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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 자유는 늘 나와 함께 있었다 / 깨어있기 기초,심화과정
by 홀로스 on 20:16:21 in 함께하기

함양에서 있었던 깨어있기 1차 기초과정 사진과 후기입니다. 후기 속에서 여러분들이 경험한 내용을 통해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도 개인적 경험을 통해 어떤 통찰을 얻을 수 있으리라 여겨져 참고로 올려드립니다.


 

 

 

** 심화과정 후기(아래 파일이 열리지 않으면 맨끝 댓글을 참조하세요.)

01sim_after.pdf

 

 

** 기초과정 후기

자유는 늘 나와 함께 있었다 

깨어있기는 세상을 피해 안온한 평화 속에 안주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격랑(激浪)이 일어나는 세상에 살면서도 그것이 과거속의 일이며, 내면에 쌓인 일종의 기억인 감지(感知)를 통해 일어나는 시뮬레이션임을 발견하고, 그로부터 벗어나 그것을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나와 대상’이라는 개념과 느낌을 통해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이 구성되며, 의식현상을 통해 그것이 ‘유지되고 있음’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의식발생의 원리를 알고 경험하면 그것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는 첫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래는 깨어있기 1차 워크샵 후기입니다. 참고하세요. 


내가 과거 속에 있다는 것의 의미를 경험으로 맛보다 
심재(불교대학원대학교 대학원생) 
; 작년 말쯤 미내사에서 '깨어있기'라는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책을 구입하여 읽어보았습니다. 그동안 마음공부에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여러 책들을 읽어왔던 터라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어느 정도 익숙했지만, 그전까지 머리로만 대충 이해하고 있던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보다 깊이 있게 다가왔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연습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그러나 몇몇 부분은 실제 체험이 없어서 그런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고,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깨어있기 기초과정이 열린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게 되었고, 부랴부랴 신청해서 다행히 참석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시작되고 나서, 대표님께서 나에게 참석 동기를 물어보셨습니다. 이에 나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내리는 판단이 단지 그들의 경험에 기초한 생각일 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깊이 느끼게 되었고, 이후 어렴풋이나마 내가 스스로 내리는 판단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 과정을 통해 그런 생각을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석하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답하시기를, 이번 깨어있기 기초과정에서는 그런 생각들 뿐만이 아니라 미세한 느낌에 대해서도 다루어 볼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초 과정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완전하게는 아니지만 그것이 무슨 말씀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감지 연습을 할 때는, 내가 사물을 볼 때 있는 그대로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기억을 대입하여 유추해 낸 사물의 이미지를 보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과거의 기억에는 말로 이루어진 생각 뿐만이 아니라 익숙하다는 느낌 자체까지 포함된다는 것 역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촉각 연습을 하는 동안 내가 느끼는 것과 실제 사물이 전혀 다름을 통해 더욱 와닿았습니다. 
기초 과정을 마치고 난 지금에는,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내가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이 현재 있는 그대로가 아닌 과거의 기억을 불러 낸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언뜻언뜻 들면서, 내가 그동안 얼마나 과거 속에 살았는지, 얼마나 지금 여기에 있지 못한지 생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기초과정에서 배운 연습을 하는 것에도 재미가 붙어, 산책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틈날 때마다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이러한 연습을 통해 앞으로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다 확실히 느낄 수 있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다음에 열릴 심화 과정이 기대됩니다. 


