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노는 것이어야 하며, 그것이 유희삼매라는 것, 이때 매일매일이 좋은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이 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편집자 주) .
....일이란 무엇인가? 예술이지요. 예술은 자기가 굉장히 잘하는 거지요. 무엇이든지 잘하면 예술이지요. 웃기기 잘하는 사람, 하나의 예술이지요. 코미디언들, 또 말 잘하는 것도 하나의 예술이지요. 글 잘 쓰는 것도 하나의 예술이지요. 그러니까 예술이라는 뜻으로 옛날 사람들이 길이라는 말을 쓰는 거지요. (중략)... 일의 핵심이 무엇인가. 자기의 본성이 살아나야 하는 겁니다. 자기의 속에서 하고 싶은 것이 나와야 됩니다. 사람의 본성은 네가지로 따질 수 있어요. 감성(感性)과 오성(悟性), 이성(理性), 그리고 영성(靈性) 또는 신성(神性), 그렇게 넷으로 따져봅시다. 사람은 감성이 있기 때문에 예술을 좋아하면 감성이 자꾸 터져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노래를 하면 자꾸 신이 나는 것은 사람의 감성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요전에 찬송,기도, 성경, 설교그랬는데, 이 찬송이라는 세계는 감성이 터져 나오는세계예요. 결국 찬송은 예술과 통하는데, 예술의 핵심이 찬송입니다. 찬송 부르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예술을 좋아한다는 것이에요. 그다음 오성은 우리가 과학을 하는 것이에요. 과학자들이 우주의 신비를 들여다보고 있는 재미는 말할 수 없지요. 과학자들이 우주의 신비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는 우리의 오성이 자꾸 터져 나오는 것이에요. 오성이 터져 나올 때 그 과학처럼 재미있는 것이 어디 있어요. 그러니까 학문이란 원래 재미있는 것인데 이것이 그만 잘못되어 놓으면 학문처럼 하기 싫은 것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자기의 오성이 터져 나오게끔 해야 되는데, 문제는 거기에 있어요. 난 기도라는 것은 우리의 오성이 터져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도의 핵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