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방송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했던 나무 님은 10여 년 전, 한 명상 프로그램을 계기로 의식 탐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깨어있기 프로그램을 만나며 의식 발생의 전체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통찰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러한 경험은 자신의 하루하루에 보다 더 실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깨어있기 과정을 공부하면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경험하고 통찰하였으며, 그 경험과 통찰이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편집자 주).

... 그런 후, 또 뭔가 감지 연습한다고 벤치에 앉아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들을 계속 보고 있었는데, ‘저 나무의 저 윗부분 잎은 이러한 느낌이야’ 하는 게 올라오더라고요. 예전에 만져봤을 때의 느낌이 올라오니까 당연히 마음에서 ‘지금의 느낌이 저것의 느낌’이라 확신했지만, 그래도 한번 확인해볼까 해서 그 나무로 가서 직접 만져보니 180도 다른 거예요. ‘어머 다르네’ 했어요. 그런데 마침 선생님이 지나가시길래 말씀을 드렸더니 딱 짚어주시더라고요. ‘앉아서 저것은 이러한 느낌이야라고 느꼈던 것도 실제가 아닌 감지이지만, 직접 와서 지금 만져본 그것도 하나의 감지, 즉 만들어진 느낌이다.’ 라고 말이죠. 뭔가를 내가 직접 만져 느끼는 것은 ‘진짜다’라는 믿음이 저에게 있었던 거죠. 그 점을 딱 짚어주시더라고요. 그때 어떤 느낌이 왔어요....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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