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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1. 워크숍에서 하던 경험을 집에서도 이어가보세요.
  2. 9月: ‘생각하는 나’를 스스로 비추는 재귀적 의식의 탄생
  3. 7月: 수운의 깨달음의 구조가 보인다
  4. 5月: 다르마와 이상적인 삶
  5. 3月: 사물의 경계와 마음의 경계
  6. 1月: 이유 없는 기쁨, 생명력의 원천
본질을 드러내는 것│대승기신론 강의 (下권 4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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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대상을 경계짓고 분별하는 마음만 사라지면 이 순간 중생은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아승기겁阿僧祇劫의 한도 끝도 없는 시간 속에 그 공덕을 찬탄하더라도 닿을 수 없을 정도로 이 기신론을 공부하고 수행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말하고 있습니다. 기신론을 공부하여 본질을 드러내는 작업, 즉 마음의 현상으로부터의 자유를 향한 수련은 그 공덕이 무한하다는 말입니다. 공부 과정 중에서 사람들은 많은 감정적 기쁨과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겪었듯 열심히 하다가 어느 순간 지루해지죠. 처음에 뭔가 변화가 있고 마음이 편해질 때는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올라갔던 기분이 비슷해지고 때로는 저조해지며 좌절을 맛봅니다. 뭔가 되는 듯하면 기뻐하고, 뜻대로 안 되는 것 같으면 좌절하는 마음의 기복을 타면서 우리는 이 길을 갑니다. 그런 기복이 오는 이유는 어떤 기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잘 되는 것 같은 느낌, 변하는 것 같은 느낌이 와야 한다는 기준이 스스로에게 있어요. 그리고 그 변화의 기준도 엄격하게 정해놓습니다. 지금의 자기로서는 어림도 없는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느끼면서 좌절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분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어요. ‘물이 끓어서 수증기가 되어야만 변한 것’이라는 기준을 세워놓는다면 제일 마지막만 변화라고 하겠지요.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물은 1도에서 2도로, 그리고 10도, 50도로 온도가 오르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증기가 되는 본질적인 변화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기에 여전히 물이지요. 그런데 수증기가 되면 이제 자신을 H2O로 봅니다. 그런데 수증기나 물이나 둘 다 H2O 아닙니까? 결국 물이나 수증기나 아무 차이가 없음을 발견하고 수증기가 될 필요가 없음을 아는 것이 바로 깨달음입니다. 진흙탕 속에서도 연꽃은 피듯이 울고, 웃고, 괴로워하는 마음속에도 본질은 늘 변함없다는 것을 마지막에 발견하지요. 그러나 그전까지는 어떤 기준을 세워놓는다면 조금씩 이루어지는 변화는 잘 안 느껴집니다. 자기 자신이 일상에서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세요. 마음이 편해지고, 가벼워지고, 자기 자신을 가볍게 대할 수 있게 되었다면 큰 변화가 일어난 거예요. 그러면 그것을 기반 삼아서 나아갈 힘을 얻으세요. 기쁨과 절망도 스스로가 세운 내적인 기준 때문에 온다는 것을 보세요. 그리고 내적인 기준마저 마음속 하나의 현상임을 봐야 합니다. 그럴 때 다할 수 없는 찬탄을 들을 만한 공덕이 쌓입니다. 왜? 그 기준은 모든 희로애락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감정은 기준 때문에 생겨납니다. 옳거나 당연하다고 여기는 나의 기준보다 좋고 높은 것이 오면 기쁘고, 그보다 못하면 화가 나거나 슬프지요. 자기도 모르게 세워진 기준으로부터 자유로우면 그 사람은 희로애락으로부터 자유롭게 됩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현상계에 본질을 드러내는 것만큼 더 큰 공덕이 없음을 대승기신론의 권수이익분은 말합니다. 오직 본질에 초점을 맞추라는 말이에요. 선善과 악惡은 이 세상의 상대성을 더 공고히 해줄 뿐입니다. 선한 행동은 차선책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악한 행동보다는 선한 행동이 좋지만, 진정한 의미에서는 선과 악을 넘어갔을 때만 선이 드디어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악이 특별히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서 악도 봐줄 수 있게 되지요. 자세히 보면 마음이 약한 사람이 악한 사람이 됩니다. 자기를 이기지 못한 사람이 악한 사람이 돼요. 선과 악은 마음의 반쪽씩이기 때문에 선과 악을 일으키는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선과 악을 떠난 본질이 드러나는 것이 기신론이 가장 높이 받드는 공덕이에요. 따라서 본질을 향한 공부가 가장 귀한 공부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대승, 현상과 본질을 뛰어넘다》 下권 482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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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내용은 ‘깨어있기-의식의 대해부’ 워크숍의 후속모임인 오인회(悟因會)에서 월인 님이 강의한 2012년 대승기신론 강의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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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대승기신론 강의 82강
▶ 강의: 월인(越因)
▶ 깨어있기 워크숍이 매달 진행되고 있습니다
https://www.herenow.co.kr/bbs/zboard.php?id=lecture&no=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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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_현상과_본질을_뛰어넘다_下권_4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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