기
- 투명한 질문을 하기
- 자신, 참가자, 자연에 대한 사랑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하기

질문자의 자질을 얻기 연습
- 거울되기 : 거울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서 올라오는 부유물을 느끼고 멈출줄 알아야 한다
- 느끼기 : 느끼기 위해서는 ‘생각’을 멈추어야 한다
- 온 마음을 참가자에게 보내기
- 질문하기 : 질문을 잘 하려면 그의 주제를 잊지 않게 해주고, 지금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게 해야한다.
- 주의가 생각으로 가면 심장호흡을 통해 주의를 회복시켜준다
- 통찰을 이끌어내기 : 통찰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자연현상과 내면현상에서 함께 일어나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해야한다.

전체과정
위의 이론 및 연습과 더불어 매 회기 아래 자연에 말걸기 연습 3~4가지로 각각 연습하고 통찰하기를 배우며, 질문하기를 실습한다.

1부 왜 자연처럼 생각하는가?
  1장·가장 훌륭한 교사인 자연을 경험하기 / 연습1_삶의 장
  2장·사고의 혁명 / 연습2_자연과 파트너 하기, 발견경험
  3장·삶은 현재에만 존재한다  / 연습3_지금 이곳에 있기
  4장·자연처럼 생각하기 / 연습4_감각적인 자연 산책

2부 자연감각과 재접속하기
  5장·자연은 어떻게 작용 하나? ; 자연감각 지성 / 연습5_감각적 지성, 정보, 힘
  6장·자연감각의 힘 / 연습6_감각적 자연접속을 통해 배우기
  7장·지구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을 번성하게 하기 : 자연에 말걸기 요소 / 연습7_자연과의 합일
  8장·자연에 말걸기 / 연습8_자연으로부터의 분리
  9장·공동체로서의 사람과 자연 / 연습9_우리의 자연적 자아를 발견하기

3부 자연에 말걸기; 응용 생태 심리학의 요소
  10장·자연을 통해 상담하고 교육하기 : 살아있는 심리치료 / 연습10_자연스럽게 구피질과 접속하기
  11장·오렌지 녹색(오/녹)에서 초록의 녹색(녹/녹)으로 가는 공식 / 연습11_신피질의 접속
  12장·분리와 열대지역 창조자들 / 연습12_자연스런 끌림들
  13장·자연의 부정 심리학 / 연습13_자연스런 끌림은 기분좋은 느낌을 준다
  14장·개성의 자연적 역사 / 연습14_감사를 표현하기

4부 자연에 말걸기의 실제
  15장·성과 / 연습15_언어를 통합하기
  16장·자연에 말걸기 활동가가 평화를 말하다 / 연습16_자연적 끌림을 존중하기
  17장·자아(自我), 당신 자신과 만나라 / 연습17_안내자로서의 자연
  18장·당신 삶의 장 / 연습18_자연처럼 감각하기
  19장 연습_ 자연중심적 사고로 옮겨가기

※ '자연에 말걸기'에 있는 총 18개의 연습 프로그램을, 1회당(2박 3일) 3개 연습씩 하여, 총 6회차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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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reNow 2024-12-23 12:05:30   답글 | 수정 | 삭제
    2-5차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2024-12) 참가 후기



    바람 (산림치유지도사)


    마스터로서 참가자를 안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맑은 거울이 되어 투명한 질문을 해서 참가자가 본인의 주제를 통찰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맑은 거울이 된다는 것은 나의 기준, 내 생각이 없이 참가자를 공감해 주고 비춰주는 것 같다.



    우주 (산림치유지도사)

    이번 과정에서는 참가자가 자연을 통해 얻은 깊은 인상이 주제와 관련하여 깊은 통찰로 이어지게 하는 데에 안내자의 중요성과 안내자의 역할이 어떻게 작용하고 작용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안내자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소

    1. 참가자가 주제를 잊지 않게 하기

    2. 거울이 되기

    3. 적절한 타이밍에 질문하기

       여러 가지 요소 중 맑은 거울이 되기 위한 연습을 하면서 안내자의 거울 역할이 잘 이루어질 때 참가자에게도 통찰을 일으키게 하고 맑은 거울이 되는 연습이 잘 이루어지고 능숙해지면 안내자의 삶도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다.

    상대를 번갈아가며 진행한 상호연습을 통해 느낌, 감정의 변화와 반응에 대해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안내자로서 어떻게 존재해야하는지의 존재의 통찰로 이어진 과정이었다.

       미내사에 감사합니다.



    비자나무 (산림치유지도사)

    벌써 5차시가 되었다. 이번 강의는 질문법으로 주제를 잊지 않게 하기, 거울 되기, 적절한 타이밍에 질문하기에 대한 내용을 숙지하고 퍼실리테이터에게 강의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주제는 방향이며 명확하고 절실해야지만 에너지가 잘 흐른다. 무의식의 지혜가 의식화되는 기제를 통하여 직관과 예감이 통찰과 연결됨을 알게 되고 특정 부분에 쏟아지는 마음의 힘인 주의의 집중을 통해 의식화하는 원리를 다양한 사례와 실습을 통하여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주제는 지난 6개월 동안 자주 떠오른 것으로 ‘나는 ....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나는 ....를 이루고 싶다.’는 것으로 표현하게 하면 좋다.

       주제가 참가자에게 요구되는 것이라면, 거울 되기는 안내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이다. 거울의 특성은 맑고(투명하고), 비춰주고, 물들지 않는 것이다. 거울을 맑게 하려면 안내자의 마음이 안정되어야 하고, 주의가 내 마음에 있지 말아야 하며 이를 알아차려서 멈출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반응 느끼기의 구체적인 연습으로 오감각으로 몸을 느끼며 내적 느낌을 알아보고, 감정적 느낌 느껴보기에서는 부정적 감정과 긍정적 감정의 느낌을 각자의 동영상을 촬영하여 미세한 느낌을 감지하는 연습을 하였다. 또한 의식적 변화 느껴보기에서는 강한 신념과 가치 등을 떠올리며 느껴 보기를 했는데 오랜 습으로 형성된 것이어서 느낌 변화가 잘 드러나지 않았다. 안내자가 섬세하고 맑아져야 상대를 볼 수가 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거울을 잘 비춰주기인 상대를 느끼기 연습에서는 참가자가 이야기할 때 시·청·후·미·촉각적으로 느껴보기를 했다. 시, 청각은 일상적으로 잘 드러나기 때문에 쉽게 주의를 주며 알아챌 수 있었으며 후, 미, 촉각적으로 느끼기는 좀 더 민감하게 접근해야 하는데 이야기 분위기의 느낌이 달달하고, 고소하고, 쌀쌀맞고, 말랑말랑 부드러운 느낌 등을 알아채야 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로 느끼면서 마음 느껴보기 연습을 하니 잘 드러났다.

       또한 물든 공감이 아닌 거울 공감으로 감정에 물들지 않고 그대로 느껴 공감하며 그 느낌이 내 것이 아님을 알아서 상대방 스스로 자각하게 하는 물들지 않는 거울 되기 연습을 하였다.

       거울이 되어 적절한 타이밍에 투명한 질문하기 연습에서는 상대의 느낌의 차이를 잘 알아차렸는데 거울 되기에서는 자꾸 나의 생각, 느낌이 올라왔고, 투명한 질문에서는 내 해석이 된 질문이 불쑥 올라오려한 것이 있었다.

       퍼실리테이터 교육은 나의 느낌을 온전히 체험하는 시간이었다면, 마스터 과정은 내것화하여 상대에게 교육하는 것이다. 여러 번 듣고 발표하면서 뿌옇던 안개가 걷히는 듯한 느낌이다. 문장 한 줄 한 줄 곱씹어 보고 도식화하며 의식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갈수록 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느낌을 잘 알아채게 되고, 적절할 때 투명한 질문을 하고 있는 내가 보인다. 내가 경험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설렘이 올라온다. 내가 안정이 되어야 맑은 거울이 되는데...

       오늘도 나를 내던져 맑고, 비춰주고, 물들지 않게 하자.

       연습만이 살아남는 것이다. 아자!아자! 파이팅~



    꽃마리 (산림치유지도사)

    이번 5차시에는 안내자의 질문법에 대한 강의였다. 참가자에게 주제를 잊지 않게 하기, 안내자 자신의 느낌의 변화 알기, 참가자의 느낌의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투명한 거울로 적절한 타이밍에 투명한 질문하는 내용의 전반을 실습했다.

    이 과정에서 느낌을 민감하게 느낀다는 것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배운 점이 자기관찰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고, 상대를 느끼는 것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알게 된 것 같다. 전체주의 느낌으로 상대를 볼 때 슬로우모션처럼 상대가 보이기도 하고 말의 내용에 걸리지 않게 되는 것이 유익하게 다가왔다.

    3일차에는 내 주제를 정해 자연에 나가 인상 깊은 느낌을 짝꿍과 안내자, 참가자 역할을 하면서 질문법을 실습했다. 내 주제는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본질을 알고 싶다.’였다.

       주제를 잡기까지 선생님께서 지대한 도움을 주셨는데, 안내자 입장에서 난해하고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주제를 가진 참가자를 만나면 긴장될 것 같다는 생각이 처음엔 들었다. 하지만 투명한 거울이 되어 상대를 비추고 물들지 않는 질문을 하는 것까지, 이것만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는 생각도 올라온다. 참가자가 정말 절실한 주제를 찾고 구체적인 방향의 주제를 작성할 수 있는 것만 된다면!

       일상에서도 투명한 거울이 되어 질문하는 연습이 된다면 내 마음에서도 초연해질 수 있다는 선생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2박3일 함께 공부한 2기분들과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 HereNow 2023-11-28 16:25:29   답글 | 수정 | 삭제
    1-6차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 참가 후기 (2023-11-24~26)



    시냇물 (산림치유지도사)




    거울 되기를 끝으로 6회차 마스터 과정이 끝났다. 작년 힐링퀘스트 일반과정 때 어린 시절 할아버지 댁 마당에서 경험했던 무한한 고요를 자각할 수 있었을 때 진짜 기뻤다. 그때는 그거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마스터 과정을 거치며 빈 마음 되기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씩 깨우친 것 같다. 월인님의 눈처럼 텅 빈 상태,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있다.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러면서도 자유로운 상태가. 이렇게 2년을 돌아보니 힐링퀘스트에서 좋은 안내자가 되기 위해 배웠던 모든 공부가 나를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는 나침반이었다,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도약의 발받침이었고, 이 세상에서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더 사랑하는 공부였다. 감사한 마음 뿐.

    존재 자체로 가르침을 주신 월인님! 감사합니다. 치열하게 자기를 갈고 닦는 모습으로 공부의 즐거움을 보여준 힐링퀘스트 1기 동기들! 감사합니다.

    * * *

    위와 같은 내용으로 어젯밤에 6차시 마스터과정의 후기를 미내사에 보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뜨면서 함양 후기가 다시 떠올랐다. ‘뭐지? 어제 이미 보냈는데? 완료한 게 아니었나?’

    그리고 출근길 운전 중에 툭 떠올랐다. 일요일 오전 함양에서 만났던 화분이.