의식발현의 과학적 가정(假定)을 경험으로 맛보다 
; 법계(부산대 교수) 
저는 뇌과학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의식 연구를 하는 중에 나름대로 실험을 하고 모델 정립을 해왔는데, 실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미심쩍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과정을 거치면서 ‘아~ 내 생각이 맞겠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저는 몇가지 가정을 하고 있었는데 ; 
첫 번째가 ‘내 몸은 내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제가 이전에 유체이탈 과정을 거치면서 확실하게 경험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피부 경계선을 통해서 그 한계 안을 나라고 생각할 뿐이다’ 라는 것인데, 그것은 ‘내’가 확장도 되고 축소도 되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통해 확인해왔습니다. ‘고무손 착각(rubber hand illusion)’이라는 것이 있는데, 고무손을 가져다 놓고 일련의 실험을 통하면 그것이 내 몸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것을 통해 ‘나라는 의식’이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세 번째는 ‘뇌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가정들을 제 나름대로 모델링한 것입니다. 신경망 즉, 시각을 통해 신호가 들어오면 후두엽에서 모양을 처리하는 부분, 형태를 처리하는 부분, 색깔을 처리하는 부분들을 쭉 거쳐 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전두엽으로 가서 판단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세계에 대한 이미지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형성되는 그 일부분이 동기화되면서 어떤 의식이 나타납니다. 즉, 동시에 어떤 주파수, 감마대역인데, 40~70Hz 주파수에서 같이 진동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뇌 속에서 공간적으로 떨어진 두 부분은 신경전달을 통해서는 도저히 동시간대에 같이 진동할 수가 없는데 어느 순간 같이 진동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중 일부가 나와 동일시 되면서 ‘대상을 본다’는 의식이 생긴다는 이론을 세웠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워크샵을 통해 그것이 경험적으로 맞구나 라는 생각을 확인했습니다. 
또 그런 과정에서 외부세계와 나의 신경망들이 연결되면서 감정중추 부분을 활성화시키니까 너와 내가 있는 상대세계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구나 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변연계라는 부분을 활성화시키니까요. 이것은 제가 이번 워크샵에서 배운 대로 감지(感知)의 세계에서 볼 때는 고통스러운 일들이 자연히 생길 수밖에 없게 되어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감지의 세계는 분리의 세계이고, 구분이 있고 나뉘어진 세계이며, 그리고 그 둘은 항상 상호작용을 일으키니까요. 이것이 네 번째 가정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명상을 많이 한 사람들의 뇌파나 뇌활동을 보니 생각을 하는 작용의 전두엽 부분이 멈춰요. 다시 말해 자기를 의식하는 부분의 신경세포가 동작을 안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훈련을 많이 하면 두뇌가 가소성(可塑性)이 있기 때문에 무아 쪽으로 갈 수가 있겠구나 라는 가정이 있었고, 감각(感覺)연습을 통해 그것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기화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힘은 무엇일까에 대한 것입니다. TV도 외부에서 오는 파장과 동조가 되어서 보게 되는 것과 같이 두뇌가 동조화 되면서 의식이 생기는데 이 동기화의 힘은 무엇인가? 이것이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근원의 힘이 아닌가? 그 부분은 과학으로 접근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나머지는 제가 죽을 때까지 과학으로 입증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확신을 이번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습을 하면서 감지까지는 쉽게 와 닿는데 감각 연습은 아직 잘 되지 않아, 다음 심화과정에 와서 꼭 성공을 해보아야 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야 이 부분들을 연계하여 자연스럽게 연구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알아차려지면 저절로 거두어진다 
; 하노(삼성엔지니어링, Ph.D) 
워크샵에 가기 전에 이미 다른 수련도 해보았고, 몇 번의 무아경험을 통해 제 내부에서 나라는 것을 찾지 못하겠는데 그것이 확실히 잡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깨어있기’ 책을 읽으면서 뭔가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고, 그동안 제가 찾던 체계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면 되겠다라는 확신이 들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대를 안고 ‘깨어있기 기초과정’에 참가를 하였는데, 대표님께서 ‘감지’와 ‘감각’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중간 중간에 연습을 시켜주셨습니다. 둘째 날 ‘침묵’을 느껴보는 과정에서 명상이 깊이 되어 잠시나마 ‘아무것도 없음’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어 놀라지는 않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언제 어떻게 이런 상태가 되는지 몰랐는데(그 전에 대표님이 해주신 말씀이 그 ‘아무것도 없음’의 상태에 왜, 어떻게 들어가지는지 보라고 하셔서 그렇게 알아차리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감지와 감각 연습을 해서 그런지 ‘아무것도 없음’의 상태가 평상시 의식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았고, 원하면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감지’는 생각이 정지되는 느낌이고, ‘감각’은 정지된 생각마저도 흩어져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깨어있기 기초과정 이후에 달라진 점은 ‘생각이 잘 알아차려 진다’라는 점과 ‘알아차려진 생각은 저절로 거두어진다.’라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어떤 생각이 알아차려져도 계속 붙잡고 있거나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처리했지만, 지금은 알아차려지면 거의 사라짐을 느낍니다. 그렇다고 마음이 편안한건 아닙니다. 마음은 계속해서 복잡하게 움직이지만 알아차려지면 거두어집니다. 
워크샵에 참석하신 다른 분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데, 그동안 살아오면서 대학교 들어간 이후부터는 목표가 없었습니다. 공부는 박사까지 하고 대기업을 다니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심재님처럼 직업을 바꿔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을 듣고 대표님이 그것도 결국은 평화나 고요와 같이 어딘가에 머무르려고 집착하는 거라는 말씀을 하셔서 뭔가 와닿아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계속 살펴보고, 심화과정을 통해서 가능하면 공부를 좀 마무리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상에 대한 나의 생각을 보고 있음을 확인하다 
; 조르바(재무설계사) 
‘깨어있기’에서 말하는 감지(感知)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이번 워크샵이 제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보는 것이 실제라고 생각했지만, 감지(感知) 차원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대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관한 내 생각을 보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샵 둘째 날 밤에 잠자다가 일어났는데 문득 이런 통찰이 왔습니다. “아, 내가 내 생각을 계속 보고 있구나!! 그래서 내가 생각하던 대로 보는구나”라고 말입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강해지면 믿음이 생기게 되는데 믿는 대로 보게 되는 것이, 생각으로 ‘뭔가를 이루기 위해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 성취할 수 있다’는 차원이 아니라, 이렇게 실제적인 경험의 차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도 감사하는데, 다만 아직 감각(感覺) 차원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감지(感知) 속의 형태와 질을 갈라내어서 내려놓고 보는 감각(感覺) 연습이 잘 안되는 것을 보면, 제가 아직 제 생각이나 믿음으로 붙잡고 있는 게 굉장히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화에서 확인하겠습니다. 


