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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호] 몸에게 참 많이 미안해지며 눈물이 나네요!

by 미내사 on 11:35:15 in 무료기사☆

심정요

...빨려 들어가는 듯한 음악과 멘트를 듣고 있자니 마치 땅 속으로 꺼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온 몸의 맥박이라든지, 혈관에 피가 바쁘게 돌고 있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또 몸에 가끔 가벼운 경련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자 갑자기 등 부분이 튀어나오면서 나 좀 봐달라고 외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주면 좋겠냐고 하자 그냥 편히 쉬고 싶다고만 하더군요(구체적으로 어떻게 해 달라는 말은 안 해 줌). 이 때 신기하게도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대답이 문장으로 떠올랐습니다. 몸이 제게 들려준 말은“너 자신을 믿어.”였습니다.
제게는 무척 의미심장한 말이었습니다. 사실 이런저런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 이유도 자기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또 몸이 지닌 치유 능력을 온전히 활용하려면 온전히 자신의 몸을 믿고 맡기라는 뜻인 것도 같고요. 끝나고나니 신기하게도 아팠던 등이 훨씬 가벼워지고 기분도 상쾌해졌습니다. 직업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할 때가 많아서 등이 늘 아팠고, 처음 들어왔을 때 꼿꼿이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말입니다. 둘째 날, 셋째 날 세션이 진행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등(혹은 허리)가 조금씩 더 가벼워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29몸에게(12-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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