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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마음'과 '변하는 마음'이 다르지 않다│대승기신론 강의 (中권 35쪽) (자막을 켜고 보세요)

** 화면이 안보이면 여기에서 보세요.

반복되는 핵심은 물든 마음과 물들지 않은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금 강의하는 부분이 대승기신론 법장문法章門 해석 중에서 생멸문生滅門에 관한 것입니다. 법장문에 진여문眞如門과 생멸문生滅門이 있는데, 진여문은 본질에 대한 것이고 생멸문은 끊임없이 생겨났다 사라지는 현상적 마음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하루 종일 느끼고 있는, 변화하는 마음은 모두 생멸문이라고 보면 됩니다. 진여문은 변함없는 마음인데 사실 우리가 그 변함없는 마음을 느끼거나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여문에 대해 논하는 것은 변하는 마음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승기신론의 핵심은 진여문과 생멸문, 즉 부처의 마음과 중생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중생의 마음속에 부처의 마음이 있다는 것이 큰 줄기에요. 보리가 곧 번뇌요, 번뇌가 곧 보리이죠. 이전까지의 소승小乘은 본질적인 마음과 생멸하는 마음이 따로 있고, 생멸의 마음을 떠나야만 본질의 마음으로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승기신론에서는 중생의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이라고 하기 때문에 알기 어렵다고 하는 거예요. 만약에 본질적인 마음이 따로 있고 생멸하는 마음이 따로 있다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마음을 둘로 나눠서 생멸하는 마음은 버리고 본질적인 마음으로 들어가면 되니까요. 그런데 기신론에서는 아프고, 괴롭고, 기쁘고, 날뛰는 이 생멸하는 마음이 변함없는 본질적인 마음과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알기 어려워요. 일상에서 시끄럽고 이것저것에 휘둘리는 마음 상태로 있다가, 다시 말해 분별하고 생멸하는 마음에 있다가 명상을 통해 고요한 마음으로 침잠해 들어가면 어떤 흔들림도 없습니다. 더 나아가 삼매까지 들어가면 내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게 됩니다. 이런 고요함이 마음의 본질이라고 한다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생멸하는 마음을 떠나면 되니까요. 그런데 삼매로 들어간 마음에서 일상으로 되돌아오면 마음이 다시 생멸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생멸하는 마음속에는 부처가 없는 것이고, 부처도 고요한 마음을 떠난 일상생활 속에서는 중생일 뿐이라는 소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더 이상 부처라고 할 수 없겠죠. 그런데 석가모니는 다른 사람들처럼 일상생활을 했습니다. 밥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아프기도 하고. 중생의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임을 발견할 때, 중생처럼 보이는 생활을 하더라도 거기에 동시에 절대絶對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련은 고요한 세계로 침잠해가고 이승과 속세를 떠나는 것이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석가모니는 속세를 떠나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같이 생활했습니다. 석가모니도 중생의 마음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생의 마음이 아닌 부처의 마음을 동시에 늘 확인하고, 늘 같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번뇌 즉 보리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대승, 현상과 본질을 뛰어넘다》 中권 35-36쪽


▶ 이 내용은 ‘깨어있기-의식의 대해부’ 워크숍의 후속모임인 오인회(悟因會)에서 월인 님이 강의한 2012년 대승기신론 강의의 일부입니다.
▶ 이 강의 전체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대승, 현상과 본질을 뛰어넘다》 상,중,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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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대승기신론 강의 28강
▶ 강의: 월인(越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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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기 #대승기신론 #의식탐구 #진여문 #생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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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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