과거에 휘둘리고 있음을 알아채다 
; 모과향기(전문번역인) 
한꺼모드 학습법이나 빛몸치유 워크샵에도 참여를 해봤는데, 특히 이번 ‘깨어있기’ 워크샵은 힘들고 때로는 잘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감이 안와 답답하고 많이 졸기도 했습니다. 
특히 ‘의식’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그것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제 조금은 감을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사물과 자신에게 주의를 동시에 주면서 파악해야 하는 감각(感覺)을 구별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아직도 내가 없다는 감각은 잘못 느끼겠지만 연습을 좀더 하다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날 연습할 때는 약간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파악되고 알아졌어요. 용추폭포에 연습하러 간 것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제가 제일 크게 얻었던 것은 사물을 보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내안에 쌓인 과거를 가져다 조합을 해서 그것에 휘둘렸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한가지 더 얻은 것이 있다면 기대치를 내려놓자, 기대를 하지 말자라는 통찰이예요. 
또 저희가 분석형들이 많았는데 일일이 질문에 답해주셔서 감사했고, 채식만 하는 두 사람을 위해 따로 음식을 준비해주셔서 또 감사드립니다. 제가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싫어하는 것을 없애려면 ‘그것을 싫어하지 않고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싫어하는 나와 대상이 항상 붙어 다닌다’는 그 말씀이 되게 인상이 깊었어요. 저의 나쁜 패턴을 깨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 부분에 대해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코스를 통해서 참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된 것도 기뻤고, 이제는 여기서 배운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도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3일 동안 굉장히 행복했고, 모두들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의식을 잃지 않을 수 있음을 경험하다 
; 오월햇살(코치) 
저는 코칭이라는 것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변화를 잘 돕고 싶은 바램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나자신부터 변화를 통한 행복을 경험해야 한다고 느끼는데, 이직도 저는 저를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찾아오는 고통의 시간들로 존재의 이유를 강렬하게 찾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삶의 의욕을 되살리기도 했습니다. '분명 존재하는 이유가 있을 것'임을 어렴풋이 느끼지만, 가슴이나 영혼이 주는 존재의 이유에 대한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을 도울 때 많이 행복했던 경험들로 인해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업으로 삼고자 코칭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전체를 의식하는 ‘전체적 주의’를 경험한 것이 좋았습니다. 생각에 푹 빠지지 않고, 생각이 그냥 흘러 지나가게 내버려 둘 수 있다는 것, 전체에 의식이 가있을 때는 생각을 싫어하거나 붙잡지 않고 그냥 흘러가게 하면서도 그 전체의식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코칭의 경청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지(感知)와 감각(感覺)을 아직 잘 구별하지는 못하지만 일상에서 열심히 연습하려고 합니다. 사실은 참가자들이 어려움을 느낄 때 대표님께서 질문을 통해 내면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시는 것을 보고 저의 직업인 코칭분야에서 도리어 더 많이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저 혼자나 고객들에게 했던 질문들이 사실은 책에서 읽은 것을 외워서 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고, 따라서 깊이 있게 들어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굉장한 답답함이 있었는데, 이번 과정내내 옆에서 질문해주시고 저도 그 경험을 해보니까 코칭은 어떠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워크샵에 참석하신 분들을 첫날 뵈었을 때와 마치고 뵈었을 때 굉장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것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선입견에 물들지 않는 감각을 바로 보다 
; 흰구름(사업) 
워크샵에 참석하면 뭔가 얻어갈 것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의미로 미리 떡도 준비를 해서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역시 생각대로 2박3일 동안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이해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세상을 잘 산다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살았는데 깨어있지 못하고 항상 왜곡되게 봐왔었다는 것, 왜곡되게 보면서도 ‘내가 옳다고’ 고집 부리던 모습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공부를 아이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제가 대표님께 말씀드렸던 것처럼,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를 깨우치는데 3단계가 있다고 한 큰스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그중 2단계를 알았다는 것이 제게는 영광입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만약 ‘깨어있기-심화과정’을 하게 된다면 3단계까지 알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특히나 감각(感覺)이 와닿았는데, 모든 사물을 볼 때에 우리는 항상 선입견을 갖고 본다는 것, “아~ 예쁘다!, 아~ 멋있다!...” 이렇게 과거의 경험이나 생각으로 인해서 생각하고 판단하는데 이번 워크샵을 통해 그런 것에 물들지 않는 ‘감각’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런 선입견을 버리고, 감각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바로 볼 수 있을 것 같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생활 속으로 돌아가게 되면 예전과는 다른 내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좀 더 연습해보고 깨어있고 좀 더 세상에 유익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소한 것에서도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면... 
; 비고(디자인 회사 대표) 
사람이라면 가질만한 근원적 질문에 관심도 많았거니와 비교적 책을 가까이 하며 지냈기에 정신세계사에서 출간된 책은 거의 본 것 같습니다. 10여년전 단전호흡 수련도 시작했으나 얕은 근기로 중도 포기하였고, 인생의 완성기라 할 나이임에도 저는 여전히 어두운 부분이 있어 보다 완성되고 근본적인 답을 알고있는 이들의 지도를 통해 경험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그 답들이 머리로 만이 아니고 가슴으로, 나아가 팔다리를 움직이며 실천 할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기대로 이 워크샵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워크샵 동안 많이 막혀있었습니다. 제가 어디서 막혀 있는지를 생각해봤는데, 디자인이라는 직업상의 일 때문에 그런 것인지 형태를 내려놓는 부분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다만 방법을 알았으니 이제 이것을 어떤 식으로든 훈련을 해서 내려놓는 것이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서 기쁨을 맛보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런 과정들 속에서 더욱 사소한 것에서도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다 안되더라도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내는 화가 진짜가 아님을 볼 수 있다 
; 바람(중학교 수학 교사) 
저는 깨어있기 책을 두 번 읽었는데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명확하게 와 닿지는 않았지만 연습을 하면 많은 것이 해결될 것 같았어요. 그런 느낌 때문에 워크샵에 참여했는데, 감지(感知)나 감각(感覺)이란 부분에 와서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아, 그래, 그런 게 있다니까, 뒤에 체험담도 있고 하니 배운 대로 집에 가서 연습하면 될 거야. 일단 여기서는 하는 데까지만 하고 가자’ 하는 편한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촉감 연습을 할 때 감지(感知)가 무엇인지 분명히 경험을 했고, 감각(感覺)도 잠깐이지만 경험을 한 것 같아 생각지도 않았던 성과를 올리게 되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특히 감지를 느끼고는 ‘우리가 항상 많은 착각 속에서 살고 있었구나’라는 통찰이 왔어요. 그래서 내가 화나는 순간이 돼도 그것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고 그런 것을 쉽게 내려놓을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또 감각 알아채기를 할 때 ‘내’가 느껴지지 않는 상태를 기준으로 살폈는데, ‘아~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확인했어요. 고맙습니다. 