    “비어있으며 단순하고 소박한데 충분하다!”

    음, 그렇구나! 어제 보낸 후기에 화려한 말, 꾸미는 말을 많이 썼구나! 나침반, 발받침대가 걸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 의식화구나! 2년 동안 월인 님을 만났더니 자꾸만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는 것 같다. 앵두관 곳곳에 붙어있는 백일학교 생활수칙이 떠오른다. ‘지금 한다. 떠오른 생각은 여기서 해결한다.’

    그래서 이 느낌을 다시 적어 보낸다. 이것도 집착인가? 이미 보냈는데? 그것도 기준! 기준에 매이지 말고 가볍게 살자!

    흔들리지 않는 고요와 자유로움의 빈자리, 아무것 없이 텅 빈 상태가 있음을 깨우치게 해주신 월인 님~ 감사합니다!

    함양에서의 2년 공부- 느낌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본래 자리에 돌아가고,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사랑하며 살게 하는 진짜 공부를 했습니다.





    향기 (산림치유지도사)



    2년간의 교육과정이 1회의 인턴(실습과정) 수업을 남겨 두고 마무리되었다.

    2022년 2월 26일 수업을 시작으로 연 6회의 힐링퀘스트(퍼실리테이터) 과정과 다음 올해 2023년의 1월 27일 수업 마스터 과정을 시작했다. 전체 수업과정을 정리해 보면, 우선 힐링퀘스트(퍼실리테이터) 과정은

    1차 1회: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

    1차 2회: 치유체계에 대한 이론과 실제

    1차 3회: 자존감이란 집착과 저항에서 자기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

    1차 4회: 자존감의 회복, 문제해결을 위한 통찰, 자연감각의 회복과 기쁨

    1차 5회: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법

    1차 6회: 질문자의 자질을 얻기

    힐링퀘스트 마스터 과정은 퍼실리테이터 과정의 내용을 복습하고 그것을 정리해서 교육생에게 가르치는 시연하는 과정이었으며, 인턴과정은 월인님과 함께 퍼실리테이터 과정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마스터 과정 수업과 마스터 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실습(인턴)을 격월로 매달 수업에 참가하다 보니 서울과 함양 오가는 길이 익숙해져, 시골에 살아본 사람이라면 공감할까? 수업을 받으러 가는 날이 한편 장날을 기다렸다 나서는 마음과 같기도 했었다. 오늘 나서면 장이 파할 때까지 하루 온통 장에 머물며 즐기는 날. 매번 장이 서지만 매번 오는 장은 새로운 무엇이 있을까? 기대되는 날. 만남과 새로운 이야기들, 소식들, 경험들...

    돌이켜보면 힐링퀘스트를 처음 접했던 첫 일 년 과정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나의 주관적인 판단일지 모르지만) 특별한 교육 내용에 ‘바로 이거야! 내가 막연하게 원하고 그리던 교육의 내용이! 어쩜 이렇게 통할 수가 있을까?’ 마치 우리(산림치유지도사)를 위해 이미 준비된 존재와의 만남 같은 생각이 들었었다.

    수업을 들으면서 내내 우리에게 필요했지만 전혀 느끼지,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고 깨닫게 되는 과정이 지식뿐 아닌 나에게 치유로 일어나 2년 동안 나의 삶에 역동이 일어나는 시간이었다.

    마음공부 한다며 이런저런 과정을 밟고 시간을 보내왔지만, 나의 지식이 나의 삶과 통합되지 못하고 방황하며 공허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비록 일어나고, 왔다 사라지는 것일지라도 내가 진짜 고민하고 진짜 화를 내며 진짜 즐거워하며, 진짜 슬퍼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짐은 아마도 투명해진 거울 안에 모든 것들이 선명하게 보인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나의 수업은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법(healing question)에서 시작하여 치유를 일으키는 탐구와 탐색(healing quest)이 되었다.





    달빛 (산림치유지도사)



    힐링퀘스트 일반과정과 마스터과정 수업을 2년여 만에 마치게 되었다.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갖고 있기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참가자의 ‘치유를 돕기 위한 질문법’을 배우기 위한 강좌인줄 알고 참여했으나 강좌에 참여하면 할수록 ‘꿩도 먹고 알도 먹고’ 혹은 ‘도랑치고 가재잡고’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 좋은 강좌였다. 즉 강의내용은 치유사가 참가자에게 거울로써의 역할을 하며 질문을 함으로써, 그 순간 참가자를 자각시켜 의식하게 해줌으로써 본인 스스로 해결점을 찾도록 하는 원리인데, 이 과정을 배움으로써 질문을 통해 참가자에게 치유가 잘 일어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과정을 통하여 배운 방법 역시 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일희일비 하지 않고 여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지혜를 배우는 나의 수행과정이기도 하여 매우 의미있는 배움이었다.

    인간은 숲을 떠나서는 살 수 없고, 숲은 우리에게 휴식처이자 치유의 공간이다. 더 깊이 들어가면 자연은 보이는 내면이고, 우리의 내면은 보이지 않는 자연이라서 마음의 상태와 자연의 상태가 공명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연이 스승이 되기도 하고, 때론 자연이 나의 무의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도 하고, 자연을 통해 나를 자각하게도 하며, 자연을 깊이 느끼게 해준 수업을 이끌어주신 월인 님께 감사드린다.

    맑은 거울이 된다는 것, 맑은 거울로 비춰준다는 것, 이 모두가 나의 본성을 발견하는 길이면서 참가자에게 치유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힐링퀘스트 수업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고요히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 HereNow 2023-08-30 08:52:22   답글 | 수정 | 삭제
    2-4차 힐링퀘스트 참가 후기 (2023-08-26~28)



    시냇물(산림치유지도사,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




    힐링퀘스트 일반 4차시 과정에 인턴으로 참가하였다. 자존감의 회복, 문제해결을 위한 통찰, 자연감각의 회복과 기쁨에 대해 공부하였다.

    이번 차시에 안내자로서 느낀 것은 질문의 위대함이다.

    “ooo하는 게 왜 두려울까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작동한 무의식이 막혔던 울음을 터지게 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질문의 중요성을 느꼈다. 안내자가 참가자의 정보를 그대로 비추어서 제대로 질문해주면 참가자가 스스로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앞으로도 주의해서 잘 듣고 그대로 잘 비추어줄 수 있도록 질문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것은 자연과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었다. ‘밤이’와의 교감을 통해 진선미를 경험하고 느낌을 표현하는 참가자의 말을 들으면서 마음이 울컥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성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 자연생명체에서 진선미를 발견하는 사람까지 진선미로 느껴졌다. 힐링퀘스트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다!





    향기(산림치유지도사,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



    이번 회기는 지난 회기를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더 오신대서 마치 먼 곳을 떠났다 돌아오는 사람을 기다리는 듯한 마음이 느껴졌다. 기어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놓치지 않고 챙겨 다시 오시는 분들과 더불어 힐링퀘스트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온 분들, 모두 저마다 일상으로 떠나있던 여행들을 마치고 본래 있어야 할 곳에 만나는 가족 같은 느낌이었다.

    일상이라는 삶의 여행지에서 우리는 모두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 기다림 안에는 이런 생각도 있었다. 일상을 여행지로 표현하고 싶은 나는 그런 의미에서 힐링퀘스트는 가정과 같은 곳이라 의미 짓게 된다. 가정의 본래 기능 중 하나인 재충전. 파도치는 일상에서 고요해질 수 있는 내공을 쌓는 곳. 몸과 마음의 의식을 풀고 내면 의식과 만나는 시간. 그러나 속살을 드러내 듯 부끄러움을 넘는 과정 또한 그 안에 있다. 폭풍 뒤의 고요. 그 고요를 얻는 시간들이다. 이번 과정은 그런 시간들이었다.

    안내자로서의 4회기는 안정감이 갖춰진 느낌이 들었다. 참여자로부터 통찰을 이끌어 내는 것에는 여전히 많은 부분 한계가 느껴짐에도 안정감을 느꼈던 이유는 아마 그간 실수한 만큼의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질문을 하는 어느 순간 거울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또한 그야말로 거울인 느낌으로 알아차리고 있었다. 그 거울의 느낌을 표현한다면 그냥 그대로 어떤 주관적인 조작 없이 기계적으로 참가자의 행동을 수용하고 있었다. 한편 공감을 하고 있나? 어느 순간에는 공감은 없이 관찰만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번 회기의 마스터로서의 변화는 무척 여유로워졌다는 것이다. 경험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두려움과 실수하지 않으려는 긴장감이 대부분의 주의를 나에게 몰아 썼던 지난 회기들과는 다르게 참여자에게 주의를 골고루 보낼 수 있었다.

  • HereNow 2023-05-18 10:02:28   답글 | 수정 | 삭제
    1-3차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2023-05-12~14) 참가 후기



    달빛(산림치유지도사)




    산림치유란 무엇일까? 치유란? 산림치유프로그램 진행시, 질문을 통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얻고자 이 수업에 참여하여 과정을 듣다보니, 우리가 마음만 잘 다스려도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 우리는 교육과정에서도 그렇고 성인이 되어서도 명상이나 마음공부를 하고자 특별히 마음먹지 않는 이상 자기의 마음을 늘상 챙기며 들여다보는 게 습관화되어있지 않다. 산림치유를 공부하며 마음이 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도 평상시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업은 하지 않았다. 이 과정을 들으며 느낌, 감정에 대해 배우고 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연습을 통해 이제사 감정과 치유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공부하는 것 같다. 또 자연이 가지고 있는 무명지인애(無名, 知, 引, 愛), 즉 자연의 이치, 자연 중심적 사고로 숲을 보고, 그 속에서 나와 인생과 삶을 생각해 보고 그 속에서 건강한 삶을 발견해 나간다. 그리고 이번 차시에서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우리의 뇌는 정말 쉬라고 해도, 멍 때리는 그 순간에도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뇌를 정말 쉬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상을 자주 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체험한 그 고요를 필요할 때면 언제나 불러와 그 고요와 함께하는 것도 나의 뇌는 물론 심장도 편안하게 할 수 있어서 좋고, 무엇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언제든 잘 활용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어제도 오늘도 고요 속으로 들어가는 연습을 한 내가 기특하다. 습으로 굳을 때까지 지속적인 연습을 해보자.







    향기(산림치유지도사)




    삼세번, 3개월, 3년, 100일, 10년, 100년...

    시간과 경험 축적의 상관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단어들이다.



    결혼식을 마치고 시집으로 들어가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나에게

    엄마는 나에게 말씀하셨다

    ‘옛말에 시집살이는 벙어리 삼 년, 귀머거리 삼 년, 봉사 삼 년으로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옛말이 틀리지 않으니 너도 그렇게 살아라~’

    소위 민주화와 사회운동을 한다고 나대던 나로서는 말 그 자체에 반감이 들었지만, 딸을 보내는 엄마 마음에 위로 대신 대들지 않으려고 알겠다고 대답을 했었다.

    이후 반감이 들었던 그 말은 그 말이 의미하는 어떤 것과는 관계없이 나의 해석을 가지고 삶에, 생활에 적용해 온 것 같다. 특히나 배움에 있어서는 경험의 횟수나 시간 그리고 자세에 의미를 두게 된다.



