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정글에서 리빙스턴 박사를 찾아나선 스탠리는 굶주림과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와중에서도 꼭 지킨 한 가지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매일 아침 면도하기! 이것은 사소한 습관이지만 그는 이 습관을 지킴으로써 상황이 자신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욕망과 갈망이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보십시오(편집자 주).

...제롬 일행은 키노쿠니야 서점에 들어가 태국 서스펜스 소설이 꽂혀 있는 책꽂이 뒤에 섰다.
“완벽하군요.” 아잔이 만족스러워하며 말했다. “여기 있군요. 갈망을 다스리는 최고의 방법이지요.” 아잔은 책을 한 권 꺼내 들더니 제롬과 미선을 무시한 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지요?”
아잔은 책을 덮은 후 다시 책꽂이에 밀어 넣었다. “주의를 전환하는 거지요.” 아잔이 답했다. “집착을 느끼는 대상이 아닌 다른 곳으로 주의를 전환하는 겁니다.”
미선이 미소를 지었다. “그러니까 바로 이 지점에 서 있으면 애플 매장이 안 보이는 거군요.”
“바로 그겁니다. 애플 매장을 볼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애플 매장이 존재하지 않는 겁니다. 애플 매장이라는 건 그저 내 상상력의 투사일 뿐인 거지요.” 아잔이 미소 지었다. “제가 쇼핑몰보다는 사원을 좋아하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주의를 흐트러뜨리는 요인이 없기 때문이군요.”
“사원에는....more

056상황이(18-4).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