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지금여기 편집부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 자신의 몸을 회복하고자 시작한 침치료가 새로운 기법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이었습니다. 침을 놓으면 우리 몸은 두 가지 반응을 한다고 합니다. 하나는 그 자극된 기운을 받아 막혀있던 기운을 흐르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침 자극을 일종의 침입으로 여겨 저항하여 막아내려는 부정적 반응입니다. 그런데 백광인 선생은 피부에 평평하게 놓는 평형침을 통해 부정적 반응을 없애고 긍정적 자극만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마치 강한 전류보다 미약한 미세전류가 인체에 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여겨져 이 글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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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체질과 만성피로에 시달리며 방편을 찾아 골몰하던 중 우연히 알게 된 것이 수지침이었고, 이래로 흥미 반 공부 반으로 침구학을 대해 온지가 25년이 넘어갑니다. 바쁜 일상에 쫓기며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틈틈이 해오던 침공부는 2004년 퇴사를 계기로 휴식기를 갖게 되면서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그동안 해오던 명상수련이 심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필자는 몸의 자극에 대한 반응에 주목하게 되었고 이것이 일정한 규칙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으며 이를 경혈학에 접목, 체계화한 것이 소개하는 운기평형침의 체계입니다. 운기침의 체계가 완성된 시점은2007년이지만 여러 가지 여건의 제약으로 인하여 이제야 세상에 내보이게 되는군요.
필자 자신은 이것이 완성된 이론이며 임상의 뒷받침만 된다면 기존의 어떠한 침구의 체계보다도 탁월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심 있는 독자제현의 평가와 비판을 환영하며, 공론의 장에서 검증이 되어 실제 임상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면 하는 것이 바램입니다.

[관련기사]
- 새로운 경혈체계(운기평형침)의 개요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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