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꿈 꾸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경험의 확장된 영역에서 뭔가를 시도해보고자 하는 자유, 즉 놀라운 해방감을 제공해준다. 자각몽 경험의 본질은 신비적 영역에까지 다다를 수 있다. 반면에 거기에는 에로틱한 것에 대한 고유한 저항이 있는 것 같다.(McCreery, 1973: 114). 자각몽이 어떤 시점을 넘어 지속될 때, 적어도 나에게는, 자각몽의 2/3에 완전히 도달하면 오르가즘은 필연적이다. 나는 성적 에너지가 넘쳐남을 느낀다: 성적 각성은 이 시점의 중간쯤에서 오르가슴 분출의 절정에 이른다(Garfield, 1979: 134-35). (중략) 우리는 먼저, 꿈속에서 느끼는 명료성(lucidity)이 불연속적인 현상이 아님을 보일 것이다. 즉, 모든 꿈에는 투영된 의식이 존재하며 그 의식의 선명도는 스스로를 전혀 인지 못하는 불명료성에서 완전히 인지하는 명료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는 것이다. 이장의 나머지 부분은 필자의 경험으로부터 나온 실례로 자각몽의 실질적이고 개별적인 다양성을 탐구하게 된다. 우리는 두개의 주된 주제에 집중할 것이다. (1)자각몽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학습광 신념체계의 역할, (2)꿈꾸는 사람의 학습 및 신념체계와 독립된 것으로 보이는 요소들의 역할이 그것이다.
자각몽의 의미
비자각몽(nonlucid dream)과 자각몽(lucid dream)을 구별하는데 있어 그 다양성은 아주 넓다. 자각몽의 현재 개념은 자신이 꿈꾸는 것을 아는 꿈을 말한다. 이것은 비자각몽과 반대개념이다. 비자각몽에서 꿈꾸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다. 몇몇 꿈 이론가들은 양자가 완전히 구별되는 형태의 현상이라고 주장하면서, 매우 엄격하게 자각몽과 비자각몽의 구별을 다룬다(Hobson, 1988, 1994; Tart, 1984; Tholey, 1988). 우리 관점으로 보면, 자각몽과 비자각몽의 구별은 그 정의가 암시하는 것만큼 그렇게 분명하지 않으며, 실제 경험의 미묘함을 올바로 평가하지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