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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나도 사라지고 세상도 사라지는 체험

[111호] 밀알 한 알
by 홀로스 on 19:41:44 in 무료기사☆

김흥호


크게 보시려면 클릭~우리의 본성을 본다(見性)는 것은 유한 속에서 무한을 발견하는 것임을 말합니다 (편집자 주).

...다시 변증법이라는 데서부터 생각해 봅시다. 어떻게 하면 이 인간관계를 바로 잡느냐 그럴 때 헤겔은 변증법이라는 말을 썼어요. 변증법이라는 말은 정과 반이 합쳐진 것이지요. ‘정正’은 키에르케고르의 말로는 ‘유한’이라는 말이고, ‘반反’은 ‘무한’이라는 말입니다. 유한과 무한이 합쳐질 때 이것이 정신이요, 유한과 무한이 합쳐진 것은 또한 진무한입니다. 유한과 무한이 합쳐질 때에 그게 합이지, 유한과 유한이 합쳐지면 합이 못 된다는 거지요. 오늘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우리가 무한을 만나야 된다는 것 입니다. 나는 유한이니까, 무한을 만나야 된다는 거지요. 제일 좋은 예로, 공자孔子의 제자 가운데 안자顔子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는 공자를 이렇게 평했어요. “난 우리 선생님을 보니까 그저 한없이 높고 높아서 끝이 없다.”자기 자신이 공자를 쳐다보니까 마치 산 같아요. 올라가도, 올라가도 끝이 없어요. 나중에는 하늘 같이 되고 말지요. 이게 뭔가 하면 안자가 어떻게 해서 안자가 되었나. 공자를 볼 때 무한이 되고 말았어요. 공자를 볼 때 무한이 되면 안자는 안자가 되고 마는 거지요. 요령은 그거예요. 그럼 어떻게....more

 

012밀알(19-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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