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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폭발
by 미내사 on 15:29:28 in 소식지
...우리의 강한 개인성은 날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일반적 정신 발달의 한 부분으로 천천히 발달한다. 한 살 혹은 그 뒤로 몇 해 동안 우리는 어떤 수준의 분리도 체험하지 못한다. 우리는 외부에 대한 아무런 인식도 없다. 철학자 켄 윌버는 갓 태어난 아기의 경우에는 “자신과 환경과의 간극, 거리 또는 분리를 인식하지 않으므로 실제의 공간이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우리가 나 자신을 인식한 다음부터는 우리는 혼자임을 근본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우리는 심리학자들이 이행대상行對象이라고 부르는 인형이나 장난감 같은 것들을 가지고 놀며 분리 불안을 억누르려 한다. 그것들은 항상 우리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리처드 하인버그의 지적처럼, 원시인들에게는 이 과정이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발생하지 않으며 그들에게는 이행 대상이 거의 필요치 않다. 원시인 문화의 어린이들은 어른이 될 때까지 분리 인식이 강하게 발달하지 않으므로 이행대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추정할 수 있다. 나는 여기서 원시인들이 자의식이나 개인성에 대한 인식이 없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그들도 자의식이나 개인성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만약 그들이 자신들을 세상과 분리된 존재라고 인식하지 않는다면 사는 게 불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서로서로 분리된 존재라고 인식하지 않는다면, 각 개인이 이름을 갖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들의 언어에는 ‘나’에 해당하는 단어도 없었을 것이다. 그것은 정도의 문제다. 내가 지적하려는 것은 우리의 자의식과 개인성이 그들보다 더 발달되었다는 것이다. 자아를 뜻하는 ‘ego’는 라틴어로 ‘나다(I am)’를 의미하며,우리의 정신 가운데 ‘생각하는 부분’을 지칭한다. 즉 우리의 머릿속에서 결정하고, 계획하고, 심사숙고하고, 걱정하고, 상상하는 ‘나’이며, 스스로에게 자주 수다를 떨며, 기억과 이미지와 생각을 우리의 마음으로 끝없이 흘려보낸다. 자아는 우리 정신 가운데 이성과 논리의 힘이 나오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성은 바로 우리 머릿속에 있는 ‘나’이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말한다. 그리고 우리와 원주민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는 우리가 그들보다 자아에 대해 더강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마침내 우리가 ‘타락’이라 부르는 변화가 실제로 무엇이었는가를 주장할 수 있는 지점으로 우리를 이끈다. 선사시대의 타락하지 않은 사람들은 원시인들과 같이 개인성에 대한 인식이 덜 발달했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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