    힐링퀘스트 기본 1년 6차를 거치면서 늘 각각의 과정이 모두 중요했고 필요했음을 생각했었다. 마스터 과정 3차를 보낸 지금 또한 큰 흐름 안에 놓여 있는 새로운 느낌이다. 이론 학습의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이론이 생활에서 적용되는 또 다른 설명, 사고와 느낌의 이야기들이 녹아 나와 사제 간의 일상의 대화로 채워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간의 배움들이 한 방을, 한 방울, 한 줄기, 한 줄기 만나 한 흐름 안에 놓인 느낌.

    마스터 과정 1, 2차는 이론을 복습하고 그 이론은 요약해서 발표하는 훈련을 했었는데 이번 회기의 특이 사항은 이론 요약을 좀 더 실제적으로 발표할 수 있게 시나리오로 작성하는 훈련이었다. 월인 님은 발표(강의)에서 놓쳐서는 안 될 주제 내용을 정리해 주시고 수강생들은 거기에 자기만의 설명을 붙이는 방식이었지만 어떤 모자이크처럼, 하나의 커다란 그림으로도 느껴졌었다.

    첫날 저녁은 - 2박 3일 수업이 끝나는 다음 날이 스승의 날이라 기념일을 명분으로 - 월인 님께 감사 의식(?)을 하며 사제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 내가 한 껍데기를 벗어 새로움을 드러내는 날처럼 느껴졌고 배움이 일상으로 전환되는 느낌을 깊게 받은 시간들이었다. 배움이 일상으로. 하나 되는.





    나무 (산림치유지도사)




    “무엇이든지 충분히 경험하면 가벼워진다.”

    이번 힐링퀘스트 마스터 과정 3차시에서 나에게 진하게 다가온 문장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안전에 대한 욕구가 강해서인지 유독 겁이 많은 아이였다. 그리고 감정에 휩싸이면 불안이나 두려움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기도 하고 상황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였다. 누구나 생존을 위해서 안전 추구가 중요한 요소이지만 다른 사람들보다는 항상 몸과 마음의 긴장도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오래된 관성으로 불편하지만 안고 살아가는 쪽에 치우치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 3차시 마스터 과정에서 강의 준비를 하면서 부정적 내적 독백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먼저 자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불편한 감정을 없애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허용과 수용을 통한 직면이 치유로 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낮은 자존감의 치유에서도 집착과 저항에서 멈출 줄 아는 것이 바른길로 가는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평상시 자기관찰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잘 조율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밤이의 똥을 작년에 이어 다시 마주하면서 ‘충분히 경험하면 가벼워진다’는 말이 더욱더 깊이 다가왔다.

    언제나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들과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월인님에게 무한 감사를 드린다.





    시냇물 (산림치유지도사)




    1-3차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에 참여하였다.

    3회차 “마음의 치유”를 다시 복기하고 정리하였다.

    마스터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을 새롭게 보게 되고 통찰이 깊어지는 귀한 경험을 하고 있다. 나에게 정직해지면서 더 가벼워지고 더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 내가 하는 생각과 말이 정말로 ‘온전한 것’이었는지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매 순간 나를 자각하고, 깨닫고, 조화와 균형으로 나아갔다면 그때마다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 텐데...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왜 밀쳐두고 있었을까 잠시 생각해본다... 나의 집착과 저항.

    그리고 그러한 책망의 순간에도 통찰과 기쁨, 평화와 고요, 온전한 나의 자유로움을 찾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 HereNow 2023-03-20 12:18:30   답글 | 수정 | 삭제
    1-2차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 (2023.03.10~12) 참가자 후기



    시냇물 (산림치유지도사)




    1-2차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에 참여하였다.

    월인 님이 핵심을 정리해주시고 마스터들이 시연하였다. 시연 과정을 통해 각자의 마음이 겪는 경험이 달랐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서로 돕고 응원하면서 하나로 연결되었다. 힐링퀘스트의 전 과정이 사랑과 협력, 공동체성을 발현시키는 과정이라는 것 또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자연에 나가 진행했던 자연스런 끌림에 대한 연습이 인상적이었다. 나의 주제를 떠올려 느낀 후 자연으로 나갔을 때 내가 끌린 것은 산수유와 소나무를 두고 남쪽으로 트여있는, 묘가 있는 편안한 공간이었다. 함께 해도 좋은지 허락을 구하고 눈을 떴을 때 바닥이 온통 황금빛 천지였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동의에 감사의 마음이 일어났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감촉으로 느끼며 나의 공간을 비언어적으로 경험하였다. 그 다음 ‘접속’이라고 가만히 중얼거렸다. 눈을 떴을 때 왠지 모르게 망주석이 가깝게 느껴졌으며 다가가 다시 한 번 망주석의 꼭대기 부분을 어루만졌다. 그 순간 미세하지만 부피감과 너울거림이 느껴졌다. 손끝으로 당기자 망주석과 하나인 줄 알았던 푸른 색깔들이 쑤욱 하고 떨어져 나왔다. 돌에 들러붙어 살아가는 생명체, 지의류였다. 몇 조각을 들썩이자 쉽게 벗겨졌다. 벗겨낸 지의류 조각들을 관찰하면서 신기하고 흥미로웠으나 이러한 경험이 나의 주제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실내로 돌아와 월인 님과 대화하게 되자 나는 자연이 내게 준 힌트가 ‘분리’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질병과 두려움으로부터 분리되어 매 순간 기쁨을 느낄 때 치유가 다가올 것이라는 것을. 푸르스름하던 지의류가 순순히 망주석에서 분리되어 떨어진 것처럼 나의 어두운 마음과 불안감이 툭 하고 떨어져 나갔다. 통찰을 한 순간 뻑뻑했던 눈이 확 커지면서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사랑을 느꼈다. 지혜를 준 자연에 또 한 번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향기(산림치유지도사)




    이번 과정은 치유의 체계를 이해하는 과정이었다.

    마스터 과정은 교수법을 익히는 과정인 만큼 교육을 받는 대상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여야 하며 신뢰가 되도록 기본 이론적 지식이 단단해야 함을 강조하셨다.

    그리고 자신만의 적절한 사례를 들어 말할 수 있는 것도 권장하셨으나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이해에 대한 신뢰가 약하다 보니 표현에도 확신이 약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하고 시연이 늘어날수록 1차 때 있었던 발표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사라져가고 있음을 느꼈다. 월인님 또한 수강생들 모두 유연해짐을 보시고 더 나아질 것이라 격려해 주시니 긍정적인 기대가 생겼다.

    나는 이번 과정이 어느 때보다 힘들게 느껴졌다. 먼저 들은 이론들이 오히려 더 혼란스럽게 흩어진 것 같기도 하고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머리에, 생각에 두었던 이론들을 어쩌면 가슴으로 몸으로 끌어내리는 데 힘을 썼던 것 같기도 하다. 흔히 말하는 체득하려는 과정이 일어났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언젠가 젖어있을 날을 기다리며.





    달빛 (산림치유지도사)




    함양을 다녀오는 뒤안길엔 언제나 ‘느낌에 충실하고, 마음을 챙기며 살아야지’ 다짐을 하건만, 어째 출근만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챙김은 까맣게 잊고 업무만 보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나 전에는 후회감에 젖어 나를 탓했을 텐데 이제는 배움에서 얻은 덕분에 자존감은 손상 받지 않도록 생각하니 다행이다. 힐링퀘스트에서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술을 배워오나 보다.

    오늘은 퍼뜩 정신이 든 덕분에 마음을 들여다본다. 분주한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 속에 불편한 마음이 있음을 발견하고 불편한 느낌을 찾아본다. 가슴이 좀 답답하다. 가슴의 묵직한 부위에 경계를 그려가며 핵심 부위를 줄여본다. 줄어들지 않고 계속 남아있음을 보고, 오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걱정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워진다. 답답함도 사라졌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각엔 그 걱정하던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것이 나의 습관임을 자각한다. 미리 지레짐작하고 걱정하고 긴장하는 나. 이런 것이 나의 패턴임을 알았으니 오늘 같은 경우가 또 생기면 더 잘 대처하리라.

    수업시간에 배운 ‘집착과 저항’이 떠오른다. 아마도 싫은 것에 대한 저항을 했나보다. 그냥 왔다가게 놔두면 될 것을...

    자잘한 스트레스가 그때 그때 해소되지 못하고 쌓이면 몸의 기능이 나빠지고 나중엔 구조마저 바뀌게 되는 시스템을 알게 되니 몸과 마음의 관계가 참말로 미묘하고, 마음작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된다.

    겨울눈에 물도 오르지 않은, 나목의 벚나무가 그대로 창밖에 서 있다. 벚나무 뒤로 우중충한 숲이 뒤따라 들어온다. 자연은 많은 것을 창조해 내지만 또 파괴를 통해 묵은 것, 필요 없는 것은 거두어 들이면서 유지해 나가고 있다. 저 벚나무의 약한 가지, 죽은 가지들도 지난 겨울의 모진 바람에 다 떨어져 나가고 꼭 필요한 가지들만 붙어 있으리라. 내 몸에 붙어있는 부정적인 감정들도 얼른얼른 강물에 흘려버려야겠다. 아니 오늘은 바람에 날려버려야겠다. 훨훨~~





    나무 (산림치유지도사)




    함양으로 향하는 길에 봄이 보인다. 가지 끝이 노르스름하게 물오른 버드나무, 올해의 농사를 위해 뿌려진 퇴비와 파헤쳐진 흙, 그리고 내 얼굴에 스치는 향긋한 바람결~~~ 뺨에 스치는 바람도 있지만 이번 마스터 과정에서는 어떠한 과정이 있을지 기대하는 바람도 함께 2박3일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2회기에는 ‘힐링이 필요한 상태는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강의였는데 치유의 요소인 자존감, 문제 해결, 기쁨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자존감은 자기 사랑과 함께 집착과 저항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문제해결은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통찰을 통해 우리 몸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고, 기쁨은 진선미를 통해 치유의 과정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자연에서 일으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잘 전달할 수 있다면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치유의 과정으로 갈 수 있게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난 1회기와 마찬가지로 마스터 과정이기 때문에 안내자 역할에 대한 시연 강의로 떨리는 마음을 느끼기는 하였지만, 내 마음에서 올라오는 그림이며 느낌은 내가 아니란 것을 의식하니 부담스런 마음을 다소 내려놓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언제나 통찰을 일으켜주는 월인 님과 함께 공부하는 백랑, 향기, 돌탕, 달빛, 시냇물에게 감사하며 건강과 행복의 바람을 봄바람과 함께 실어 보낸다.





    백랑 (산림치유복지학과 교수)




    2차 힐링퀘스트 마스터과정에서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나에게서 습관적으로 올라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것이었다.