그동안 우겨온 것, 미안합니다 
; 여몽(국립수목원 숲해설가, 충북대 박사과정) 
‘깨어있기’ 책을 읽으면서 구름 같은 것들이 명쾌하게 다가온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002년 1월22일 눈이 펑펑 오는 날 운길산 수종사를 오르다 눈옷을 입고 있는 서어나무가 너무 멋있어 가끔 만나오다 서어 나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어 숲해설가가 되었는데 그 연유로 ‘자연에 말걸기’ 워크샵을 하게 되었고, 이때 숲에서 전체의식이 되는 것, 전체와 하나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정확한 표현인지 모르지만 제가 없어지는 경험을 했어요. 그 당시는 경험했던 그것이 감각(感覺)상태인 줄을 몰랐는데 이제 확인이 됩니다. 감지(感知)에 대해서는 촉감 연습을 할 때 내면에서 느껴진 것과 실제가 달라 충격이었어요. 그리고는 내가 지금까지 안다고 했던 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 그런데도 그동안은 그것을 많은 사람들한테 계속 우기고 전달하려 했구나를 알고는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았어요. 이제는 제가 평소에 이것이 옳아 저것이 옳아 라고 하면서 우겼던 것이 지금까지의 나의 습에 의해서 내 생각으로 판단한 것이었음을 알고 그에 대해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감각경험은 올 수 있다는 예감으로 
도날드(경기도청 공무원) 

