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과학은 마음이 뇌 안에서 일어난다고 여겼다. 그러나 이 글은 최근의 실험을 통해 ‘마음이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원인일 수도 있다’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한다(편집자 주).
...2001년 5월에, 달라이 라마는 데이비슨의 지하 실험실에 서 있었다. 달라이 라마는 그곳에서 탱크만한 크기의 fMRI 장치를 통하여 고도로 활동하고 있는 뇌의 영역을 감지하는 1밀리미터 정도의 빛나는작은 점들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 기계는 뇌의 파동을 0.001초안에 일어나는 변화까지 측정하는 뇌파 전위 기록계를 조사하였다. 기술적인 정보에 대하여 조용히 귀를 기울여 들은 다음, 그는 과학자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만약 뇌에서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하나의 생각이 일어난다면 이 기계가 그것을 감지할 수 있는가? 다시 말해서 마음이나 의식이 전기적 그리고 화학적으로 활동하기 전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단순히 뇌가 마음을 만들기도 하지만 마음도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달라이 라마가 뇌수술을 목격한 후에 신경외과 의사에게 했던 질문과 똑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신경외과 의사들과는 달리 매디슨의 과학자들은 달라이 라마의 말을 가로 막지 않았다. 반대로 그들은 마음이 뇌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변화를 표현할 수도 있지만 그것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이중 이론도 가능하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 이 연구를 진행하는데 달라이 라마는 조사의 영감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도움도 제공했다. 그는 15년에서 40년 정도의 오랜 기간을 티벳 전통에 따라 훈련한 조예 깊은 수행자들에게 데이비슨의 실험에 참가할 것을 부탁했다. 그들은 그들의 머리에 온통 전극을 부착한 채 전등을 켜고 끄는 행위를 하는 것처럼 명상상태를 유지하기도 하고 일상적인 상태가 되기도 하면서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나는 fMRI 앞에 앉아 있곤 했다. 데이비슨 또한....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