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한 체육교사가 행한 몸에 대한 탐구가 어떻게 선불교의 일상의 수행과 통하는지 보여줍니다(편집자 주).

...셀버가 감각각성Sensory Awareness이라 부르는 각성방법을 처음 접하게 된 와츠는 “이것은 살아있는 선Zen이 아닌가!”라고 외치며 경탄하였다고 한다. 선불교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셀버는 베를린의 체육교사가 연구한 내용이 어찌 일본의 선불교 사상과 관련될 수 있는지 의아해했다. 하지만 곧 그녀는 자신의 감각각성수련과 선불교 수련의 유사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선불교의 근원과 그 수련이 결국 몸학의 시스템임을 깨닫는 순간 선불교의 사상이 명쾌해진다. 선불교 수련자들은 선禪이 원리에 입각한 종교가 아니라 현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종의 수련법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아직까지도 어떻게 원리와 교리의 가르침 없이 ‘해탈’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인지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선불교 대변자 중 하나인 다이세츠 스즈키가 했던 말과, 후에 모셰 휄든크라이스Moshe Feldenkrais의 기능 통합F1에 대한 언급에서 공통된 주장이기도 하다:
“선불교의 제 1원칙은 원칙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선禪은 수련이다. 그것은 ‘길’이자 살아가는 ‘방법’으로 완전한 깨어있음과 알아차림의 달성이 그 행선지이다. “스승님, 어떻게 해탈에 도달할 수 있습니까?” 선불교 수련자가 묻자 스승이 대답한다....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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