참가자 여러분들 만나서 모두 반가웠습니다. 미내사 워크샵을 통해 만나는 분들은 다른 교육 때 만나는 분들과 달리 매우 반갑게 느껴집니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느낀 것으로는, 일단 감지(感知)는 제가 파악한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도 안 것 같고 체험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감각(感覺)에 대해서는, 제가 워낙 분석적이라 세밀하게 보려고 해서 그런지 어려웠습니다. 약간의 차이만 나더라도 그것을 또 다른 것으로 이름 지어서 이것은 무엇, 저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려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감각 파악에 혼돈이 왔습니다. 
그런데 기초과정을 수료하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는데, 버스안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엇인가 달랐습니다. 평소 버스에 경치 구경도 할겸 해서 맨 좌석에만 앉아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깨어있기 1기 기초과정」 수료 동기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울까지 왔습니다. 
버스에 내려서 느낌이 평소와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세상이 넓어졌고 밝아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이라고 이야기 할수는 없지만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주변에 전체에 대한 느낌이 달랐습니다. 그것이 감지인지 감각인지 모르겠지만 보이는 개개 사물에 대해서는 익숙하다는 느낌도 익숙하지 않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그냥 보였습니다. 다만 전체에 대한 밝음과 넓음만이 있었습니다. 
또 달라진 것은 주변의 소리가 다른 때 보다 더 많이 들렸고 무엇인가 시원하고 뿌듯한 가슴, 오래 간직하고 싶은 그 느낌이 있었습니다. 저는 점심식사 후에는 항상 팔당산에 산책을 합니다. 오늘의 산책시간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그 감정을 글로서 쓰기가 어렵습니다. 
심화과정도 듣고 싶은데, 그때까지 듣을 수 있을만큼 수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열심히 연습하겠습니다. 대표님의 워크샵 진행에 대한 열정에 감사드립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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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스 (minaisa) 2017-12-31 00:32:10   답글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
    심재(불교대학원대학교)

