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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3차 자연에 말걸기(기초)가 진행되었습니다
by 홀로스 on 14:02:39 in 최근행사 갤러리
2월 7일부터 2박 3일간 함양 홀로스교육원에서 33차 자연에 말걸기 워크숍(기초)이 진행되었습니다 [관련강좌] |
신청분야 의식확장, 심신치유, 새로운 사회 분야 문의 : 미내사 서울센터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해주실 수 있는 내용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홀로스 발기인 : 1계좌 매달 5천원 이상 200만원까지 적립되면 창립발기인으로 전환, 일시불 가능합니다.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 문의 : 미내사 서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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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말걸기>를 신청하게 된 이유는 자연과 온전히 접촉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몸과 마음을 리프레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자연에 말걸기> 활동을 예술교육에 접목하고 싶은 마음 또한 있었다. 교육을 신청하고 <자연에 말걸기> 책을 훑어보는데, ‘내적 자연’이라는 단어에 가장 큰 끌림이 일어나고 궁금해졌다.
지금까지 나에게 ‘자연’은 그저 하나의 단어였다. 하지만 지금은 나=자연, 인간=자연으로 인식되고 느껴진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나무와 하나가 되는 경험이었다. 백랑 님의 안내로 나무를 안았는데 나무와 나의 경계가 사라지며 무한으로 확장되는 경험이었다. 지금은 ‘나무’ 혹은 ‘자연’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만 해도 찰나적으로 동시에 글자들이 녹아 사그라지며 충만함과 텅 빔의 느낌이 동시에 생겨난다. ‘나’라는 느낌이 자연을 통해 녹아 사라지는 경험은 비개인성에 뿌리내리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자연에 말걸기>를 통해 깊은 신뢰의 감각이 느껴졌는데 나의 주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일이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과거를 투사하고 있음이 의식화되었고 품고 있던 주제가 가볍게 느껴졌다.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이 모두 자연의 모습으로 느껴졌으며 나 또한 그 자연의 일부로 함께 어우러져 있는 느낌이 들었다. 모두가 하나로 혹은 통으로 연결된 느낌이며 사랑스러움과 즐거움이 느껴진다.
또 한 가지 깊게 와 닿은 건 감사의 감각이다. 온몸으로 감사함을 느끼니 자동적이고 습관적으로 나오는 감사의 인사와 비교가 됐다. <자연에 말걸기>를 통해 경험한 감사의 감각은 모든 존재를 존중하는 느낌 그리고 나/대상 모두에게 온전히 귀 기울여지는 느낌이 일어났다. 뭔가 지극히 내려 놓아지는.. 저절로 숙여짐과 같은 느낌이.. 뭉쳐진 ‘나’의 에너지에서 놓여나는 느낌이 일었다.
외적 내적 자연과의 연결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지극한 고요함과 무한으로의 열림... 미지의 느낌으로도 다가왔다.. 그리고 자연과의 일체감은, 지금 글을 쓰면서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도 경험된다. 생기가 가득한 떨림과 exciting한 느낌으로.. 그리고 주제를 품으면 약간의 에너지 뭉침도 있지만 안개가 걷힌 가벼운 느낌도 동시에 있다. 품고 있는 주제를 막상 삶 속에서 대면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로는 풀어야 할 숙제로 안 느껴진다. 자연으로부터 받은 환영받는 느낌의 흔적 때문인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호기심의 세기가 더 크게 느껴진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엔 ‘자연’ 또는 ‘나무’라고 하면 익숙하고 고착된, 오래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을 떠올리면 가슴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으로 활성화되면서, 가만히 느끼고 있으면 온 몸에 활기가 도는 게 느껴진다. 이러한 체험은 역기능적인 느낌의 패턴에 의해 일어나는 불편함이 순기능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어 펼쳐질 삶에 적절하고 이롭게 쓰일 것 같은 신뢰의 감각이 생긴다. 신뢰의 감각은 <자연에 말걸기>가 건네준 고마운 선물 중 하나이다.
<자연에 말걸기> 프로그램에서 듣게 된 다양한 단어, 문구, 문장들도 흥미로웠다. 한 예로 ‘자연의 매력’이라는 문구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나는 주로 ‘매력’이라는 단어를 사람과 관련해서 사용해온 것 같은데 지금은 ‘매력’이라는 단어 자체가 다채롭고 생동감 있는 단어로 체험된다. 그래서인지 누군가가 미워질 때 ‘자연의 매력’이라는 문구로 마음에 링크를 걸면 상대방이 꽤나 사랑스러워질 것 같은 몽글몽글한 느낌이 든다.
아주 오랜만에 가게 된 함양. 설렘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도착한 함양. 생명력이 꿈틀거리도록 안내해주신 월인 선생님 그리고 함께 여정을 나눈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신체적 정신적 돌봄을 받은 느낌이고 유쾌하고 즐겁게 2박 3일의 여정을 마쳤다. 또한 월인 선생님의 이론 강의와 안내자분들의 선명한 질문과 피드백은 마음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연에 말걸기 심화 수업이 기다려진다.
향기 (산림치유지도사)
이번 회기뿐 아니라 지난 회기까지 물결처럼 지나가며 회상된다. 또 회기마다 함께했던 여러 참여자들도 떠오른다.
그리고 공통된 느낌과 개별적으로 달랐던 특징적인 느낌들이 몇 몇 떠오른다. 한 회기도 빼놓지 않고 드러난 공통된 부분은 과연 사람이 자연과 대화가 가능할까? 모두가 호기심에 수업을 신청하지만 누구 한 사람도 자연과 사람의 대화가 당연하다고 시작한 사람은 없었다.
