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론 원문
7장 10절
燈中自無暗 住處亦無暗
破暗乃名照 無暗則無照
등불 그 자체에는 어둠이 없다.
(등불이) 머무는 곳에도 역시 어둠은 없다.
어둠을 파괴하기에 등불이라 이름하는데
어둠이란 것이 없다면 비추는 일도 없다.
그것을 관찰자에 대비해보면, '나'를 관찰하다보면 점점 개별성의 '나'는 희미해져가고 점차 투명한 나로 되어가며, 거기다 그것을 관찰하고 있는 무엇이 있음을 알게된다. 그때 그 관찰하는 것은 개별적인 '관찰자'인가? 아니면 그냥 관찰기능인가? 우리는 거기에 '관찰자'라는 이름을 붙여놓고 마치 관찰자가 있는 듯이 여긴다. 그러나 등불이라는 것이 대상과의 관계에서 비추는 상대적인 현상인 것처럼, 관찰한다는 현상도 관찰대상이 있을 때 파악되는 일종의 비추는 기능이다. 마치 빛이 아무리 많아도 반사할 대상이 없는 진공상태가 어둠으로 느껴지듯이, 우리 마음에서도 관찰될 대상이 없으면 거기 관찰기능도 작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늘상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관찰자'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가? 아니면 그냥 대상과 함께 나타나는 마음의 기능인가?
더 흥미로운 것은 '나'도 '관찰자'도 모두 마음에 의해 파악된다는 점이다. 여기서 우리는 '관찰자'라고 여겨지는 현상 마저 지켜봐지는 마음의 더 내밀한 기능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왜 그것이 간접적이냐하면 그것을 결코 지켜볼 다른 무엇이 없기 때문이다.
이 모두를 등불이라는 '비추는 기능'을 가진 사물에 대비해 살펴보라. 그때 어떤 통찰이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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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3년 1월 31일 오인회(깨어있기 후속모임)에서 진행된 중론 강의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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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중론 강의 25강
▶ 강의: 월인(越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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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론 #깨어있기 #의식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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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는 존재하는가│중론 강의 (7.관삼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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