    지난 깨어있기 기초과정을 마치고 난 후, 책에서 읽었던 감지와 감
    각이 어떤 것인지 체험할 수 있었고, 감지와 감각 연습을 왜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었기에, 이번 심화과정에서는 무엇을 배우게 될
    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심화 과정에서는 외부의 사물을 감각으
    로 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바라보는 것을 연습한다고 들었기에, 책에서 읽기는 하였으
    나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무척 궁금했고, 그래서 더욱 이번 심화과
    정이 기다려졌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기초과정에서 배
    운 것을 나름 연습한다고는 하였는데, 항상 잘되는 것은 아니어서 이
    번 심화과정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심화과정이 열리는 날이 되었고, 월인님을 비롯해 지난번에
    뵈었던 도반님들을 다시 보니 새록새록 반가움이 밀려들었습니다. 편
    안한 분위기에서 지난 기초과정에서 배운 것을 간단히 복습하는 것부
    터 시작하여, 책에 소개된 연습을 중심으로 그밖에 여러 가지 연습이
    차근차근 진행되었습니다. 연습한 것들 중에서 우선 생각나는 것은 생
    각과 함께 깨어있기입니다. 이 연습은 생각의 물리적인 느낌을 확인하
    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생각의 물리적인 느낌은 생각이 일어날 때
    뇌의 활동을 민감하게 인식함으로써 알 수 있었고, 생각이 일어날 때
    마다 뇌의 다른 부분으로 에너지가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러한 점을 인식하고 어떤 생각이 일어날 때 그것을 없애려 하는 대신
    그 생각이 수반하는 느낌을 바라보니, 그 생각이 무엇인지는 알 수 있
    었지만 생각 속으로 더 이상 빠져들지는 않을 수 있었습니다. 즉, 생각
    이 꼬리를 물고 계속되기 전에 내 의지로 중단하는 것이 가능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요즘도 일상생활에서 이 연습을 하면 머리가 가벼워지
    고 머리 전체는 물론 온 몸으로 에너지가 골고루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특히 어떤 생각에 빠지면 머리 앞쪽(전두엽 부
    분)이 묵직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의식적으로 머리의 다른 부
    분으로도 주의를 보내는 습관을 들이니 불필요한 생각에 빠져서 머릿
    속이 복잡해지는 경우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생각나는 것은 감정과 함께 깨어있기입니다. 나를화나게
    하거나 슬프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없는데도 화나 슬픔을 일으키고
    이를 바라보는 연습을 하다 보니, 이러한 감정들을 인식할 수 있는 바
    탕이 되는 더 큰 의식이 있다는 것과, 감정들이특별한 원인 없이 그저
    일어났다가 사라질 수 있는 것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는 감정이 일어나면 그것에 푹 빠져서 아예 다른 생각을 못하거나, 조
    금 감정에서 빠져나오면 그 감정의 원인을 되새기다보니, 생각과감정
    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로를 지속시키고 증폭시켰던 것이 아닐까 싶
    었습니다. 이 연습을 통해,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인식하되 그것에 빠
    지지 않을 수 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심화과정
    을 다녀온 후 일상생활에서 가장 큰 변화를 느끼는 것이 이 부분입니
    다. 여전히 여러 일들로 인해 언짢고 초조하며 화나는 감정들이 일어
    났지만, 신기하게도 그러한 감정들이 전처럼 오래, 강하게 지속되지
    않았고, 조금 지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은 상태가 될 때가 많았습
    니다. 아마도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이 어느 정도 생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인상 깊었던 연습은 주의에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입
    니다. 이 연습은 외부의 모든 것을 향하여 내 주의가 가고 있음을 수동
    적으로 인식하는 연습이라고 나름 정리해 봅니다. 이 연습을 통해, 평
    상시에는 어떤 관심 가는 것으로 주의가 항상옮겨 다니느라 바쁜 나
    머지, 내 주의가 사실은 외부의 모든 것에 뻗쳐 있어 모든 것을 인식하
    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연습을
    반복하다보니점점 어느 한 곳에 주의가 머무르려고 하는 경향이 줄어
    들면서 외부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연습을 하는 동안 주변의 사물이나
    생각, 감정 등에 빠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던 반면, 내 몸에 대해서는 연습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내 몸에 대한 느낌 역시 대상으로서 인식되는 것이므로 본
    질적인 내가 아니라는 것이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내 마음대로 몸
    을 움직일 수 있고 내 몸의 감각이 너무 생생하게 와 닿으며 내 몸이
    항상 제일 가까이에 있는 것이기에, 이것을 그저 주의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여전히 낯설었습니다. 이런 점을 월인님께 말씀드렸더
    니, ‘나’라는 느낌이 내 몸의 어느 부분에서 느껴지는지 잘 찾아보고
    이것 역시 일종의 기억이라는 점을 자각해 보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월인님의 말씀에 따라, 내 몸에 대한 느낌이 옮겨 다니는 것을 찬찬히
    바라보고 그것을 대상으로서 인식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내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나와 가까이 있기는 하지만 그저 대상으로
    서 느껴졌고, 내몸을 움직이게 하는 의도 역시 외부로부터 오는 것 같
    이 인식되어서 신기했습니다. 그렇지만 이후에 연습하는 동안에는 이
    것이 생각대로 잘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처럼 내가 내 몸의 감각과 동일시되는 경향이 컸기 때문에, 동일
    시 끊기 연습은 저에게 좀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주변 사물(식물
    등)로부터 자신에게 오는 주의를 느끼는 연습은, 자신이 인식의 기준
    으로 삼고 있는‘나’에 대한 동일시로부터 벗어나 외부로부터도 나를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우치는 연습인 것 같았는데, 제 경
    우에는 이것이 좀 어려웠습니다. 이 연습을 식물을 바라보면서 하는
    동안에 몇 번쯤 내 몸에 대한 느낌이 사라지는 상태가 됐다가 갑자기
    식물로부터의 주의가 느껴지면서 내 몸에 대한 느낌이 다시 살아나는
    경험을 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외부로부터의 주의를 통해 나를 인식한
    다는 것이 완벽하게 와 닿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나라는 느낌’을 내
    려놓는 연습을 더욱 착실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심화과정을 통해 내가 주변 사물은 물론 내 생각
    이나 감정, 내 몸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보다 잘 알게 되었고,
    앞으로 어떤 점을 더 연습해야 할지도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된 것 같
    습니다. 그동안책을 읽으면서 머리로만 이해하였던 것들을 이렇게 체
    험으로 연결시키는 기회를 주신 월인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같이
    참여하여 자신의 경험을 가감 없이 진솔하게 들려주신 도반 여러분들
    께도 역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끝)
  • 홀로스 (minaisa) 2017-12-31 00:24:26   답글
    슬픔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그냥 보고 있다
    여몽(숲해설가, 충북대 박사과정)

