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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1. 워크숍에서 하던 경험을 집에서도 이어가보세요.
  2. 9月: ‘생각하는 나’를 스스로 비추는 재귀적 의식의 탄생
  3. 7月: 수운의 깨달음의 구조가 보인다
  4. 5月: 다르마와 이상적인 삶
  5. 3月: 사물의 경계와 마음의 경계
  6. 1月: 이유 없는 기쁨, 생명력의 원천
22-1 ‘나’란 것은 연결된 고리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강화된다│진심직설 강의 [자막을 켜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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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라는 것은 연결된 고리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강화됩니다. 인터넷상에서 허브(Hub)가 왜 강합니까? 많은 사람들이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사이트에 몰려들잖아요. 간단히 말하면 네트워크가 많은 것이 허브에요. 수많은 사람이 접속하면 더 커지고 힘이 생기듯이 ‘나’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수많은 생각들이 ‘나’라는 것에 접속되어 있어요. 게다가 생각은 하나의 생각만으로 홀로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생각과 이름의 속성은 다른 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거예요. 안경은 렌즈, 안경테, 돋보기, 플라스틱, 연결고리, 안경점 같은 것들과 연결되어 있죠. 다시 안경점은 눈, 시력을 재는 기계, 안경을 쓴 모델 같은 수많은 것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듯 ‘나’는 그것과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서 강해집니다.

생각과 감정과 느낌들이 하나의 맥(脈)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나’의 역할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에 이름을 붙여서 자신을 중심으로 일관성을 형성합니다. 그래서 ‘나’가 명확하지 않은 꿈속에서는 하늘을 날기도 하고, 갑자기 땅속의 두더지가 되기도 하고, 바다 속에 들어가서 산소통도 없이 숨을 쉬는 일이 일어나죠. 어떤 일관성이 없습니다. 그런데 낮에는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논리적인 일관성이 있고, 경험의 일관성이 있습니다. ‘나’는 모든 경험들을 기존의 ‘나’에 일관성 있게 맞추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에 맞지 않으면 밀어내고, 맞으면 받아들여요. 일관성이 생길 때만 ‘나’라는 것이 힘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관성이 생기면 그때부터 “이게 옳아”라고 주장을 하죠. 사실 ‘나’라는 것은 경험에 이름을 붙이고, 그 자료를 분류하여 정리정돈해서 일관성을 가지게 하는 역할의 빈 통로와 같은 건데, 주장을 하면 마치 뭐가 실제로 있는 듯이 여겨집니다.
‘나’라는 것은 그냥 경험들의 총합체일 뿐이에요. 경험과 기억과 느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빈 통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마치 하늘의 수많은 수증기들이 빗방울로 뭉쳐지도록 해주는 것 외에는 아무 의미도 없는 작은 먼지알갱이와 같아요, 그러나 먼지가 있어야지만 수많은 수증기가 뭉쳐서 빗방울이 됩니다. ‘나’라고 여겨지는 것은 그런 먼지와 같은 아무것도 아닌 텅 빈 중심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수많은 바퀴살의 중심축이 되는 텅 빈 바퀴구멍과 같다고 했습니다. 바퀴의 가운데에 굴대가 들어가는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중심으로 바퀴살이 밖으로 뻗어있어요. 그 바퀴들이 다른 축을 만나면 드디어 굴러가죠. 그와 같이 ‘나’라는 것도 그런 역할을 하는 작용일 뿐인데, 여기에 ‘나’라는 이름이 붙음으로써 진짜 뭔가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한다는 거예요.

수많은 경험들이 ‘나’로 인해 일관성이 생기면서 자기를 주장합니다. 그때부터 하나의 존재로 드러나기 시작해요. 생각이 끊임없이 ‘나’라는 것에 연관되어 일어나서 ‘나’를 지키고, 북돋고, 성장시키고, 상처받지 않게 합니다. 생각이 자신을 유지하게 해주는 ‘나’에 집착하는 겁니다. 생각이라는 것 자체도 하나의 현상으로서 스스로 존재하려고 하니까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겠어요? ‘나’라는 것에 접속을 해야 된다는 거죠. 그래야만 살아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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