    월인 님께서는 이 모든 감정들은 우리 존재를 잘 보호하고 조화롭게 살아가게 하기 위한 어떤 좋은 메시지라고 말씀하시고 이런 신호를 볼 줄 알면 모든 것에 감사가 온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숲에서 가끔 지나간 삶을 회상하면서 좋지 않았던 그 일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에 대해 감사하기는 했었지만 이번 2차 과정에서 막상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황과 그에 따른 감정을 만나니 저항과 회피를 하려고 했지 감사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이 연습은 내 내면에 저장되어 있는 부정적인 감정의 기억들을 떠올려 그때의 상황을 마주하고, 상황에 따른 부정적 느낌을 만나면서 허용하고, 허용한 다음 수용하고, 수용한 다음 마치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듯이 그 느낌을 흘려보내면 그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었다.

    어떤 감정은 쉽게 흘려보냈지만 유독 수치심이란 감정은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어렸을 적 경험과 감정이 가슴에서 놓아주지 않아 흘려보내는 시간이 다른 감정에 비해 매우 오래 걸렸다.

    평소 깨어있기 공부를 통해 모든 느낌과 감정들이 대상으로 나타나 삶이 가볍다고 느꼈었는데 2차 마스터과정을 통해 현재 나의 미진한 공부 상태를 알게 됨과 동시에 수치심 등 지금까지 느낀 부정적인 감정들이 감사함으로 다가왔다.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에서 선생님들께 숲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치유를 일으키려면 지도사 스스로 치유가 되어야 한다고 매 강의마다 말씀드렸었는데 나의 치유과정을 힐링퀘스트에 참가한 선생님들과 함께 하고 싶다.

    함께 하신 선생님들과 월인 님, 자연에게 감사드립니다.

  • HereNow 2022-11-21 14:48:41   답글 | 수정 | 삭제
    (1차 5회) 힐링퀘스트 참가 후기 (2022-11-12~14)



    백랑 (산림치유학과 교수)



    5회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치유지도사가 참가자들에게서 치유를 이끌어내는 치유 질문법을 배웠다. 배운 것을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첫째, 치유지도사가 자신의 느낌과 마음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낄 수 있어야 참가자가 숲에서의 느낌의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둘째, 치유지도사가 맑은 거울이 되어 참가자에게 비춰주면서 참가자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투명한 치유 질문을 하면 아하!라는 통찰이 일어나 치유가 된다.

    맑은 거울이란 치유지도사 자신의 마음이 맑아서 참가자의 느낌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비춰주는 것이라 이해가 되었다.

    첫 번째 연습에서 상대방이 밖에 나가 나무와 만난 경험을 들으면서 순간 순간 내 마음에서 나의 과거 경험과 비슷하거나 반대일 때 상대방에게 가던 마음이 잠시 멀어져 치유 질문 타이밍을 놓쳤었는데, 두 번째 연습에서는 오로지 상대방의 자연경험의 나눔에 몰입되어 상대방의 호흡, 표정, 비언어적인 표현 등이 섬세하게 느껴져 적절한 타이밍에 치유질문을 하게 되었다. 이때 맑은 거울이란 이런 거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연습 중 밖에 나가 강아지풀에 이끌려 다가가 강아지풀에게 동의를 구하는 순간 과거 강아지풀의 느낌과 경험은 없고 처음 보는 강아지풀이 몸, 마음에 느껴졌다.

    내가 자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나에게 보여질 때 내 마음이 맑아지는 경험을 한 5회기였다. 함께한 선생님들과 월인 님께 가슴 깊은 곳에서 고마움이 느껴진다.



    추신: 연습 중 내가 자연을 느낄 때, 나와 자연을 동시에 나타나게 해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것이 집에 돌아와서 점점 더 선명해지고, 늘 그렇지는 않지만,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부정적 감정까지 배경으로 알아차리게 해주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나무 (산림치유복지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1급,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 산림치유지도사)



    해마다 가을은 너무도 바빴다. 숲은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을 나에게도 차별 없이 제공하지만 나는 그것을 느낄 겨를도 없이 또 한해의 가을을 보내고 있다.

    함양으로 내려가면서 힘든 일정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버스 안에서 녹아내리고 있었다. 의식의 초점이 흐려진 상태다.

    그러나 물질로 이루어진 나는 자신을 유지하려는 속성으로 다시 한번 무의식의 힘을 기대하며 힐링퀘스트 5차에 참여하였다.

    디바인 매트릭스 이야기로 시작해 질문법에 대해 월인 님의 강의가 이어졌다.

    흔들렸던 나의 의식이 점차 돌아오고 있었다.

    나의 의식이 조금씩 알아차림을 하는 가운데 안내자의 역할에서 거울 되기가 있었다. 말 그대로는 쉬운 것 같지만 지난 나의 삶을 돌아보면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내 자신이 안정되어 나의 느낌, 생각과 편견이 작용하지 않는 상태로 상대와 대화를 나누었던 적이 있었는지... 자신이 없다.

    그래서 월인 님의 말씀이 더욱더 나에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동안 목말랐던 갈증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나의 분별로 나를 힘들게 했구나. 먼저 나 자신부터 느낌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느낌은 내가 아니다.

    상대의 느낌을 잘 느끼고 공감은 하되, 느낌에 물들지 않는다.

    거울 되기는 나 자신부터 실천해야 타인에게도 적용됨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야 사랑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고 자존감이 올라가고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주제를 마음에 품고 자연에 나갔다.

    히말라야시다 열매를 보고 ‘멋지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자연이 내게 보내준 신호이다.

    ‘멋지게’ 두려움을 내려놓고 ‘멋지게’ 자유를 느끼라는 것을...

    함양에서는 주제와 연결하지 못했다. 이 글을 쓰면서 통찰이 일어났다.

    전의식에 주제를 품으니 지금에야 알아차렸다.



    힐링퀘스트에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달빛 (산림치유학과 석사, 산림치유지도사 1급, 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사람은 독불장군이 아니기 때문에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싫든 좋든 가족관계에 얽매이고, 직장에 출근하면 상하관계, 동료관계, 고객을 대해야 하며, 친구 관계, 이웃 관계는 물론 장을 볼 때도, 차를 탈 때도... 모르는 사람과도 은연중에 보이지 않는 관계 맺음이 일어나므로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관계, 관계,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 수많은 관계 속에서 내 마음은 하루에도 몇 번씩 롤러코스터를 타고 움직인다.

    그러나 5차시 수업을 받고 내 느낌이 올라오는 것을 조금씩 바라보게 되어 좋았다. 물론 정신없이 일할 때는 일하기에 급급해서 관계, 마음, 느낌을 생각할 겨를이 없지만 그래도 ‘아, 그때 마음을 보았어야 했는데...’ 보지 못한 후회감은 남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내가 가상스러웠다. 이렇게 조금씩 가랑비에 옷 젖듯 내 마음의 느낌을 잊지 않고 노력한다면 상대방의 느낌을 알아차리고, 소통하고, 치유를 향한 질문을 하는데 조금씩 다가서지 않을까. 일단은 배웠으면 연습하는 것에 달려있으니 연습에 매진해 보도록 다짐해 본다.

    치유사로서 질문을 하기 위한 방법보다, 내가 나를 알아가는 데 소중한 수업이 되었으므로 이 수업을 들은 나를 칭찬하며 짧은 소감을 마친다.





    시냇물 (산림치유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2급·1급, 숲해설가, 마을도서관 관장)



    이번 차시에는 질문법에 대해 배우고 연습했다.

    치유를 일으키려면 어떻게 질문해야 할까?

    “주제를 품고 밖에 나가서 어떠한 경험을 하셨나요? 당신의 경험은 당신의 주제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자연으로부터 받은 인상은 자연과 무의식이 당신의 목표를 이루어주기 위해 주는 힌트이자 지혜입니다. 과거에 그와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나요? 그 느낌은 어떤 느낌인가요? 그 느낌은 당신의 주제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그 느낌이 새롭게 와 닿는 게 있습니까? 그러면 그 느낌을 기록해 봅니다.”

    계속 되뇌이고 중얼거려 본다.

    나는 온전히 잘 질문하고 참가자의 치유를 일으킬 수 있을까?

    월인 님이 말씀하셨다.

    “치유는 일어나는 것이지 해주는 게 아니다.”

    이런 말씀도 하셨다.

    “공감한다는 것은 그대로 느낀다는 것이고, 느끼되 그 느낌에 물들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봐도, 안내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잘 들어주고 잘 질문해주는 것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면 잘 들을 수 있을까?

    거기에도 월인 님이 답은 주셨다.

    “집중하면 그냥 거울이 된다.”





    향기 (자연치유 석사, 산림치유지도사 1급,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 산림치유지도사)



    5회기는 질문하기 구체적인 연습으로, 이번 회기 내가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거울되기’였다. 그냥 거울 아닌 “투명한” 거울 되기.

    타인과 대화 중, 특히나 가까운 가족, 지인과의 대화 중, 투명한 거울이 되어 주는 일은 무척 어렵다는 것을 지난 연습 때 깊이 알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투명한 거울 되기에 초점을 두었다. 물들어 있는 거울로는 상대의 모습을 그대로 명료하게 비춰 줄 수 없기에.

    월인 님은 우리의 마음을 거울로 비유하셔서, 외부 정보(이야기, 말)가 우리의 마음에 들어와 작동하는 것을 물든 거울로 비유하셨다.

    거울이란 대상을 그저 비춰주는 것인데,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동적으로, 동시에 이야기가 내가 되어버리는 일상... 상대의 말을 자동적으로 삼켜버리 듯해서, 불편한 말은 토해내지도 못하고 속 끓이는 나의 모습을 보아 왔다. 비춰주는 거울이 아닌, 물들어 버리는 거울이 되는 일상이었다. 그러니 마음씀이, 거울됨이 본래대로 온전하지 않게 사용해 왔음을. 상대가 느낌이나 생각을 표현할 때마다, 이미 물들어 있는 자신의 거울이 작동하여 올라오고, 올라오는 것을 알아채고, 알아채고 하지만 고착된 상태라 쉽지 않은 연습이었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이 바로 이런 거구나~~~!!!
  • HereNow 2022-08-26 08:48:19   답글 | 수정 | 삭제
    1차 4회 힐링퀘스트 (2022.08.19 ~ 21) 참가자 후기



    시냇물
    (산림치유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2급·1급, 숲해설가, 마을도서관 관장)



    이번 차시에는 자존감의 회복에 대해 공부했다. 자존감의 회복이 중요한 이유를 나름대로 정리해 본다.

    1. 통찰을 일으키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려움 없이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2. 변화를 받아들이면 초연함(내 인생을 움직이는 것은 나고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조직이 나의 인생을 결정짓지 못한다는 깨우침)이 오는데, 이 초연함은 자존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자존감을 회복하면 통찰을 더 잘 얻을 수 있다. 정리해 보니 논리가 맞고 간단하다. 자존감을 갖고 초연해지면 집착과 저항에서 오는 두려움을 벗어나 변화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문제해결력을 갖출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연이라는 큰 지혜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아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

    또 문제해결을 성공적으로 한 경험이 쌓이면 문제해결을 더 잘 하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짝과 함께한 연습에서 짝에게 문제해결을 위한 다른 관점을 제공하는 질문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 성공 하나!

    이번 차시에 향기 샘과 자연의 빛 속으로 함께 나아가 자연의 감각을 회복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그 후에는 혼자 나가 자연의 진실하고 아름다운 모습, 선한 마음에 기대어 감각을 회복하고 순수한 기쁨을 누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은 고요와 평화가 함께한 시간이었다.