    수련 중 밖으로 나가니 내 주위가 전체를 향해 열려 있다. 오직 전체
    만이 존재하고 있다.
    나무가 평소와 다르게 색깔이 물로 씻은 듯 깨끗하고 멀리 있는 잎
    도 잎맥이 선명하다.
    예전에는 주위에 주의를 두면 나의 에너지가 쓰인다는 느낌이 있었
    는데 이제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저절로 되는 것이 편안하다. 가까이
    핀 꽃을 바라보니 평소 확대경으로 보는 것처럼 선명하고 투명해 꽃잎
    아래에 있는 꽃받침까지 보인다. 꽃한 송이 한 송이의 암술 수술의 색
    깔, 표정이 다르다. 지나가는 소리들, 들려오는 소리들이 소리로 들린
    다. 걸음을 옮기는데도 나의 몸은 안 느껴지고 하늘, 돌, 바람, 나무,
    풀 등 전체 속에 내가 있다.
    공포영화를 보았다. 공포영화라는 월인님 소리만 들었는데도 미리
    가슴이 두근거렸다. 효과음악이 더욱 가슴을 뛰게 하였다. 가슴이 뛰
    어 손을 들었다. 월인님의멘트 따라 경계표시하고 집중하고 경계표시
    하고 집중하니 무서움이 사라졌다. 5분 지나 또 다시 무서운 장면 때
    문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다시 월인님의 멘트대로 반복을 두 번 더 하
    니 가슴이 진정되었다. 다시화면이 나타났다 사라지는데 주의에 주의
    를 주고 보면서‘보고 있는 영상이 감지이다’라고 알아채니 공포감이
    사라진다. 마지막 화면에 평소는 꿈에도 생각 못한 공포스런 장면이
    나타났으나 가슴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너무 신기한 일이 일어난 것
    이다. 50년 넘게 무서움을 잘 타는 습관이 잠깐 10분 사이에 완전히
    공포나 무서움에서 해방되었다. 스크린은 항상 그대로 있었는데 스크
    린 위에 감지들이 나타났다 사라진다는 감지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어 슬픔을 느끼는 장면이 떠올랐는데 슬픔 속에 파묻혀있지 않고
    투명의식이라는 스크린 위에서 슬픔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그냥
    보고 있었다.
    평소 나라는 사람은 프로그램 끝나고 마지막 나눔에서는 내 차례가
    돌아오기 전까지 가슴의 두근거림과 발표할 이야기로 머릿속이 복잡
    해지다 가슴 두근거림에 묻혀 할 말을 못하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성격
    이었다. 이것을 극복하느라 프로그램 몇 군데를 참여하였으나 극복을
    못하였는데2차 깨어있기 나눔에서 가슴은 두근거렸으나 투명의식에
    서 이틀 동안을 돌아보는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두근거
    림 속에 빠져있지 않고 약간의 두근거림을 그냥 느끼면서 어느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머리 속에 정리하고 있는 것이었다.
    나눔하고 돌아서서 후회 안했음은 물론이다. 참으로 기쁘고 감사하
    다. 본래부터 있었던 투명의식을 되찾게 해준 월인님께 감사드리며 함
    께 하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끝)
  • 홀로스 (minaisa) 2017-12-31 00:21:20   답글
    생각으로 생각을 잡겠다고 애쓴 시간을 넘어
    하노(삼성에너지니어링, Phd)

