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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얀)9일차 - 이 느낌 또한 경험이다.
by 수얀 on 07:48:51 in 백일학교일기
백일학교 아침 모임을 위해 일찍 일어나 북한산을 오르려고 5시에 집을 나섰다. 해 뜨기전이라 헤드랜턴을 머리에 두르고 올라야 하는데, 앞서가는 남편 헤드랜턴에 의지해서 오르니 앞이 답답하다. 할 수 없이 내 것을 머리에 두르고 오르니 바닥이 환하게 밝아 발걸음이 가볍다. 밝고 어둠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니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내가 느껴진다. 남편과의 대화 내용을 월인님께 말씀드렸다. '먼저 남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대화를 해봐라' 라고 말씀하신다. 월인님은 저에게 나를 살펴보라는 말씀도 하신다. 상대방을 보기 전에 자신을 먼저 봐라, 밖을 보는게 아니라 자기를 봐야 한다. 무엇에 마음 아파하는가? 무엇에 상처 받았는가? 결국 말로 부딪히는 이유는 내가 상처받았기 때문이다. 다시 살펴보면 첫번째 나는 무엇에 상처 받았는가?, 두번째 상처받은 나는 어디에 있지? 세번째 무엇이 상처 받았는지 살펴보자 네번째 그 상처가 진정 나인가? 내 마음이 화가 나거나, 슬플 때나, 두려울 때 내 마음이 상처받았을 때다. 그때 즉시 나를 봐야 한다. 상처 받은 나는, 지금 이 순간 누가 상처 받았지? 하고 물어봐라. 그걸 느낄려고 해야 한다. 상처 받은 내가 진짜 있느냐? 대부분 생각이기 쉽다. 느낌으로 들어가면 찾을 수가 없을 것이다. 직접 그 느낌을 찾아 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손등을 쳤을때 손등이 아픈건 바로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아파하는 그 마음을 구체적으로 찾아보라. 이걸 찾아보지 않으면 그 상처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누구나 상처가 있다. 아프지만, 아픔이 있네, 아픔이 일어나고 있구나"로 보게 된다. '그 아파하는 건 내 안의 식이 아파하는 것이고' 느껴지고 경험되는 건 진정한 내가 아니라는 걸 발견해서 알기 때문이다. 내 마음에서 경험되는 모든 것, 미미한 무의식적 느낌까지 진정한 내가 아니구나를 발견한 것이다. 그럼 나는 뭐냐? 나라고 할 만한게 없다는 것을 발견했을 뿐이다. 중간에 내가 "중요한 말씀이네요, 그걸 한번 찾아 봐야겠어요" 하고 답했다. '이게 우리 공부의 핵심이다. 관계를 위한 일은 나중 일이다' 라고 강조하신다. 내가 나를 넘어서 있을 때 나와 상대의 모습이 보이고, 좀 더 객관적으로 보이게 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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