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드서핑을 처음 배우러 가면 보드를 하나 물 위에 띄우고 그 위에서 구르라고 합니다. 물에 빠지기도 하고 보드에 넘어지기도 하며 반나절 뛰고 구르다보면 흥미롭게도 몸은 보드 위에서 스스로 균형을 잡게 됩니다. 이후에는 돛을 들어올리는 연습을 하게 되는데 이때 역시 무게중심의 변화로 보드와 몸과 돛의 균형이 깨지며 물에 빠지기를 수십번 하면 균형이 잡히며 돛을 들어올리게 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들어올린 돛을 바람이 불어오는 풍상風上에서 불어가는 풍하風下로 적절히 방향 잡아 항해해야 하는데 이것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3미터나 되는 큰 돛에 약간의 바람만 걸려도 그 강한 저항에 균형이 무너지며 또다시 물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를 반나절 정도 하던 어느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돛을 바람에 저항하도록 잡는 순간 이전처럼 균형이 약간 깨지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마음에서는 즉시 ‘아, 또 빠지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몸이 어느새 발을 뻗어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그동안 몸은 물 위에서 수많이 흔들리면서 스스로 균형을 터득한 것입니다. 의식은 그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오래도록 물에 빠지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그동안 몸은 치열하게 ‘경험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 경험이 무의식에 쌓여 사용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붐boom(돛을 조정하는 가로대)의 어디를 잡아야 현재 상태에서 돛이 바람을 가장 적절히 타게 될지, 발을 어느 정도 어느 방향으로 뻗어야 몸이 흔들리지 않는지, 몸을 어느 정도로 기울여야 돛과 균형이 맞아 지금의 바람과 파도에 적절히 반응할 수 있는지 무의식은 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 바뀌어 파도가 일고 돛이 바람에 걸리고 보드가 흔들리면 몸은 거기에 맞게 스스로를 조정합니다. 그리고 무의식은 이 모든 요소들을 다 느끼며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마음 놓고 돛을 들어 풍하를 향해 놀랍게 물을 박차고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경험적 데이터를 사용하여 몸이 쓰러지지 않고 균형을 잡는 것과 같이, 마음은 무의식적 데이터를 적절히 관계맺고 사용하여 막힌 문제에 대한 통찰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충분히 경험된 사항이라면 의식적 마음을 내려놓고 기다리면 무의식적 마음이 지혜를 드러낼 것입니다.
이원규 두손
목차
. 다가오는 강좌 소개_ 2쪽
. 통찰력게임 딜러•마스터 동정_ 3쪽
. 통찰력게임 관련 논문 소개 <코칭 철학의 심리학적 토대에 관한 연구> (3부)_ 4쪽
. 통찰은 어떻게 일어날까요? 책 《인튜이션》_ 9쪽
** 본문은 이곳에서










23차 통찰력게임 마스터교육(안내자교육 레벨 I)
'깨어있기™-의식의 대해부' 마스터 과정 3기
비개인성을 위한 감지수련
2-6차 힐링퀘스트 레벨1 마스터(Healing Quest Master)과정
진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