    백랑 (산림치유학과 교수)



    4회기에서는 자존감의 회복, 문제해결을 위한 통찰, 자연감각의 회복과 기쁨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자연에 나가 느낀 느낌을 치유지도사가 되어 들어주면, 말하는 사람은 자연에서의 느낌이 어땠는지, 그 느낌과 주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모든 것들이 자연의 무의식이 상징으로 지혜를 알려주는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참가자에게 투명한 질문을 해야 한다고 월인 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이해가 잘 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질문하는 연습을 반복하면서 질문할 때 참가자의 표정, 미세한 움직임, 억양의 변화, 양미간의 좁아졌다 넓어짐, 눈동자의 움직임 심지어는 말하는 사람의 들숨과 날숨까지도 느낄 수 있었다. 나의 생각, 느낌은 없고 오로지 상대방만 존재하는 듯 느끼며 상대방의 변화가 있을 때

    ‘지금 느낌이 어떻습니까?’

    ‘그 느낌은 당신의 주제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지금까지 말한 모든 것이 자연이 지혜를 알려주는 신호인데, 그 신호는 무엇을 알려주는 것일까요?’

    이 네 번의 질문으로 상대방은 자연에서 느낀 느낌을 스스로 자신의 주제와 연관시키며 자연이 주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삶으로 가져가는 순간 얼굴이 환해지고 뿌듯해하면서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다.

    바라보는 나도 함께 뿌듯해하며 “아!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이 바로 이거구나!”를 알게 되었다. 질문이 끝난 후 가슴에 투명함을 느낀 것은 태어나 처음인 것 같다.



    추신: 예전 같으면 대화 중 나의 생각이 중간에 끼어들어 말하고 싶은 욕구를 많이 느꼈었고, 그 순간은 상대방 말이 들리지 않았기에 대화가 끝나고 만족한 느낌이 별로 없었다. 이 느낌과 더불어 과거 20년 전 이야기가 떠오른다.

    어느 날 고등학교 다니던 딸과 대화 중 딸이 “엄마, 제발 내 말 좀 들어주세요!”라고 말했었다. 당시 내 기억에 나름 내 눈에는 사랑을 듬뿍 담고 딸아이의 말을 듣고 있었다.

    “지금 네 앞에서 네 말을 듣고 있잖니?”

    “아니요! 엄마는 제 말을 듣고 있지 않아요.”

    나는 황당해서 “지금 네 앞에서 네 말을 듣고 있잖아!”

    “아니요! 엄마는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듣고 있어요!”





    향기 (자연치유 석사, 산림치유지도사 1급,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 산림치유지도사)



    후기를 쓰는 일이 긍정적인 면으로 새롭게 다가온다. 수업이 끝난 뒤라 쉽게 잊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짚어보는 시간이다.

    이번 4회 강의는 질문을 나누는 훈련이 더 많아졌다. 수업 중 문득 ‘자존감이 뭐지?’ 자존감이란 단어의 정의가 기억에서 사라졌다. 월인 님께 다시 질문을 드렸었다.

    이어서 또 질문이 떠오른다. ‘왜? 자존감이지?’ ‘자존감이란 단어를 왜 계속 인용하고 있는 거지?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멍하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을 잊어버린 느낌이랄까? 아~~~~!!! 그래, 우리는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 연습을 하는 것이고, 치유의 가장 큰 3가지 요소 ‘자존감, 문제해결, 기쁨’ 그거지~~~!!! 첫 시간에 월인님이 말씀하신 그거~~!

    오늘에서야 내가 지금 어디로 어디까지 가고 있는지를 가늠하고 있다.

    ‘투명한 거울’이 되는 질문은 내가 없어지는 훈련이 되고, 상대에게 전하는 질문들이 나에게로 돌아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자연에 몰입해 보낸 시간, 자연이 보내주는 신호는 내가 곧 진선미 존재 그 자체임을 알게 한 것.

    그리고 기억에 남을 일은 나무 님과 생동감 있었던 식사시간이다. 배려와 헌신의 존재로만 생각했던 나무 님이 이번 수업 내용의 한 부분인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모습의 모델이셨다. 함께 있을 때는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었는데... 이 글을 통해 고마움과 존경심을 전하고 싶다.





    돌탕 (산림치유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1급, 푸레스토피아 책임연구원)



    주황색 넝쿨 꽃이 있다. 비탈에 있어 며칠째 눈길만 주고 있다. 꽃은 언젠가 다가갈 기회를 줄 것이다. 기다린다.

    오늘 기다림은 기쁨으로 온다. 항상 기다림은 기회로 온다. 다른 곳에서 온다.

    풀이 베어져 누운 자리 옆에 같은 꽃이 있었다. 눈이 가려 발견 못 한 것이 기회로 온다. 기회는 항상 옆에 있음에도 발견을 못 한다. 등잔 밑이 어둡다. 좁은 생각과 개념으로 새로움은 오지 않는 것이다. 무의식의 생각과 개념이 잡아당겨 발견은 늦어진다. 작은 꽃들은 큰 키 식물에 가려 있지만 언제나 있었다.

    나의 무의식은 언제나 있다. 집착과 저항으로 뭉쳐 항상 자리 잡아 나를 붙든다. 흐르지 못한다. 하얀 꽃도 있었다. 키가 큰 풀에 가려 보이지 않아 발견을 못 한 것이다. 순간 옆에 말라버린 갈색 풀이 눈에 들어온다. 삶과 죽음이 드러난다. 까만 큰 풀은 누운 채 죽음으로 나타난다. 큰 풀이 잘려 나가 죽음으로 있어 작은 꽃이 보인 것이다. 삶과 죽음, 싫음과 좋음. 잘려 나간 식물은 누렇게 거멓게 죽어서 누워있다. 생명력 앞에 끊어진 삶으로 죽음이 있다. 죽음으로 누운 풀들로 인해 삶의 꽃을 발견한 것이다.

    죽음 옆에 삶은 피어난다.

    동전의 양면이다.



    삶은 죽음과 같이 다닌다.

    싫음과 좋음은 같다. 집착과 저항~

    흐르는 것이다.

    풀이 깎여 나간 죽음 앞에 삶이 있다. 잘린 풀도 다시 존재할 것이다.

    집착과 저항은 고인다. 고여야 흐른다.

    나는 고일 수도 흐를 수도 있다.

    내 안에 모든 것이 다 있다.

    자연이다. 나는 자연이다.

    집착과 저항은 흐르기 위해 멈춘다.

    나는 흐르기 위해 멈추고 멈추기 위해 흐른다.

    흐르는 것은 변한다. 집착과 저항이 오지만 여전히 흐른다.

    돌을 만나고 풀을 만난다. 새로움이다. 여전히 집착과 저항이 있지만 같이 흐른다.

    시냇물은 흐른다.





    나무 (산림치유복지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1급,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 산림치유지도사)



    여름의 끝자락을 노래하고 있는 매미는 땅속에서의 고된 시절을 집착하거나 저항하지 않고 오로지 짝을 찾기 위해 자기의 온몸을 진동시켜 자기의 존재감을 나타낸다. 함양에서의 2박 3일의 여정을 떠올려 본다. 그렇게 나무에 매달려 울던 매미는 나의 존재를 느끼곤 바로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린다.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집착과 저항에서 나를 힘들게 하고 살았는지... 나보다 몇 곱절은 작은 매미도 저렇게 자존감이 높은데...

    집착과 저항의 밑바닥에 있는 두려움으로 자유를 느끼지 못하고 긴장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지친 나에게 치유가 되는 순간이었다.

    아~~하 그랬구나!!

    통찰이 들어왔다.

    그런데 또다시 ‘자존감에 기반한 초연함’이 나를 주춤시킨다. 자신이 없다.

    월인 님이 말씀하신 수용과 지혜가 ‘기꺼이’이란 단어와 함께 또, 나에게 들어온다.

    정말 그렇구나~~~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나 기꺼이 하고 살았는지..

    두려움을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었다.

    뭔가 해답을 얻은 기분이다. 2박 3일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월인 님께서 기꺼이 내어주시는 사랑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번 4차 힐링퀘스트에서 또 한 분의 ‘기꺼이’ 사랑을 베풀어 주신 나무 님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 HereNow 2022-07-15 11:46:17   답글 | 수정 | 삭제
    1차 3회 힐링퀘스트 참가후기 (2022-07-9~11)



    향기
    (자연치유 석사, 산림치유지도사 1급,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 산림치유지도사)



    하다하다, 똥 체험을 하다니... 우스갯소리로 나눈 대화가 떠오르며 웃음이 절로 나온다.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똥을 만지고 냄새 맡는 동안 똥이라는 대상과 하나가 되어 몸이 오싹하고 냄새에 저항하기 위해 숨을 멈추게 되었던 일이 기억에 남았다.

    감정과 느낌의 차이

    자연은 느낌의 대상. 딱딱하다, 부드럽다, 크다, 작다, 차다, 뜨겁다, 푸르다...

    대상에 나의 기준, 호오가 하나 될 때 감정이 되고 그 감정이 바로 나로 여겨져 일체가 되는 나의 삶의 일상을 알아차리는 수련이었다.

    똥. 더럽다, 냄새난다...가 아닌, 나아가 부정적 독백을 멈추고 대상을 그저 대상, 느낌으로 두고 함께하는 훈련

    오랫동안 묵혀있는 나의 저항과 집착, 부정적 독백을 끌어내기도 하고 구름 그 너머에 하늘, 파도 그 바탕에 평화, 고요, 침묵이 있음을 느꼈다.

    자존감이란 집착과 저항에서 자기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말씀이, 자존감이라는 용어의 더없는 명쾌한 정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 흐르듯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계획된 교육과정을 하나도 놓치시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적용시키시고 훈련시키시는 월인 님의 수업에 놀라운 감동이었다. 또한 회기가 더해질수록 이 과정의 목표인 치유질문을 이끌어 내는 일은 앞서 내가 치유를 경험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목표임을 깊이 느껴간다.





    시냇물 (산림치유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2급·1급, 숲해설가, 마을도서관 관장)



    “마음의 치유”

    몸과 마음의 연결을 자각하고 내 마음이 불러일으키는 부정적 느낌과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여러 가지 연습을 했다.

    연수원에 있는 밤이와 까미의 똥을 만지고 냄새를 맡았다. 불쾌한 감정이 일어나면 일어나는 대로 두고 그 느낌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봤다. 더럽다는 느낌은 내 마음이 그려내는 이미지일 뿐, 내가 더러운 것이 아니다.

    빛으로 가득 찬 할아버지 집 빈 마당. 내 삶의 균형과 조화를 깨뜨리는 것들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거대한 침묵의 고요를 소환했다. 영원의 고요 속에 있었던 어린 나를 보면서 마음이 뭉클했다.

    집착하는 마음, 저항하는 마음과 함께하며 그 마음보다 더 큰 나를 발견할 때 두려움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내가 집착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 쉬운 연습이 아니구나하는 것을 절절히 느꼈다. 더 겸손해지고 더 확장되었다고 믿는다.

    몇 번이고 중얼거려 본다. 우리 마음의 면역력을 회복하는 장소, 자연!

