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톤의 '향연'에는 소크라테스의 스승인 디오티마가 다이몬에 대해 설명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에 의하면 다이몬은 신과 인간을 매개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즉 신이 인간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인간이 알아들을 수 없지만 다이몬을 통해 그것의 해석이 가능하며, 반대로 인간이 신에 전하는 간절함도 다이몬을 통해 신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신호는 '느낌'을 통해 소크라테스에게 전해졌습니다.
통찰은 바로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일어납니다. 소크라테스가 곤경에 처해 무언가 간절히 지혜를 필요로 할 때 내면에 질문을 던지면, 신에게 이르는 내면의 중간자인 다이몬을 통해 그 답을 들은 것과 같이, 우리 역시 간절함을 가지고 내면에 질문을 던지면 어딘가에서 그에 대한 답이 느낌을 통해 의식에 전달되는 것입니다.
'간절함'과 '느낌', 이 두가지를 통해 우리 의식은 소크라테스의 다이몬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느낌'을 사용하는 통찰력게임은 그 과정을 쉽게 해줍니다.
이원규 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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