    깨어있기 심화과정이 끝난 지도 벌써 1주일이 지났네요.
    지난 1주일간 여러 가지 감지가 느껴졌고 이때마다 투명한 의식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를통하여 알게 된 점은, 뭔가가 감지되면
    웬만하면 감지 단계에서 알아차려지고 이때 감각으로 이동하면 감지
    가 사라짐을 보게 됩니다. 또는 감지가 감정으로 감정이 생각으로 매
    우 빠르게 연결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때에도 감지로 가서 감각으
    로 이동하면 감지가 쉽게 사라짐을 보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살아있다는 것은 감지에서 시작되어 감정과 생각으로
    그리고 말이나 행동으로 연결되는데 불행히도 이 감지에는 미리 프로
    그램된 긍정적 혹은 부정적 해석이 자리 잡고 있어 무언가 감지되면
    로봇처럼 자동으로 반응하는 것이 사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람은
    매우 복잡한 것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매우 단순한 메커니즘으로 움직
    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면서 느껴지는 건 감지나 감각 그리고 투명한 의식을 알고 살아
    가는 삶이 이들을 알기전의 삶이나 혹은 이들을 모르는 다른 사람들의
    삶과 달라질 것 같아서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가 궁금하지만 이도 감지
    되고 그냥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동안 혼자서 나름대로 진행해온 마음
    공부들이 감각단계에서 진행되지 않고 감지 위의 단계, 즉 생각으로
    생각을 때려잡겠다고애쓴 기간이 아니었나 하는 감지도 됩니다.
    예전에는 모임에 다녀오면 경험한 것을 과장하고 싶어 참가후기를
    글로 쓸 때면 약간 과장했었는데 이번에는 후기를 쓰는데 뭔가를 과장
    하려는 감지와 이를 알아차리고 과장하지 않으려는 감지가 동시에 느
    껴집니다.
    이번 주부터 진행될 오인회 기초모임이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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