    “자연은 하나이면서 하나가 아니고, 고요하면서도 고요하지 않다.”

    정말 멋지다!





    달빛 (산림치유학과 석사, 산림치유지도사 1급, 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1~2차에 비해 장소도 익숙해지고, 수련 방식도 차츰 몸에 배는 것 같다. TV를 시청하면서도, 영화를 보면서도, 대인관계에서도 늘상 그 속에 빨려들어가 일희일비하며 살았다. 배우기를 상대를 충분히 공감하고 같이 슬퍼하고, 같이 기뻐해주고... 이것은 바로 ‘내가 그가 되는 것’이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니, 또 희로애락을 느끼며 산 그 자체가 나였었는데 그게 아니라니, 수업을 듣고 나니 상대에 공감할 때뿐만 아니라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 느낌에서 ‘느낌을 온전히 느끼되, 느낌은 느낌일 뿐 내가 아니다’라는 것을 확연히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 것 같다. 느낌은 느낌일 뿐 내가 아니라니... 처음 들었을 때는 왠지 상대에게 성의를 다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좀 당황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은 대상을 온전히 느끼되, 그 느낌은 느낌이고 내가 아님을 아는 것이 이번 수업의 포인트인 것 같다.

    집착하는 것, 저항하는 것, 사람, 사물, 상황에서 고요와 함께 있어본 체험, 개똥 체험은 내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리란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 창밖으로 내리는 빗소리, 비를 맞으며 너울너울 춤을 추는 나무들이 무척 싱그럽다. 이번 차시에 배운 나무의 고요한 그 느낌 위에 시원한 느낌, 풋풋한 느낌을 얹어본다.

    느낌은 느낌일 뿐 내가 아니다. 고요 속에 많은 소리가 있다. 고요 속에 많은 느낌이 있다.

    배운 것을 열심히 실천해 보자. 행동만이 삶의 지름길임을 느끼며.....





    나무 (산림치유복지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1급,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 산림치유지도사)



    자연에 말걸기 책을 통해 만난 함양연수원에 가는 길에 벌써 마음이 설습니다.

    향기 님, 시냇물 님과 함께 내려가는 길에 차 안에서 김밥을 먹으면서 도란도란 즐거웠고 2박3일 동안 월인 님과 함께 자연에 스며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3차에서 내적 자연 속에 침묵의 고요가 있으며 그것을 발견할 때 치유가 일어나며 보이는 외적 자연에서 사람들이 왜 감동하는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저항과 집착에 대한 느낌을 함께 들여다 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도 되었습니다. 이번 연수에서 촉감과 후각을 선사한 반려견들을 통해 강하게 남은 기억을 상기하며 일상생활에서도 내적 고요를 통해 나를 치유하는 것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기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다음 4차 힐링퀘스트가 기다려지기도 하고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월인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탕 (산림치유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1급, 푸레스토피아 책임연구원)



    비온 날의 저녁

    안개로 가득한 가로등

    불빛으로 반사된 길을 걷는다.

    길은 안개로 뿌옇다.

    안개는 어둠 위로 스멀스멀 퍼진다.

    지금의 나는 어디에서 오는가?

    어둠은 뒤로 달리고 나는 빛을 향해 달린다.

    검게 보이는 양 옆의 나무 또한 달린다.

    밤새가 운다.

    지금의 밤새와 홀로스의 밤새는 다른가?

    모든 것을 듣되 어느 하나만 듣지 않는다. 하나에 빠지지 않고 전체에 있다.

    보는 것은 보이는 것 공간을 넘어 홀로스로 간다.

    이른 아침 지저귀는 새들, 이미 들은 소리는 과거다, 지저귀는 새도 과거다.

    새벽부터 오는 비가 그치고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쏟아진다.

    태양을 등에 업고 개똥을 본다.

    구역질이 올라온다. 똥은 더럽다. 개똥이 더러운가, 내 똥이 더 더러운가?

    밥을 입으로 잘게 부숴 식도로 넘긴다. 위장이 부숴 장으로 보내 밖으로 나온다.

    내 몸을 거쳐 나온다.

    내 안에서 삭여진 것 내가 삭인 것 똥이다

    집착과 저항. 나를 붙잡는 것들. 똥의 더러움은 내 집착이다.

    저항으로 똥을 거부한다. 집착으로 뭉친 것들이다.

    내 마음은 내 것이 아닌가? 내 시선으로 손이 더러움을 거부한다. 저항이다.

    투명한 초록색 병 위의 꽃은 아름다움이다. 이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로부터 비롯된 것. 더러움과 아름다움 모두가 내 안에 있다.

    고요함과 침묵을 침잠으로 받아들인다.

    나로부터 떠나자.

    내가 없음을 희망한다.





    백랑 (산림치유학과 교수)



    3차 워크숍으로 인하여 나의 삶이 워크숍 이전보다 가볍고 자유로워지는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내 삶에서 만나는 집착, 저항하는 느낌을 평소에는 동일시되어 나 자신이 집착과 저항 그 자체여서 그때마다 힘들었다.

    월인 님께서 하라는 대로 과거에 경험한 고요의 바탕 위에 평소 만나는 집착과 저항하는 느낌과 함께 있었다. 고요함 바탕 위에 저항하는 느낌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사라지는데 집착하는 느낌은 시간이 지나도 오롯이 고요의 바탕 위에서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보여졌다.

    고요도 내가 아니고 집착의 느낌도 내가 아니라니~

    순간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치유 질문하기 연습에서 숲의 경험과 느낌을 통해 자신의 주제와 연결시켜 통찰로 이끌어내는 질문에서는 상대방의 변화에 섬세하게 깨어있어 투명한 거울이 되어주는 데는 많은 연습이 필요함이 느껴졌다.

    산림치유지도사로서 프로그램 중 치유질문을 할 때에는 내가 무엇을 도와준다거나 상대방이 치유되었으면 하는 배려까지조차 없고, 지도사의 긍정 부정의 모든 의도가 없이 투명한 거울이 되어줄 때, 진정한 치유가 일어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 HereNow 2022-07-14 15:56:17   답글 | 수정 | 삭제
    (1차 2회) 힐링퀘스트 참가 후기 (2022-06-10~12)



    조타 (산림치유학과 교수)



    나는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마음공부 하여 어느 정도는 가벼운 삶을 살고 있었다. 그래서 평소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에서 자신이 치유되지 않으면 남도 치유할 수 없다, 산림치유지도사로서 자신이 치유되는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힐링퀘스트 2차를 통해 산림치유 참가자에게 치유가 일어나게 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알게 됨과 동시에 그렇게 말한 내가 부끄러워졌다.

    숲에서 만난 참가자를 치유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고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힐링퀘스트 2차에서는 치유체계에 대한 이론을 공부한 후 숲에 나가 끌리는 자연물에게 동의를 구하고 이름 없음, 생각 없음 상태로 자연물을 느끼고 치유질문 연습을 하였다. 첫 번째 치유질문을 연습할 때 ‘치유질문을 잘 하고 싶다’가 나의 내면에 작용하여 상대방의 질문을 내가 듣고 싶은 대로 듣고 있었고 무엇인가 내 의도대로 치유를 일으키게 하는 질문을 하여 효과적이지 않았다.

    월인 님께서 산림치유지도사는 참가자들에게 그냥 투명한 거울 역할을 하는 것이고 내가 뭘 도와주려 하지 말고 빈 마음으로 잘 보고 잘 듣고, 참가자의 느낌을 보고 들으며, 치유 질문을 하라는 피드백을 해 주셨다. 치유질문을 통해 참가자 스스로 통찰과 마음의 변화를 일으켜 치유가 일어나게 하는 것이라고도 말씀하셨다.

    두 번째 치유질문 연습에서 첫 번째와 달리 내 안으로 향하던 주의가 거두어졌다. 그리고 첫 번째 질문할 때와 달리 내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지면서 저절로 빈 마음이 되었다. 상대방에게 온전히 주의가 가서 상대방의 표정과 말, 느낌의 변화가 생생하게 느껴졌고, 거울이 되어 주었다. 내 치유질문을 통해 완전하지는 않으나 상대방 스스로 치유가 일어나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프로그램 자체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치유지도사를 믿는 마음이 참가한 사람들한테 커다란 힘을 발휘해서 치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즉 신뢰를 주는 것, 신뢰를 받는 것이 일종의 에너지이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월인 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가슴에 와 닿아 깨어있기 공부를 꾸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박3일 동안 치유질문 외에 치유의 가장 큰 3가지 요소인 자존감, 문제해결, 기쁨을 주제로 스스로 탐구하는 기회를 주신 월인 님께 감사드립니다.





    시냇물 (산림치유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2급·1급, 숲해설가, 마을도서관 관장)



    이번 회차에 나는 빈 마음이 되어 좀 더 자주 즐거운 상태에 있을 수 있었다.

    몰입과 집중은 내가 좋아하는 영역이고 시간이 짧은 것이 안타까웠다. 그러나 이것은 프로그램의 일정에 따른 문제이고 일상에서는 상황이 허락한다면 하나의 대상에 다가가 30분 이상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 연습을 시작했다.

    나의 경우 어려웠던 부분은 거울 되기였다. 나에게서 올라오는 것을 멈추고 의도를 개입하지 않은 투명한 질문을 해야 한다. 그게 잘 안되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니 참가자에게 공감을 너무해서 내가 개입하려는 마음이 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생각으로 의도를 갖는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 참가자가 주제를 잊지 않고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안내자의 역할이다. 어찌 보면 나보다 참가자를 더 사랑할 때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안내자인 내가 사랑으로 가득 차 참가자의 치유를 위해 질문하고 그 과정을 통해 참가자가 진정으로 치유 받고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것을 본다면 얼마나 가슴 벅찰까.

    이번 연습에서 나는 나의 주제에 대한 생각에서 빨리 빠져 나오지 못해서 참가자에게 대한 반응을 놓친 적이 있었다. 안내자는 온 마음으로 참가자에게 집중해야 하고 참가자의 표정, 태도, 말 하나하나에 깨어 있어야 한다. 만약 안내자가 서툴러서 참가자가 기회를 놓친다면 정말 가슴이 아플 것이다.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돌탕 (산림치유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1급, 푸레스토피아 책임연구원)



    자연은 우리에게 보여 줌으로써 깨닫게 한다.

    그저 바람에 흔들리며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 보여 주기만 한다. 세월을 견디며 자연끼리 나누며 자연끼리 어울리며 살아간다. 자기 일을 묵묵히 감내하며 살아간다. 때때로 보이는 일부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인간의 눈에는 경이로움이다. 많은 감탄과 감동을 일으키고, 있는 자체로 위로를 준다. 가만히 서서 바라보라!

    그들은 묵묵히 서 있음으로 우리에게 말한다.

    나무와 풀과 새들~ 서로의 영역을 양보하지도 빼앗지도 않으며 존재하기만 한다.

    바람과 별들과 태양과 달~ 자연은 이들과 교류하며 돌고 ~ 돌고 ~ 돈다.

    바람은 속삭여 주고, 별들은 반짝여 주고, 태양은 일하게 하고, 달은 쉬게 한다.

