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기신론은 깨달음마저도 하나의 상相이라고 말하기에, 신중하고 깊이 있게 들여다봐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깨닫지 못함 즉, 불각不覺에 대해서도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살펴봐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불각不覺이라는 것은, 깨어있기™ 방식으로 설명하자면 어떤 스토리 속에 들어가 있음을 말합니다. 즉, 어떠한 믿음 속에 들어가 있고, 그 믿음에 계속해서 에너지가 투입되고 있는 상태이며, 감지, 생각, 감정 등의 마음의 상相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그 배경에 ‘흔들리지 않는’ 느낌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늘 흔들리는 것만 봐온 사람이 있다면 결코 우리처럼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흔들림이 느껴지는 이유는, 흔들림이 이미 경험한 흔들리지 않음에 대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들림’의 상相이 ‘흔들리지 않음’이라는 상相을 배경으로 하여 느껴지는 것이죠. 이렇게 우리 마음의 모든 상相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존하고 있는데, 대승기신론은 그것을 깨달음이라는 상相에까지 적용하고 있습니다. 즉 ‘깨닫지 못함’을 배경으로 하여 ‘깨달음’이라는 것이 있다고 여겨진다는 의미입니다. 원문 보겠습니다.
여실하게 진여법이 하나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무명無明, 즉 마음이 어둡고 맑지 못함을 말합니다. 그 무명無明에 의해서 불각심不覺心이 일어나고 망념妄念이 생겨납니다. 대승기신론 소에서는 이를 업상동념業相動念이라고 말하는데, 쌓여 있는 상相이 마음을 움직여서 생각을 일으키면 망념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깨어있기™ 식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컵을 보면 그것을 인식하기 위해서 마음에 어떤 감지가 느껴집니다. 그 이름을 몰라도 명확한 경계선을 가진 어떤 느낌을 마음이 인식하는 것이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일단 컵의 감지(느낌)가 있어야 하고, 그 감지를 인식하는 작용도 생겨나야 합니다. 대승기신론 소疏에서는 마음의 상相에 해당하는 부분을 상분相分이라 하고, 상분을 인식하는 작용을 견분見分이라고 합니다. 상분相分은 감지이고, 견분見分은 감지의 투사입니다. 무엇이 ‘보이는’ 것은 감각적 자극으로 보는 것이지만, 사물을 무엇으로 ‘볼’ 때는 마음속의 경험 흔적인 감지가 작용하여 투사된 것입니다. 컵을 감각적으로 자극받은 후에 그것과 대비되어 발견되는 내면의 흔적인 감지가 투사되고, ‘내가 컵을 본다.’는 인식작용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불각심이 일어난 것이고, 마음의 경계가 생겨 스토리 속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마음의 상相이 없다면 불각심도 생겨나지 않습니다.
“나는 아직 깨닫지 못했다.”는 불각심不覺心은 기본적으로 깨달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의 상相이 만들어내는 스토리 속에 빠져 있는 것이죠. 그런데 어린애는 아직 이런 스토리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유치(어리고 어리석은)한 어린애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어린아이로 돌아가지 않고서도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에 구애받지 않으려면 그것을 넘어서야 합니다.
-《대승, 현상과 본질을 뛰어넘다》上권, 272쪽~275쪽
▶ 이 내용은 ‘깨어있기-의식의 대해부’ 워크숍의 후속모임인 오인회(悟因會)에서 월인 님이 강의한 2012년 대승기신론 강의의 일부입니다.
▶ 이 강의 전체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대승, 현상과 본질을 뛰어넘다》 상,중,하권
------------------------------------------------
▶ 출처: 대승기신론 강의 20강
▶ 강의: 월인(越因)
------------------------------------------------
#깨어있기 #대승기신론 #의식탐구
|
|
흔들림은 흔들리지 않음을 배경으로 한다│대승기신론 강의 (上권 272쪽) (자막을 켜고 보세요)
|
||||||||||||||||||||
|
신청분야 의식확장, 심신치유, 새로운 사회 분야 문의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해주실 수 있는 내용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홀로스 발기인 : 1계좌 매달 5천원 이상 200만원까지 적립되면 창립발기인으로 전환, 일시불 가능합니다.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 문의
경남 함양군 서하면 황산길 53-70 / 전화: 02-747-2261~2 / 팩스: 0504-200-7261 / 이메일: cpo@herenow.co.kr
영리법인상호명: 히어나우시스템 / 통신판매업신고: 제2020-경남함양-0058 / 사업자등록번호: 109-51-71027 / 대표자: 이원규
Copyright(c) 2003-2024 beherenow.kr All Rights Reserved
|
|||||||||||||||||||||











23차 통찰력게임 마스터교육(안내자교육 레벨 I)
'깨어있기™-의식의 대해부' 마스터 과정 3기
비개인성을 위한 감지수련
2-6차 힐링퀘스트 레벨1 마스터(Healing Quest Master)과정
진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