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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年11月 : 자아의 경계와 느끼기
by 미내사 on 11:33:32 in 지혜의 비
깊은 애착과 욕구는 '자아'의 경계를 강화한다. 내것이 아닌 쇼윈도우의 멋진 옷은 '내 경계'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기에 집착으로 인한 고통을 일으키며, '나'를 강화시킨다. 강한 저항도 '자아'의 경계를 강화한다. '내 경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애쓰는 그 힘이 '나'라는 것을 더욱 인식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경계선은 어떻게 사라질 수 있을까? 손을 탁자에 대어보라. 그 둘 사이의 느낌 속으로 깊이 들어가보라. 거기 손과 탁자는 사라지고 느낌만 남는다. 그같이 누군가에 대한 혐오감이 있다면 그 혐오감에 깊이 들어가 느낌만 남게 해보라. 거기 혐오감을 느끼는 '나'와 혐오감을 주는 '상대'는 사라지고 느낌만 남게 되고, '자아'의 경계는 무너지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나'는 '상대'를 통해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혐오감은 그저 감각적 진동, '나'와 '상대'라는 경계가 사라진 곳에 혐오는 색이 바랜다. 거기 남는 것은 맑은 마음. 투명한 마음이 혐오라는 색깔에 물들어 있을 뿐. 그 물듦을 깊이 느껴보면 그것은 사라지고 만다. 탁자에 닿은 손 그대로 느낌에 집중하면 손과 탁자는 잊혀지고, 그 느낌마저 사라지고 말듯이... - 월인(越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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