    우주를 공명하게 하는 이들은 자연을 빛나게 하고 소멸하게 하고 생성시킨다.

    인간은 이 속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나의 나무~ 하나의 풀, 여러 모양으로 있는 이들은 인간의 모양처럼 매우 다양하다. 구부러진 모습, 쭉 뻗은 모습, 하늘거리는 자태는 우리에게 생각하게 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

    까끌거리는 껍질, 매끄러운 꽃잎, 우툴두툴한 잎들~ 견디며 산 세월의 흔적들 ~

    이들의 메시지는 무엇을 느끼게 하는가?

    그들에게 다가가며 말을 건넨다.

    바람이 신호를 보내 잎들이 손짓하고, 가지가 흔들린다.

    그들은 말한다.

    허락한다.

    네가 찾는 것은 네 안에 있다!

    나는 너에게 느끼게 해 줄 뿐이다!

    찾는 것은 스스로 하라!

    나무에게 말하듯, 풀에게 말하듯, 가슴으로 사람을 상대하라!

    사람의 눈을 보며 사람이 느끼는 것을 너도 느껴라!

    가슴을 열고 사람을 네 안에 들여와 네가 그들이 되거라!

    그가 보는 것을 너도 보고, 그가 느끼는 것을 너도 느끼고, 그가 말하는 것을 가슴을 열고 들어라!

    네가 그가 되거라!

    힐링퀘스트~~!!!!





    향기 (산림치유복지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1급,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 산림치유지도사)



    2회기에는 치유의 체계를 배웠다. 한 번도 구조화해보지 못한 과정을 머리로 이해하고 실제 몸으로 체득한 시간들이었다. 월인 님의 강의 내용은 내가, 어쩌면 우리(치유지도사들)가 막연하게 느끼던 욕구를 ‘아! 이거였어.’하는 생각이 들도록 드러내 주셨다. 전체 과정을 잘 숙지하면 생각하지 못한 많은 변화와 성장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벅찬 가슴의 느낌으로 옮겨진다.



    1. 경험한 것: 우리의 삶이 잘못된 정보의 기억으로 모두가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과 아울러 ‘방문객’이라는 시도 떠올랐다. 그동안 나는 대화에서 상대방의 내면을 드러내는 질문 하나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음을 확인했다. (실습에서 어려움을 느꼈음)



    2. 와 닿은 것: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실습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면서 새삼, 한 사람을 변화시키고 치유를 이끌어 내는 일은 지적인 능력만이 아니라 마음과 몸의 많은 수련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3. 변화된 것: 다른 사람(상대방)의 말을 더욱 잘 듣고 깊이 이해하려는 태도.





    달빛 (산림치유학과 석사, 산림치유지도사 1급, 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다른 사람들보다는 뒤처지지만 1차보다는 나으리란 희망으로 2차 힐링퀘스트에 참가하였다. 그런데 우짤꼬~ 다녀온 지 2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참여했던 기억이 가물거린다. 역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교육받았던 힘이 약해짐은 어쩔 수 없나보다. 그래도 너무 빨리 약해져서 슬프다. 일상으로 돌아와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힘은 역시 수련 근육이 튼튼해질 때까지 반복적인 교육과 연습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그동안 햇살이 주는 따뜻함, 바람이 주는 기분 좋음, 향기로운 내음 등 자연 속에서 편안한 마음이 되는 것만으로 만족했었지 이런 자연을 통해 나의 무의식을 알 수 있다는 배움은 정말 놀라웠다. 나의 주제를 이루어주기 위해 무의식이 자연을 통해 알려오는 것들을 빨리 알아차리고 실행에 옮기도록 부단히 노력해서 자연에 보답코자 한다.

    쉬는 시간에 내가 가장 향기 맡고 싶었던 오일을 눈을 감고 뽑았을 때 그 오일이 내 손에 들려있었던 전율, 42개의 오일 중에서 그것을 뽑을 확률은? 너무 신기하고 기뻐서 좋았던 경험. 거미 사건으로 엄청나게 놀랐던 부정적인 경험.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거미가 내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극과 극을 달리는 아주 좋고, 아주 싫은 경험을 통해, 좋은 일에서는 좋았던 느낌을 알아차리고, 나쁜 일에서는 불쾌한 느낌을 알아차리도록 하여, ‘내가 지금 이런 느낌을 느끼고 있구나’를 알아차리고 평정심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경험을 하게 한 것일까?

    어쨌든 이번 차시는 나의 무의식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으므로, 기억의 끈을 놓치지 말고 연습에 임하자.
  • HereNow 2022-03-08 09:00:45   답글 | 수정 | 삭제
    (1차 1회) 힐링퀘스트 참가 후기 (2022-02-26~28)



    아자
    (대학 강사, 산림치유학과 박사)



    파이팅 넘치는 닉네임으로,

    새로운 인연들을 만난다는 설렘으로,

    함양에 있는 홀로스 평생교육원으로 길을 나섰다.

    이번에 참여하는 강좌는 Healing Quest, 이름만 들어도 몸과 마음이 저절로 치유가 일어날 것만 같은 주제였다. 이곳은 우리의 내적인 자연과의 연결성에 대해 공부하는 홀로스 교육원은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내면의 자연을 체험하는 의식의 바다를 보게 된다는 ‘자연에게 말걸기’라는 프로그램으로 두 번 방문했었다.



    힐링퀘스트 (Healing Quest)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시키는 사람, 특히 자연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사람들의 심신의 건강회복을 증진시키는 일을 하는 치유지도사들을 위한 과정이다. 자연환경에서 치유를 일으키는 중재적 질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의료체계에서 행하는 치료와는 달리 자연환경과 인간의 몸과 마음의 긴밀한 연결성에 대한 자각을 유도하여 삶의 균형과 조화를 회복을 위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치유지도사들의 역할에 깊이 고민하게 하는 과정이었다.



    교육은 자신이 바라는 삶의 소망에 대하여 주제를 정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끌리는 곳에 가서 사물에게 서로의 연결성에 대한 동의를 구하고, 빈 마음으로 사물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느낌으로 표현한다. 사물에게 동의를 받는 마음이 생기는 그 자체는 자신의 마음에 큰 힘과 에너지로 변환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절차였다. 몰입도 어려웠고 뇌에서 인지되어 추론해 내는 감정이나 정서적 표현이 아닌 가슴의 느낌으로 나타내는 어휘의 한계도 무겁고 난해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단계적인 훈련으로 나무와 꽃과 연결됨을 경험하였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그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다. 처음 내가 주제한 소망이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이란 기대로 연결되는 현상이 느낌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그저 신기한 일이었다. 또한 함께한 다른 분들이 일어나는 현상을 표현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그저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산림치유의 근거 이론이 될 수 있는 관점을 찾을 수 있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민들은 자연환경에 대한 자극이 부족하거나 감각적 자극이 빈약해질 때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고 질병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내가 쓴 최근 연구논문에서도 증명된 이론이었다. 다양한 자연환경에서 오감에 의해 자극이 풍성해지면 그 쾌적함으로 몸과 마음 안에 치유가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는 월인 님의 말씀은 산림치유 발현원리의 중요한 근거이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유란 결국, 평온함, 온화함, 고요한 새벽, 물속에 잠겨있는 기분, 지지와 지원을 받는 느낌으로 변화하게 하는 것이며, 우리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자연과 사람의 중재역할의 기술로써 치유대상자들의 모습을 관찰하여 일어나는 변화를 거울처럼 비춰주는 투명한 질문을 던져서 이러한 치유가 발현되고 건강한 삶으로 변화되게 하는 것이 나에게 이번 교육의 매우 중요한 핵심으로 산림치유분야를 강의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자연환경의 자극의 쾌적함이 치유를 돕는다는 것에 대한 당연한 자연의 이치를 깨닫는 기쁨을 얻었다. 우리는 몸과 마음의 불균형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균형과 조화가 깨져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을 균형과 조화로운 자연환경을 통해 연결되고 다양한 자극을 경험한다면 산림치유는 원래의 개념처럼 인간의 건강을 증진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보편적인 건강증진활동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특히 이번활동에서 목적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데 기여하는 연구소를 만들어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현대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하리라’는 설렘이 확신으로 다가왔다.



    2회차 Healing Quest가 더욱 기대된다.



    아 자 !!

  • HereNow 2022-03-04 15:34:49   답글 | 수정 | 삭제
    (1차 1회) 힐링퀘스트 참가 후기 (2022-02-26~28)



    조타 (산림치유학과 교수)



    2002년부터 숲해설가로, 2009년부터 숲치유사로, 2011년부터는 산림치유지도사로,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에서 강사로, 학교에서는 산림치유론을 강의해오고 있다. 2007년부터 미내사 월인 님에게 자연에 말걸기, 깨어있기 등을 공부하면서 지금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숲에서 느끼는 경험들이 모두 과거의 경험으로 알고 느끼고 있어 진정한 숲과 나무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 몸이 나(에고)라고 여기는 마음에 기계적으로 살고 있었음을 발견하였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매 연습마다 숲의 구성원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동의를 구한 상태에서 대상이 보여지며(대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섬세하고 생동감으로 자연과 하나로 느껴졌다.



    곧이어 "아! 내가 이 작은 조타가 아니라 큰 자연과 하나인 존재구나~" 하며 치유와 자유를 경험했다.

    10년 전부터 대학원 학생들,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 수강생들과 치유의 숲에 가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경험하였다. 본래 타고난 건강을 회복하는 데 가장 좋은 환경인 숲에서, 대부분의 산림치유지도사들이 숲이 주는 치유력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참가자들에게서 치유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것에 의문을 품었었다.



    이번 강의에 참가하면서 숲에서 느낀 것을 분별하고 자각하는 데 질문이 중요하다는 것과 이 경험을 토대로 치유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연(숲)치유력의 도움을 받아 산림치유지도사가 치유를 이끌어 내는 질문을 하게 된다면 2시간의 짧은 프로그램이라도 충분히 참가자들이 자신의 본성에 접근하는 치유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이 강좌를 산림치유지도사들에게 권하고 싶다.





    시냇물 (산림치유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2급·1급, 숲해설가, 마을도서관 관장)



    <배경>

    숲과 자연을 통해 공동체의 건강성을 고양하는 일에 관심이 있던 중에 자연을 통해 개인이 치유 받고, 온전히 확장되고, 생명공동체로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움 주는 산림치유지도사로서의 길에 들어섰다.

    일상적으로 자연 안에서 기운을 얻고 안식과 평온을 느끼지만 미내사 힐링 퀘스트 코스를 통해 깊이 있는 치유 경험을 갖고, 그러한 개인적 치유 경험을 통해 현장에서 이용자들을 만났을 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치유를 일으키는 질문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함양수련원을 방문했다.



    <경험>

    6회차 과정 중 첫 회기에서는 ‘자연에 말걸기’에 대한 전반적인 개괄 후 개인의 치유 주제를 파악했다. 이후에는 나의 주제를 마음에 품고 자연이 주는 신호- 자연의 생물권이 보내는 무의식을 나의 무의식과 접속시키고 답을 알아채는 연습을 했다.