나 자신도 숲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며 나무와 서로 교감을 하고 있다고는 믿었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진 못했었다. 오랜 시간 숲에서 지내는 일과 ‘자연의 말걸기’ 공부는 나에게 더 없는 환경이 되었다. 그로인해 쉽게 자연과 소통, 말걸기를 한다는 의미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연에 말걸기로 내 안에 있는 무의식을 사용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활용해오면서 생활에 많은 변화를 경험해 왔다.
이번 자연에 말걸기 프랙티셔너 발표를 통해 또 발견하게 된 것은 깊이 감춰 두고 싶어 하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는 그 감각들을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을 때 나로부터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내 생활은 ‘굳이 내가 그렇게 해야 돼?’라는 자기변호와 내 중심적 사고로 살아왔다. 그래서 자신이 유머나 겸손, 연애, 친절함 등이 부족함을 알고도 계속 밟아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차고 넘친다.’
후기를 작성하는 순간 앞서 떠오르는 문장이었다. 차고 넘치는 순차적인 의미와 차야 넘친다는 조건적인 상황이 떠오른다.
이어서 어릴 때는 지금과는 다르게 표현을 잘 해서 주변사람들 잘 이해시키고 설득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지 모르게 차단하고 분리하려는 마음이 더 커졌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번 발표와 연결돼 또 올라온 생각은, ‘자연에 말걸기’ 수업을 여러 횟수 들었지만 넘쳐흘러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만큼은 아닌, 부족함을 느꼈다. 내 안에 차 있는 것 그것을 적절히 흘려내는 감각도 필요하겠다. 표현 감각을 키워야 할 것 같다. 개인적인 의지가 아닌 새로운 상황 흐르고 변하는 자연처럼.
무엇인가 가득 차 있지 않다는 느낌.
그리고 그 차있다는 느낌의 것은 무엇일까, 떠오른 문장에 다시 질문이 남는다.
HereNow ( 2025-02-12 13:25 )
비자나무 (산림치유지도사)
자연에 말걸기는 자연과 대화하는 것이다.
자연은 이름이 없다. 감각적 끌림이라는 사랑 속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끊임없이 진화되었다. 우리는 많은 자연 감각이 있지만 무시하도록 학습하였으며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믿지 않았다. 시, 청, 후, 미, 촉의 오감만이 있다고 알고 있다.
자연은 자연적 끌림이라는 감수성에 의해 자연계의 공동체를 연결하고 교감하게 하는 지혜와 생태적 균형과 조화를 이룬다. 이런 자연계의 진화하는 창조 과정이 우리의 자연 감각을 발명했으며 생명의 다양성을 사랑하는 자연의 오랜 특성으로 자연의 결합력에서 나왔다.
이런 끌림이 모든 생명을 살아있게 해주는데 우리의 교육이 감각의 연결성과 지구적 생명공동체의 지원을 자각하지 못하게 한다.
자연의 감각적 끌림은 우리의 유전정보를 형성하고 지탱하는데 감각적, 해부학적, 신경생리학적, 지각적 속성을 통해 연결성을 결합한다.
자연 감각과 감수성은 생존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연의 외부환경과 우리 내면에 있는 자연에 특별한 신호를 보내는데 그 신호는 생명 자체의 일부분이며 지성적이다.
53가지의 자연 감각과 감수성이 있으며 끌림의 에너지이고 자연의 지성적 사랑이라는 것을 체험을 통해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다양한 감각 느껴보기에서 안내자와 참가자가 되어 체험했다. 눈을 감고 태양을 응시하는데 다양한 색 변화의 차이를 민감하게 구별하고 느꼈으며, 거리감, 중력감, 깊이감을 체험 할 때는 심하게 더듬거리며 두려워하는 느낌을 알아챈 나를 발견하였다. 습관에 의해 사용 되어진 감각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동적인 것에서 두려움이 많은 것과 정적인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섬세한 차이가 있었으며, 생각이 많고 신중하게 생각한 후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과 다양한 맛과 색에 유독 관심이 많은 나의 패턴을 알게 되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자연과 대화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며 감동하였다. 또한 외부 자연과 인간의 내면적 자연을 볼 수 있었고 서로 교감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끼게 되었다.
점점 자연이 뭔지, 자연과 대화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중이다. 하루하루가 감사로 충만하다.
HereNow ( 2025-02-14 09:23 )
눈꽃(숲해설가)
지인의 말을 신뢰하고 뭐가 뭔지도 모른채 '자연에 말걸기'란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2월, 40년 근무한 직장을 퇴직하고서야 내가 누구인지, 도대체 어떤 구조를 가졌길래 감정의 폭이 이렇게 큰지,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 하는 자신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1도 관심없었던 자연에 대해 숲해설가 공부를 하면서(이 또한 지인의 적극적 권유로 하게 되었지만) 죽도록 힘들게 느껴졌던 큰 고민들이 자연 앞에서는 티끌만 하게 작아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넌 느끼는 대로만 사니? 생각 좀 해 제발!!'이라고 말한 기억이 나면서 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느껴지는 대로 느껴보고 스토리(해석) 없이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 조금씩 가능해지고 동의 구하기, 끌림과 밀침, 낯설게 느끼기, 느낌-생각-감정의 흐름을 연습하면서 저의 주제(관심사, 희망사항)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탐구해 보면서 경이롭고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잠들기 전과 일어난 직후 주제를 떠올리며 주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려지기를 바래봅니다.
이끌어주신 월인 님과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