    '느낌으로 질문하기'를 연습하면서 가장 많이 깨달은 것은 내가 ‘이름’과 ‘생각’의 의식세계에 사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이었다. 어떤 존재를 만났을 때 과거의 경험적 데이터를 통해 접근하는 방식 속에 살고 있어 본질을 꿰뚫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과정 중에 월인 님이 “눈을 감은 채 느낌으로 알아맞히기를 할 겁니다.” 하셨다. 그리고 바로 내가 호명되었는데 나는 호명을 받고 나가서 “팔을 올리세요.” 할 때 이미 ‘손가락으로 팔을 짚어 올라가는 실험이구나.’하는 짐작으로 물건을 알아맞힌다는 마지막 질문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손바닥 위에 느껴지는 물건의 면적감을 느껴야 되는데 “이게 뭔가요” 라고 질문받자마자 손가락이라고 대답했다. 사실 그 물건은 텀블러 뚜껑이었다. ‘아 이건 손바닥에 닿은 부분이 넓지 않고 어쩌면 동그란 것 같고 그렇게 무겁지도 않으며 미미하지만 높이감이 있다.’라고 느낌에 집중해야 되는데 느낌에 집중하지 못하고 과거의 데이터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와 닿은 것>

    과거의 내 세계 속에 있게 되면 현재를 놓칠 수 있고 본질을 보지 못해 내 과거의 경험 기준으로 구별하고 비교하며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생각과 이름 없이 느낌에 주의를 집중하는 연습이 중요함을 알았다. 내 그림 속에서 빠져나와야 새로운 느낌에 집중할 수 있고 실체에 다가갈 수 있다. 마음을 비우고 현재에 있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변화된 것>

    치유를 일으키기 위해 무의식의 답을 알아채고 메시지를 해석하려고 애쓰게 되었다. 2박3일 수련 후 집에 돌아왔는데 그날 밤 꿈속에서 조타님 말대로 “이게 뭐지? 뭐지?” 하면서 상징을 해석하려고 용을 쓰는 나를 봤다.





    나무 (산림치유복지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1급,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 산림치유지도사)



    1. 경험한 것: 나의 주제를 월인 님과의 대화를 통해 찾아나간 것과 자연에 대해 빈 마음으로 바라보기, 그리고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내 마음의 치유를 경험함



    2.와 닿는 것: 두려움이 내 생각 속에 있는 경험이며 그것을 사랑으로 대할 때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3. 변화된 것: 두려움을 마주할 때 떨리던 손을 내민 것. 두려움은 대상이 아님을 느끼고 태풍이와 밤이의 따뜻한 털의 감각과 혓바닥을 느낄 수 있었다.



    향기 (자연치유학과 석사, 산림치유지도사 1급, 경기도 잣향기 푸른숲 산림치유지도사)



    1. 경험한 것: 생각 없이 사물을 느끼는 것.

    그동안 몇 차례 자연에 말걸기 훈련에서, 나무나 풀꽃을 보았을 때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것은 느낌보다는 생각, 대상의 이름이었다. 그 이름이 떠오르지 않으면 이름을 기억해 내려는 욕구가 느끼는 것을 밀어내곤 했다.

    그리고 이끌리는 곳으로 가야 하지만 또한 먼저 생각이 튀어나와 이곳은 더운 곳, 추운 곳, 어두운 곳, 밝은 곳, 안전한 곳, 위험한 곳, 냄새나는 곳, 향기 나는 곳 등등이 분별하는 생각이 앞서 순전히 이끌리는 곳을 가지 못했던 것 같다. 그땐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훈련의 경험을 통해 돌이켜 보니 온전하게 느낌이 아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훈련에서는 생각이 튀어나왔던 나를 내가 바라보는 것으로 대상화해서 생각이 끼어들지 않게 했다. 그리고 나무나 풀꽃을 그냥 물체(대상)로 다가가니 이름이라는 단어(생각)가 들어오지 않았고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간혹 또 다른 생각(이 느낌이 진짜야?)이 끼어들어옴이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발견했다.



    2. 와 닿는 것: 살아가는 모든 것들,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 그리고 나의 감정까지도 나의 과거 경험이 축적된 정보로 살아간다는 것

    두 살짜리의 삶.

    모든 존재를 그냥 대상으로,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때,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의 경험들은 삶을 더 안전하게 만들지만 그 경험(지식, 생각)이 마음속에 갈등과 번민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더욱 와 닿다.

    사람들이 늘 모든 새로운 변화를 느끼고 산다면 안정감을 느낄 수 없겠지만 반면 축적된 과거의 경험들이 습관적으로 작동하게 되어 대상이나 사물, 일어난 사건에 대해 있는 현재를 그대로 느끼지 못하게 틀에 가두어 왜곡하고 하고 있다는 것. 나의 현재 모습을 말하고 있다. 이번 훈련이 나의 감각을 살려 언제고 어려움 없이 안전과 새로움이 균형 잡아 나아가길.



    3. 변화된 것: 과거 경험을 끌어오지 않고 느낌을 느끼는 능력

    명상 훈련을 오랜 시간 동안 하게 되면, 생각이 올라오는 것이 멈추는 때가 오는 것처럼 그동안 3차례 훈련에서는 생각을 멈추고 사물을 온전히 느낌으로만 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훈련은, 저절로 되는 느낌이었다. 어쩌면 또 다음 훈련에는 지금 알아차리지 못한 것을 알아차릴 수 있겠다. 조금씩 조금씩 온전함으로 다가가는 능력이 커지는 기쁨을, 삼매를.





    돌탕 (산림치유학과 석사 과정, 산림치유지도사 1급, 푸레스토피아 책임연구원)



    1. 경험한 것: 내가 새싹이 되다

    나의 생각 나의 행동은 내가 만든 틀 속에 있다. 사물의 이름을 알고 다가가는 순간 내 머리의 정보가 작동하여 제한되고 익숙한 정보만이 내 머리에 남아 나의 경험 틀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내 생각은 진짜 “나의 생각일까?”하는 의문이 항상 들었다. 힐링퀘스트는 어떤 느낌일까 하는 기대를 하고 첫 날을 보냈지만 새로움을 못 느끼고 하루가 갔다. 둘째 날 오후, 갑자기 드는 생각은 이름을 모르는 자연물에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일부러 먼 곳에 눈길을 주다 고개를 돌리는 순간, 낙엽에 반쯤 가려진 한 무더기의 새싹을 보았다. 동의를 구하고 주저앉아 바라보는 순간 새싹만이 보였다. 나는 없어지고 그 새싹을 본 약 10초 동안은 내가 새싹이 되었다. 머리는 텅 비어 멍해 주위는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마치 물속으로 들어가 주위가 없어지고 물에 갇히어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 이 우주에는 오직 새싹만이 있었다. 나는 새싹이 되고 새싹은 내가 되었다.



    2. 와 닿는 것: 경험으로 보지 않기

    사물을 경험으로 바라보면 새로움을 모르고 내가 정한 틀로 세상을 인식하고 살아간다. 이런 경우 나의 발전이 없고 다른 세상을 보지 못하며 지나간 과거만을 붙들고 산다. 거기에는 고통과 괴로움과 많은 부정적 감정의 기복이 있으나 나를 버리는 순간, 내 경험을 버리고, 사물에 집중하는 순간 신세계가 열린다.



    3. 변화된 것: 느낌으로 그 사물이 되기

    사물에 이름을 붙여지는 순간 나의 생각은 이름의 정보로 고정된다. 장님이 코끼리의 부분만을 보고 평가하듯이 이름은 전체를 알 수 없다. 이름은 나의 사고와 행동에 많은 제약을 가지고 다가온다. 나의 판단과 경험은 내 것이 아닌 과거의 것이다. 사물의 표현 또한 나의 시각을 거쳐 뇌로 들어가 나의 생각이 덧붙여진다. 나의 눈에 보이는 전체와 부분은 있는 그대로다. 내가 없어지는 순간, 사물이 되는 순간 모든 경험과 지식과 정보를 버리는 순간, 나는 그 사물이 되는 것이다.



    ● 2월26일 : 첫째 날, 잘려나간 나무의 그루터기를 보고 마음이 아프다.

    ● 2월27일 : 둘째 날, 잘려나간 매화나무의 그루터기를 보고 덤덤하다.

    ● 3월3일 오후 12시 : 위의 두 감정이 왜 그런지 알았다.

    항상 나는 사물을 볼 때 과거의 내 감정으로 사물을 바라봄-사물과 나를 동일시해서 나의 경험으로 사물을 관찰함.





    달빛 (산림치유학과 석사, 산림치유지도사 1급, 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1. 경험한 것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질문을 제대로 해 본 적도 없고, 제 자신에게도 제대로 된 질문을 하면서 살아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참여하고 보니 주제를 정하고 주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나를 알아야하기 때문에 나를 알아가는 여정에 가까운 수업 같았습니다. 수업을 통해 ‘아~ 이렇게 하면 점점 나를 알아가겠구나’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고, 어렴풋이 무조건 ‘나는 모른다’ ‘모른다’를 하거나, 조용히 앉아 떠오르는 생각을 ‘생각’이야 하면서 없애는 것보다는 ‘자연에 말걸기’ 경험이 좀 더 구체적으로 명료하게 나를 알아갈 수 있을 것 같고, 이렇게 하면서 저의 주제를 이룰 수 있다니 참으로 값진 일이 될 것 같습니다.



    2. 와 닿는 것

    주제를 말할 때 다른 분들과 너무 동떨어진 주제인 것 같아 마음이 좀 불편했는데, 종교가 모두 달라도 방법만 다르지 결국 하나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모두의 주제가 달라도 결국은 나를 명료하게 바라보는 과정은 같다고 생각하니 좀 편안해졌습니다. 연습 과정에서 제자신이 느낌 자체가 없는 사람처럼 느낌이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 것을 보고, 무수한 생각 속에 갇혀있는 나를 보게 되었고, 제 자신이 많이 닫혀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알을 깨고 나오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내면정화(치유) 작업이 지구를 치료하는 아주 작은 일부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와 닿아 참 좋았습니다.



    3. 변화된 것

    자연에 좀 더 새롭게 다가가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매일 바라보는 숲이라도 정성스럽게 다가가서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고, 이 과정에 순응하고, 연습하다 보면 내 자신이 변화되면서 주제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게 되어 기쁩니다.

편집/번역위원 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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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스 발기인 : 1계좌 매달 5천원 이상 200만원까지 적립되면 창립발기인으로 전환, 일시불 가능합니다.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

문의
전화 : (02) 747-2261
팩스 : 0504-200-7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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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 [서울] 비개인모임 마무리모임
    2026-11-14 13:0 ~ 2026-11-14 18:0
  • 23차 통찰력게임 마스터교육(안내자교육 레벨 I)
    2026-09-14 14:0 ~ 2026-09-14 16:30
  • '깨어있기™-의식의 대해부' 마스터 과정 3기
    2026-09-13 14:0 ~ 2026-09-13 16:30
  • 비개인성을 위한 감지수련
    2026-09-12 14:0 ~ 2026-09-12 16:30
  • 2-6차 힐링퀘스트 레벨1 마스터(Healing Quest Master)과정
    2026-09-11 14:0 ~ 2026-09-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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